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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변이종 - 낙타인간
작가 : 다토
작품등록일 : 2016.9.5

가까운 미래, 지구의 모든 땅에 사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국가간의 경계조차 없어지는 상황이 도래한다.

남아있는 지구의 땅 중 오직 8%만이 물이 나는 '신성한 땅(프레어리 랜드)'으로 불리며

생존한 인간들만이 이 곳에 살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생존한 인간들의 앞에 낙타와 같은 생김새인 변이종이 나타나고,

인간들은 이들을 지배하게 된다.

 
3. 신성한 땅
작성일 : 16-09-21 04:26     조회 : 391     추천 : 6     분량 : 5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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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별이 가득한 밤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에서 바람이 쉴 새 없이 불어왔지만, 득보는 오히려 바람 한 점 없는 부화보다 이 곳이 훨씬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사막이라는 것이 실제로 저 멀리 존재하고, 그 곳의 밤은 너무 추워 단 1분이라도 참기 힘들다 말하던 수리의 모습을 떠올렸다. 수리는 자신이 가보지도 못한 사막에 대해, 마치 옛날이야기를 해주는 할머니처럼 틈만 나면 종종 득보에게 말해주고는 했다.

 

  '수리가 이 곳에 있었다면 따뜻해서 놀랐을 텐데...' 득보는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옆에서 천천히 걷고 있는 한비를 빤히 쳐다보았다. 한비는 긴 속눈썹이 달린 눈을 가늘게 떠서 바람사이로 날려오는 모래를 뚫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녀는 이 낯선 상황이 전혀 두렵지 않은 기색이었다. 득보는 한비를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아득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의 어느 곳을 보아도, 보이는 것은 별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모래언덕과 그 위에 끝없이 캄캄하게 펼쳐진 밤하늘 뿐이었다. 그리고 이따금씩 언덕 저 멀리서, 조용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 회오리바람이 양 옆으로 위태롭게 흔들리다 사라지고는 했다. 득보는 믿고 싶지 않았지만, 이 곳이 사막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와 한비가 한참을 앞으로 걸어나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둘러싼 풍경이 근소한 차이를 보일 뿐, 전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들은 다시 경계지역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한비와 득보가 이 곳 황무지에 진입해 쓰러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득보의 바로 뒤에 펼쳐진 공기방울 같이 투명하고 넓은 막 너머로 안개 낀 경계지역의 골목을 통해 그들에게 곧장 달려오고 있는 요원들과 티우를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둘은 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나서 그들 앞에 펼쳐진 사막을 향해 정신 없이 내달렸다. 그러던 중 그들은 방향을 잃었고, 지금은 자신들이 어느 곳으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정처 없이 걷고 있었던 것이었다.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요원들을 발견한 후부터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걷고 있는 한비를, 득보가 다시 빤히 쳐다보았다. 한비는 득보의 시선을 느끼지 못하는 듯,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오직 앞을 향해 계속해서 걷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마침내 득보는 참지 못하고 걸음을 멈춰 한비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요, 한비씨."

 득보의 말에 한비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왜 부르냐는 눈빛이었다. 득보는 피가 난 목부분이 말을 하지 않을 때보다 조금 더 따끔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는 쇠고랑이 차여진 목을 살짝 문지른 뒤 한비를 향해 말했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건가요?"

 

 그러자 한비가 대답했다. "나도 몰라요."

 

  "모른다구요?" 득보가 물었다.

  "네."

 

 순간 득보는 쇠고랑을 찬 채 계속 걸어서 아팠던 목과 팔목이 마치 불이 난 듯 쓰라리게 느껴졌다. 득보는 다시 한비에게 물었다.

 

  "그러면 지금 왜 계속 걷고 있는 거죠?"

 

 한비는 이상하다는 듯 되물었다. "왜 계속 걷지 말아야 하는 건데요?"

 

  "길을 모르잖아요." 득보가 말했다. "게다가 밤이라구요. 캄캄해서 이동하기엔 좋지 않고, 게다가 저는 이거 때문에..." 득보가 자신의 목과 팔목에 매여있는 쇠사슬을 한 번 흔들고는 말을 흐렸다.

  "...이것 때문에 사실 많이 힘들어요."

 

 득보가 말을 마친 뒤 한비를 다시 쳐다보자, 한비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생각을 못했어요. 미안해요."

 

 득보는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살며시 웃었다. "미안하긴요. 저라도 생각 못했을 거에요. 이게 모든 변이종들이 다 차보는 건..."

 

  "하지만 걷는 걸 멈출 수는 없어요. 이 곳에 가만히 있다간 죽고 말아요. 살고 싶다면 걸어야 해요." 한비가 득보의 말을 자르고 대답했다.

