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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슈마후
작가 : 잿빛
작품등록일 : 2018.12.3

격동하는 대륙. 음모와 모략. 감춰진 비밀.
그 무대에 선 비운의 황자 사샤 B 바실레우스.

"아무것도 바란 것 없이 살아왔지. 하지만 저들은 내게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며 빼앗아 왔어. 신조차도 말이야."

"그래서 어떻게 하실 건가요?"

"누군가 그러더군. 그 어디에도 내 자리는 없을 거라고. 하지만 틀렸어. 여긴 온통 내 자리가 될 거야."

 
12화
작성일 : 18-12-20 13:36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5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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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어째서 이와 같은 총기를 설계하셨습니까? 혹시 총기에 또 다른 기능이 있나요?"

 

 나는 마치 어린아이가 새로운 장난감을 선물 받은 것처럼 호기심과 흥분에 휩싸여 질문을 퍼부었다.

 

 "전날,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구나."

 

 "아... 하하.. 그런가요?"

 

 "흘흘... 너도 들었다고 했지 권총으로 어떻게 기사를 상대하였냐고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

 

 "처음에 들었을 때는 제가 모르는 뛰어난 사격술이 있는지 알았습니다. 저 또한 몇몇 개 정도 생각도 해보고..."

 

 마테우스 교수님은 곰방대를 내려놓고 책상 위에 있는 다식은 차를 마시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물론 여러 가지 사격술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너도 느끼지 않았느냐 결국 그조차도 사용자의 육체와 동체시력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한다는 것을 그렇다면 결국 몸을 단련시켜야 하는데 그럴 바엔 차라리 총을 버리고 검을 택하는 게 더 좋을 테지 물론 너와 같이 둘 다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고. 하지만 그 이전에 너를 포함한 대부분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요?"

 

 "전쟁 중에 기사들이 무서운 이유는 무엇이냐?"

 

 "그것이야... 그 수준 높은 검술 실력을 바탕으로 한 살인 기술 때문인 것 아닙니까? 아무리 총화기가 발달되고 단단한 전선을 구축해도 소수의 뛰어난 기사들이 돌파를 하니..."

 

 "그러한 점도 당연히 있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다. 전쟁에 참여해보지 않아서 바로 생각해내지 못하는 건가? 프라임이 있지 않느냐 기사들에게는."

 

 "아....!"

 

 프라임.

 제국 내의 마탑과 여러 이름있는 명문 무가들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로 처음에는 화약무기의 대응법을 연구하기 위해 시작하였다가 단순한 대응법만으로는 미봉책에 불가하다고 판단, 화약무기에 대응하는 도구를 개발 하는 쪽으로 변하게 되고 그렇게 탄생하게된 프로젝트의 산물이 바로 프라임이다. 프레임의 외형은 간단하게 전신 갑옷의 형태를 띤다.

  하지만 일반 갑옷들과는 다르게 소재는 단일 금속으로는 단단함의 정도가 한 손가락에 꼽는다는 희귀금속 이실딘이 첨가된 합금소재이며 그 표면에는 물리 방어능력과 대 마법 방어 능력을 올려주는 마법 그리고 신체를 강화시켜주는 마법이 기본적으로 구현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총화기로 무장한 병력들로는 상대를 할 수 없는 마법무구이며 이러한 프라임의 발명은 화약무기의 발명 이후 한차례 크게 변한 전쟁의 양상을 다시 한번 바꾸게 됐다.

 

 "설마 권총만 가지고 프라임을 착용한 기사를 상대하셨던 겁니까?"

 

 "전장의 한복판이었다. 당연히 프라임을 착용한 기사였지. 하지만 그저 그런 권총이 아니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이 설계도와 비슷하게 설계된 권총이었다."

 

 "이 설계도의 총기가 그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나요?"

 

 마테우스 교수님은 대답 없이 끄덕이는 걸로 긍정을 표했다.

 

 "물론 그만큼의 위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조준해서 맞추기만 하면 됐지. 예전이나 지금이나 프라임의 성능에 자신 있는 기사들이 총을 무시하며 피할 생각을 하지 않더군. 하지만 지나치게 위력이 세서 이렇게 내 팔까지 날려먹었지."

 

 마테우스 교수님은 이미 반 이상은 없어진 팔 쪽을 흔들며 말했다.

 

 "혹시 미완성이라고 하셨던 이유가 위력을 조절하시지 못해서 그런 겁니까?"

