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현대물
블랙머니(길들어 버린 국민들)
작가 : 빈후희
작품등록일 : 2018.11.8

블랙머니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면 꼭 알아야 하는 비밀.........누군가는 아무도 모르게 국민을 길들이고 있다........그것이 바로 국민이 똑똑해져야하는 이유이다.
사회의 공적인 자금을 법적 근거 하에 유통시키는 것이 아니라 불법적 루트를 통해 유통되는 음성적인 자금으로 정치자금, 일명 지하자금이라고 불리는 마약, 도박, 매춘 등의 자금을 말한다. 이런 자금은 권력자와 연결되어 방어진을 치고 유통되어 국민에게 돌아갈 자금이 개인의 경제적인 부의 축척과 권력유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자금은 과거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였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정권까지 존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자금을 놓고 벌이는 정치 추리소설 블랙머니와 연결된 정치는 마지막까지 최고의 자리를 놓고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 그리고 그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 그 자금으로 국민을 통치하기 편하게 길들이는고 다시 어디에선가 자금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국민이 의심하지 못하는 근사한 대의명분을 만들어내고 있다.
진성, 민구, 재수는 대학 동창으로 봉사동아리에서 활동하다가 철거민를 돕다가 진성만 군대를 가고 민구와 재수는 군대를 면제 받고 시간이 흘러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그 이유는 국회의원인 민구 아버지 이수성의원의 계획에 의해서 발생한 일이다. 진성은 민구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민구 아버지인 이수성의원의 대운하 땅파기 사업, 자원외교, 대체에너지 개발 비리가 발견되는데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음모가 있는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28부-
작성일 : 18-12-20 15:13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693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28부-

 

  김진성은 병실에서 복지과장이 일어나길 기다렸다. 복지과장이 눈을 뜨자 정중히 인사를 하고 자신을 국회의원 후보 김진성이며 복지과 신미진 부서원의 남편이라고 소개하였다.

  복지과장은 눈을 피하며 말을 하였다.

  “그만 가세요.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할 말이 있습니다. 제 아내에게 혼자 사람들을 만나게 한 이유가 있죠?”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담당이니까 지시를 내린 것뿐입니다.”

  “제발 진실을 말 해 주세요. 그래야 당신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잠을 더 자고 싶습니다. 나가주세요.”

  “무슨 모략이 있죠? 누구의 지시를 받은 건가요?”

  “나가주세요!”

  김진성은 복지과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자 일단은 안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병실을 나왔다.

  김진성은 TV토론회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마음이 더 급해졌다.

  ‘복지과장이 지시내린 사람과 그 내용을 빨리 알아내야 한다.’

  김진성은 그를 어떻게든 설득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때 민재수교수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이민구선거캠프에 간다고 전했다. 사전 질문을 몇 개 전해주려 간다고 하였다. 질문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하였다. 이민구선거캠프에 질문을 주고 답하기 좋은 것을 고르게 할 생각이라고 하였다.

  민재수교수는 김진성에게는 직접 전하면 의심하기 때문에 이소라기자를 통해서 전해줄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전화를 끊고 병실 앞에서 이소라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이소라기자가 다급히 뛰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김진성 앞에 서자마자 질문을 하였다.

  “인사는 생략하고 복지과장이 무슨 말 한 것 있나요?”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신경질적이에요.”

  “어쩔 수 없군요. 그럼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을 해 보죠?”

  “그러나 잘 못 되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어요.”

  “아니에요. 지금 복지과장은 자기를 체념하고 자포자기 상태에 있어요. 이 때 더 강하게 말해야 해요. 복지과장은 경찰보다 이수성의원을 더 무서워 할 것입니다. 김진성후보님은 선거에 중요한 증인이라고 선관위와 경찰에 안전보호 조치를 취해준다고 말하시면 됩니다.”

  “음........그래요. 한 번 해 봅시다. 다른 방법도 시간도 없어요.”

  김진성에게 신경질적이기 때문에 이소라기자 혼자 병실에 들어갔다가 한 참 후에 나왔다. 이소라기자의 얼굴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 김진성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말없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소라기자가 김진성을 바라보며 서 있다가 밖으로 나갔다. 김진성이 곧장 이소라기자를 따라 갔다. 이소라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소라기자님 왜 그래요?”

  “미안해서요! 복지과장님에게 미안해서요. 말을 제대로 못하고 나왔어요.”

  “왜요? 말을 안 해요. 화를 내던가요?”

  “아니요. 그도 한 때 좋은 가장이었고 누군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었을 것인데, 지금 모습을 보세요. 사람의 마지막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말을 꺼내 보았나요? 우리가 지켜준다고.”