 

  "죽는다고요?" 득보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요원들은 이 곳에 함부로 들어올 수 없다고 들었어요. 그들은 이 곳을 죽음의 땅이라고 부른다고요." 그러자 한비는 빠르게 고개를 내저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오른편에 있는 모래언덕 위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보여요?" 그녀가 물었다. "저기, 언덕 위에 거세게 불고 있는 것 말이에요."

 

 득보는 그녀가 가리키는 방향의 언덕 위를 바라보았다. 언덕 위에는 이곳에 온 후로 이따금씩 보이곤 했던 회오리바람이 조용히 양옆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회오리바람이요?" 득보가 물었다.

  "뭐든. 무엇으로 불리던 상관 없어요. 이 곳에선 다르게 불리지만." 한비가 다시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득보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따라가며 물었다.

  "이 곳에서요? 어떻게 불리는데요?"

  "사미." 한비가 대답했다. "뱀의꼬리에서 나오는 바람이란 뜻이에요."

 

 득보는 알겠다는 듯 한비를 따라 걸어가며 잠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그녀의 팔을 잡아 다시 세웠다.

  "그런데." 한비가 멈추고 뒤를 돌아보자, 득보가 물었다. "저게 뭐 어떻다는 말이에요?"

  "저건 아주 멀리 있는 거에요." 한비가 대답했다. "아주 강한 바람이죠. 여기서는 느껴지지 않지만."

 한비는 손을 뻗어 발 밑에 있는 모래를 한 움큼 쥐고 다시 말했다.

  "이건 우리들 사이에서 전해져 오는 말이에요." 그녀가 눈을 깜빡였다.

 

  "뱀이 일으킨 모래바람이 모든 것을 휩쓸리라. 하지만 인간들이여, 두려워 말라.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면 그대, 신성한 땅을 만나리니."

 

 한비는 말을 마치고는, 손에 쥐고 있던 모래를 득보의 목에 모두 뿌렸다. 득보는 상처에 모래가 들어가 깜짝 놀라며 뒷걸음질쳤다.

 

  "지금 뭐하는거에요!" 득보가 한비를 향해 소리쳤다.

  "처음엔 아프지만, 점점 괜찮아질거에요. 이 곳의 모래에는 우리를 치유해주는 성분이 있거든요." 한비가 웃으며 계속 말했다. "당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어요. 미안해요. 하지만, 우리는 계속 가야 해요."

  "아직도 당신은 왜 우리가 계속 걸어야 하는지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어요." 득보가 쓰라림에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가요?" 한비가 물었다.

  "당신이 우리들 사이에서 전해져 오는 말이라고 했는데, 나는 처음 들어봤어요." 득보가 자리에 주저앉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 회오리는 멀리 있는데, 뭐가 어쨌다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지금은 밤이에요. 초인간들도 이 곳에 오지 않고요. 여기는 밤이고 사막이라고요. 대체 왜 쉬지 않고 계속 걸어야 하죠? 당신이나 나나, 매우 지쳐있다고요. 우리는 좀 쉴 필요가 있어요."

 

 득보는 불만스럽게 말을 내뱉고는, 끝내 모래 위에 옆으로 털썩 누워버렸다. 그리고는 한비에게 말했다.

  "아주 잠깐만 쉬자고요, 네?"

 한비는 고민하는 듯 잠시 몸을 주춤거렸다. 눈을 감았다 뜨고, 주변을 잠시 둘러보기도 한 그녀는, 마침내 결심한 듯 자리에 앉으며 대답했다.

 

  "좋아요. 잠깐만 쉬도록 해요."

 

 

  한비는 바람이 불어와 모래알이 얼굴을 때리는 걸 느끼면서, 바로 앞에 있는 모래바닥을 응시한 채 조용히 누워있었다. 별이 아름답게 수놓인 밤하늘을 보고 싶었지만, 오랜 도주로부터 온 피곤 때문에 그녀는 가장 힘이 들어가지 않는 편한 자세를 택했다. 따라서 그녀의 곧게 굽은 허리때문에, 그녀에게 가장 편하게 누운 자세란 옆으로 누운 자세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등 바로 뒤엔, 득보가 그녀와 똑같은 자세로 등을 맞대고 반대쪽을 본 채 누워있었다. 한비는 잠시 득보를 돌아보고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득보는 이미 눈을 감은 채 잠들어 있었다. 한비는 자신도 쉬고 싶은 마음이 듦과 동시에 사방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생각에 머리를 모래 위에 얹은 채 감각을 곤두세웠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한비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잠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일어나자마자 득보가 있는 곳을 살폈다. 다행히도 득보는, 그녀가 잠들기 전 보았던 모습 그대로 피곤에 지친 채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자세를 바로해 앉았다. 변이종들이 앉은 자세는, 멀리서 보면 마치 몸을 납작하게 엎드려 절을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때문에 이들은,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엎드려 있는 것처럼 몸의 많은 면적을 땅에 붙일 수 있었다. 한비는 타고난 유연함 때문에 초인간처럼 허리를 수직으로 세우고 앉을 수도 있었으나, 이 곳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으므로 모래 위에 엎드린 듯한 자세로 주저 앉았다. 그녀는 모래 위에 턱을 괴고, 살살 흩날리는 모래알에 눈을 가늘게 뜨다 깜빡여 다시 눈을 뜨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얼마 후, 그녀는 갑자기 주변의 바람이 달라진 듯한 느낌에 흠칫 놀랐다. 처음에, 한비는 그저 바람이 조금 세게 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세기가 점점 무시무시한 속도로 강해져 한비의 상체 밑에 부드럽게 깔려 있던 모래들이 휘날려 한비의 몸과 모래바닥 사이에 공간이 넓어지자, 한비는 곧장 자신의 유연한 몸을 이용하여 허리를 수직으로 세우고 다급하게 사방을 둘러보았다.