 

 "아니 위력은 충분했지. 다만 그 위력을 총이 견디지 못한 것뿐. 그밖에 여러 문제들이 있어 개선하며 설계해왔지만 마탑의 견제들 받아 더 이상 연구를 할 수 없었고 결국 나라에서도 쫓겨나 이곳까지 오게 됐지만 이걸 포기할 수는 없더군."

 

 "그런데 어째서 이런 기술을 제게 알려주는 겁니까? 정황상 제라스 교수님도 모르시는듯한데."

 

 "이 연구물들과 나는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다. 나나 이것을 노리는 세력은 여럿 있다. 이것 자체를 원하는 쪽과 이것이 사라지기를 원하는 쪽 결국 이 둘 중 어느 한쪽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면 어느 쪽이든 이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쓰이게 되겠지. 그걸 대비하기 위해 누군가를 나를 도와야 했고 그게 네가 된 것뿐이다."

 

 마테우스 교수님은 남아 있던 차를 모두 마신 뒤 다시 곰방대에 담뱃잎을 올려놓기 시작했다.

 

 "... 이것으로 인해 저 또한 위험에 빠지는 것 아닌가요?"

 

 "그거야 네 사정이지. 클클클 하지만 나에 비해 황자라는 신분의 너를 노리는 건 누구라도 부담이 큰일이니 그나마 낮겠지. 그래도 목숨이 아깝다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그만두면 된다."

 

 "이제 와서 그만두기에는 모양새가 이상하죠. 적어도 이게 완성되는 건 보고 싶습니다."

 

 "마음대로 해라."

 

 그 뒤로도 매일같이 마테우스 교수님을 찾아가 여러 사격술과 총의 설계에 관한 부분을 설명 받고 같이 연구를 했다.

 그동안 마테우스 교수님이 발명한 설계도면에서의 총은 단순히 마법이 내장된 총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총기의 몸체를 강화시켜주는 마법부터 탄환을 발사시킬 때 생기는 반동을 오히려 탄환으로 돌려 위력을 증가시켜주는 마법 등 획기적인 마법들이 구현되어 있었으며 또한 공이 치기에 적용된 마법은 탄환을 강화시켜주어 관통력을 높일 수 있었다.

 

 31.

 

 시간이 지나 상반기 학기가 마무리가 되었고 방학이 찾아왔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에르히도 어느 순간 개인 수련실로 다시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방학이라는 시간을 빌려 용병 활동을 하겠다고 해 같이 하기로 했다.

 그와 달리 이세리아 선배는 방학 동안 본가에 있을 계획이라 이미 라바일 왕국으로 돌아갔다.

 

 "고귀한 황족께서 굳이 날 따라서 용병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평상시에는 황족 대우도 안 해줬으면서 이럴 때만 황족이라 하네. 됐어. 답답하게 학원이나 궁에 있는 것보단 이편이 좋아."

 

 "이거 하나 명심해둬. 용병 일을 하는 동안 가명을 쓰는 데다가 네가 황족이라는 것조차 숨길 거야. 알았어?"

 

 "알았어."

 

 "그나저나 뭘 그렇게 바리바리 싸왔어? 이미 가지고 있는 권총이랑 검에 소총까지... 전쟁하러 가냐?"

 

 에르히의 지적대로 평상시 지니고 다니던 권총과 검뿐만 아니라 작지 않은 배낭을 등에 매고 에르히가 소개를 해줬던 대장간에서 따로 또 주문한 소총을 얼마 전에 받아 이번에 챙겨가지고 왔다.

 

 "혹시나 모르니깐 준비한 거지. 철저히 준비해서 나쁠 건 없잖아."

 

 나와 에르히는 그렇게 학원을 빠져나온 뒤 알키비아데스 시를 떠나 라바일 왕국의 변방 도시 루카 시에 도착했다.

 

 "그런데 용병일 해본적이 있어?"

 

 "아니."

 

 "...그럼 아는 것도 없이 무조건 하겠다고 하는 거였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생각 없이 온건 아니야."

 

 에르히는 광장 한복판에 서서 고개를 돌리며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쪽 도로에서 우리 또래로 보이는 이가 다가와 아는 채를 하며 내게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와있었네. 그리고 저하께서도 오셨군요."

 

 "네. 선배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는 채를 하며 다가온 이는 무투회때 16강 본선 경기에서 에르히에게 패배를 안겨준 콜린 선배였다.

