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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바리데기 바리공주
작가 : 다예
작품등록일 : 2018.12.18
바리데기 바리공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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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을 걸고 살린 오구대왕. 그런데 오구대왕, 당신을 왜 날 두고 먼저 가려하는가. 모두가 아는 설화의 뒷 이야기! 버려진 공주, 효에 충실했던 환생과 새로운 탄생을 상징했던 바리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글입니다! <바리공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작성일 : 18-12-18 16:45     조회 : 480     추천 : 0     분량 :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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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바리야, 네가 내 딸 바리구나.. ”

 “ ... 아버님? ”

 “ 바리야, 날 살려다오. 이 아비의 부탁이다. 서천국에 가서 날 살릴 약초들을 구해주렴.. ”

 

 

  원치 않던 고난을 겪고, 원치 않던 혼인도 하여 아이를 낳고, 나를 동생 취급도 해주지 않는 언니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고 나니 내 주위에는 남아있는 생명이 없구나. 남은 거라곤 부질없는 남편과 아들들과 누워있는 지금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직위일 뿐. 내 한편의 인생을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썼는데.. 오구대왕, 당신에게 나는 필요할 때는 부르고 쓸모없으면 버리는 그저 헌 짐짝에 불과했구나.

 

 아아, 오구대왕, 당신은 나를 이렇게 두고 어딜 먼저 가려 하는가.

 당신에게 주는 영원한 저승을 위해 나는,

 

 내 남은 생(生)을 당신에게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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