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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중년의 로맨스 쟁탈전
작가 : 직깨미
작품등록일 : 2018.12.20

이야기의 기본 골격은 입 조심입니다.
방우와 숙이는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도복희 55세. 숙이 이모며 두 살 터울.
도복희의 말 실수가 가져 온 말년의 비극
(그러나 히티 엔딩으로 마무리 합니다)

 
로맨스 징조
작성일 : 18-12-20 15:45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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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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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황해 하는 시원을 보며 방우가 눈을 찡긋하며 농담으로 난처한 상황을 파려고 했지만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 말을 했다.

 

 “허허! 제가 감시 그런 지저분한 생각을 하겠습니까? 고귀한 숙녀님에게. 저는 단지 원하시면 풀 서비스는 해 드릴 수 있죠. 제 손 맛보면 매일 찾아올걸요. 허허허허”

 

 그때 숙이가 인상을 잔뜩 찌푸려 화를 내고 있었다.

 

 “그런 말 하지마! 예의 없게”

 

 들은 둥 만 둥 능글맞게 웃으며 시원이와 눈을 마주치고는 사과를 담은 말로 대화를 돌렸다.

 

 “허허허! 제가 좀 이렇습니다. 이해해주십시오. 편하자고 하는 말인데 이 친구가 항상 이렇게 야단을 칩니다. 그나저나 영호는 어떻게 할거야. 이모라는 사람이 얼씬도 못하게 말릴 자신이 있어?”

 

 “이모라는 사람이 뭐야? 이제 잊을 때도 됐잖아. 이제 그만해”

 

 숙이가 웃으면서 시원이 눈치를 살피면서 말을 했다. 방우가 그 말에 비웃으며 대응을 했다.

 

 “천성 어디 가겠어? 내 솔직히 말할게. 너 이모! 내한테 프러포즈 편지 몇 번 보냈다. 내가 답장을 안 했더니 그때부터 돌변한 것 같아. 허허허”

 

 숙이가 배를 잡고 웃으며 방우를 당황하게 했다.

 

 “나도 알고 있어. 내가 편지를 수정도 해줬어. 사실 그때 재미있더라. 그게 화근이 될 줄 몰랐지만”

 

 방우 입술에 씁쓸한 미소가 살짝 번졌다. 과거와 현재의 복희를 잠시 떠올린 게 분명했다.

 

 “야! 그게 그렇게 재미있었냐? 이모 이름이 뭐랬지? 한번 만나보자. 지금은 우리 아무 사이 아니잖아. 사실 그때 네 눈치 보느라 네 이모에게 관심 끊었지만 인물은 너보다 훨씬 낫지. 단지 질투가 심해서 내가 평생 목 줄 매고 살 것 같아서 피했다. 어휴! 손이 얼마나 야무진지 그때 귀청 터지는 줄 알았다. 그나저나 이모부는 아직 살아있어? 제 명에 못 살 건데”

 

 방우가 너스레를 떨며 짓궂은 말로 분위기를 돌리려고 했다. 숙이도 덩달아 맞장구를 쳤다.

 

 “아마 너 같았으면 벌써 이 세상에 없었을 거야. 이모부 정도되니 버티고 살지. 안 그래요?”

 

 숙이가 시원이를 웃으며 쳐다보며 물었다.

 

 “호호호! 그래도 귀엽잖아요. 이모부가 질투를 즐길 수도 있잖아요. 남자들이 자기만 바라보는 걸 좋아하니까요”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죠”

 

 “말을 듣다 보니 이모가 여전한 이모인지 궁금해지네. 숙이야! 온 김에 이모하고 자리 한번 만들어줘라. 빚도 있는데 갚아야지”

 

 숙이 눈이 휘둥그렇게 변했다.

 

 “설마 때리려고?”

 

 “당연하지. 허허! 그건 농담이고 네 이모 만날 생각 전혀 없으니까 도와준다고 해도 영호가 거절하라고 해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폭탄이다”

 

 “아이고 우리 이모 불쌍해서 어쩌나. 알았어. 일단 네가 도와주는 걸로 알게. 고마워”

 

 “그 참! 영호 주변부터 확인하고 그때 내가 알아서 할게. 먼저 일어나도 되겠지? 이젠 일하러 가야 하는데”

 

 “그래! 참!”

 

 숙이가 할말이 남았는지 얼버무리고 쳐다 보았다. 방우가 귀에 휴대폰 대는 시늉을 하고 난 뒤에야 숙이가 손을 흔들었다. 방우가 고개를 한번 갸우뚱하고는 시원을 한번 더 쳐다보고는 눈 인사를 하고 일어서며 지현에게 말했다.

 

 “지현아! 볼펜하고 다 떨어져 가는 데”

 

 “알았어! 조만 간에 갈게”

 

 방우가 먼저 나가고 숙이가 무슨 말인지 물었다.

