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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Another I
작가 : 임완
작품등록일 : 2018.11.21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가 예정되어 있을 터였다.

자그마한 이질감에 대한 궁금증, 점점 커져가는 두려움.

네가 지금 보고 있는 모습, 옛날의 모습 그대로라고 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 넌 알아낼 수 있을까?

 
23. 첫 번째 목격자
작성일 : 18-12-21 09:09     조회 : 290     추천 : 0     분량 : 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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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후...”

 

 집으로 오니 벌써 한밤중이다. 꽤나 오래 그곳에 있었다. 그나저나 그 뷔페가 설마 연연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뷔페라니... 더군다나 뷔페뿐 아닌 건물까지 YY... 처음엔 장난스럽게 이야기 했지만 연연은 진짜 부잣집 딸이었다.

 

 물론 연연의 집안 내력만으로 놀란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만남의 목적은 연연의 고민상담(?) 이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연연의 이야기를 내가 들어주기만 한 거지만...

 

 연연과의 만남에서 연연의 문제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다만 연연은 해결을 하지 않았더라도 나름 만족한 표정이었다.

 

 하긴,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아무에게도 상담 못하고 혼자서 감당하고 버티고만 있었으니, 어쩌면 누군가에게 토로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마음이 가벼워진 연연과는 달리 내 마음은 오히려 무거워졌다.

 

 거울...

 

 내가 겪은 일들이 연연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전부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정확히는 한 가지는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다.

 

 김성수의 갑작스러운 변화, 그리고 그걸 인지 못하는 사람들.

 

 병원을 탈출한 그 여자.

 

 갑자기 돌변한 원우.

 

 거울 속에서 죽을 뻔한 연연.

 

 그리고 이 모든 변화를 인지하고 있는 나.

 

 이 모든 것들은 거울과 연관되어 있었다. 도대체 거울이 뭐 길래.

 

 그러고 보니 연연의 말대로라면 거울 속의 자신과 뒤바뀐 김성수의 본체는 결국 거울 속에서 죽었다. 그렇다면 김성수는 정말 없는 사람이 된 걸까?

 

 궁금하다. 난 휴대폰을 들었다. 그러곤 주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달칵-

 

 “여보세요?”

 

 “야, 나 세진인데 뭐 하나만 물어보자. 너 김성수 알아?”

 

 “김성수? 그게 누구야?”

 

 정말 모르나 보다.

 

 “세진아,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 너 빨리 채팅방을 좀 확인해봐!”

 

 “채팅방? 왜? 무슨 일 있어?”

 

 “서찬민이 목격자에게서 정보를 찾았어!”

 

 “뭐? 알겠어. 바로 확인할게.”

 

 난 주호와의 전화를 끊고 바로 채팅방을 확인했다. 약 300통이 밀려있었다.

 

 안 읽은 메시지부터 차근차근히 내리며 읽었다. 보아하니 이 분량은 서찬민이 실시간으로 목격자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매번 화면을 찍어서 채팅방에 올렸기에 많이 밀린 것이었다.

 

 내용을 쭉 훑어보니 우선 목격자의 위치는 대전광역시이다. 만약 버스를 타고 간다면 최소 2시간 30분은 걸린다. 채팅 내용을 보니 목격자는 경찰에게 입막음을 당한건지 자세한 내용은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결국 어느 정도 설득을 하여 기록이 남는 채팅으로는 무리이고, 만약 대전으로 찾아간다면 가르쳐 주기로 설득을 했다.

 

 세진) 고생했다

 

 찬민) 기본이지 기본

 

 찬민) 언제 대전 갈까?

 

 세진) 내일

 

 지아) ??? 내일?

 

 찬민) 그럼 내일로 잡아둘게

 

 지아) 너무 갑자기 인거 아니야?

 

 세진) 생각보다 급한 일이라 아무래도 빨리 진행해야할 거 같다

 

 주호) 이유는 그럼 내일 말해 줄 거지?

 

 세진) 어 내일 말해줄게. 아 그리고 한명 더 불러도 되겠지?

 

 <임세진 님이 연연 님을 초대하셨습니다>

 

 연연) 뭐야?

 

 세진) 누님도 내일 같이 대전 가야겠어요

 

 연연) 무슨 말이야?

