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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친구네 별장 (공포 단편)
작가 : BIUS
작품등록일 : 2018.12.20

어릴적의 주인공이 중학교 시절,
친구네 별장에서 겪었던 기묘하고 무서운 이야기.

 
2
작성일 : 18-12-20 22:31     조회 : 301     추천 : 0     분량 : 6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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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아직도 밤이었고, 곁에 석현이는 없었다.

 난 거실의 소파에 이불을 덮은 채 누워 있었다.

 

 이불 쓸리는 소리가 나지않게 조심스럽게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니, 패미콤 게임기는 종료가 된 상태다.

 근데... 왜 이렇게 조용한거지?

 

 차디 찬 마룻바닥을 딛고 일어서 주변을 빙 둘러본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 누구의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2층을 가 볼까 생각도 해 봤지만 역시 그만두기로 했다.

 올라가서 못볼 꼴을 봤으면 봤지 좋은 꼴을 볼것 같진 않았다.

 

 다들 자고 있는걸까? 난 남은 새벽을 이 별장에서 보내도 되는건가..

 

 바깥에는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었다.

 바깥은 춥고 지금은 겨울이다.

 그에 비해 이곳은 따뜻하기라도 했다.

 하지만 그 따뜻함이 몸에 드는 오한까지 덮어주지는 못했다.

 

 "..저, 저기 진서야"

 

 작은 목소리로 말한 탓에 그가 있다 해도 들을 수는 없었을거다.

 하지만 큰 소리로 진서를 부를 엄두는 나지 않았다.

 혹시라도 2층의 미친 놈과 미친 년이 내려온다면 난 기절 해 버릴지도 모른다.

 

 주변을 경계하며 갈팡질팡하는데, 커튼 자락이 바람에 흔들렸다.

 혹시 창문 틈이 열려있는건가?

 

 커튼 뒤에 뭐가 있진 않을까 두려웠지만 확인은 해 보고 싶었다.

 혹시라도 석현이 있다면 얼어 죽던 말던 같이 이 숲을 빠져나갈 생각이었다.

 

 "...."

 

 불행인지 다행인지 커튼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더 불안했다.

 

 석현이 녀석, 진짜로 어떻게 되어버린게 아닐까?

 낙엽 아래로 쓸려내려가던 그때, 밑에 서 있던 산발의 여자는 대체 누구였을까?

 

 의심은 점점 확신이 되어갔고 그 확신은 내면에 심어진 공포를 부풀려 갔다.

 

 아냐, 그럴리가 없다. 귀신 같은게 있을리가 없어.

 애초에 그런게 있었다면 별장은 바로 매각처분이 되었을 테고, 진서네 부모님도 곧장 내다 팔았을 것이다.

 

 난 현실을 부정하는게 아니다.

 그저 이성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끈을 붙잡고 있는거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면 차릴수록 호수의 한가운데 떠 있는 그것의 형체는 또렷해져만 갔다.

 

 방사 선형으로 뻗친 머리를 가진 그것, 오늘 아침에 보았던 그것이 물 위에 둥둥 떠 있었다.

 분명히 오늘 아침에 보았던 녀석이다.

 

 왜일까, 내가 지금 정신이 나가서 저런게 보이는걸까?

 저건...진짜로 유령일까?

 

 

 창밖의 호수에 떠있는 존재에 넋이 팔려있는 그때,

 위층에서 사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들키지 않기위해 조심스럽게 계단을 밟고 내려오는 소리였다.

 

 난 벗어뒀던 양말을 신고 재빨리 부엌 쪽으로 몸을 숨겼다.

 

 이 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원초적인 본능은 내게 도망치라 말하고 있었다.

 석현이 걱정도 걱정이지만 진서 녀석 도대체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차라리 짠 하고 나타나서 몰카라고 웃겨 주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정황 상 그럴 것 같지는 않았다.

 

 계단에서 무언가 내려왔다.

 내려온것은 커다란 강아지였다.

 기다란 네 발로 바닥을 헤짚고 다니는 폼이 영 어색한 이상한 강아지..

 전혀 동물같지 않은 몸짓에 괴리감이 들었다.

 왜 그런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그건 애초에 강아지도 동물도 아니었다.

 

 사람이었다.

 긴 머리를 산발로 헝클어뜨린 미친 년.

