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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게임에서 만난 그대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 : 데몬로드
작품등록일 : 2018.11.24

주인공이 납치당했다!?
조폭의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
최강의 길드를 만들어야하는
이지태의 좌충우돌 게임 로맨스 판타지

이메일 : demonlord1133@naver.com

 
20화 길드 미팅
작성일 : 18-12-21 19:47     조회 : 335     추천 : 0     분량 : 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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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화 길드 미팅

 

 

 나는 길드 아지트에 도착하자마자

 

 잠시 로그아웃해 유성이에게 카톡을 보내

 

 사정을 설명하고 길드를 합병하기로

 

 예정된 9시쯤 다시 접속해달라고 요청해놨다.

 

 

 유성이는 처음엔 길드장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다가 내가 잘 얘기했다고 하니

 

 마지못해 접속하겠다고 확답을 줬다. 그 후

 

 다시 접속해서 길드 아지트에서 다른 길드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 슬슬 오실 때가 된 것 같은데... ”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길드 아지트로

 

 누군가가 워프해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 뭐야? 정키 너 왜 길드 아지트에 있냐? ”

 

 

 교주 형님과 친구 형님이 임무를 다 끝내고 돌아오셨다.

 

 

 “ 하하하! 형님 당연히 제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이죠! ”

 

 

 “ 뭐? 벌써? 아무도 안 보이는데? 투명인간이냐?

 

  아니면 여기 숨겨둔 거냐? 어디 보자 어따 숨겨놨냐! “

 

 

 교주 형님이 나에게 다가와 칼집으로

 

 내 몸을 전체적으로 툭툭 치셨다.

 

 

 “ 우왁! 교주 형님 툭툭 찌르지 마세요.

 

  아프지는 않지만 기분이 이상하잖아요! “

 

 

 “ 이놈! 이놈!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오는 동안

 

  길드 아지트에서 꿀 빨고 있던거 아니야? “

 

 

 “ 히익! 아니라니까요. 진짜에요 제 성과를

 

  말씀드릴테니까 그만하세요! “

 

 

 교주 형님이 칼집으로 툭툭 찌르고 있는데 이건 PK로

 

 안 들어가는 건가? PK 보호 시스템 쓸모없구만!!

 

 

 “ 어이 교주야 그만해라 애 잡겠다. ”

 

 

 살았다! 친구 형님이 말리시자 교주 형님이 드디어 멈췄다.

 

 

 “ 쳇... 성과가 없기만 해봐라... ”

 

 

 “ 휴,,, 형님 진짜라니까요. 엄청난 성과를

 

  거두어 왔으니 절대 놀라시면 안 됩니다? “

 

 

 “ 그래, 그래 어디 성과 한번 들어보자. ”

 

 

 친구 형님이 교주 형님을 겨우 말려놨으니

 

 빨리 성과를 말하라는 투로 이야기 하셨다.

 

 

 “ 네... 친구 길드가 분위기가 안 좋아서

 

  제가 상황을 보러간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가서 어쩌다 보니 제가 그 쪽 길드를 도와주게 되었는데

 

  거기 길드장님이 저한테 길드 합병 제의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오늘 9시에 리버스 마을에서 만나 그 쪽

 

  길드원 3명이 우리 길드로 이적하기로 했습니다.

 

  한 분은 나중에 가입하신다고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4명의 길드원을 모집했습니다. 저 잘했죠? “

 

 

 내가 말을 끝 마치자 교주형님이

 

 내 쪽을 향해 걸어오셨다.

 

 

 오~ 잘했다고 내 어께에 양손을 얹고

 

 칭찬을 해주시는 시츄에이션인가?

 

 

 “ 이놈! 벌써부터 거짓말을 하고 있어? ”

 

 

 교주 형님이 칼집을 야구 방망이 마냥

 

 붙잡아 드시고 내 쪽을 향해 다가오셨다.

 

 

 “ 우왓! 진짜라니까요. 왜 못 믿으시는 거에요!? ”

 

 

 “ 길드가 창설 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누가 뭘 믿고 길드 합병을 제의하겠냐?

