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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러블리, 바가지 (부제: 초지대교에서 만나요.)
작가 : 국화언니
작품등록일 : 2018.12.13

박하지; 유독 진상 고객들만 보면 치가 떨린다.
서비스는, 서비스를 받아 마땅한 인성의 소유자들에게만 행하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오늘도 싸웠다. 비록 그들이 갑이고, 그들에게 고개숙여 '고객님' 소리를 해야 하지만, 그게 뭐.
그래서 더 악착같이 싸웠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진상고객들을 개조시기는 게 하지의 목표다. 지금은 비록,
작은 바다, 대명항에서 새우를 튀기고 있을지언정.

강도연; 성질머리가 보통이 아닌 여자와 얽힌 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어린 동생 이연이가 자꾸 그 여자를 닮아 가는 것도 점점 두려워 진다. 안되겠다. 이연이를 위해서라도 저 여자의 성질머리를 고쳐놔야겠다. 불가능은 없다, UDT 대원 출신이자 세상 두려울 것 없는 해경특공대 명예를 걸고 반드시. 자꾸 말려들지만, 자꾸 유치해 지지만,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불가능은 없다. 그게 도연의 새로운 목표다.

 
10. 동생 바보
작성일 : 18-12-17 20:26     조회 : 209     추천 : 1     분량 : 4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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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어? 이연이 집에 있었네. 너 왜 학교 안 갔어?"

 

 "방학인 거 몰라?"

 

 "아, 방학이구나 참. 뭐 보충 수업 이런 건 없어?"

 

 "없으니 안 갔지!"

 

 "그렇구나. 그럼 오늘은 집에 있겠네?"

 

 "아우, 왜 그러는데? 오랜만에 집에 와서 왜 이렇게 시시콜콜 따지는 거야, 짜증나게!"

 

 "미안,미안. 오빠가 오랜만에 궁금해서 그러지. 너 오늘 어디 안 나가면 같이 놀까, 하고. "

 

 "학원 가, 이따."

 

 "그렇구나."

 

 뚝.

 

 길지도 않은 대화가 똑 끊겨버리자 도연이 괜스레 마른 기침만 내뱉었다. 말 끝마다 짜증이 묻어나는 이연이의 눈치를 보느라 어젯밤 훈련 때보다 더 긴장이 되는 것 같아 도연은 입이 바싹 말랐다.

 

 이연이를 고대로 들어다 밖에 내놓으면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도 무서워 쏙 숨어버릴 것 같은, 무서운 까칠함이었다.

 

 저 또래 여자아이들은 다들 그렇게 까칠하고 매사에 짜증이 넘쳐나는 건지, 아니면 우리 이연이만 유독 유난스럽게 구는 건지 알 수 없어 도연은 이연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아침 댓바람부터 연락도 없이 들이닥친 도연을 위해 마트로 장을 보러 간 어머니와 아버지를 기다리는 시간이 새삼 길게 느껴졌다.

 

 작년만 해도 까칠하긴 했지만 ‘오빠, 오빠’하며 조잘조잘 말도 잘 하던 이연이가 그리워지기는 또 처음이라 도연은 괜한 한숨만 폭폭 내뱉었다.

 

 "오빠."

 

 "어! 어, 왜! 할 말 있어?"

 

 그런 도연에겐 눈길도 주지 않고 책상에 앉아 뭔가를 열심히 끄적이던 이연이 '오빠'를 부르자 도연의 입에선 감격에 겨운 대답이 바로바로 튀어 나왔다. 저 예쁜 입에서 도대체 얼마 만에 나오는 호칭인지 몰랐다.

 

 "오늘 뭐 해? 나갈거야?"

 

 "어? 아니, 아니. 오늘은 별 거 없어. 왜? 어디 가고 싶은 데 있어? 오빠가 같이 가줄까?"

 

 "학원."

 

 "학원?"

