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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자의 서 - 굴레
작가 : 묵현
작품등록일 : 2018.11.7

고려 무신인 능산은 전투에서 죽음을 맞이 한다.
죽은 줄 알았던 그가 깨어난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나가며 알아가는 자신의 전생 그것을 바꾸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자트라모울
작성일 : 18-12-21 14:26     조회 : 268     추천 : 1     분량 : 7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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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트라모울

 

 

 주위를 가득채운 흙먼지 그 흙먼지속에서 올라오는 거대한 그림자!

 그 곳에 있는 그 누구도 한마디 할 수 없을 거대한 무언가가 솟아 오르고 있다.

 한참 후 흙먼지들이 잦아 들고 주위가 보이자 그 거대함의 정체를 알게 된 그들은 또 한번 당황 한다.

 그 거대한 것의 꼬리를 잡고 있던 무현은 슬그머니 꼬리에서 손을 떼고 슬금슬금 뒷걸음 질을 친다.

 무현에게 다가가던 평도 슬금슬금 뒷걸을 친다.

 주머니를 확인하던 겸은 서둘러 주머니에 루돌(累乭)들을 담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겸도 알 수 있는 것은 어서 이곳을 벗어나야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 괴물이 그들을 찾아내기 전에…

 

 하늘도 무심하지… 방금전까지 쨍쨍하던 해는 몰려온 먹구름에 가려져 어둑어둑하다.

 자트라모울이 활동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되버렸다.

 그들의 존재가 들키기 전에 도망을 가야 했다. 서로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뒷걸음치던 무현과 평은 뒷쪽에서 들리는 뭔가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에 다시 행동을 멈춘다. 끝… 났...다…

 그 소리에 자트라모울이 그들이 있는 방향으로 몸을 튼다.

 눈이 잘 안보이는 자트라모울은 후각이 발달해 냄새만으로도 인종을 구분한다는 풍문이 있다. 진실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아무래도 그들을 향해 울부짓는 것을 보니… 들키지 않길 바라는건 그들의 희망일 뿐이었다.

 

 도망가길 포기한 평은 검을 소환한다.

 

 평 : “초월!”

 

 아~ 이렇게 넘어오자마자 죽을 수는 없잖은가…

 전력을 다해 싸운다면 가능 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이런 곳에 자트라모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알아 내는 것 보다 지금은 살아 남아야 한다.

 뒷걸음 질을 치던 무현 역시 멈춰 선다.

 그가 벌인 일이니 … 나몰라라 하고 도망 칠 수도 없는 일이다.

 

 무현 : “에휴…….. 참천!”

 

 무현의 발밑을 뚫고 그의 몸을 감싸며 그의 팔로 향하는 나무줄기들은 팔알 감싸고 더 앞으로 더 앞으로 얽혀가며 기다란 창으로 변하고 있다 그 창의 길이가 무현의 키보다 크다.

 변환을 마친 참천을 머리위로 한바퀴 휘~ 돌리곤 바닥에 찍자 땅이 운다. 그 울림이 겸이 있는 곳까지 도달해 그의 가슴에도 울림이 전해진다.

 

 두 사자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되자 … 겸은 마저 슬금슬금 뒷걸음을 친다. 그가 안전하게 도망 갈 수 있어진 것 같다.

 

 평 : [어딜가나?]

 

 들..켰..다!!

 분명 평을 앞에 괴물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 그런데 그가 뒷걸음 치는 것은 어떻게 알았을까…!

 아니… 어쩌면 그가 아닐지 모르니…

 

 평 : [무현이랑 나랑 저놈 못잡으면 자네는 이곳이 아니어도 어디서든 죽을걸?]

 

 그럴것 같다. 하….

 약한자의 비애를 요즘 아주 뼈저리게 알아 가는 중이다.

 도망다니다 개죽음을 당하느니… 여기서 동료들과 함께…!... 하… 죽기 싫은데…

 

 겸 : “만월”

 

 무기를 소환하면서도 이 찝찝함 이란… 한대라도 치고 죽을 수 있다면… 작렬했다 할 수 있겠나?

 

 평 : [무현과 내가 최대한 버틸꺼야… 정기와 설희가 올때까지만 버틸 수 있다면…]

 겸 : [수가 있나?]

 평 : [수가 많아지지.. 둘보단 넷이 낫지 않겠나?]

 

 그 수였군.. 그는 그 수에 들어 가 있지도 않다.

 뭐 도움이 안되는 것은 사실 이니까…

 

 평 : [절대 한대라도 맞으면 안될거야! 잘 피해다녀!]

