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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불안을 먹는 괴물
작가 : 신주
작품등록일 : 2018.11.1

흥신소를 운영하는 준월은 조직폭력배 두목의 의뢰로 실종된 여성을 찾아 나선다.

 
5. 황유천 (2)
작성일 : 18-12-19 18:26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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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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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비를 따라 유천이 도착한 곳은 경기도 화평에 이름도 모르는 산턱이었다. 유천은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임대호가, 엄말이 말하면 준월이 태순에게 전한 뒤, 다시 임대호에게 전달되어 유천에게 알려준 정보와 확인해봤다. 이곳이 틀림없었다. 정보에 의하면 여기서부터 걸어서 40분은 등산해야 그 사이비 종교의 소굴이 나온다고 했다 유천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은 뒤, 발걸음을 옮겼다.

 

 

 

  ▣

 

 

 

 "에이 씨불."

 

  유천은 턱 밑으로 흐르는 연신 손바닥으로 닦아냈지만, 땀은 멈출 생각없이 계속 흘러내렸다. 그다지 덥지도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운동부족. 40분 정도 되는 등산은 스무살에게 절대 부담이 되는 활동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천은 그정도의 운동에도 부담을 느낄만큼 몸이 좋지 않았다.

 

  유천은 키 178cm에 110kg가 나가는 거구였다. 원래부터 그렇게 덩치가 컸던 것은 아니었다. 유천이 살을 찌우기 시작한 것은 임대호를 만나고 본격적으로 조직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부터였다. 임대호는 자신 밑에 있는 부하들에게 한끼에 라면 3개씩 먹는 것을 강요했다. 조직 생활을 하려면 어디에서 깔보이지 않을 정도로 덩치가 커야한다는 이유였다. 맞는 말이었다. 깡패는 격투기선수가 아니다. 때문에 굳이 체급에 맞춰 싸울 필요가 없고, 가장 큰 체급을 유지하는 게 유리했다. 어쩌다 힘을 쓸 때도 격투기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방 한방 파괴력이 중요했다. 무엇보다 깡패는 직접 싸우는 일보다 공갈과 협박이 중요했는데, 덩치가 커야 상대방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었다.

 

  임대호의 혹독한 식단에 의해, 임대호 밑에 있는 부하들 중에서는 몸무게가 세 자리가 나가지 않는 인물이 없다. 반면 임대호는 부하들과 똑같이, 아니 몇몇 부하들과 비교했을 땐 더 많이 먹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찌지 않고 여전히 날렵한 체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참 미스터리한 일이었다. 뭐, 임대호는 주먹실력은 확실했고 성격도 잔혹해서 주변에서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살을 찌울 필요는 없었지만 말이다.

 

  천천히 오른 탓에 유천이 등산한 지 벌써 한시간이 넘었지만, 유천의 눈에는 여전히 나무밖에 보이지 않았다.

 

 "허억.... 허억...."

 

  이곳은 유천의 체력의 한계였다. 뿐만 아니라, 유천은 무릎에서 큰 통증이 느껴졌다. 지금 유천의 몸 상태에서 장시간 등산은 오히려 몸에 해만 끼치는 일이었다. 유천은 결국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씨불!"

 

  유천이 욕을 외친 것은 일종의 습관이었다. 깡패로서의 습관. 유천은 항상 체면이 구겨질 때마다 욕을 했다. 유천뿐만 아니라, 조직 생활을 하는 깡패는 모두 같았다. 불리하고, 창피한 일이 생기거나 본인이 실수를 하게 되면 역으로 상대방에게 욕을 한다. 그래야 상대에게 얕잡아보이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을 짓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후우.... 후우...."

 

  한참을 앉아서 숨을 고르고 나서야 조금 진정되는 듯했다. 그와 동시에 유천은 찌르는 듯한 갈증을 느꼈다. 흘린 땀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이치였다. 물이라도 좀 갖고 올걸. 차 안에서 마시던 맥주를 생각하니, 갑자기 짜증이 났다. 어쩌다가 여기서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뻗어나가던 유천은 임대호와 어제 있었던 늙은 노인이 생각났다. 기분이 더러워졌다. 유천은 침을 뱉었다. 그 순간 등산로 반대방향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누군가가 내려오고 있는 듯했다.

 

  유천은 앉은 상태 그대로 인기척이 느껴진 곳을 향해 쳐다봤다. 얼마간 그곳을 경계하며 노려보니, 늙은 남자가 한 명 유천의 앞에 나타났다.

 

 "...."

 

  유천을 발견한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흠칫하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유천의 덩치와 인상을 본 이들은 대체로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 유천은 웃음이 나왔지만 그것을 참고 남자를 계속 노려봤다. 자신을 보고 겁을 먹는 것은 일반적인 소시민의 모습이었고, 유천은 그러한 소시민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늙은 남자는 유천의 시선을 이기지 못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산 위를 올라가려고 했다.