 

 벌거숭이인 그녀는 방금 전까지 내가 누워 있었던 소파 쪽으로 다가가서 이불의 냄새를 맡더니 사방을 둘러보았다.

 

 내 예상이 맞다면 그 행위는 분명히 뭔가를 찾는 행위다. 개가 냄새를 맡고 주인을 찾는 그런 행위.

 

 그녀가 부엌쪽을 보았고, 난 어둠에 몸을 숨긴다.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진서는 형 말고도 누나가 더 있던건가? 그리고 누나마저도 정신병이 있었던걸까?

 계속 이렇게 숨어있을지 아니면 앞에 나가서 인사라도 해야할지 판단이 안 섰다. 정신병이어도 위험하고 정신병이 아니어도 위험해 보였다.

 

 "....."

 "...."

 

 부엌쪽은 어둡다. 베란다나 창이 없어서 어둡다.

 하지만 나는 그 어둠속에서 그녀와 눈을 마주하고 있었다.

 내가 보이는건지 내 존재를 알아 차린건지 모르겠다.

 나와 그녀는 그저, 아무런 미동도 없이 서로의 시선을 맞추고 있었다.

 얼른 도망치고 싶다. 중간에 있는 문만 열고 도망친다면 가능할것 같기도 한데 그럼 그녀와의 접점이 좁아질게 뻔했다. 그리고 내가 떨지 않고 도망칠 수 있다는 확신도 들질 않았다.

 

 

 과연 내가 도망칠 수 있을까..

 

 -우우웅

 

 [엄마]

 

 "아, 안돼!!"

 

 휴대폰을 보고 다시 거실쪽을 돌아봤을 때 그녀는 나를 향해 기어오고 있었다.

 

 "으아아악!!!"

 

 난 부엌의 ㄷ자 형 테이블을 넘어 곧장 문을 열고 뛰어 나갔다.

 

 매서운 칼바람이 피부를 가르고, 몸의 움직임을 뻣뻣하게 만들었다.

 바깥에는 어느새 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런데 오는게 아니었다. 애초에 이딴데 오는게 아니었어.

 귀신 있는 집이라고 할 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이건 안일했던 내 불찰이다.

 

 난 오늘 들었던 비포장도로 길을 따라 계속 뛰어내려갔다. 하지만 화이트 아웃이라도 걸린 듯, 모든것이 새하얗게 보여서 어디가 어딘지 분간을 할 수 없었다.

 

 눈보라가 거세지며 이윽고는 주변 전부가 하얀 빛으로 물 들어 버린다.

 

 하늘에 떠 있는건지 무(無)의 공간에 와 버린건지 공간 감각이 무뎌졌다. 몇번 자빠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몰아치는 눈들도 슬로우 모션을 탄 듯 속도를 늦추고 사방의 모든 소음들을 집어 삼켰다.

 

 눈이라면 껌뻑 죽는 나였지만 이건 아니다.

 이건 내가 아는 겨울이 아니고

 내가 아는 눈이 아니다.

 

 내가 아는 계절은 이런게 아니라고.

 

 귀신에 씌어버린걸까? 아니면 우연찮게 날씨가 이렇게 돼 버린걸까?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 빨리 여길 나가고 싶었다.

 빠져나가고 싶다.

 살고싶다.

 

 엄마, 아빠..

 

 

 살려줘..

 

 

 "영준아 여기야!! 여기!!"

 

 

 석현의 목소리였다. 난 소리가 들린 쪽을 향해 고개를 틀었고, 저 멀리 앞에서는 희끄무리한 형체가 내게 손짓 하고 있는것이 보였다.

 

 "야, 야!! 석현이냐?! 여기 빨리 나가..."

 

 난 걸음을 멈췄다.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치고 내 머리에는 흰 서리가 잔뜩 쌓여가고 있었다. 몸에도, 팔에도 전부..

 하지만 녀석은..

 아니다.

 

 아냐..

 저건 석현이가 아냐..

 

 손을 흔들었다고 생각했던 것은 사방을 뻗친 머리칼 이었고, 그것은 가만히 내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정면으로 보이는 자의 얼굴은 분명히 석현의 얼굴이다. 하지만 그 얼굴에는 기쁨도, 슬픔도, 두려움도.. 어떠한 감정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

 사람이 죽어 시체가 되어버리면 얼굴의 근육이 모두 풀리며 표정이 사라져 버린다고 했다.

