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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미완성 원고
작가 : 심해해삼
작품등록일 : 2018.12.22

사라진 소설가와 남겨진 미완성 원고
7일의 여행과 7가지 기묘한 이야기

대학생 찬기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여자 친구인 효정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듣는다. 괴짜 소설가인 효정의 삼촌이 실종됐으며, 효정에게 삼촌이 남긴 미완성 원고가 상속 되었다는 것이다.
평소 삼촌을 잘 따랐던 효정은 유작은 절대 남기지 않겠다는 삼촌의 유지를 받아 들여 직접 미완성 원고를 완성하기로 마음먹는다. 삼촌 전국을 돌면서 갖가지 기이한 이야기를 채집하고 이를 소설로 가공하는 작업을 했는데, 효정 역시 방학 동안 삼촌을 따라 전국을 여행하면서 갖가지 기묘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미완성 원고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한다. 찬기는 효정과 동행하기로 마음먹고, 둘은 기차 여행 티켓을 끊은 뒤 7일 동안 전국 곳곳을 돌며 기이한 이야기를 뒤쫓는 여정을 시작한다.

 
3. 매월이 (2)
작성일 : 18-12-22 00:17     조회 : 324     추천 : 0     분량 : 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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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쓰다 집안의 저택은 양옥과 일본식 전통 건축 양식을 혼합해 만들어졌는데, 뒤뜰이 해도 운동장만 할 정도로 크고 넓었소. 멋모르고 들어왔다간 아마 길을 헤맬게 분명했지.

 

  술 항아리를 들어주고 나자 귀부인이 고맙단 말과 함께 작은 수고비를 내밀었소. 난 그 돈을 받지 않고 살짝 딴청을 부렸지. 꼭 이 돈을 받으면 이대로 밖으로 나가 이 저택으로 영영 멀어져버릴 것 같았다오. 그런데 때 마침 저택의 주인인 마쓰다 어르신이 외출 갔다가 집안에 돌아온 거요.

 

  귀부인은 마쓰다 어르신이 들어오자 고개를 푹 숙이고 인사했소. 나도 엉겁결에 따라 고개를 숙였지. 어르신은 나를 보면서 이놈은 누구냐고 묻더군. 그러자 귀부인은 시장에서 도움을 받은 이야기를 하며 나를 칭찬했소.

 

  그러자 마쯔다 어르신은 나를 한참이고 바라보시더군. 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내가 시장에서 만난 귀부인은 마쯔다 어르신의 맏며느리이자 큰 도련님의 아내 되시는 분이였소.

 

  마쯔다 어르신은 내게 저택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의하셨소. 그 전에 일하던 일꾼은 일본어를 할 줄 몰라 답답해서 내좇아 버렸다나. 그 말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오. 난 그 자리에서 어르신이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답했다오.

 

  마쓰다 어르신은 그런 내게 심부름꾼 겸 창고지기 일을 맡기셨소. 사소한 일이었지만 나는 드디어 출세한 일본인에게 줄을 설 수 있단 생각에 눈물까지 났다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나는 마쓰다 집안에서 일하기 시작했소.

 

  새벽이면 누구보다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리나케 마쓰다 저택 곳곳을 기웃거리면서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지. 물론 그러면서 받는 주급은 형편없었다오. 하지만 당시 나에게 그런 것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소. 그저 어떻게든 이 집안에서 편리한 존재가 되어 남아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오.

 

  그런 나를 저택 사람들은 바보 츠기오라고 불렀소. 뭘 시켜도 헤헤 웃으면서 군소리 없이 해내고, 싫은 소리 들어도 얼굴 한 번 안 찡그렸으니까.

 

  그만큼 난 필사적이었소. 바보라고 불려도 마냥 좋았소이다. 그때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라면 힘 있는 일본인들의 발바닥이라도 핥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오. 다행이 나서서 고생을 자처한 끝에 저택 내에서도 나는 그럭저럭 인정받는 일꾼이 될 수 있었지.

 

  저택의 주인인 마쓰다 어르신은 전형적인 졸부였소. 힘 있고 가진 사람 앞에서는 친근하게 굴고, 돈 없고 무식한 사람은 짐승처럼 보곤 했지.

 

  그나마 나은 점은 자신에게 굽실 거리는 조선인들은 말 잘 듣는 개 취급 정도는 해줬다는 거요. 덕분에 나 같은 놈들이 몇몇 들러붙어 어찌 어찌 하루 벌어먹고는 살 수 있었지.

 

  마쓰다 어르신에겐 두 아들이 있었소. 그 중 둘째 아들은 경성에 유학을 갔고, 첫째 아들인 준이치로 도련님과 같이 살고 있었지.

 

  준이치로 도련님은 도쿄에서 대학을 나온 엘리트였지만, 아버지인 마쓰다 어르신을 쏙 빼닮아 툭하면 힘없는 하인들을 괴롭히곤 했소. 물론 주요 괴롭힘 대상은 나였다오. 갖은 핑계를 대면서 심심풀이 삼아 나를 두들겨 패곤 했소이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 준이치로 도련님 덕분에 내가 마쓰다 집안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었다는 거요. 보통 하인들은 준이치로 도련님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쳐 버리지만 나는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으니 이만한 장난감도 또 없었지.