  “제가 말을 하려고 하는데 복지과장님이 다 알았다고 나가달라고 생각한 시간을 달라고 해서 한 참을 서서 그의 모습을 쳐다보다가 병실을 나왔어요. 그런데 그 말을 하는 복지과장의 모습이 너무 처참해 보여서 아니 우리 가족이 저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미안하고 죄송했어요. 그래서 제 마음이 진정이 안 되고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참기가 힘이 들어요. 김진성후보님께는 죄송하지만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왔어요.”

  “그래요. 괜찮아요. 시간을 줍시다. 저도 느꼈는데 천성이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니 것 같아요. 그 만큼 결정도 정직하고 거짓 없이 내릴 것이라고 우리 함께 믿어봅시다.”

  이때 이소라기자의 전화벨이 울렸다.

  “오빠에요”

  “받아요, 안 받으면 더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니까요.”

  “여보세요.”

  “너 지금 어디야? 나하고 TV토론회 준비해야지.”

  “빨리도 전화한다. 미리 이야기해야지 내가 놀고먹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어디야 내가 갈게.”

  “아니야. 내가 선거캠프로 갈게.”

  “아 참! 이수성의원이 알고 있다고 알려주지 못 했네요. 알려주고 가야겠어요.”

  “벌써요.”

  “어제 집에 도착하니 아버지께서 이미 알고 계셨어요. 피가 묻어있는 제 옷을 보고도 아주 요동도 없으셨어요. 제 아버지이지만 정말 무서웠어요.”

  “참 엄청난 정보력이시네요. 세상의 모든 정보는 이수성의원께 집중되는 것 같네요.”

  이소라 기자는 다시 병실로 갔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수성의원이 다 알고 있어요.”

  복지과장이 겁은 먹은 눈빛으로 이소라기자를 바라보았다. 이소라기자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지금 제가 하는 이 말 뜻이 어떤 것을 이야기 하는지 알고 계시죠.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결정으로 복지과장의 미래와 가족이 달려 있어요.”

  복지과장은 머리를 돌려 창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손으로 나가라고 손짓을 하였다.

  이소라기자는 창문에 비친 복지과장의 얼굴을 보고 병실을 나왔다. 그렇게 김진성과 이소라기자는 과장을 믿기로 하고 각자의 길로 헤어졌다.

 

  이민구후보선거캠프에 도착한 이소라기자는 짜증을 내기 시작하였다. 이민구는 동생이지만 아버지에게 배운 것처럼 침착하려 노력하였다.

  “어! 왔어?”

  “이런 식이면 어떻게 나도 할 일이 있다고 요즘 특종도 없어서 찾아다니느냐 힘든데 오빠까지 짐이 될 거야. 정말.”

  “너 왜 그래! 너가 나 도와주는 건 당연한 것 아니야.”

  “뭐라고! 오빠 착각하지 마 내가 오빠 선거홍보요원도 아닌데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오빠가 나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거야. 잘 생각해 봐.”

  “너 아버지가 나 도와주란 말씀 못 들었어.”

  “오죽 오빠가 못났으면 나보고 도와주라고 할까? 아버지 선거캠프 사람들도 여기 많이 있잖아. 그 사람들 다 선거 홍보에는 엘리트야. 활용을 잘 해야지. 그리고 김진성이라는 사람이 오빠 상대나 되는 사람이야. 결국 오빠가 당선될 것 아니야.”

  “당선되는 건 당연한 것이고 그래도 TV토론회에서 더 멋지게 잘 해야지 앞으로 쭉 할 수 있지. 나의 이미지를 잘 만들어야 될 것 아니야.”

  “이미 오빠이미지는 리틀 이수성의원이라고 만들어지고 있잖아.”

  “리틀 이수성의원 그거 좋다.”

  이소라기자는 대화를 하면서 정말 답답하였다.

  ‘우리 집 아들이 아니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 인간인데 저런 인간들이 국회의원이라니’

  이소라기자는 정말 답이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할 일만 도와주고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말을 이어갔다.

  “민재수교수가 사전질문지 주고 간 것 있지. 준비 한 것 있지. 그거 먼저 줘 봐. 내가 문맥하고 살펴보게.”

  “너 민재수교수가 사전 질문지 준 거 어떻게 알아?”

  이소라기자는 순간 당황하였다.

  “당연한 거 아니야. 아빠가 다 시켰을 거잖아.”

  이소라기자는 대답을 하고 헛기침을 하였다. 이민구는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그렇지.”

  정말 바보같이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이소라기자는 큰 소리를 내며 말하였다.

  “뭐해! 나도 바쁘다고 빨리 가져와.”

  이소라기자는 어쩔 수 없이 이민구의 TV토론회 준비를 해 주었다. 그러나 그녀의 머릿속에는 복지과장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하는 걱정뿐이었다.