 

  너 혼자 길드 아지트에서 쉬다가

 

  우리 오니까 뇌내망상을 얘기하는 거 아냐? “

 

 

 “ 진짜 아니에요 진짜로! 9시에 리버스 마을에

 

  가보시면 알거 아닙니까! 진짜 합병하기로 했어요! “

 

 

 나는 다급하게 무릎 꿇고 지문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손을 빠르게 비비며 사죄의 포즈를 취했다.

 

 

 “ 진짜야? ”

 

 

 “ 네 진짜에요. 리얼리 트루 마지데... ”

 

 

 “ 흠... 이따 리버스 마을가서 한번 봐보자고. ”

 

 

 “ 네네... ”

 

 

 우와... 죽는 줄 알았네... 그런데 나 길드장인데

 

 길드장으로써의 위엄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거 아닌가?

 

 큰일이다... 길드장으로써의 위엄을 되찾아야해!

 

 

 내가 교주 형님의 의심을 풀 때쯤 설화가 들어왔다.

 

 

 “ 정키... 왜 무릎 꿇고 있는 거야? ”

 

 

 “ 아,,, 이건 길드장으로써의 위엄을 되찾기 위한 일이랄까... ”

 

 

 “ 정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

 

 

 나는 설화에게도 오늘 9시에 다른 길드와

 

 합병할 예정이라고 얘기하자 처음에는 못 믿는 것

 

 같다가 내가 진지하게 얘기하자 결국엔 믿어줬다.

 

 

 “ 그 짧은 사이에 길드 합병을 해내다니 정키 장하다... ”

 

 

 설화가 나에게로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이거... 기분 좋긴한데 형님들 앞에서 하니 부끄럽다...

 

 

 “ 거짓말일 경우 칼집으로 꼬챙이 형별이다. ”

 

 

 “ 진짜에요 진짜! ”

 

 

 내가 아직도 못 믿는 교주 형님께 극구

 

 반박을 하려는데 갑자기 메시지가 한 개 날아왔다.

 

 

 『 아르가일님께서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

 

 

 “ 앗! 아르가일이가 접속했나보네.

 

  형님들! 그리고 세리스!

 

  우선 길드 합병의 첫 번째 주자가 왔습니다.

 

  같이 맞이하러 가시죠! “

 

 

 나는 유성이가 우선적으로라도 가입해주면

 

 교주 형님이 믿으실 거라 생각해서 빠르게

 

 유성이를 맞이하고자 길드 아지트를 빠져나갔다.

 

 뒤에서 따라 오시는 교주 형님이 쳇! 하고

 

 혀를 차신 것 같긴 한데 무시해야겠다.

 

 

 “ 여어~ 아르가일 왔냐? ”

 

 

 “ 응 좀 전에 막 접속했어 정키야. ”

 

 

 “ 형님들 세리스야 소개할게 제가 중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아르가일이라고 합니다. “

 

 

 “ 안녕하세요. 아르가일이라고 합니다.

 

  형님들 세리스님 잘 부탁드려요! “

 

 

 “ 오야~ 잘 부탁한다. ”

 

 

 “ 응 잘 부탁해. 열심히 일해다오. ”

 

 

 친구 형님과 교주 형님이 차례대로 인사했다.

 

 

 “ 정키 친구면 내 친구이기도해... 편하게 대해줘... ”

 

 

 “ 엑!? 설마 그 말은 즉? ”

 

 

 아르가일이가 설마하는 표정으로 내 쪽을 바라보았다.

 

 

 “ 응? 아... 니가 생각하는게 맞을 거야.

 

  그러고 보니 교주 형님하고 친구 형님한테도

 

  말씀 안 드렸었나? 세리스는 내 여자 친구가 맞아. “

 

 

 “ 윽... 이 부러운 자식. ”

 

 

 아르가일이 주먹을 꽉 쥐고 부럽다는 듯이 내 쪽을 바라보았다.

 

 

 “ 응 우린 알고 있었다. ”

 

 

 역시 친구 형님과 교주 형님은 알고 계셨나?

 

 

 “ 정키야 그럼 세리스님은 고등학교에서 사귄 거야? ”

 

 

 “ 그냥 세리스라고 불러도 돼... ”

 

 

 세리스가 아르가일의 말을 정정해 주었다.

 

 

 “ 아 그래? 그럼 편하게 부를게...

 

  세리스랑은 고등학교 동창이야?