 

 "아휴 씨불. 힘들어 죽겄어야."

 

  유천이 욕을 뱉자 남자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이 등 뒤로도 느껴졌다. 됐다. 이때다.

 

 "아저씨. 여기로 좀 와보쇼."

 

  유천은 남자가 위압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러나 너무 겁을 먹어서 달아나진 않을 정도로의 목소리로 말했다.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나, 나말인가?"

 

  남자의 얼굴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됐다. 남자가 대답을 한 순간 이미 끝난 것이다. 유천은 아까보다 더 위협적으로 말을 뱉었다.

 

 "아니 그럼 씨불 여기에 나랑 아저씨밖에 더 있나? 빨리 좀 와보쇼."

 

  겁을 먹은 남자는 천천히 유천에게 다가왔다. 남자가 유천 앞까지 걸어고나서야 유천은 입을 열었다.

 

 "서 있지 좀 말고 여기 어봐요잉."

 

  남자는 어눌한 동작으로 유천의 건너편에 앉았다. 유천은 남자의 모습을 꼼꼼히 살폈다. 언제 찢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낡은 옷. 앙상해 빠진 몸. 쭈글쭈글한 얼굴과 얼마 남지 않은 머리숱. 도시에서도 하층민에 숙하는 이의 모습이었다. 사이비 종교 = 한심한 것들이라고 생각하는 유천이었다. 유천은 인상을 쓰며 남자에게 물었다.

 

 "아저씨. 요 위에 대한영생회 캠프 있다던데 맞죠잉?"

 

  남자는 깜짝 놀라 유천을 보며 말했다.

 

 "우리 교회는 어떻게 아시고...."

 

  역시 정답이었다. 유천은 웃음을 지었다.

 

 "아니. 별건 아니고, 저 아는 사람이 이 위에 있어 가지고야. 같이 좀 올라가면 좋을 것 같은디."

 

 "어, 그, 근데 지금 함부로 아무나 못들어오는데...."

 

 "아니 씨불. 나 아는 사람이 이 위에 있다고요."

 

  유천은 일부러 사투리 악센트에 힘을 실어서 남자에게 말했다. 남자는 곤란해 하다가 이윽고 입을 열었다.

 

 "그, 그럼 같이 가 봅시다...."

 

  그 말을 들은 유천은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웠다.

 

 

 

  ▣

 

 

 

 

  남자를 따라 걸은 지 약 5분. 유천은 드디어 고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후우.... 후우...."

 

  유천은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걸었지만, 숨이 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어쨌거나 유천은 캠프라는 곳을 쳐다봤다. 허접하게 생긴 철조망 하나가 쳐져있고 그 앞에는 '환 대한영생회 영혼세신 캠프 안'이라는 현수막이 하나 걸려 있었다. 유천은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분은 누굽니까?"

 

  그때 철조망 앞에서 한 남자가 튀어나왔다. 싸구려 옷을 입고 있는 젊은 남자였다. 남자는 잔뜩 유천을 경계하고 있었다.

 

 "아니, 요 앞에 순찰하다가 만났는데...."

 

 "아따 씨불, 사람 앞에 두고 둘이 이야기하면 쓰겄어?"

 

  유천은 늙은 남자의 등을 발로 밀듯이 찼다. 유천에게 밀린 남자는 철조망 앞까지 데굴데굴 굴렀다.

 

 "혀, 형제님!"

 

  젊은 남자는 대문형식으로 돼 있는 철조망을 열고 구르고 있는 남자에게 다가갔다. 그다지 세게 차지도 않았는데 늙은 남자는 크게 다쳤는지 신음을 뱉었다. 젊은 남자는 늙은 남자를 살피다가 이윽고 유천에게 소리를 쳤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유천은 웃음이 나왔다. 길거리에서 만나면 눈도 못 맞출 놈이 자기 동네라고 난리를 피우는 모양이었다. 유천은 남자를 향해 똑같이 발로 어깨를 밀었다.

 

 "뭐, 이 씨불롬아."

 

  뒤로 밀린 남자는 여전히 유천을 쳐다봤다.

 

 "뭘 꼴아보냐고 이 씨불롬아."

 

  남자가 기 죽지 않고 계속 쳐다보자 유천은 화가 나서 좀 더 어깨를 세게 찼다.

 

 "윽!"