  저녁이 되어 김진성이 병원에 복지과장과 다시 대화를 시도하려고 갔다. 복지과장이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진성은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복지과장은 뒤도 쳐다보지 않고 말을 하였다. 김진성은 깜짝 놀라 자리에 멈춰 섰다. 유리창에 비친 김진성을 본 것이다. 마치 이수성의원이 사람을 보낼 것을 기다리는 듯하였다.

  “그래요 이수성의원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아내 분이 만나 구민 아주머니 중 십여 명 정도가 매수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나 누군지는 저도 다 모릅니다. 제가 경찰서에 가서 자수 하겠습니다.”

  “아니요. 그건 안 됩니다. 우리가 방법이 있으니 우리 방법을 따라 주시면 좋겠습니다. 경찰에 자수한다고 해서 이수성의원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어요.”

  이소라기자는 이민구후보선거캠프 일을 끝내고 나오면서 김지검장에게 전화를 하였다. 오늘도 역시나 여러 번 시도 후에 전화를 연결되었다. 마치 누군가와 자리를 피해 전화를 받는 것 대답하였다.

  “이 시간에 무슨 일인가요? 이소라기자님.”

  “어! 상의 드릴 문제가 있어서요.”

  “제가 지금 좀 바쁜데요. 다음에 하시면 안 될까요.”

  “30분 정도만 부탁드립니다. 제가 그 곳으로 가겠습니다.”

  “여기 오면 더 곤란하실 것 같은데요.”

  “그래도 급해서 그래요.”

  “그러시면 이쪽으로 오세요. 대신 하던 일이 있으니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 안에서 기다리세요. 그럼 제가 일 끝내고 전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이소라기자는 차를 급하게 몰고 서울지방검찰청 주차장 한 쪽에 주차를 하고 시동을 끄려고 하는데 헤드나이트 끝으로 이수성의원의 차가 보였다. ‘역시 오늘 나를 피하는 이유가 있어구나. 그냥 돌아갈까. 아니야 오늘 꼭 이야기해야 해.’

  라고 결심하고 재빨리 시동을 끄고 최대한 몸을 하고 가만히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이수성의원과 김지검장이 현관에 보였다. 둘은 웃으며 악수를 하고 이수성의원은 차에 타고 검찰청을 나갔다. 그리고 잠시 후 김지검장에게 전화가 왔다. 김검지검장은 도착했으면 이제 올라와도 된다고 하였다. 이소라기자는 재빨리 지검장실로 갔다. 김지검장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에 약속도 없이 불쑥 전화해고 만나자고 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오셨으니 들어와서 이야기 하시죠.”

  이소라기자는 김지검장이 자리에 앉자마자 다급한 나머지 복지과장과 그 동안 벌어진 일에 대해서 말을 하였다. 그리고 부탁할 것이 있다고 하였다.

  “복지과장의 신분보호조치를 취하게 해 주세요.”

  “그리 중요한 것 같이 않은데요. 보호조치까지는 좀.”

  “왜요! 중요한 증인이라고요. 부탁합니다.”

  “아직 자기 입으로 정확하게 이야기 하지 않았고, 증거도 확실하지 않은데 그렇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왜요?”

  “본인이 이수성의원에게 지시를 받았다고 이야기 했나요? 아님 그 주민들의 명단이 있나요? 심증만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보복이 무서워서 그런 것입니다. 확실해요. 복지과장이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이수성의원 저에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녹취한 것 있습니까? 아님 이수성의원에게 물어볼까요?”

  이소라기자는 몹시 답답하고 화가 났다. 그래서 목소리가 커졌다.

  “아니! 확실하다니까요. 파트너가 이 정도는 도와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우리가 아무리 파트너라고 해도 저는 법을 다루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이런 일로 보호조치를 하면 세상에 거의 모든 사람들을 해야 해요.”

  “그럼! 복지과장이 말을 하면 되나요? 자수라든가?”

  “네. 그러면 법의 한도 내에서 도와 드리죠.”

  “국민은 모두 법 앞에 평등해야 하죠. 지금 김지검장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물론이죠.”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떻게 하든 자수하게 할 것입니다. 만약 TV토론회에서 이 내용이 나오면 그럼 어떻게 합니까?”

  “상대가 조사를 원하면 조사를 하고 그 배후도 당연히 벌을 받아야죠.”

  “저의 아버지도 체포하실 수 있죠.”

  “그건 조사해서 배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나오면 당연히 해야 할 수 있죠.”

  “오늘 이야기는 비밀입니다. 저는 파트너를 믿기로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믿어도 되겠죠?”

  김지검장은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거렸다.

  이소라기자는 김지점장을 만나고 나오면서 김진성에게 전화를 하였다.

  “여보세요! 복지과장은 무슨 말을 했나요?”

  “내일 자수한다고 합니다.”