 

 "아...안녕하세요. 선배님."

 

 "말씀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 저하."

 

 "괜찮습니다. 선배님. 어차피 용병 활동을 하는 동안 신분을 숨겨야 하니 존대를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그냥 동생처럼 대해도 이해할 겁니다."

 

 "네. 이미 에르히한테 들은 이야기이고 이해하니 오히려 선배님이 말씀을 편히 하셔도 됩니다."

 

 콜린 선배는 잠시 눈치를 본 뒤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알겠..어. 그럼 선배라는 호칭도 용병 활동을 하면서 사용하긴 이상하니 그냥 형이라고 불러."

 

 "네. 형"

 

 "알겠습니다."

 

 "그런데 콜린 선배 아니 형이 여기에 계시는 줄은 몰랐네요."

 

 "에르히에게 못 들었어?"

 

 "네."

 

 잠시 에르히를 쳐다본 뒤 대답을 했다.

 

 "무투회때 경험이 부족하다는 조언을 해줬더니 며칠 뒤에 내게 다시 찾아와서 조언을 구하더라고 그래서 난 방학 때마다 용병 활동을 하며 용돈도 벌고 경험도 쌓는다고 말하니 자기도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해서 승낙했지."

 

 "아... 그럼 처음부터 콜린.. 형이랑 같이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군요."

 

 "그렇지."

 

 이번에는 에르히가 나를 쳐다보며 말을 건넸다.

 

 "내가 말했지? 아무 생각 없이 온 게 아니라고."

 

 "뭐 대단한 걸 생각한 것처럼 말하네."

 

 "자자, 잡담은 일단 내가 잡아논 숙소에 가서 하도록 하자."

 

 "네."

 

 콜린 선배를 따라 선배가 미리 도착해 묵고 있던 숙소를 향해 갔다.

 

 32.

 

 콜린 선배가 잡아논 숙소에서 하루를 묵은 뒤 콜린 선배가 미리 도착해 알아봐둔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저희가 수행해야 하는 의뢰가 간단한 호위 임무라 했죠?"

 

 "그래. 그리고 용병으로 활동하면서 쓸 가명은 내가 적당히 지어냈어. 나는 매켈로, 에르히는 메르겐 그리고 사샤는 루스 야."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간단한 호위 임무밖에 없었나요? 몬스터 퇴치 같은 임무를 수행하고 싶었는데."

 

 "후훗 여긴 국경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여러 상단들이 오고 가는 곳이라 몬스터 퇴치 같은 임무는 여기에 없어. 대부분이 상단의 호위 임무인데 그런 임무들은 우리에게 제약도 많아. 그리고 간단한 호위 임무라고 설명해줬지만 가볍게 여기면 안 돼. 용병 일이라는게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니깐."

 

 "넵. 알겠습니다."

 

 숙소를 나선 뒤 의뢰자와 약속을 한 장소인 광장으로 이동을 했다.

 광장에 도착해 확인한 의뢰자는 어두운 로브에 작은 배낭을 짊어진 단발의 미소녀였다.

 

 "오래 기다리셨나요?"

 

 "네? 아..아니에요. 저도 방금 도착한 터라."

 

 "아! 일단 이번에 같이 호위를 해줄 사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쪽은 루스."

 

 "만나서 반갑습니다."

 

 인사말을 건네며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를 했다.

 

 "그리고 이쪽은 메르겐 입니다. 메르겐?"

 

 "...."

 

 에르히는 뭐 때문인지 의뢰자를 보며 멍 때리고 있었다.

 

 "메르겐?"

 

 "아... 안녕하십니까? 메르겐이라 합니다."

 

 콜린 선배의 부름에 에르히는 정신을 차리며 인사를 건넸다.

 

 "모두들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페이라고 부르시면 돼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출발하기 전에 의뢰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페이님을 모시고 라바일 왕국의 동부에 있는 라리사까지 호위합니다. 맞습니까?"

 

 "네. 맞아요."

 

 "그럼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동 중에는 저와 메르겐이 페이님의 앞에서 호위할 것이고 루스 저 친구는 검뿐만 아니라 총도 잘 다뤄 뒤에서 호위해드릴 겁니다."

 

 "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페이님의 대답을 들은 뒤에 콜린 선배의 말처럼 나는 맨 뒤에서 호위하며 이동했고 선배와 에르히는 앞장서 이동을 했다.

 이동 중에 에르히는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듯 자주 뒤를 돌아보며 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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