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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짜여진 판을 뒤엎으러 왔습니다.
작가 : 단추씌
작품등록일 : 2018.12.2
짜여진 판을 뒤엎으러 왔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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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하나뿐인 어머니를 여읜 화연.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어 답답해 하는 명복. 파란만장한 조선 궁궐 안에서 둘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8화. 염원합니다.
작성일 : 18-12-18 23:38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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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늦은 밤. 자영은 여전히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그전까지는 바느질을 하는 게 마냥 설레고 좋았다면, 이번에는 참으로 가슴 아팠다. 바늘이 한 땀 한 땀 들어갈 때마다 자신의 심장은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

 

 '염원합니다...'

 

 바느질이라는 것은 예로부터 여인의 숙명이었다지요...

 

 '염원합니다...'

 

 더 이상 가슴 아픈 일은 없기를...

 

 '염원합니다...'

 

 앞으로는 꽃길만 가득하기를...

 

 '염원합니다...'

 

 이제는 울음 말고 웃음만 가득하기를...

 

 '염원합니다...'

 

 이 일이 제발 전화위복이 되기를...

 

 바느질 한 땀에 자영의 염원 하나가 들어가 천을 촘촘히 이었다.

 

 .

 .

 .

 

 [대원군의 옳은 정책으로 인해 백성들의 생활고는 덜해졌으나, 이것이 임시방편인지...아니면 굳건한 둑인지 알 방도가 없소이다]

 

 한편, 도명은 숙소에서 서찰을 적어내려가고 있었다. 궐 안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왕과 그 아비가 부딪힌다지만, 윗물이 흔들리는 것과 별개로 아랫물은 그런대로 평온했다.

 

 그러나, 지금 아비와 아들이 대립하고 있는 이 시기에 언제 또 고단한 바람이 불어와 이들을 힘들게 할지 몰랐다. 게다가 지금 도명이 궐 밖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입수한 스승이 도명을 부르는 서찰을 보내왔다.

 

 [대원군의 문제로 내 긴히 할 말이 있다. 그러니, 20일 저녁에 홍수상단으로 오너라]

 

 개화파였던 산용은 대원군의 눈 밖에 나서 유배를 간 자였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외국과의 교역. 시대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개화파들을 감동시켰고, 결국 대원군에게 해를 가하려는 행동까지 가게 되었다. 물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잡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산용은 어딘지 모르게 너무나도 극단적이었다.

 

 "홍수상단이라...붉은 물의 상단이라는 뜻인가"

 

 서찰을 읽어내리는 도명의 눈빛은 여느 때와 다르게 날카로웠다. 붉은 물이라...분명히 피를 뜻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피를 흘린 자가 누가 될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산용이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아니, 산용과 연관된 모든 이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도명은 이 일에 있어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스승님의 지혜를...믿어야겠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길러온 스승님이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는 도명이 알고 있는 모든 이들 중에 가장 뛰어났고, 가장 정이 많았다. 가장 현명했고, 가장 따뜻했다.

 

 "제발...스승님께로 칼날이 겨눠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도명은 서찰을 꼭 쥐고는 나직히 빌었다. 그리고 도명의 소원은 나직한 목소리와는 달리 격렬한 바램을 담고 있었다.

 

 .

 .

 .

 

 늦은 밤. 흥선 대원군은 또 한번 여흥부대부인의 처소를 찾았다. 아녀자가 지아비와 맞대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건만, 민씨는 항상 긴장이 되었다. 그의 말은 언제나 그녀를 묵직히 짓눌렀고, 부담을 갖게 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어떤 때는 그녀의 약점을 찔러 숨도 못 쉬게 할 때도 있었다.

 

 민씨는 잠시 흥선 대원군을 바라보다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여기는 어인 일이십니까?"

 

 "지아비가 늦은 밤에 부인이 그리워 달려왔습니다. 참으로 주책 맞은 지아비지요? 허허허"

 

 "...."

 

 "왜 그리 굳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오?"

 

 "제가 그리워 달려오셨다면 버선발로도 나가 맞이할 수 있겠으나, 저를 찾은 이유가 그뿐만은 아닐 거란 느낌 때문입니다"

 

 역시...아녀자는 지아비를 따라간다 이건가?

 

 "어찌 아셨습니까? 부인의 눈썰미는 정말로 속이기 어렵소이다"

 

 "무슨 일이십니까..."

 

 그리 말하는 여흥부대부인의 손끝은 잘게 떨리고 있었다. 사람 잡아먹을 호랑이를 눈 앞에 둔 것 마냥 떨어대는 그 자태에 흥선 대원군의 마음은 왠지 모르게 착잡해졌다. 그러나, 사사로운 정에 휘말려서 본 목적을 잊으면 아니 되는 법. 흥선 대원군은 그런 여흥부대부인의 감정은 무시한 채 말을 이었다.