 

 "학원에 좀 데려다 줘. 이따 끝나면 맞춰서 데리러 오고."

 

 "그래! 당연히 그 정도는 해 줘야지. 학원이 어딘데?"

 

 "오빠 군복 있어?"

 

 "응? 군복?"

 

 학원이 어디냐는 대답 대신 이연의 입에서 나온 말이 쌩뚱맞기 그지없어 도연은 제 귀를 의심했다. 어려서부터 군복이라면 치를 떨던 이연이었기에 혹시 오늘 군복을 입고 학원을 데려다 줄까 걱정이라도 된 모양이었다.

 

 "오빠 이제 군복 안 입어. 걱정마. 사복만 잔뜩 가지고 왔어."

 

 "그럼 군복이 아예 없단 말이야?"

 

 "아니, 없는 건 아니고 방에 잘 찾아보면 있을 텐데. 근데 군복은 왜?"

 

 "됐어, 그럼. 어쨌든 지금 있다는 거지? 이따 군복 입고 데려다 줘. UDT 써 있는 군복 맞지?"

 

 "응? 으, 응. 맞지. 근데 군복을 입으라구? 오빠 이제 군인 아닌데?"

 

 "아 됐고, 운전하지 말고 걸어서. 걸어서 데려다주고."

 

 "군복을 입고 걸어서 널 학원까지 데려다 달라고?"

 

 "응."

 

 "왜?"

 

 "싫어?"

 

 "아, 아니 싫긴. 알았어, 알았어. 오빠도 오랜만에 군복 입으면 좋지, 뭐."

 

 의아한 표정으로 벙 쪄있던 도연이 혹시라도 동생의 마음이 바뀔까 얼른 군복을 꺼내러 일어섰다. 그제야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 이연이 또다시 제 방으로 들어가 책상 앞에 앉았다.

 

 이연의 입에서 '군복 입어' 라는 소리가 나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 군복 좀 입지 말라고!

 

 휴가를 나온 도연만 보면 눈을 흘기며 소리치던 이연이었다. 군복을 입고 어쩌다 길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아는 척하지 말라'는 표현을 온몸으로 해내던 아이이기도 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집에 올 때는 아예 군복을 입고는 나다닐 생각조차 하지 않던, 한달 치 월급을 고스란히 사복을 구입하는 데 써버린 도연이었다. 근데 군복을 입고 학원까지 데려다 달라고?

 

 거기다 전역한 지 삼 년이 지난 지금?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이연이 먼저 제 도움을 찾는 일이 흔하지는 않은 터라 도연은 얼른 일어나 제 방으로 향했다.

 

 이연이가 입으라면 없는 군복이라도 당장 나가서 구해 오는 게 당연지사였다.

 

 "입었어?"

 

 "입었어. 근데 이연아, 너 오빠 군복 입은 거 싫어하잖아. 근데 오늘은 왜 입으라는 거야?"

 

 "그럴 일이 좀 있어서."

 

 역시나 짧게 대답한 이연이 앞장서서 현관문을 나섰다. 마치 서른이 넘어 다시 교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처럼 괜스레 민망해진 도연이 어색한 발걸음을 천천히 옮겼다. 군복을 입고 이연과 나란히 걷는 건 또 처음이라 도연의 발걸음은 자꾸 주눅이 들었다.

 

 "거의 다 왔어. 조금만 기다려 봐, 오빠."

 

 "학원 가깝네."

 

 "어깨 좀 펴고! 오빠, 군복 관리 좀 잘 해놔. 이게 뭐냐? 뒤에 다 구겨졌다. 쪽팔리게."

 

 제 옆에 서 있는 군복차림의 오빠를 요리 조리, 아래, 위로 훑어 보던 이연이 쯧쯧, 고개를 가로 저었다. 필요해서 입히긴 했지만 제 맘에 썩 들지는 않는지 연신 잔소리만 늘어 놓는 중이었다.

