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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꽃구름처럼
작가 : 멀이
작품등록일 : 2018.12.10

[재상여주/가인남주/달달과 가벼움을 지향/하지만 장담 못하겠음]


'눈 떠보았더니 글쎄 내가 소설 속 주인공!'
뭐하세요?
이란 소설이 유행하고 있대.
그래서요.
모름지기 유행은 따르라고 있는 법 아니겠어?
어디 계속해 보시지.
-잠깐만 책 사러 나갔다 올게.
이것들은 다 누가 처리하고요?
미래의 나! 부탁할게!
야, 서하령! 주인님! 아가씨! 거기 안 서!

>진짜 이렇지는 않습니다.

 
5화
작성일 : 18-12-17 14:16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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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낯선 천장이다. 도르륵 시선을 굴리자 낯선 천장 속 익숙한 얼굴이 보여, 하령은 자신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한 곳은 아니구나. 어둑한 시야를 밝히려 손을 들려다 자신의 몸을 꽁꽁 감싼 이불을 발견하곤 이리저리 뒤척이자 손이 뿅 튀어나왔다. 눈가를 슬쩍 비비고 고개를 돌리자 세류의 침상을 차지하고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불을 돌돌 말고 세류의 무릎을 베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여기에 뉘어준 것 같은데. 멍하니 눈을 깜빡거리며 자신이 베고 누워있는 무릎의 주인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새벽빛을 받아 본래의 빛깔보다 더욱 푸르게 물든 머리칼이 희미하게 섞여든 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머리칼과 같은 빛깔의 길게 뻗은 속눈썹이 퍽 고와, 가만히 바라보자 파르르 떨리던 눈꺼풀이 이내 보랏빛 눈동자를 내보였다.

 

 “…깨셨습니까.”

 

 한순간도 잠든 적이 없다는 듯 또렷하게 들리는 목소리에 기가 차, 하령은 눈을 세모꼴로 만들고 볼멘소리로 툭 내뱉었다.

 

 “나보고는 자라면서?”

 “눈은 붙였습니다. 빨리 깨셨네요.”

 

 평소처럼 묶어두지 않은 머리카락이 고개를 따라 흘러내려 은빛 푸른 장막을 만들어냈다. 그 푸른빛에 홀린 듯 가만히 손을 뻗어 머리칼을 손가락에 감고 느릿하게 감고 손장난을 시작하자 의아한 눈빛이 돌아왔다.

 

 “왜 그렇게 보세요? 일어나셨으면 움직이셔야지.”

 “우리 세류가 예뻐서 보는 중이지.”

 

 곱네, 고와. 잠이 가득 묻어나는 목소리가 입 안에서 조용히 웅얼거렸다. 예상치 못한 말에 제 입가를 가리고 시선을 휙 피하는 세류의 모습에 하령은 미간을 찌푸리며 입가를 가린 손가락을 톡톡 두드렸다. 세류야?

 

 “…아침부터 못하는 소리가 없으시네요?”

 “그럼 언제 해야 되는데?”

 

 밤? 낮? 나름 진지하게 물었으나 돌아오는 것은 다시 이불로 돌돌 말아 지난밤처럼 번쩍 안아들어 자신의 방 안으로 털어 넣어버리는 몸짓뿐이었다. 할 말 없으시면 준비하시고 나가세요. 바쁘다면서? 언젠가 자신을 두고 놀리던 말을 다분히 기억하는 말이었다.

 

 “세류, 너 그러면 나중에 만날 사람한테 점수 없다니까?”

 “제 미래의 연애보다는 지금 아가씨가 입을 옷이나 걱정하시죠. 문 닫습니다.”

 

 문틈으로 얼굴을 쏙 내밀고 저주 아닌 저주를 퍼붓는 이를 향해 담백하게 대꾸한 그의 가인은 가볍게 고개를 까딱이곤 천천히 물러나 오가는 사람이 없는 벽의 모퉁이에 등을 기댔다. 저 아가씨 언제 더 키우나.