 

 "오늘 낮에 궐 밖을 나갔습니다"

 

 "궐 밖을요?"

 

 "뭐, 이 나라의 왕도 아니니 나가고 말고는 제 마음이지요"

 

 "아..."

 

 "그런데, 저잣거리에 나가보니 어떤 똘똘하고 영특한 계집아이가 하나 있더이다"

 

 흥선 대원군은 평온한 목소리로 본론을 꺼내놓았다. 얼핏 듣기에는 그저 낮의 있었던 일을 얘깃거리로 나누는 듯 하지만, 여흥부대부인은 알고 있었다.

 

 그가 이리 평온하게 말해올 때, 사람의 숨통을 꽉 죄어오는 말을 꺼낸다는 것을...

 

 '계집아이를 설마...'

 

 "폐하께서 혼기도 다 찼는데, 어찌하여 하늘님께서 짝을 내려주시지 않을까 골똘히 생각해오던 것이 오늘에서야 풀렸지 뭡니까?"

 

 "...이 나라의 국모를 간택한다는 말이십니까?"

 

 "언제까지나 중전의 자리를 비워둘 수는 없지요"

 

 "아직 어리십니다"

 

 "혼인이란 사람을 더욱 성장하게 만들지요"

 

 "그러나..."

 

 "어쩌면 폐하의 입지를 굳힐 수도 있지요"

 

 여흥부대부인의 반대가 심해지자, 흥선 대원군은 마지막 패를 꺼냈다. 빈틈없을 것만 같은 여흥부대부인의 치명적인 단점인 모성애. 모성애를 찌르자 예상했던 대로 여흥부대부인의 기세가 조금 누그러졌다.

 

 "....그렇다면, 그 아이가 입궐하는 날은 언제입니까?"

 

 "20일에 입궐하기로 예정되었습니다만..."

 

 "그 아이가 입궐하자마자 내게 보내주세요"

 

 "허허...고부 간의 애정을 벌써 쌓으시려고요?"

 

 "원래 자식의 짝은 어미가 제일 잘 알아보는 법이라 하였습니다. 과연 대원군께서 고르신 아이가 맞을지...제가 한번 검토해 보아야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부인께서 생각이 많이 드실 테니 이 지아비는 그만 물러가도록 하죠"

 

 흥선 대원군이 나가고 나서 여흥부대부인은 순간 머리가 아찔해짐을 느꼈다. 몇 마디 나누었던 대화가 그녀의 숨통을 옥죄었던 까닭이었다.

 

 "혼인이라니...성숙해진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아들의 자리를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어리지 않은 폐하시라 중전을 간택해야 한단다...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딨냐면서 따지고 싶었지만, 상대는 흥선 대원군이었다. 자신의 지아비이자, 이 나라의 실세. 감히 언성을 높여서는 안 되는 존재였기에 여흥부대부인은 그저 끓어오르는 속을 차로 달랠 수 밖에 없었다.

 

 .

 .

 .

 

 "도대체 언제 오시는 거지?"

 

 약속한 날이 점점 다가오건만, 도명은 옷자락 하나도 비추지 않았다.

 

 '빨리 오셔야 하는데...'

 

 예상 외의 사건이 생겨서 어쩌면 그날 전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밤낮을 새가면서 다 완성했는데...'

 

 정성을 들여 만든 안대 보관함은 너무나도 고왔다. 그렇기에 하루빨리 전해주고 싶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그가 보이질 않았다.

 

 "내일이 입궐일인데...."

 

 자영은 안대 보관함을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렸다. 입궐이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었는지 예상 외로 평탄하게 준비가 되어갔다. 자영이 할 일은 궐에서 나온 사람들에게 궁중예절이나, 화법을 익히는 등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을 배웠다.

 

 힘들거란 생각에 마음을 굳게 먹어서인지, 교육은 별로 힘들지 않았으나, 그 사내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 힘들었고, 어미와 이별할 거란 생각에 힘들었다.

 

 "때가 되면 오시려나..."

 

 자영은 보관함을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렸다.

 

 .

 .

 .

 

 "그래, 궐에서 정보를 담당하게 되었다고"

 

 "예, 그렇기에 잠시 나와 있었습니다"

 

 한편, 자영이 그토록 찾던 도명은 홍수상단에서 산용과 둘이 있었다. 개화파들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며 밖에서 바람을 쐬는 두 사람은 그 동안 못한 담소를 나누었다.

 

 "화연이는, 잘 지내느냐?"

 

 "얼마 전 궐 밖에서 마주쳤었는데...무언가 숨기는 모양새였습니다"

 

 "숨기는 것이라?"

 

 "저도 모르겠습니다. 궐 안에 다시 들어갈 때면 말해줄 테지요"

 

 "그 녀석...외강내유형이라 잘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그러게 말입니다"

 

 "도명이 너는...무엇이 그리도 두려운 게냐?"