 

 "으,응. 다린다고 다렸는데 급하게 나오느라 신경 못 썼네. 미안해."

 

 "어."

 

 도연의 말에 대꾸를 하는 둥 마는 둥 먼 길가로 시선을 고정한 채 서 있던 이연의 얼굴에 배시시 웃음꽃이 피어난 건 꽤 한참만의 일이었다.

 

 수많은 학생들이 학원 건물로 들어가고 나오기를 여러 번, 슬슬 이연의 눈치를 보다 '너 안 들어가봐도 되?' 를 막 물으려던 참이었다.

 

 "하준아!"

 

 그래, 저렇게 예쁘게 웃는 아이였지. 오랜만에 보는 제 동생의 미소가 예뻐 흐뭇하게 바라보던 도연의 시야에 시커머딩딩한 사내놈이 들어온 건 멀찍이 떨어져 서 있던 이연이 도연의 팔짱을 다정스레 끼던 찰나였다.

 

 팔짱은 커녕 도연의 잔소리도 귀찮아하던 이연이 스스로 제 오빠 팔에 찰싹 달라 붙어 친한 척을 해대는 건 정말 해가 서쪽에서 뜨고도 남을 일이었다.

 

 "인사해, 하준아. 우리 오빠야. 오빠, 내 친구 하준이. 헤헤헤."

 

 놀란 도연의 입에서 어버버 바보 같은 소리가 나올새라 이연이 얼른 다시 입을 열었다.

 

 도연의 팔을 꼭 잡은 채, 입가엔 예쁜 미소가 가득한 채, 시선은 교복을 말끔히 차려 입은 저 시커머딩딩한 사내놈에게 고정시킨 채.

 

 "안녕하세요."

 

 집에서의 이연이 만큼이나 무뚝뚝한 녀석이 꾸벅 고개를 숙였다. 이제 고작 열여섯밖에 안 먹은 놈 키가 제법 도연과 맞먹으려 해 도연은 허리를 꼿꼿하게 폈다.

 

 "어, 그래. 이연이 친구구나. 같은 학교?"

 

 "응, 오빠. 내 친구, 김하준."

 

 여전히 배시시 웃으며 남학생을 소개하는 이연의 얼굴에 얼핏 발그스름한 홍조가 돌기 시작했다. 불길한 예감이 맞다면 하준이라는 저 시커머딩딩한 사내아이는 그냥 보통 친구가 아닐지 몰랐다.

 

 "하준아, 우리 오빠 군인이니까 너 물어보고 싶은 거 있음 나중에 다 물어봐. 우리 오빠가 잘 알려줄 거야."

 

 어, 난 지금 군인은 아니고, 라는 쓸데없는 말이 제 오빠 입에서 나올까 싶어 불안했는지, 도연의 입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이연이의 손가락이 도연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응, 고마워. 근데, 너 안 들어가?"

 

 이 상황이 혹시 군인 사칭죄에 해당 되려나 싶어 곰곰이 생각을 정리 중인 도연의 걱정이 무색하게 하준이는 관심 없다는 듯 또다시 고개만 꾸벅 할 뿐이었다.

 

 "응, 난 오늘 수업 없어. 오빠가 오랜만에 휴가 나와서 같이 동네 나왔다가 이제 들어가려던 참이야."

 

 "그렇구나. 그럼 잘 가, 안녕히 가세요."

 

 또다시 꾸벅 인사를 마친 아이가 쌩하니 돌아 학원 건물로 쏙 들어가 버리자 도연의 팔을 힘있게 감싸 안고 있던 이연의 팔에 스르르 힘이 빠졌다.

 

 입가에 남아 있던 예쁜 웃음기도 신기하리만치 저절로 사라져 버리고, 하준이란 아이가 쏙 들어가 버린 학원 입구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이연의 시선도 어느덧 현실로 돌아와 있었다.