 

  어떻게 만났는지 좀 알려줘 궁금하잖아? “

 

 

 “ 어... 고등학교 동창이 맞긴 한데...

 

  세리스랑 나랑 처음 만난건 OTP 온라인이야

 

  알고 보니 같은 고등학교였다? 라는 전개지. “

 

 

 “ 우와 진짜? 그건 무슨 인연이래니...

 

  게임에서 만나 알게 되었는데

 

  실은 같은 학교였다니... 부럽다.,.

 

  나도 그런 인연이 생겼으면 좋겠다. “

 

 

 “ 아르가일도 언젠가 그런 인연이 생길거야... ”

 

 

 “ 흑... 세리스 고마워... ”

 

 

 호오... 설화가 위로해 주다니... 유성이도 제법인데?

 

 

 “ ...한명, 한명 내 편을 늘려서 기정사실로 만들어야지... ”

 

 

 설화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응... 이건 그냥 못들은 걸로 하자... 유성이 울라...

 

 

 “ 자자 이제 슬슬 다른 두 분도 맞이해야하니

 

  다 같이 리버스 마을로 이동하시죠. “

 

 

 “ 그리고 정키의 거짓말이 들통나서

 

  죽는 곳이기도 하지. 가보자구 ”

 

 

 교주 형님이 뒤에서 엄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나는 쿨한 남자니까 조용히 무시해야겠다.

 

 

 새로 합류한 유성이와 길드원들을 모시고

 

 허스키님과 만나기로 한 리버스 마을로 워프했다.

 

 

 “ 뭐야! 아무도 없잖아! 역시 거짓말인게? ”

 

 

 교주 형님이 만나기로 한 장소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나에게 호통을 치셨다.

 

 

 “ 형님... 아직 약속 시간까지 5분 남았습니다. ”

 

 

 “ 쳇... 그렇군... 그럼 그 사람들 오기 전에

 

  대충 어떤 사람들인지 얘기해 줘봐.

 

  뇌내망상이었다면 짱구를 빨리 굴려야 할거야! “

 

 

 “ 형님 이쯤되면 느끼는게... 저 괴롭히실려고

 

  일부러 그러시는 거 맞죠? 그렇죠? “

 

 

 “ 아뉜돼? ”

 

 

 교주 형님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홱 돌리시며

 

 이상한 발음으로 대답하셨다. 저거 일부러다 무조건...

 

 

 “ 하아... 일단 먼저 간단하게 새로 오실 두 분을

 

  소개해드리자면 두 분다 여성 유저이시고... “

 

 

 "“ 오오오! ""

 

 

 내가 새로 가입할 두 분이 여성 유저라는걸

 

 언급하자마자 교주 형님과 친구 형님이 환호성을 질렀다.

 

 

 “ 우리 길드도 여성 유저 비율이 확 늘겠는데?

 

  남성 유저의 비율이 너무 높았는데 잘됐네! ”

 

 

 “ 좋아! 세리스님은 유부녀지만 임자 없는

 

  여성 유저가 늘면 길드가 더 화기애애해지겠어!

 

  정키! 사실이면 매우 칭찬해주마! “

 

 

 “ 내가 유부녀... 지태의 아내... 헤헤... ”

 

 

 설화 마저도 교주님이 하신 말씀에 반응하자

 

 길드원중 3명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신나했다.

 

 

 “ 정키야 너희 길드는 항상 이런 분위기냐? ”

 

 

 유성이가 다른 3명을 보며 나에게 물어봤다.

 

 

 “ 어... 다들 개성이 넘치셔서 내가 머리가 아파... ”

 

 

 “ 그래? 난 엄청 마음에 드는데? 솔직히 우리 길드는

 

  대부분 접속해도 서로 말이 거의 없어서 심심했거든... “

 

 

 허긴... 블랑님은 애초에 허스키님 제외하곤

 

 전혀 관심 없는 분위기였고 허스키님은

 

 블랑님을 돌보느냐 정신없고 두 명은 접속을

 

 안하니 유성이가 심심했을 거 같긴 하다...

 

 

 “ 앞으로는 시끌벅적해질 거다. 걱정하지 마! ”

 

 

 “ 응... 앞으로의 길드 활동이 기대된다. ”

 

 

 나랑 유성이가 그런 훈훈한 분위기로 대화를

 

 마무리 하려는데 갑자기 호통소리가 들려왔다.