 

  본인이 생각해도 평소보다 구타가 심했던 날은 지폐까지 쥐어주며 어디로 갈 생각은 하지 말라고 날 붙잡을 정도였소. 내가 언젠가 한 번 실수를 저질렀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나서서 잘못을 덮어준 적도 있다오.

 

  준이치로 도련님 이야기가 나왔으니, 나오미 마님 이야기를 빠질 수 없지. 시장에서 만난 귀부인, 나를 마쓰다 저택으로 안내해주신 그 분을 나는 아직도 은인이라고 생각하오. 그분은 남편이나 시아버지와 달리 매우 선량하고 친절하신 분이셨소.

 

  조선인 하인들도 가족처럼 대해주셨지. 어떻게 그렇게 좋은 분이 못된 준이치로 도련님의 짝이 됐는지 모두가 의아하게 생각했을 정도였소.

 

  나오미 마님은 특히 나를 아껴주셨소. 본국에 내 또래의 친정 남동생이 있다나. 그래서 일하다가 종종 과자나 용돈을 쥐어주시기도 했다오. 사실 마쓰오 저택에서 일하며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던 건 나오미 마님의 도움이 크오.

 

  힘든 일도 많았지만, 나는 이를 악문 덕에 용하게도 마쓰다 저택에서 적응할 수 있었소. 물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어 실력도 늘었지. 처음에는 허드렛일만 맡아서 했지만 신임을 얻으면서 나름 크고 중요한 일들도 맡았소. 그렇게 나는 세 번의 겨울을 마쓰다 저택에서 보냈다오.

 

  그러던 어느 날, 마쓰다 저택에 때 아닌 소란이 일었소. 경성에 공부하러 갔다는 마쓰다 어르신의 둘째 아들, 신지 도련님이 돌아오신 거요.

 

 

 

  * * * * *

 

 

  여기까지 말하고서, 조세욱은 마른 기침을 콜록거리며 토해냈다. 긴 이야기를 하는 게 제법 몸에 부친 모양이었다. 찬기는 서둘러 녹음기를 잠깐 정지시켰다. 효정은 자신 몫의 주스를 세욱에게 건넸다. 세욱은 떨리는 손으로 받아들더니 급하게 몇 모금 마셨다. 그런 후에야 조금 진정된 얼굴로 숨을 몰아쉬었다.

 

  “미안하게 됐소. 몸이 이 모양인지라 길게 말하는 게 힘들군.”

 

  효정은 그 말에 손사래를 쳤다.

  “아니에요. 이렇게 이야기 해주신 것만 해도 고마운 걸요.”

 

  옆에 있던 찬기가 슬쩍 효정에게 귀띔을 했다.

  “어쩌지? 계속 들을까? 말씀 하시는 게 힘드신 것 같은데.”

 

  “모르겠어. 일단 지켜보자.”

 

  다행이 세욱은 몇 번 숨을 고르더니 이야기를 다시 잇기 시작했다.

 

  “그런데 신지 도련님이 돌아오신 이후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소. 신지 도련님이 경성에서 어떤 기생과 눈이 맞아 함께 왔다는 거요.”

 

 

 

  * * * * *

 

 

 

  공부하러 갔던 둘째 아들이 불쑥 돌아오자 마쓰다 집안은 발칵 뒤집혔소.

 

  거기다 신지 도련님은 그냥 돌아온 게 아니라 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고 갈 곳이 없어지자 어쩔 수 없이 돌아온 것이었지.

 

  당연히 아버지인 마쓰다 어르신은 길길이 날뛰셨소. 신지 도련님이 막 돌아오신 며칠 동안은 어르신의 고함이 끊이질 않았을 정도였다오. 나 같은 하인들은 행여나 불똥이 튈까봐 그저 숨죽이는 수밖에 없었소.

 

  솔직히 나는 신지 도련님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소. 나로서는 그냥 모셔야 할 사람이 한 명 불쑥 늘어난 것 밖에 안 됐으니까. 무엇보다 형인 준이치로 도련님이 못돼 먹었으니 분명 아우인 신지 도련님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했다오.

 

  신지 도련님은 저택에서 외따로 떨어진 별채에 머무셨소. 마쓰다 어르신은 하루에도 몇 번이고 신지 도련님이 머무는 별채를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곤 하셨지만, 그 후로 큰 소리는 따로 내지 않으셨소. 내가 봤을 때는 그냥 신지 도련님의 존재 자체를 최대한 무시하려고 했던 것 같소.

 

  준이치로 도련님은 자신의 동생을 보면서 툭하면 욕지거리를 내뱉었소. 멍텅구리니, 반푼이니, 머저리니 참 말도 많이 하셨지. 하인들 앞에서 공공연하게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내쫓았을 거라고 말했을 정도요. 하지만 마쓰다 어르신도, 준이치로 도련님도 왜 신지 도련님이 퇴학당해 집에 왔는지는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소. 정확히 말하자면, 퇴학의 이유에 대해 말하는 걸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지.