 

  이번엔 고통을 느꼈는지 남자가 고개를 숙였다. 됐다. 남자가 굴복한 것이었다. 유천은 정복감을 느꼈다. 물론 마음만 먹었다면 유천은 처음부터 남자의 머리를 있는 힘껏 때려서 제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조직 생활하는 깡패가 할짓이 아닌, 동네 양아치나 하는 짓이었다. 기절할 정도로 힘껏 때리면 공포로 이 남자 하나는 제압할 수 있지만, 앞으로 맞닥뜨릴, 인원이 몇명이나 될지 모르는 사이비 종교 사람들에게 괜히 반발을 만들 수 있다.

 

  진심으로 주먹을 쓰는 것은 최후의 방법.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자발적인 굴복을 이끌어내는 것이 진정한 깡패라고 할 수 있었다.

 

 "뭐 이 씨불롬아. 말 혀봐. 말 혀라고."

 

  유천은 남자의 어깨를 똑같이 발로 밀었지만, 남자는 끝까지 대답하지 않았다. 유천은 아까 남자에게 자신에게 반항한 게 생각나서 남자의 등을 조금 세게 찼다. 퍽! 남자가 신음소리를 냈다. ...아까 말은 그랬어도 이정도 때리는 건 괜찮다.

 

 "어이 거기 뭐야?"

 

  그때였다. 철조망 넘어에 젊은 남자가 몇명 보였다. 대부분은 자기 앞에 있는 남자처럼 비실해보이는 남자였지만, 방금 자신에게 소리를 쳤던 남자만큼은 다부진 체격이었다. 아마도 제대로 운동을 배우는 사람일 것이다. 유천은 소리쳤다.

 

 "어이? 씨발 어이가 없네. 거기. 이 안에 나 아는 사람있응께, 들어 좀 보내주쇼."

 

  유천은 저렇게 말을 하면서 자신 앞에 있는 남자를 헤아렸다. 비실이 넷. 그래도 중간 이상 덩치가 되는 게 넷. 다부진 체격의 남자 하나. 저 다부진 남자만 아니라면 만일의 상황에서도 혼자 싸울만 하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저 남자. 투기 종목을 수련한 남자라면 유천이 밀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양아치 새끼가 갑자기 나와선."

 

  다부진 남자가 남자들을 이끌고 철조망 밖으로 나왔다. 남자가 턱짓을 보내자, 뒤에 있는 남자들이 유천을 둘러쌌다. 이건 위험하다. 혼자서 이렇게 둘러싸이는 것은 이기기 가장 힘든 배치였다. 그러나 유천은 그러한 두려움을 드러내는 대신, 역으로 화를 냈다.

 

 "이 씨불새끼들이. 뒤지고 싶냐잉?"

 

  남자들은 유천에게 그다지 주눅 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큰일이다. 유천은 자신 앞에 있는 젊은 남자의 머리를 있는 힘껏 발로 찼다. 퍽! 큰 소리가 난 뒤, 남자는 그대로 쓰러졌다. 젠장. 유천은 힘조절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남자를 쳐다봤다. 후두부를 때렸기 때문에 잘못 맞았다면 죽었을 수도 있다.

 

 "혀, 형제님!"

 

  몇몇 남자들이 뻗어버린 남자를 보고 놀라 다가가려 했다. 유천은 그들이 다가올 수 없도록 위협하는 자세를 취했다.

 

 "뒤지고 싶지 않으면 저리 안꺼지냐?"

 

  유천이 성난 야수처럼 외쳤다.

 

 "이 개새끼가."

 

  그러나 다부진 체격의 남자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유천에게 욕을 뱉었다.

 

 "형제님들. 저 사탄같은 새끼를 없애버립시다."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다부진 남자가 먼저 유천에게 달려들었다. 유천은 남자의 관자놀이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나 남자는 가볍게 그것을 피하고 유천의 복부에 주먹을 꽂았다. 강한 충격이 복부에서 느껴졌지만 못 버틸 정도는 아니었다. 유천은 남자가 복싱을 배웠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복서를 상대로는 무조건 옷자락을 잡고 달라붙어서 싸워야한다. 유천은 남자의 츄리닝을 붙잡았다. 그러나.

 

  유천을 둘러싸고 있는 남자들 역시 유천의 몸을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 다부진 남자와 주먹을 교환하는 사이, 다른 남자들이 유천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유천은 남자들을 떼어내보려고 했으나 머릿수를 이길순 없었다. 그 사이 다부진 남자가 유천의 턱에 정확하게 주먹을 꽂았다. 유천은 다리의 힘이 풀리면서 쓰러졌다.

 

 "이 마귀같은 놈!"

 

 "나쁜 새끼!"

 

  유천을 둘러싸고 있는 남자들이 유천에게 욕을 뱉으며 발로 밟기 시작했다. 이런 인간들에게 자신이 당하다니. 유천은 분노가 타올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잃게 돼버렸다.

 

 

 
작가의 말
 

 내일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재를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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