 

 ❀

 

 새벽의 공기는 뼈가 시리도록 차가워서, 그 느리고 긴 시간을 홀로 보내고 싶지 않았다. 숨결을 따라 공기 중으로 퍼져가는 흰 김이 햇빛에 바스라지고, 이내 자취를 감췄다. 아침을 시작하는 이들이 떠오르는 동살을 맞으며 너른 길을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아침을 여는 사람들. 그이들과 섞여 걷는 거리는 생각만큼 길지는 않았다. 익숙하게 패를 보이고 궁으로 들어선 하령은 습관적으로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뱉으며 앞섶을 손바닥으로 꾹 눌렀다 떼어냈다. 좋아. 오늘도 잘 할 수 있어. 근 6년째 매일같이 궁을 오가고 있었지만 새로이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은 매일같이 남달랐으니.

 

 씩씩하게 발걸음을 내딛던 하령은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절로 인상을 찌푸렸다. 오늘 일진은 글렀네.

 

 “재상! 서재상! 같이 가게나!”

 

 저 기쁨에 가득 찬 얼굴을 보아하니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이미 알고 있는 듯 보였다. 남장군이 말씀을 해주셨을까. 손을 붕붕 흔들며 빠르게 다가온 적은 두 눈을 반짝이며 하령의 앞을 가로막고 밤새 준비한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어제 그리도 임장군을 찾았다며? 내 듣기로는 온 궁을 뛰어다녔다던데. 갑자기 임장군이 좋아졌을 리는 없고, 그렇다고 폐하를 찾지 않는 것을 보아하니 황상은 이미 궁을 탈출한 모양이었고? 그래, 무엇 때문이라 하던가.”

 “소문이 이리 늦으셔서야.”

 

 고개를 기울여 적에게 반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모양새로 하령은 뒷말을 소곤소곤 속삭였다. 명색이 그림자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말이에요. 뒷짐을 지고 환히 웃는 얼굴의 하령은 옆으로 슥 물러나 다시 갈 길을 자박자박 걸어갔다.

 

 “분명 알려주기로-,”

 “했지요. 알려드릴 터이니, 그 일로 파생된 제 일을 나눠주어도 괜찮겠습니까?”

 “…일?”

 “네, 일. 아마 며칠 밤은 집에 들어가기 어려우실 거예요.”

 

 그래도 괜찮으시면, 알려드리고요. 다분히 작위적인 눈웃음이 뒤따라오는 것에 적은 슬그머니 눈을 피하곤 천천히 뒤로 물러섰다.

 

 “어이쿠, 내가 어제 일을 다 안 끝냈던 것 같은데. 난 바빠서 이만….”

 “어머, 어디 가세요. 하던 이야기는 마저 하셔야죠?”

 

 슬그머니 옷자락을 붙잡자 전염병이라도 붙은 양, 빠르게 소매를 떨치고 뒤꽁무니에 불붙은 사람처럼 사라지는 이에 대고 하령은 괜히 크게 소리쳤다. 어머나, 당상관! 어디 가세요!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의기양양하게 웃던 하령은 이내 자신의 일을 깨닫고는 이마를 감싸 쥐었다. 내가 미쳤지.

 

 ❀

 

 지난 밤, 하령은 신나게 일을 처리하고 퇴청을 위해 황제의 집무실을 찾았다가 정적으로 가득한 전각의 모습에 입을 다물었다. 눈치껏 행동하는 궁인들의 노력이 무색할 만큼 당당하게 비워진 주인 없는 옥좌에 하령은 제가 들고 있는 것을 신나게 패대기쳤다.

 

 “이 인간이 진짜….”

 

 전쟁 나는 것이 가장 싫은 자신이라지만 지금은 전쟁도 불사할 수 있을 것 같다. 땅에 흩어진 것들을 콱콱 밟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다시 자신의 일이 늘어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하령은 아쉬운 눈길로 그것들을 발끝으로 톡톡 두드렸다.