 

 아니 피하라 할 거면서 왜 도망은 못하게 하는 것인지…

 그 심보 참…

 

 평 : [좀 떨어져서 지켜보다가 저놈의 패턴을 읽어 보게… 아마 한대쯤 칠 수 있는 상황이 올거야 그때를 놓치지 말게]

 무현 : [여전히 친절해… 정신차려 설명할 시간없어 알아서 살아 남으라고]

 평 : [온다]

 

 자트라모울이 뒷발로 서서 힘껏 앞발을 구른다. 땅이 지진이 난 것 같이 흔들려 겸은 비틀 대다 넘어진다.

 겸과 무현은 자트라모울이 내리치는 순간 뛰어 올랐다.

 

 무현 : “속박”

 

 자트라모울의 앞발이 땅에 닿자마자 땅속에서 나무 덩굴이 나와 자트라모울의 발을 둘러 감아 묶는다.

 발이 묶여 움직여지지 않자 자트라모울은 몸부림을 치며 울부 짓는다. 100리 밖에서도 들릴 것 같은 그 소리에 겸은 소름이 돋는다.

 영암부에서 악귀를 잡으려 다닐때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에 당황도 되고 자칫 잘못 했다간 진짜 소멸의 길로 접어 들 것 같은 이 쫀쫀함이라니… 정말 정신을 똑바로 챙겨야 할 것 같다.

 

 무현 :[정신 안차려?]

 평 : [무현의 속박이 먹혀서 다행이지 그러다 밟히면 바로 골로간다!]

 

 그도 느끼는 중이다! 이곳에서 죽을 수도 있을것 같은…

 

 겸 : [...]

 

 몸부림 치던 자트라모울이 속박에서 풀린다. 꼬리로 바닥을 비벼대며 흙먼지를 일으키더니 다시 들려 올려진 앞발

 쿵!!

 이번엔 겸도 뛰어 올라 위기를 모면한다.

 그 순간 휘둘려진 꼬리에 맞아 무현이 바닥에 내쳐진다.

 바닥에 내려온 겸의 시선이 무현이 떨어진 쪽을 향한다.

 그곳에 내쳐진 것은 나무 인형! 무현은 인형과 약간 떨어진 곳에 한쪽 무릎을 세운채 숨을 고른다.

 무현이 맞는 줄만 알았는데 어느 순간에 바꿔치기를 한 것인지…

 꼬리로 치고 난 후 자트라모울은 가만히 있다. 꼬리로 친 후 잘 보이지 않아 냄새와 소리로 적을 찾느라 멈춘 것 같다.

 방향 감각과 머리는 좀 떨어지는 놈인 것 같다.

 슬며시 조금씩 방향을 틀어가며 코를 킁킁대는 놈을 보며 겸은 공중에서 어떻게 자트라모울의 꼬리를 피해야 할지 생각중이다. 이번엔 다행히 그가 아니었지만 만약 그가 맞는다면 무현처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최대한 맞지 않아야 하고… 혹시 자트라모울의 꼬리가 그를 향하더라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내야 한다.

 그가 생각에 빠져 있는 사이 … 그들을 찾아낸 자트라모울이 다시 앞다리를 들어 땅을 구른다.

 순간 주춤하다 뛰어 오른 겸을 향해 날라 오는 자트라모울의 꼬리….

 헉….! 큰일 났다.

 

 

 

 <타르티니(풍뎅이섬)>

 

 소연은 영암부에서 그를 배웅한 후 바로 본인의 집으로 돌아왔다.

 영암부에는 사자들 외에 다른 자들의 출입을 엄중히 제한 하고 있다. 길랑들도 예외는 아니다.

 길랑으로써 그곳에 존재하기는 하지만… 전혀 존재 하고 있지 않은 자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영으로써 영암부를 출입을 하며 영은 귀신과 같은 존재 이다.

 소연은 집에서 영암지사로 출근을 하고 그 곳에서 영암부로 연계가 되어 영암부 내부에 길랑으로써 있을수 있게 된다.

 겸이 차원의 문을 넘는 순간 그녀가 영암부 내부에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돌아 왔다.

 오랜만에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겨 보려고 그녀가 제일 좋아 하는 잔을 꺼낸다.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커피는 향이 너무 좋다.

 잔을 들고 볕이 잘 들어오는 창가 의자에 앉는다.

 진한 커피를 한모금 머금고 창가에 잔을 내려 놓는 순간 컵이 바닥으로 떨어져 깨진다.

 불길하다….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

 

 소연 : “그럴리 없잖아! 그들과 함께인데..”

 

 겸과 함께 떠난 그들이 있는 한 그는 안전할 것이다.

 절대 그녀를 만나기 전에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길리 없다.

