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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바리데기 바리공주
작가 : 다예
작품등록일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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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을 걸고 살린 오구대왕. 그런데 오구대왕, 당신을 왜 날 두고 먼저 가려하는가. 모두가 아는 설화의 뒷 이야기! 버려진 공주, 효에 충실했던 환생과 새로운 탄생을 상징했던 바리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글입니다! <바리공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2. 꺼지지 않은 불꽃
작성일 : 18-12-20 21:19     조회 : 320     추천 : 0     분량 :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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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거둬주신 노부부께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는 거둬진 존재라는 걸 잊을 만큼. 그렇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날수록 날 낳아주신 부모님은 지금쯤 뭘하고 계실까, 라며 얼굴도 모르고 존재의 여부도 모르는 부모님은 어떤 분이실까, 라는 생각도 시간에 비례하듯 늘어만 갔다. 그래서 내 부모님의 소식을 듣고 나를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무척이나 기뻤다. 나는 그저 하늘 위에서 단 몇 초를 화려한 모습을 피웠다 지는 불꽃놀이에 불과했는데. 기쁜 마음을 누르고 간 내게 한 말은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한 약초와 꽃을 가져달라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천지가 무너지는 소리에 얼마나 비참한 기분이 들던지. 쓸모없으니 버리고 다시 필요하니 데려와 쓰겠다는 소리이고, 더구나 이승에 없는 약초를 가져오라 하니 나보고 죽으라는 소리가 아닌가. 아무리 정 없는 자식이라 해도 자신이 살겠다며 죽어서 가져오라하니, 슬픈 마음이 아니 들 수 없었다. 조그마한 바람에도 사라질 듯, 위태롭고도 가녀린 생명을 이어가는 조그마한 불꽃. 어머님도 눈물을 훔치실 뿐, 나를 걱정하실 뿐이다. 뼈가 담겨있지 않은 행동이 칼로 나를 찌르는구나.

 

  오구대왕, 당신을 살리기 위해 나는 이승과 저승을 오갔다. 스님께 길의 행방도 여쭤보고 살이 찢어지고 뼈가 깎이는 고통에도 무너지지 않고 다녀온 길이었다. 당신을 살리겠다는 생각 하나로 결혼한 하루하루가 살아있으면서도 살아있지 않는 기분이었고 내가 낳은 자식이지만 볼 때마다 속이 울렁거렸다. 이 아이가 정녕 내가 낳은 자식인가? 내 몸에서 나온 내 자식인 것인가? 그렇게 몇 십 년이 지난 후 다시 돌아와 보니 오구대왕, 당신은 죽어있고 언니들은 왜 이제야 왔냐 무어라 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구나. 오구대왕, 나는 너를 혈육의 관계로써, 네 앞길의 행복을 위해 살린 것이 아니다.

 

 

  ' 오구대왕, 당신은, 나를 두 번 죽이고는 어딜 먼저 가려 하는가 '

 ' 나는 당신에게 평생의 지옥을 주기 위해 나는, '

 

 

 " 내 앞으로의 남은 생(生)을 바칠 준비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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