 

  어쨌든 이러다보니 하인들은 신지 도련님을 무슨 유령처럼 취급했소. 분명 존재하지만, 그 누구도 안부를 묻지도 말을 꺼내지도 않았다오. 그냥 때가 되면 밥을 가져다주고 빨랫감을 받아 가는 정도의 일만 했소. 그 큰 집에서 착한 나오미 마님만 오직 어린 시동생을 가엽게 생각했을 뿐이요.

 

  그 무렵 하인들 사이에서 기묘한 소문이 돌았소. 신지 도련님이 퇴학을 당하고 집에 온건 한 기생 때문이라는 거요. 어쩌다가 기생과 눈이 맞았는데, 기생을 보려고 학교도 빼먹고 놀러만 다니느라 결국 학교에서 쫓겨났다는 거였소.

 

  그런데 학교에서 쫓겨나면서 그 기생을 겁도 없이 집으로 데리고 왔다는 거요. 하지만 당연히 본채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별채에서 신지 도련님과 둘이서 숨죽이고 있다는 것이었소.

 

  물론 이 말이 마쓰다 어르신의 귀에 들어갔다간 불호령이 널어질게 뻔하니 아무도 대놓고 물은 적 없었소. 그냥 아낙네들이 우물가에서 주고받는 실없는 소문처럼 입에서 입으로만 떠돌았을 뿐이었지. 하지만 나는 그 소문을 듣고 속으로 주판알을 튕겼다오.

 

  만약, 아주 만약에 그 기생과 신지 도련님이 정식으로 혼례를 올린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소. 난 그 순간마저도 집안의 아귀다툼이 어디로 흘러갈지 계산하고 있었소.

 

  생각해 보면 그리 나쁜 일은 아니었소.

 

  만약 그 기생이 신지 도련님과 맺어지게 되면 그 기생은 이 마쓰다 집안의 작은 마님이 되는 거였소.

 

  마쓰다 어른이 인정할 리는 없겠지만,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하지 않소이까? 그렇다면 그 기생과 적당히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겠구나, 라고 나는 생각했소이다.

 

  무엇보다 그 기생은 나와 같은 조선인이오. 이 집안에서 내가 편이 되어 준 다면 그 답례가 갑절이 되어 돌아올 것 같았지. 여기까지 생각한 나는 의도적으로 별채 근처를 기웃 거렸소. 그 기생이 언제 한 번 밖에 나오기라도 한다면 인사라도 할 요령이었소. 하지만 어째서인지 늦은 밤까지 그 기생은 별채 밖으로 얼굴을 보인 적 없었소.

 

  다만 때때로 신지 도련님의 목소리가 벽 너머에서 들려오곤 했다오. 여기서 사는 것은 좀 어떠냐. 오늘 달이 참 밝은데 나가지 못해서 답답하지, 응? 괜찮다, 이 서방이 곁에 있지 않느냐, 이러면서 하나 같이 꼭 토라진 연인을 달래는 것 같은 말들이었지.

 

  하지만 어째서인지 들려오는 대답은 아무 것도 없었소. 난 혹시 그 기생이 사실 벙어리가 아닌가 생각했소. 만약 그 기생이 벙어리였다면 마츠다 어르신과 준이치로 도련님이 신지 도련님을 저렇게까지 천대하는 이유도 나름 납득되긴 했소. 공부하러 보낸 아들이 조선인 기생을, 그것도 몸이 성치 않은 사람을 데리고 왔다고 생각하면 나라도 피가 거꾸로 솟을 테니.

 

  그렇게 며칠간 별채 근처에서 기웃거리고 있을 무렵 드디어 기회가 왔소. 신지 도련님이 문을 벌컥 열더니 마침 근처에서 얼쩡거리던 나를 불렀던 거요.

 

  “야, 이리와 봐.”

 

  난 곧바로 쪼르르 달려갔소. 신지 도련님을 가까이서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오. 여러모로 부유한 도련님 티가 나긴 했지만, 머리가 헝클어지고 뺨이 움푹 파일 정도로 야윈 데다 눈언저리도 퀭해서 넋 빠진 사람처럼 보였지. 거기다 온 몸에서는 처음 맡아보는 씁쓰레한 냄새까지 났다오.

 

  “네, 무슨 일이십니까?”

 

  “지금 밖에 무슨 꽃이 제일 예쁘게 피었든?”

 

  신지 도련님의 질문은 뜬금없었지만, 내색 하지 않고 답했소,

  “지나오면서 보니 해당화가 예쁘게 피었던 걸요?”

 

  “그래? 그러면 몇 송이 꺾어 오거라.”

 

  난 그 말에 부리나케 해당화를 꺾어 신지 도련님에게 전해드렸소. 그러자 신지 도련님은 말없이 꽃만 안고 안으로 들어 가셨다오.

 

 고맙다는 인사 한 마디 없었지만 나는 상관없었소.

 

 

 저 별채 안에 소문 속의 기생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게 내게는 무엇보다 값진 보상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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