 

 "아, 이제 알겠다."

 

 흐음, 팔짱을 끼고 이연을 내려다 보던 도연이 착잡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토록 싫어하던 군복을 굳이 굳이 꺼내 입으라고 했던 이유, 학원 수업도 없으면서 도연을 꼬드겨 학원 앞까지 나온 이유, 하준이 앞에서 팔짱까지 끼며 친한 척했던 이유.

 

 "뭐가. 아 됐고, 오빠 나 저기 커피숍에서 아이스티 한 잔만 사 줘. 더워 죽겠네. 나 아이스티 마시면서 기다릴 테니까 오빠가 집에 가서 차 좀 가지고 와라."

 

 이연의 입에서 또다시 냉랭하고 까칠한 말이 튀어나왔다. 그래도 딴에는 제 오빠 보기 민망한지 학원 입구에서 거둬들인 이연의 시선은 갈 곳을 모르고 바닥만 방황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깐 걷자더니?"

 

 "아깐 안 더웠으니까."

 

 "남자친구야?"

 

 "그런 거 아니야."

 

 "좋아하는 애?"

 

 침묵은 곧 긍정이란 걸 모르는 도연이 아니었다.

 

 들켜버릴 거라는 걸 각오했는지 이연의 입에선 더 이상 까칠한 대답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군인이 되고 싶대?"

 

 "응, 군인이 꿈이래. 그것도 UDT."

 

 "와, 그럼 오빠가 한 번 만나봐야겠네. 조언도 좀 해주고."

 

 "정말?"

 

 "당연하지. 이연이가 좋아하는 친군데, 오빠가 그 정도는 해 줘야지. 언제 한 번 오빠가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해. 군대 얘기도 들려준다고."

 

 "진짜지? 약속한 거야!"

 

 "알았어. 시간 잡아 놔. 오빠가 주말에 한 번 나와서 맛있는 거 사줄게."

 

 도연의 앞에선 시종일관 뾰로통하던 이연의 입에 또다시 배시시 웃음이 번졌다. 그 웃음이 어찌나 상큼하고 순수한지 집에선 말 한번 걸기도 무서운 까칠 대마왕 제 동생이 맞는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웃으니 예쁘네. 집에서도 그렇게 좀 웃어."

 

 "나 많이 웃거든?"

 

 "그래. 더 웃으라구. 예쁘니까."

 

 흥. 까칠한 콧방귀를 한 번 뀌어준 이연이 앞장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기저귀 차고 어빠어빠 하며 아장아장 걷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언제 저렇게 커서 좋아하는 남학생도 생겼는지.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 동생 이연이의 예쁘고 상큼한 웃음을 독차지하는 하준이란 시키는 도대체 어디가 그렇게 좋은 건지.

 

 "아이스티."

 

 "알았어. 먹으면서 얌전히 기다려. 누가 사탕준다고 불러도 따라 가지 말고. 오빠 금방 차 가지고 올 거니까."

 

 "내가 애야?"

 

 투명한 플라스틱컵에 가득 담긴 아이스티를 빨대로 쪽쪽 빨아 먹으며 손을 훠이,훠이 저어대는 이연이를 등지고 도연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내가 애야?

 

 그럼 네가 애지.

 

 열 여섯 어린 동생을 데리러 가는 도연의 마음이 복잡했다.

 

 흠. UDT가 꿈이라고?

 

 왠지 모를 으쓱함, 단전 깊은 데서부터 끓어오르는 알 수 없는 승부욕이 도연의 발끝을 간질이고 있었다.

 

 부릉, 어느새 집에 도착해 고이 주차해 놓은 제 차에 시동을 걸던 도연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것은 흡사, 애지중지 고이 키워온 목숨보다 소중한 딸래미가 난생 처음 남자친구라며 사내 자식을 데리고 들어와 충격을 받은, 뭐랄까, 딸바보 아빠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낯선 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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