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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짜여진 판을 뒤엎으러 왔습니다.
작가 : 단추씌
작품등록일 : 2018.12.2
짜여진 판을 뒤엎으러 왔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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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하나뿐인 어머니를 여읜 화연.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어 답답해 하는 명복. 파란만장한 조선 궁궐 안에서 둘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10화. 제 존재는 여기서 무엇입니까?
작성일 : 18-12-20 21:37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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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햇살 가득히 따사롭게 내리쬐는 5월의 어느 봄. 참으로 아름다운 날씨이건만, 자영의 얼굴에서는 그늘이 걷어지지 않았다.

 

 "이제 가시죠. 여흥부대부인께서 제일 먼저 뵙기를 청하십니다"

 

 그늘의 이유는 다름아닌 입궐. 어머니를 등지고 걷는 발걸음이 어찌 가벼울 수 있으랴...자영은 궐에서 내어준 가마를 타기 직전까지 뒤에 서 있는 어미를 바라보았다.

 

 가마 안에 안착하니 가마꾼들에 의해 들려지며 궐로 향해갔다.

 

 조금만 더 천천히 가도 될 것을...어찌 이리 빠른 것이오...

 

 어차피 궐 내에 나의 입지란 것도 없는데...

 

 자영은 이미 알고 있었다. 중요한 직책으로 궐에 입성하는 것은 꽤나 준비가 많이 될 터인데, 이리 가벼이 가마나 달랑 타고 가는 것이 어떤 뜻을 내포하는지...

 

 궐 안에 너의 존재란 없다.

 

 그리하여, 너는 없는 듯이 살아야 한다.

 

 가마를 내어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줄 알아라.

 

 중요한 직책치고는 꽤 허술한 준비와 입궐이었기에 자영의 마음이 더욱 더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자영이 전해주기로 했던 안대 보관함은 끝내 전해지지 않았으니 더욱 더 마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자신에게 순순히 빚을 져준 그 사내.

 

 이름조차 모르는 그 사내.

 

 그나마 그 사내가 있는 궐에 들어가지만, 궐 내에 사람이 몇인가...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짐작되었다.

 

 "가마가...불편하십니까?"

 

 가마의 창문을 열어젖힌 한 궁인이 그녀에게 물어왔다. 자신의 낯빛이 좋지 않아 그리 말하는 건지...괜스레 마음이 불편해진 자영은 손사래를 치며 말을 꺼냈다.

 

 "아, 아닙니다. 가마를 타는 호사를 처음 누려보는 것이기에 조금 당황했던 것 뿐입니다"

 

 사실 당황한 것은 아니었으나, 지금은 그렇게라도 말해야 상황이 조금이라도 모면될 것 같았다. 자영의 거짓말을 믿은 궁인은 아무도 듣지 못하게 자영의 귀를 끌어당겨 귓속말을 했다.

 

 "실은 지금 중전의 자리가 비었습니다. 대원군께서 고종과 아직 논의하지 못해 이리 비밀스럽고 허술하게 가는 것이니 너무 마음 쓰지 마십시오. 정식으로 궐에 입궐하는 날은 따로 있고 오늘은 집에 갈 수 있습니다"

 

 순간 자영의 두 눈이 번쩍 뜨였다. 미련 묻은 발걸음을 눈치 챘단 말인가...그건 그렇다치더라도 중전이라니...

 

 정식으로 입궐하기 전까지 집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었지만, 그 기한이 끝나면 중전으로 살아가야 한단다...

 

 궁인은 저 나름대로 위로를 했다고 생각했는지 뿌듯한 표정으로 가마의 창문을 닫았지만, 자영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중전의 직책이라...어쩐지 모두가 무슨 직책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쉬쉬하더니만...

 

 아마도 대원군이 최대한 비밀스럽고 허술하게 모셔오라 명했을 것이다. 마치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마냥... 자영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윗분들을 대하는 모양새가 어째 좀 수상하다 했더니만 이런 속셈이 있었을 줄이야...

 

 당장에라도 가마를 부시고 집으로 도망가고 싶었으나, 그 제안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덥석 하겠다고 한 것은 다른 어떤 이도 아닌 자신이었다. 그렇기에 번복할 수도 없었다.

 

 '미련한 계집 같으니...고작 사내 하나 보겠다고 알아보지도 않고 덥석 그리 말하다니...'

 

 자영은 지난날의 자신을 끊임없이 자책했지만, 이제 와서 무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답답한 마음을 가득히 실은 가마는 궐로 향해가고 있었다.

 

 .

 .

 .

 

 "그게 도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어머니?"

 

 오랜만에 고종과 여흥부대부인이 한 자리에 마주 앉았다. 모자(母子)의 상봉은 으레 반가운 것이 정상이건만, 안타깝게도 고종은 제 어미에게 날카롭게 신경을 세우고 있었고, 여흥부대부인은 그런 아들을 무표정으로 응대하고 있었다.