 

 “응! 말 그대로 볼펜. 제가 덜렁덜렁하다 보니 외근 나가서 볼펜을 많이 잊어먹는 모양이야. 내가 지나칠 때마다 볼펜을 줘”

 

 “부럽다. 자주 봐서”

 

 “넌 안돼! 다시 불 붙으면 어쩌려고”

 

 “뭐! 좋죠! 첫 사랑과 재회와 다시 로맨스! 부럽네요”

 

 시원이가 정말로 부러운지 눈을 슬며시 감으며 애틋한 표정을 연출하는 바람에 민망한 표정과 익살스런 표정이 어우러진 자리를 만들고는 모두 일어섰다.

 

 “지현아! 지나칠 때 같이 와. 내가 점심 한번 살게. 그때 같이 오세요”

 

 방우가 시원이와 눈을 마주치고 말을 했다.

 

 “그래요”

 

 지현이가 숙이를 쳐다봤다. 숙이 눈이 잠시 초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눈치 빠른 지현이가 먼저 말을 했다.

 

 “숙이야! 필요하면 언제던 좋으니 전화 해. 바로 달려갈게””

 

 “고마워”

 

 지현이와 시원에게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 모습을 뒤에서 보던 방우가 숙이 손을 잡았다.

 

 “우리도 가자”

 

 “일하러 가야 한다며?”

 

 “그럼! 거기서 밤새도록 있으려고 했어. 타!”

 

 방우가 조수석 문을 열었고 숙이가 항상 탔듯이 자연스럽게 탔다.

 

 “가자! 온 김에 옛추억에 남은 동네 구경 시켜줄게. 버스 타고 다녔던 동네들 기억나?”

 

 “응! 아직도 있어? 거기가?”

 

 “그래! 너만 떠났지. 그대로 있어”

 

 “무슨 소리야? 네가 떠났잖아?”

 

 “어! 그랬나? 허허!”

 

 벌써 시내를 벗어나 농로를 달리고 있었다.

 

 “어! 저긴 그대로네. 지금도 뱀 있어?”

 

 “그때 그 뱀 자손들이 많이 있을걸. 한번 가 볼까? 손주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허허”

 

 “이렇게 오니 그때와 똑 같네. 너도 그대로 고. 주름만 조금 늘었을 뿐이네 호호”

 

 “그래? 그럼 너 내려야겠다. 너하고 맞는 나이 남자 만나야지”

 

 벌써 어둑해졌다. 차를 세운 방우가 내리라고 한다.

 

 “왜? 또 무슨 트집이야?”

 

 “응! 네가 너무 어려서 어린 애 납치하면 안되지. 얼른 집에 가. 부모님 기다린다”

 

 “에이! 장난치지마”

 

 고개를 한번 갸우뚱하고 숙이를 빤히 쳐다본다.

 

 “오랜만에 장난 한번 칠까? 불장난!’

 

 “그런 말하지 말고 구경이나 더 시켜줘. 옛날 같이 다니던 데”

 

 숙이가 방우 팔을 끼고 얼굴을 어깨에 기댔다.

 

 “그럼 밤새도록 다녀야 하는데. 하루 만에 힘들걸”

 

 “네가 있는데 뭘. 설마 혼자 내버려두고 갈건 아니잖아”

 

 숙이 혼자 창가에 서서 하늘을 쳐다 보고 있었다. 산비탈에 자리를 잘 잡은 모텔이었다. 샤워를 마친 방우가 숙이가 보고 있는 별을 같이 보면서 말한다.

 

 “서울에서 별 보기 힘들지. 실컷 보고 가라. 나는 잔다. 샤워 안 해?”

 

 “귀찮아. 잘자! 별이나 실컷 보고 잘게. 그런데 그 시원이라는 사람이 마음에 안 들어. 아까 왜 왔어?”

 

 베란다로 가다가 획 돌아서서 노려보고 묻는다.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자자!”

 

  벌써 누워버린 방우 옆에 앉아 옆구리를 덜 쑤시며 추궁하고 있다.

 

 “왜? 왜? 왜 왔어? 무슨 사이야?”

 

 “아! 정말! 그런 할망구가 너한테 비교나 돼. 나도 눈이 있지. 관심 전혀 없어. 네가 최고야”

 

 엎드려 양팔에 얼굴을 푹 쑤셔 집어넣고는 말을 피하고 있었다. 숙이 손바닥이 벌거벗은 방우 엉덩이를 세게 내려쳤다.

 

 찰싹 소리 뒤로 비명 소리가 났다.

 

 “아야! 무슨 손이 이렇게 매워. 패지 말고 허리나 좀 주물러라”

 

 아예 마사지 받을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 사람 몇 살인데? 너 혹시 그 사람한테도 내한테 말하듯이 똑 같이 하는 거 아냐?”

 

 말을 더 이상 못하게 꼭 보듬어 안아 숙이 입술을 자기 입술로 막아 버렸다.

 

 “에이 씨! 나도 할망구란 말이잖아. 저리가. 담배 냄새나. 양치질하고 와”

 

 팔로 밀고 발에 걷어차고 난리를 부렸다. 끝내 방우가 침대 아래서 나뒹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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