 

 앞에 있는 석현의 얼굴은 그러한 상태였다.

 

 "야 영준아 빨리 나가자"

 

 누군가 마리오네트에 묶는 실을 달아 움직이듯 표정에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빨리 나가자고 함에는 긴박감도 느긋함도, 아무런 감정도 실리질 않았다. 마치 기계가 문장을 읽는듯한 그 정도로 석현은 말하고 있었다.

 

 

 난 뒷걸음질을 치다 결국 도망친다.

 주변은 온통 하얗고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그래도 그냥 도망쳤다.

 

 

 석현의 시체같은 표정도 보기 싫었고,

 그 입에서 뱉어지는 말들도 듣기 싫었다.

 무서웠다.

 눈 앞에 벌어지는 모든것들이 무서웠다.

 

 "사람살려!!!"

 

 난 자포자기를 한 채 고래고래 소리 치며 사방을 뛰어다녔다.

 비탈길에 굴러떨어질지, 절벽으로 추락할지도 몰랐지만 당장이라도 이렇게 소리치지 않으면 정신이 나가버릴것만 같았다.

 

 달리고 달려도 화이트 아웃을 벗어날 순 없었고 그것이 끝날 기미도 보이지 않았기에, 공포감을 억누르기 위해서 난 계속 소리쳤다.

 

 "사람 살려!!!! 사람 살…!!!!"

 

 너무 크게 부르짖으며 뛰던 난리통에

 앞으로 뛰어오고 있는 나체의 미친년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녀는 곧 나를 덮쳤고,

 

 난 심장을 부여잡은 채 그 자리에서 기절 해 버렸다.

 

 

 ***

 

 

 "으윽…"

 

 두통이 밀려오고 삭신이 쑤신다.

 

 염병, 어제 어떻게 잠이 들었더라..

 

 진서와 석현이랑 패미콤 게임기로 젤다의 전설을 한 것 까지는 기억이 난다. 아마도 보스몹을 잡고 있었던거 같은데, 한참 재밌게 보스를 잡다가 2층에서 들려온 여자 비명소리에….비명 소리에…

 

 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황급히 창문으로 달려가 커튼을 쳤다.

 

 어둡다.

 

 밤이다.

 

 "뭐…뭐야?"

 

 분명히 기억난다.

 어제 분명히 나체의 벌거숭이 년한테 기습을 당하고 그 자리에서 기절 해 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아직도 밤이라니, 꽤 오래간 잠들었던 것 같은데 단순한 착각이었나?

 

 심장이 쿵쾅거렸다.

 하루를 넘겨 다음날 밤으로 온 것인지 모든게 다 꿈이었는지 분간이 가질 않았다.

 

 이거 혹시 전부 꿈이 아니었을까?

 

 이게 다 꿈일수도 있는 거잖아?

 어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꿈일 수도 있는 거 아냐?

 

 난 스스로를 세뇌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전날 밤인지 오늘 밤인지 일어났던 일들은 너무도 생생하였다.

 자기최면, 자기암시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난 자기최면을 그만두고 주변 상황을 파악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잠깐이나마 안도의 한 숨을 쉴 수 있었다.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을 보니, 방 불이 켜진건지 빛이 내려오고 있었다.

 

 역시 개꿈이었다. 그래, 귀신은 개뿔 그런게 있을리가 없지.

 석현이 녀석이 헛바람을 넣는 바람에 그런 괴상한 꿈을 꿨던 거야. 하하!!

 

 아마 2층으로 올라가면 다들 웃고 떠들면서 즐겁게 밤샘파티를 하고 있을것이 뻔했다.

 

 개년들, 감히 나만 빼놓고 놀고있어?

 

 난 모두를 놀래켜주기 위해 살금살금 계단을 올라갔다.

 사실 조금은 떨렸다. 조금은 내 확신이 두려웠다.

 하지만 모든게 정상일거라는 막연한 희망 덕분에 난 계단을 오를 수 있었다. 멍청하게 계단 밑에서 벌벌 떨 바에야 이렇게라도 오르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뭐든지 빨리 보고 치워버리는게 좋은거니깐..