 

 

 “ 정키!! 이게 어떻게 된거야!? 약속 시간이 지났는데

 

  아무도 안오잖아!? 역시 거짓말이었던 거냐?

 

  여성 유저 두 명이 온다는 달콤한 말로 우리를 속여서

 

  넘어가려하다니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 “

 

 

 “ 어... 이상하다 그럴 리가 없는데... ”

 

 

 게임 시계를 보기위해 매뉴얼 창을 열었는데

 

 교주 형님이 말씀하신대로 약속 시간으로부터

 

 5분가량 지나고 있었다. 뭐지... 설마 무슨 일 생겼나?

 

 

 “ 아르가일아! 혹시 모르니까 메신저 창 열고

 

  너네 길드원 위치 좀 확인해줘! “

 

 

 “ 어? 어어... 잠시만... ”

 

 

 나는 다급하게 유성이한테 허스키님과 블랑님의

 

 위치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 이봐 정키! 또 연기하는 거냐? 이젠 안 통한다!

 

  카운트다운 10초 내로 그 분들 안 오시면

 

  거짓말로 판단하고 그냥은 안 끝난다! “

 

 

 “ 형님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 분들

 

  상위 길드에 노려지고 있어서 길드를 해체하고

 

  이 쪽으로 오는 길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어요! “

 

 

 나는 필사적으로 교주 형님을 설득하려 애썼다.

 

 

 “ 이거 교주가 이렇게 화나면 나도 도와줄 수가 없다. ”

 

 

 친구 형님도 교주 형님을 설득 하는걸 포기했다.

 

 

 10...

 

 9...

 

 8...

 

 7...

 

 

 “ 형님 제 말 좀 들어보시라니까요?

 

  아르가일이가 그 분들 위치를 확인하면

 

  가서 도와줘야 한단 말입니다! “

 

 

 6...

 

 5...

 

 

 이런 젠장! 교주 형님께 더 이상

 

 내가 하는 말이 전달이 안 되는 것 같다.

 

 아르가일아! 어서 빨리 위치를 확인해 다오!

 

 

 “ 정키야 큰일이야! ”

 

 

 “ 넌 왜 또!? ”

 

 

 “ 나 생각하고 보니까 그 두 분 메신저에

 

  등록이 안 되어 있는데다가 길드 메신저를

 

  확인해보려 했는데... 길드가 해체되어있어!! “

 

 

 “ 뭐!? 미쳐 버리겠네 진짜! ”

 

 

 4...

 

 3...

 

 

 교주 형님이 칼집을 또 야구 방망이 같이 들고

 

 내 쪽을 향해 걸어 오시기 시작했다.

 

 

 2...

 

 

 “ 으갸아아아악!! 나도 모르겠다 젠장!!!! ”

 

 

 1...

 

 

 “ 땡! 일루와 배틀정키 오늘 넌 제삿날이다!! ”

 

 

 교주 형님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하려는 그 때

 

 번쩍 빛나며 누군가가 워프존에 워프해왔다.

 

 

 “ 늦어서 죄송합니다! 블랑을 마지막까지

 

  설득하느냐 조금 늦었네요... 어라? 배틀정키님?

 

  왜 눈물을 흘리며 이상한 자세로 서 계시는 건가요? “

 

 

 사... 살았다! 허스키님이랑 블랑님이 드디어 오셨어!!

 

 

 나는 재빠르게 허스키님 쪽으로 이동했다.

 

 

 “ 허... 허스키님! 진짜 타이밍 좋게 잘 오셨어요!

 

  물론 조금 더 일찍 오셨다면 훨씬 좋았겠지만요... “

 

 

 “ 하하... 죄송해요. 일단 눈물부터 닦으시고 얘기하죠. ”

 

 

 이런 눈물도 안 닦고 그냥 허스키님께 달려온건가?

 

 이거... 실수했군 어서 눈물부터 닦자.

 

 

 내가 눈물을 소매로 훔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허스키님께 말을 걸었다. “

 

 

 “ 허... 허스키니? ”

 

 

 “ 친구님!? 친구님이 왜 여기에... ”

 

 

 “ 엥? 두 분 서로 아는 사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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