  “그래요! 제가 지금 병원으로 가죠.”

  “아! 그럼 잘 되었네요. 자수하면 김지검장이 보호조치 해 준다고 했어요. 제가 지금 병원으로 갈게요.”

  이소라기자는 병원에 가서 복지과장의 마음의 안정을 찾게 도와주고 싶었다. 아니 자기 가족들이 한 일에 대해 사과를 하고 싶었다. 그 날 아버지의 모습에 자신이라도 사과를 해야 할 것 같았다. 병원에 도착해서 병실로 정신없이 뛰어 도착하였다. 이소라기자는 김진성은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자신 혼자 들어간다고 하고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이소라기자에요. 이수성의원의 딸입니다. 아시겠지만요.”

  “여기 뭐하려 또 왔어요? 제가 말 했는데 자수 한다고.”

  “네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변보호조치를 요청하고 왔습니다. 저하고 같이 가시죠.”

  “아닙니다. 저 혼자 가겠습니다.”

  “혼자 움직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여자이지만 저하고 같이 가면 이수성의원의 딸이라서 함부로 못 할 거예요.”

  “귀찮게 하지 말고 전 혼자 하겠습니다. 그만 하시죠. 피곤합니다. 나가주세요.”

  “죄. 죄. 죄송합니다.”

  이소라기자의 말에 복지과장이 처음으로 눈을 마주쳤다.

  “저라도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해요. 우리 가족들이 저지른 모든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말로는 상처가 아물지 않고 그 어떤 보상도 안 되겠지만 그래도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이제 그만 하세요. 기자님은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 그만 가세요.”

  이소라기자는 방에서 나와 벽에 기대어 고개를 숙였다. 김진성이 반대편에서 묵묵히 쳐다보고 있었다. 한 참 시간이 흐른 후 김진성이 말을 꺼냈다.

  “괜찮아요?”

  “뭐가요?”

  “마음이 너무 아프잖아요! 가족들 때문에.”

  “그게 보여요.”

  “지금 사과하고 나오셨잖아요. 이소라기자님은 자기가 잘 못 한 일이면 당당하게 사과하고 책임질 것 같은데. 지금 표정은 진심으로 사과했는데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더 큰 무게의 짐을 지고 있는 표정이네요.”

  “네! 그러네요.”

  “힘네요! 이소라기자님께서 지금 여러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 복지과장님을 믿어요. 그리고 오늘 바쁘셨던 것 같은데 집에 가서 쉬세요. 그리고 아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고 내일 봐요.”

  “혹시! 내일 자수할 수 있으니 집에 가서 기사를 미리 써 놓아야겠네요! 고마워요! 위로해줘서. 가족에게도 이런 위로는 받아 본 적이 없어요.”

  둘은 복직과장이 과연 어떻게 자수할 것인가를 걱정하며 병원을 나섰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6 -55부- 2018 / 12 / 30 280 0 7229   
55 -54부- 2018 / 12 / 30 279 0 4198   
54 -53부- 2018 / 12 / 30 265 0 7723   
53 -52부- 2018 / 12 / 30 280 0 5572   
52 -51부- 2018 / 12 / 30 279 0 5702   
51 -50부- 2018 / 12 / 30 271 0 3901   
50 -49부- 2018 / 12 / 30 270 0 5072   
49 -48부- 2018 / 12 / 29 279 0 6697   
48 -47부- 2018 / 12 / 29 267 0 6402   
47 -46부- 2018 / 12 / 27 248 0 5469   
46 -45부- 2018 / 12 / 27 256 0 5125   
45 -44부- 2018 / 12 / 26 254 0 5231   
44 -43부- 2018 / 12 / 26 267 0 6138   
43 -42부- 2018 / 12 / 25 271 0 5001   
42 -41부- 2018 / 12 / 23 258 0 6065   
41 -40부- 2018 / 12 / 23 264 0 7997   
40 -39부- 2018 / 12 / 23 261 0 6696   
39 -38부- 2018 / 12 / 23 271 0 6651   
38 -37부- 2018 / 12 / 23 247 0 6487   
37 -36부- 2018 / 12 / 23 247 0 6505   
36 -35부- 2018 / 12 / 23 307 0 5653   
35 -34부- 2018 / 12 / 23 280 0 5423   
34 -33부- 2018 / 12 / 22 278 0 4910   
33 -32부- 2018 / 12 / 22 255 0 6447   
32 -31부- 2018 / 12 / 21 240 0 5801   
31 -30부- 2018 / 12 / 20 258 0 7054   
30 -29부- 2018 / 12 / 20 270 0 6741   
29 -28부- 2018 / 12 / 20 242 0 6937   
28 -27부- 2018 / 12 / 19 260 0 7370   
27 -26부- 2018 / 12 / 18 263 0 6771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