 

 세진) 오늘 말해준 일에 대한 단서를 잡을지도 몰라요

 

 연연) 그런 이유라면 일단 알겠어

 

 지아) 맞다 맞다 오늘 세진이 연이 언니하고 데이트했었지?

 

 연연) 데이트?

 

 세진) 쟤 원래 저래요 그냥 무시하세요

 

 지아) 에이 쑥스러워 하기는

 

 연연) 그러게 오늘 데이트 재미 있었어

 

 세진) ?

 

 찬민) 자자 연애는 개인적으로 하시고 내일 점심 때 둔산동이라는 곳에서 보기로 약속했어

 

 세진) 그럼 7시까지 터미널에 모이자

 

 지아) 너무 빠른 거 아니야?

 

 주호) 미리 가서 나쁠 건 없지

 

 세진) 지각하면 버리고 갈 거니까 시간 맞춰서 와

 

 찬민) OK

 

 연연) 그래

 

 지아) 모닝콜 부탁해 주호야~

 

 주호) 알았어

 

 탁-

 

 “후... 내일이 이번 일의 첫걸음이구나.”

 

 단순히 이상하게만 느꼈었던 일들이 설마 이렇게까지 큰일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목격자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단서를 잡고 나선 무엇을 해야 할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일단은 무작정 가보는 것이다. 평소에는 나름의 계획은 세우던 내가 무작정 가고 나서 생각을 하겠다니, 왜 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다만 느긋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다간 때를 놓칠 것만 같은 우려가 자꾸 생긴다. 그저 잡생각으로 그쳤으면 좋겠다만...

 

 ***

 

 띠리리리링-

 

 6시를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잠을 자려는 내내 계속 많은 생각이 나는 바람에 결국 얕은 잠으로 밤을 지새웠다. 많이 피곤하다. 그래도 오늘은 대전에 가야하기에 뒤척거림 없이 바로 일어났다.

 

 아침밥은... 그다지 먹고 싶지는 않다. 난 냉장고에서 검은 콩 두유를 꺼내서 마셨다. 이 정도만 먹어도 점심밥을 먹을 때까진 아마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옷을 입어 채비를 끝마쳤다.

 

 현재 시각을 확인하니 6시 35분이었다. 지금 버스타고 가도 55분까지는 도착한다. 문을 열어 천천히 걸어 나갔다.

 

 오늘 날씨는 구름이 약간 꼈지만 기상청에서는 강수확률이 0%라고 단언을 했으니 비는 안 올 것이다. 버스 정류장은 역시 한산했다. 버스는 다행히 금방 왔고 난 탑승하여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했다.

 

 도착시간은 6시 50분, 당연한 거겠지만 아무도 없다. 역시나라고 생각하면서 터미널 옆의 카페에 가서 밀크셰이크를 사마셨다.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정각 2분전에 연연이 택시를 타고 도착했다.

 

 “일찍 왔네요?”

 

 “일찍 왔다니? 늦을 거 같아서 택시타고 급하게 왔는데.”

 

 연연은 주위를 둘러본다.

 

 “다른 애들은?”

 

 “아직 안 왔어요.”

 

 “뭐야, 안 늦어?”

 

 “괜찮아요, 당연히 늦을 걸 계산하고 일찍 모이자고 했어요.”

 

 “그게 뭐야...”

 

 그렇게 5분 후에 주호가, 거기서 10분후에 지아가 왔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7시 30분이 되어가는 데도 서찬민은 오지 않았다.

 

 전화 또한 해보았지만 받을 기색조차 없었다. 할 수 없이 우리들은 4명이서 대전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했다.

 

 “우리 꼭 커플데이트 하는 거 같다. 연이언니하고 세진이, 나하고 주호! 그치?”

 

 “어휴...”

 

 “에휴...”

 

 “아! 진짜! 연이 언니 쟤들이 나 무시해요.”

 

 “응? 뭐라고 했어?”

 

 연연은 귀에 꽂아둔 이어폰을 뺐다.

 

 “아이, 진짜!”

 

 “자 자 거의 3시간 정도는 걸리니까 너도 자자, 지아야.”

 

 “힝, 알았어.”

 

 시끄럽게 탑승을 했던 우리들은 출발한 지 10분이 지나서야 조용히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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