 

 "말한대로입니다. 오늘 혼인할 처자가 궐에 잠시 들린다 하였으니 한번 얼굴이나 보고 말 한 마디 나눠 보십시오"

 

 "이것은 제 혼인입니다. 이리 자식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시는 게 어디 있습니까?"

 

 "폐하, 원래 혼인이라는 것은 그러한 것이옵니다. 설마 아버지께서 잘못된 처자를 고르셨을까요"

 

 "저를 마음에 안 들어하시는 아버지니 그럴 가능성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폐하!"

 

 고종의 조소 섞인 말투에 여흥부대부인의 언성이 높아졌다. 좀처럼 언성을 높인 적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언성을 높이면 무서울 법도 하건만, 고종은 그런 기색 없이 의연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는 그럼 아버지께 가보아야겠습니다. 어째서 그런 처자를 고르셨는지"

 

 "가지 마십시오. 그런다고 달라질 건 없습니다"

 

 "달라질 게 없다는 생각 하나로 일관해오셔서 이 사태가 벌어졌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 봅니다"

 

 "그렇다면 가봐서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혹시 압니까? 개 같은 성정의 저를 보시고 무르실 수 있는지"

 

 과연 그 아비에 그 아들이라 했던가...밑바닥에서 살아와 개와 같은 성정의 흥선 대원군과 그런 아비의 성정을 똑 닮은 고종. 너무나도 똑같은 부자의 모습에 여흥부대부인은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그럼, 이 개 같은 불효자는 나가보겠습니다"

 

 고종은 그리 말하고서는 문을 닫아버렸다. 탁- 하는 소리가 크게 들린 것으로 보아, 화가 적잖이 났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아아....어찌하면 좋을까"

 

 서로 너무나도 닮아서 모난 곳이 계속 부딪히기만 하는 저 부자(父子)를...도대체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양보 없는 부자의 대립에 낀 여흥부대부인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

 .

 .

 

 드르륵 탁- !

 

 "누구냐!"

 

 오랜만에 독서를 조용히 즐겨보려 했건만, 이 소소한 행복을 허락치 않고 무례하게 쳐들어오는 자에 의해 흥선 대원군의 미간에 내 천(川) 자가 깊숙히 새겨졌다.

 

 "접니다. 고종"

 

 그러나, 역시 그 아비에 그 아들. 고종 역시 미간에 내 천(川) 자를 새기고 온 채로 아비를 대했다.

 

 허락도 없이 처소를 침범한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불편한 기색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고종에 흥선 대원군의 감정은 더욱 안 좋아져 갔다. 이 정도로 기분 나쁜 티를 냈으면 '죄송합니다.' 라며 물러나는 것이 좋으련만, 그런 예의는 어디다 팔아먹고 온 건지 뻔뻔스레 제 앞에 앉는 고종이었다.

 

 "무슨 일로 여기에 오셨습니까?"

 

 제 아들의 행태에 단단히 화가 치민 흥선 대원군의 말이 곱게 나갈 리가 없었다. 불퉁스레 말을 내뱉는 그의 모습은 자칫 잘못하다가는 한 대 칠 기세였다.

 

 "제 혼인 문제를 제멋대로 결정하신 분의 용모를 좀 뵙고자 행차했습니다"

 

 그러나, 화가 난 흥선 대원군을 앞에 앉혀 놓고서도 두려워 하는 기색 없이 배수의 진을 치는 고종. 뻔뻔하고 건방진 대답으로 흥선 대원군의 불퉁스러운 말투의 배로 돌려주는 행태가 여지없이 제 아비를 빼다 박은 모양새였다.

 

 "고작 혼인 문제로 여기까지 와서 얼굴을 붉힐 요량이십니까?"

 

 "고작 혼인 문제를 무르려고 왔습니다. 그 문제를 무를 수 있다면 무슨 짓인들 못하겠습니까?"

 

 "그 문제를 무를 제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오신 겁니까?"

 

 "그런 성정의 아비를 닮은 저라는 것을 잊으시진 않으셨을 테지요"

 

 서로를 대하는 시선에 애정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았고, 오직 서로를 잡아먹으려고 눈에 불을 키고 서로를 바라볼 뿐이었다.

 

 아비와 아들은 태생부터 숙적이라는 말처럼 이 둘의 관계를 딱 정의 내리는 것도 없을 터였다.

 

 "제가 감이 온 처자입니다. 그런 처자를 함부로 돌려보내지 않을 테니 그만 돌아가셔서 그 처자를 맞아 주십시오"

 

 "늙은 이의 감은 확실히 다른 촉보다 떨어지기 마련 아닙니까?"

 

 늙은 이의 지혜는 이 세상 누구의 것보다 확실히 월등하지요"

 

 "늙은 이의 꼬장꼬장한 말은 독이 될 수도 있는 법입니다"

 

 버릇 없는 아들과 갱년기가 온 아비는 그렇게 한참 동안 대립했다. 아니, 대립하느라 날을 다 샐 정도라고 해야 맞는 편이었다. 누구 하나 언성을 낮추거나 고개를 숙이는 법이 없었고, 자신의 말이 옳다 우기고 있어 대립의 끝이란 존재하지 않는 듯 했다.