 그녀는 주문을 외우듯 되뇌이며 그의 안전을 빌고있다.

 

 소연 : “제발 아무일 없길…”

 

 

 <정기와 설희가 달리고 있는 황무지>

 

 정기 : “방금 뭔가 위험한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설희 : “어”

 

 아직 꾀 남은 거리인데… 그들에게 까지 울리는 그 소리는 그들의 목적지 쪽에서 들려 오는 것 같았다.

 이 불길함은 …

 둘은 서로 잠시 바라보다. 아무말 없이 속도를 올린다.

 순간 치고 나가는 그들이 지나가는 자리에 흙먼지가 일었다.

 둘에게 드는 조급함이 틀리길 바라며…

 

 꼬리가 겸을 치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평이 그를 낚아채 피한다.

 겸은 절대 꼬리에 스쳐서도 안된다.

 하지만 평은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그의 등에 찢긴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자트라모울의 꼬리에 독이 없길 바랄뿐… 그것만 아니면 이정도 상처 평에게는 아무렇지 않다.

 게다가 멀리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가오는 무엇인가가 보인다.

 아마도 설희와 정기일 것이다. 그들이라면 충분히 다녀올 시간이다.

 이제 좀 살겠다. 저 애물단지를 끼고 싸우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도망치게 놔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디서 또 무엇이 튀어 나올지 모르는 곳으로 혼자 도망치게 둘 수 없다.

 이곳에서 자트라모울이 나왔다면 지금 황무지 어디서 무엇이 나온다 한들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생각 하는 사이 자트라모울은 그들을 다시 탐색하고 앞발을 들고 있었다.

 자트라모울이 바닥을 내려치는 순간!다시 튀어 오르는 그들을 향해 날아 오는 꼬리 … 그보다 빠르게 겸을 향해 튀어 올라 낚아채는 것이 있다. 커다란 호랑이 랑이가 겸을 물어 채 등에 안착시키곤 바로 멀리 떨어져 나간다.

 겸이 안전하게 피해지는 것을 본 동료들은 정확히 자트라모울을 향해 태세를 갖춘다.

 그들의 전력으로 싸워도 이제 괜찮을 것이다!

 

 설희의 전투 모드 그리고 공중에 떠 있는 정기에게 들려진 것은 자트라모울만큼 큰 활이다.

 

 설희 : “저주”

 무현 : “속박”

 

 설희의 선공! 그녀의 손끝에서 뻗어 나온 검은 연기들이 자트라모울을 감싼다.

 그와 동시에 무현의 속박이 자트라모울의 다리를 감싸 묶는다.

 랑은 재빠르게 겸을 태우고 자트라모울을 향한다. 랑을 한손으로 잡고 일어선 겸이 만월을 자트라모울을 향해 휘두르고 빠지자

 자트라모울에게 향하는 커다란 화살… 정확히 자트라모울의 정수리에 꽂힌다.

 작은 입자로 소멸하기 직전…. 평은 초월을 휘둘러 자트라모울의 꼬리를 잘라낸다.

 

 다들 그를 바라보자!!

 

 평 : “먹을건 남겨둬야지!! 움직였더니 배가 고파서..”

 무현 : “역시 평이야! 나도 다리 하나를 어떻게 해야 하나 살짝 고민 하고 있었는데..”

 

 겸은 랑이에게 내려와 그자리에 주저 앉는다.

 어마어마 한 놈을 봤다. 이런 곳 일줄이야…

 이것으로 저 말도 안되는 놈들이 어마어마하게 쎄다는 것은 증명 된 셈이다.

 

 무현은 본인의 시전으로 나왔던 나무들을 주워와 모았다. 그것을 보던 설현이 번개로 붙인 불에 평은 자트라모울의 꼬리를 잘라 굽는다.

 생존력도 강한 놈들이다. 분명 넷이 왠수 진 것같았는데 무엇인가 할때 보면 척척 손발이 맞는 것이 그냥 꾸려진 팀은 아닌 것이다.

 

 특히 정기의 커다란 활을 보는 순간 그 크기에 한번 놀라고 그 위력에 다시 한번 놀라버렸다.

 정기가 가진 것은 다 저렇게 큰 것인가??

 랑이도 엄청 크고… 활도… 또 무엇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무현 : “겸형! 고기먹어~ 엄청 맛있어!!”

 

 무현이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그들이 둘러 앉은 자리로 다가 간다.

 그의 옆에 있던 랑이는 이미 그들 옆에서 고기 한덩어리를 뜯고 있다.

 대단한 동료들과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것은 또 얼마나 대단할지… 걱정과 기대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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