 

 어느새 도명의 속내까지 훤히 파악한 산용이 물었다. 무엇이 그리도 두려워 숨기고 있냐고 물었지만, 도명은 편히 털어놓을 수 없었다. 도명이 대답하기를 머뭇거리자 산용은 나직히 말을 이었다.

 

 "내가 평소에 뭐라고 했더라...기억이 잘 안 나는구나"

 

 "가슴 속에 무언가를 쌓아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 가르쳤으면 말을 들을 것이지 왜 그리도 쌓아놓았느냐?"

 

 "실은..."

 

 스승님이 걱정됩니다.

 

 화연이가 걱정됩니다.

 

 우리의 운명이 걱정됩니다.

 

 태풍 앞에 놓인 촛불과도 같은 운명인 것 같아 걱정됩니다.

 

 "어허~ 스승을 믿거라"

 

 "....예"

 

 "내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판을 짜뒀느니라"

 

 "무슨..."

 

 그때 마침. 개화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산용은 이 회의에서 무언가 얘기하려는 듯 눈빛이 깊어졌다. 산용은 안으로 들어가 상석에 앉아 말을 꺼냈다.

 

 "흥선 대원군의 살해 계획과 우리의 살 방도에 대해 논의하겠소"

 

 어찌 보면 무리한 도박이나, 어찌 보면 개혁의 시작이 막을 올렸다.

 

 .

 .

 .

 

 "도명아...도명아..!"

 

 궐로 들어온 화연은 도명을 애타게 찾았다. 어제 그렇게 말도 안 하고 도망치듯 빠져나왔으니 얼마나 삐쳐있을까... 화연은 도명의 숙소로 발걸음을 재우쳤다.

 

 넓은 궐이라 그런지 빨리 달리는데도 빨리 가 닿지 못했다. 한참을 뛴 결과, 겨우겨우 도명의 숙소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도명아...!"

 

 숙소 문을 열어젖혀 도명을 찾았지만 도명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또 다시 넓은 궐을 뒤져야 한다는 생각에 화연은 눈 앞이 캄캄해졌다.

 

 .

 .

 .

 

 "폐하,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도대체 어디 계셨습니까? 제가 걱정돼서...!"

 

 궐로 돌아온 고종은 돌아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선용의 잔소리에 시달려야 했다. 걱정을 그렇게 시켰으니 이 정도 잔소리는 조용히 입 다물고 감내해야 했다. 그런데...

 

 "도명아...도명...!"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넓은 궐을 뒤지고 다니는 화연의 모습이 고종의 시야에 들어왔다. 눈에 눈물방울을 매단 채 애타게 찾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릿해져 왔다.

 

 "밖에 나가서 무슨 서책을 들고 오질 않나..."

 

 "조용. 지금 이 시간 이후로 내 뒤를 아무도 따르지 말라 하여라"

 

 "네? 그게 무슨 소리십니까?"

 

 갑작스러운 고종의 명에 선용은 그저 당황스러웠다. 어제부터 계속 사람을 놀래키시더니 이번에는 또 무슨 엄한 명령인가...

 

 "네가 그리 신성시해 마지않는 그 폐하의 명이시니 잘 받들고 있거라"

 

 그 명을 차마 거부할 수도 없는 환관의 신세인지라 선용은 이를 악물고 그 명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궁인들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선용을 내버려두고 고종은 성큼성큼 어딘가로 향해 뛰듯이 걸어갔다.

 

 .

 .

 .

 

 "어디 있는 거야...흐윽"

 

 아무리 찾고 뒤져봐도 도명은 나오지 않았다. 길이 계속해서 엇갈리는 건지...아니면 그냥 궐을 떠난건지 알 길이 없었다.

 

 '그날 그렇게 간 거 해명하려고 했는데...'

 

 곁에 있을 줄 몰랐는데 없으니까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친오빠처럼 챙겨주던 도명이 자꾸만 눈에 아른거려 화연은 미칠 지경이었다.

 

 "누구를 그리도 애타게 찾느냐?"

 

 "아...폐하...제 벗이 없어졌습니다"

 

 "언젠가는 오겠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던 고종이 화연을 보자 깜짝 놀랐다. 눈물이란 일절 보이지 않던 그녀가 울고 있었떤 까닭이었다.

 

 "저...어떡하면 좋습니까...벗이 없어졌습니다...흐윽"

 

 "....그렇구나"

 

 "...! 폐, 폐하?"

 

 울고 있는 화연을 따뜻하게 감싸오는 온기에 놀란 화연이 고종을 불렀지만, 고종은 아랑곳하지 않고 화연을 가만히 안았다.

 

 "쉬...가만히 있거라. 네 그리 울 때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내 품이라도 빌려주려는 것이다"

 

 그날 화연은 고종의 품에서 마음 놓고 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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