 

 난 모든게 정상일거라는 쪽에 더 큰 희망을 걸고 있었다.

 

 막 2층으로 향하는 계단참에 도착했을 때였다.

 섬뜩한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2층 방에서 들려왔다.

 

 "하하!! 하하하!!! 됐다!! 드디어!! 드디..!!"

 

 남자의 목소리가 채 끊기기도 전에, 2층 벽 모퉁이 방에서는 우당탕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누군가 뛰어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의 모습을 확인하게 된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다.

 

 "어…어어..?"

 

 몸에 걸친 옷들은 갈가리 찢겨 너덜너덜했고 검은색 자위만이 남은 그의 눈동자는 계단참에 서 있는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그의 주둥이에서 시뻘건 피가 울컥 하고 쏟아진다.

 그건… 이석현, 석현이었다.

 

 "야….야.. 너 왜.."

 "…."

 

 가만히 있던 석현은 입꼬리가 찢어질듯 씩 웃더니 내 곁을 지나 1층으로 내려가 버렸다.

 

 두 발이 아닌, 네 발로 말이다.

 

 난 꼼짝없이 얼어붙어선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방에서 황급히 모습을 드러낸 진서는 나를 보고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손을 뒤로 숨겼다.

 하지만 난 봤다. 진서 그 자식이 뒤에 숨긴 물건이 무엇인지.

 그건 시뻘건 피가 흥건하게 묻어난 과도였다.

 

 진서의 얼굴에는 공포, 후회, 기쁨 등 여러가지의 복합적인 감정들이 뒤섞여 있었다.

 

 "영…영준아. 우리 의사놀이 하고 있었는데, 같이 할래?"

 

 진서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2층에 뭐가 있길래 이러는 걸까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녀석이 이렇게 될 이유라도 있는걸까?

 

 여러가지로 생각 해보고 판단해야 할 것들이 많았지만 진서의 뒤로 나타난 형의 모습에 난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무당들이 쓸법한 모자와 의복을 갖춘 그의 손엔 식칼이 들려 있었고, 그의 몸은 온통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진서의 말로는 분명히 공시생이라고 하였는데, 그런건 다 거짓말이었다.

 무당을 빙자한 사이비 집단인지 살인자 집단인지 모르겠지만 이 별장의 사람들은 단체로 비정상의 범주를 넘어 선 사람들이었다.

 

 도망쳐야된다.

 

 그 무당녀석이 소리를 지르기 전에 얼마 되지도 않는 계단을 미친듯이 뛰어내려갔다.

 

 더이상 여기 있을 이유 같은건 전부 사라졌다.

 진서도 한 패였고 패미콤은 미끼였으며 우리는 거기에 단단히 낚여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낚여버렸다면 아가미를 뜯어서라도 탈출 해야하는것이 낚인 자들의 숙명이었다.

 

 계단을 다 뛰어내려 온 난 문을 향해 달린다.

 

 하지만 문 앞에는 석현이 길을 가로막으며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어제 그 미친년이 질렀던 괴성과 비슷한 소리였다.

 

 패미콤 게임기로 같이 슈퍼마리오를 하던 석현은 이미 사라져 버렸다. 그가 어디에도 살아있지 않다는걸 이젠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비켜!!! 비키라구 이 개자식아!!!"

 

 괴물은 네 발로 기어와서 내 다리를 부둥켜 안았고, 그의 벌어진 상처 틈 사이로 튀어나온 내장들이 다리의 감촉을 타고 전해져 왔다. 끔찍하다. 구역질이 밀려온다.

 금방 이라도 기절 해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계단을 뛰어내려오는 무당의 소리에 난 주변에 있는 화분을 아무거나 집어 녀석의 머리를 깨부셔 버렸고, 바로 집 밖을 나섰다.

 

 바깥에는 아침이 되려는 새벽 어스름이 찾아오고 있었다.

 

 다행이도 눈이 내리질 않았다. 어제의 폭설로 쌓였을 눈들도 전혀 쌓여있지 않았다.

 어제 일어났던 나체의 여자와 쏟아지던 눈들 중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이었는지도 이젠 잘 모르겠다.

 

 집 뒤쪽에서는 무당 차림을 한 진서네 형이 나왔고,

 자갈밭을 헤치며 나를 향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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