 

 .

 .

 .

 

 "휴우...몸이 쑤신다는 느낌이 이런 느낌이구나"

 

 한편, 숙소로 돌아온 화연은 천근만근인 몸을 아늑한 숙소에 서둘러 뉘었다. 선용의 명에 따라 궁의 무인들과 무술을 겨뤘던 탓이었다.

 

 초짜 호위무사로 들어왔다며 은근히 깔보는 듯한 말투가 깔려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다. 감히 얕보지 못할 정도로 무술 대련의 성적을 월등하게 냈던 것이었다.

 

 그 결과, 무인들 모두에게 인정을 받았지만 화연의 몸은 너무 많은 체력을 썼던 탓인지 금방 지쳐 곤죽이 되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렇기에 화연은 떨어지지도 않는 다리를 애써 움직여 가며 겨우겨우 숙소로 도착했던 것이다.

 

 "후우...그나마 몸이 피곤한 게 낫구나"

 

 몸이 피곤해지니 잠시나마 벗의 실종을 잊을 수 있었다. 잠시나마 슬픈 마음을 훌훌 털어내고 무인들과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다.

 

 그렇게 화연은 녹초가 된 몸을 숙소에 아늑하게 뉘인 채로 까무룩 잠이 들고 말았다.

 

 .

 .

 .

 

 "으음...역시 음식 냄새는 좋단 말이지"

 

 "그리 한 입 먹으면 아쉬워서 더 맛있기 마련이지요"

 

 소주방에서 몰래 음식을 먹던 나인이 한 사내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이 음식을 먹은 것을 알면 실로 볼기짝이 너덜너덜해질 터였다.

 

 온 얼굴을 복면으로 감싼 사내가 손가락을 입술 부근에 대며 말을 꺼냈다.

 

 "쉿, 저는 누구한테 이르거나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 그렇습니까?"

 

 "그나저나, 제가 부탁할 것이 있는데..."

 

 저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볼기짝이 날아가겠지...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무슨 말씀이든지 하십시오"

 

 "요즘에 대원군께서 몸이 허하시다 하여 제가 약재를 구해왔사온데..."

 

 "아, 대원군이 드실 음식은 이쪽이오"

 

 소주방 나인은 그 사내를 한 쪽으로 안내했다. 한 쪽 조리대에는 쟁반과 그 위에 음식들이 놓여 있었다.

 

 "이 약을 차에 타주십시오"

 

 "차에만 타면 되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차에 타야 효험이 있는 것이라고 해서"

 

 소주방 나인은 아무런 의심 없이 약을 받아 차에 넣었다. 어차피 독이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는 기미 상궁이 판단할 일이고, 설령 잘못되더라도 자신의 잘못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볼기짝 간수하는 일이 그녀에게는 더 급급했다.

 

 "이제 된 것이지요? 비밀,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당연하오"

 

 그 말을 끝으로 사내를 홀연히 사라졌다. 어차피 복면으로 가려져서 보이지도 않는데 굳이 삿갓까지 쓰고 나가는 이유가 참 궁금했으나, 나인은 이내 궁금증을 접어 버렸다.

 

 .

 .

 .

 

 "대원군, 아까 말씀하신 야참을 가져 왔사옵니다"

 

 치열한 부자의 싸움이 궁인의 말로써 종결되었다. 흥선 대원군은 야참을 들이고 고종을 내보냈고, 고종은 마지막까지 절대 혼인을 하지 않겠노라 엄포를 놓고 획 나가버렸다.

 

 흥선 대원군은 끓어오르는 속을 삭히기 위해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은은히 퍼지는 달달한 향기가 참 마음을 정갈하게 하...기는 무슨, 끓어오르는 속을 식히기 위해 단숨에 입 안에 털어넣었다가 입 천장만 홀랑 데고 말았다.

 

 "에이, 떡이나 먹어야지"

 

 이번에는 말랑한 떡을 집어들어 입 안에 넣었다. 쫀득한 떡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팥의 조화가 참으로 달달한 조화였다.

 

 "큼큼, 켈룩켈룩"

 

 떡을 잘 삼키지 않아서인지 갑자기 목에 사레가 들려 기침이 나왔다. 그런데, 사레 들린 기침과는 달리 한참 동안이나 계속되어 결국에는 머리가 아플 지경까지 이르렀다.

 

 "도, 도대체 이 무슨 일인가..."

 

 기침하느라 눈물층이 형성되었는지, 아니면 노안으로 침침해졌는지 갑자기 흥선 대원군의 시야가 잠시 동안 흐려졌다.

 

 "...나이가 들었나"

 

 누군가의 소행인지 흥선 대원군은 까맣게 모르고 그저 나이만 탓하고 있었다.

 

 그렇게 위험한 밤이 깊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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