 

  놀랍게도 한비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녀의 눈 앞에 보이는 건 오직 득보와 한비, 그 둘의 주변을 넓게 둘러싸 거대하게 소용돌이치고 있는 모래바람이었다. 한비는 재빨리 득보를 흔들어 깨웠다.

 

  "득보! 일어나요! 일어나! 사미야!" 한비가 외쳤다.

 

 한비의 외침에 득보는 벌떡 일어났다. 한비가 득보를 아예 일으켜 세우자, 득보는 주변의 상황을 보고는 겁에 질려 빠른 속도로 말하기 시작했다.

 

  "한비씨, 이거 뭐에요. 잠깐만요, 이거 어떻게 나가야 돼요? 뭐야. 이거 회오리바람이야?"

 

 득보가 안절부절 못하며 주위를 둘러보고, 한비가 가만히 서서 굳은 표정으로 생각하는 사이, 그들을 둘러싼 모래바람은 사방으로 흔들거리며 그들을 점차 죄어오고 있었다. 스스스슷, 하며 방울뱀이 내는 것 같은 소리도 동시에 점점 그들을 시끄럽게 에워쌌는데, 때문에 득보는 거의 들리지도 않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으어어어! 으어!" 득보는 한비의 한쪽 팔을 두 손으로 잡은 채 두 눈을 꼭 감았다. 바람이 그들의 몸을 날려버릴 것 같은 기세로 점점 거세지자, 득보는 이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바로 그 때, 한비가 무릎 꿇은 득보를 끌어올려 일으키고 소리를 질렀다.

 

  "앉지 마요! 우리는 여기를 나갈거에요!"

 하지만 너무 시끄러운 나머지 득보는 한비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그는 대신 소리질렀다.

  "뭐라구요?"

 한비는 그들의 주변을 조여오는 소리에 득보에게 자신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래서 그녀는 입 안으로 모래알갱이들이 들어오는 것을 감수하고, 입을 크게 벌려 득보의 귓가에 대고 마지막으로 짧게 소리쳤다.

  "나갈거야! 앞으로 걸어!" 그리고 그녀는 득보를 붙잡고 바람에 맞서 힘겹게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이번에 득보는 한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 알아들었으나, 자신이 잘못 들었거나 그녀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몇발짝만 앞으로 움직여도, 그들은 자신들의 몸을 산산조각 내버릴 것 같은 모래회오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었다. 득보는 한비가 자신의 몸을 앞으로 잡아끄는 것을 느끼고 그녀를 반대로 잡아당기려 노력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녀는 그보다 훨씬 힘이 셌고, 결정적으로 득보는, 한비가 자신을 엄청난 의지로 잡아당기는 순간, 그를 경계지역에서 구해주었을 때 그녀에게 느꼈었던 알 수 없는 강한 아우라에 사로잡혀 그만 그녀가 이끄는 앞쪽으로 끌려가 버리고 말았다.

 

  한비가 회오리바람에 첫 발을 내딛은 순간, 그녀는 자신의 사지가 뜯기는 듯한 강한 바람에 휩쓸려 허공 위로 휘말려 올라갔다. 그리고 바로 이 때, 한비는 그만 자신이 붙잡고 있던 득보의 팔을 놓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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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bear 16-09-21 08:59
 
1화만에헤어지는겁니까???!! 사미가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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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 16-09-21 10:22
 
어떡해요ㅠㅠ 더 흥미진진 해집니다!! 무사히 벗어나길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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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 16-09-21 12:03
 
어디로 가는걸까요ㅠㅠㅠ다음화도 얼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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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 16-09-21 12:11
 
한비와 득보 어찌 되나여ㅠㅠ 다음회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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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건 16-09-24 07:22
 
재밌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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