 

 “대체 뭘 하길래 밤마다 자리를 비워?”

 

 잠행? 웃기지 말라고 해라. 즉위하고 8년, 하령이 출사하고 6년. 그동안 황제가 자발적으로 궁 밖을 나간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했다. 그런 이가 갑자기 늦바람 든 것처럼 밖으로 나도니 자연스럽게 의심이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작은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눈치로 하령은 느릿느릿 눈을 깜빡였다.

 

 제일 합리적인 것은 궁 밖에 무언가가 있고, 그걸 위해서 잠행을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일 텐데. 그것이 무엇인지가 문제란 말이지. 탁탁, 생각을 이어갈수록 점점 빨라지는 발 부딪치는 소리가 빈 전각을 외롭게 헤매다 사라졌다. 뭘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는 이들이 있긴 한다지만 자신이 그들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이 있긴 하던가?

 

 “에라, 모르겠다.”

 

 까라면 까지. 지금 당장 하령 자신이 녹봉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서가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하령은 주위를 휘 둘러본 후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거기 숨어있는 그림자들 있으면 나와 봐요.

 

 황제의 직속 정보원들이자 수족이라 불리는 ‘그림자’들을 왜 한낱 재상인 서하령이 알고 있느냐 묻는다면 꽤 복잡한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야만 했다. 일단 그의 아버지인 전대 재상이 젊었을 적부터. 나라가 무너지게 생겼고, 황위는 공석에 가까운 상태에서 그를 지휘하는 이가 잘못된 판단을 했을 경우의 위험성을 인지한 그 당시의 그림자들의 수장이 직접 재상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본디 몰라야 하는 것을 알게 된 대가로, 입을 함구하는 조건과 함께 눈길 닿지 못하는 곳으로는 오가지도 못하는 족쇄를 얻었으니 대략 비슷한 것 아닐까. 눈앞에 쭈뼛쭈뼛 모이는 그림자들의 앞에서 팔짱을 끼고 가만히 고민하던 하령이 생각을 끝내고 입을 열 즈음에는 모두 무릎이라도 꿇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기는 할까.

 

 “좋아요. 별건 아니고, 일단 안내해요. 그 다음에 털든 말든 결정은 내가 할 테니까.”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매달리는지 눈으로 확인은 좀 해야겠다. 황제라는 사람이 말이야. 자기 할 일도 안하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궁시렁 대는 소리가 절로 흘러나왔다. 반역죄에 한없이 가까운 말을 듣고도 침묵하는 것으로 그림자들은 조금 남아있던 부채를 털어내기로 한 모양인지 말없이 하령을 북문으로 이끌었다.

 

 한 사람이 건네주는 망토를 거칠게 둘러쓰고 황궁을 벗어난 하령은 안내를 따라 북쪽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 덕에 불빛이 흘러나오는 집은 이 길목에서 오롯하게 보였고, 두말 않고 그 앞을 지키던 대장군 앞으로 성큼 걸어 나갔다.

 

 “장군. 안에 황상 계십니까?”

 

 낭패라는, 혹은 이럴 줄 알았다는, 표정이 허물어지기도 전에 문이 열리고 빛을 등지며 나온 이는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서 있는 것에 허어,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 아닌 감탄사를 흘렸다.

 

 “원, 이거 두고 갔….”

 “여기서 제가 말 한 마디만 이상하게 해도 상황 우스워지는 것 아시죠? -원 도련님?”

 

 따라오시죠. 눈은 굳어있고 입만 웃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재상 본인은 알까. 훗날 황제, 원후는 그리 회상했다. 지옥에서 올라온 야차가 내 앞에 자리하고 있었다네.

 

 “재상이 여기까지는 어쩐 일이신가?”

 “아-, 그러니까 지금 살림을 합치시려고 밑밥을 깔아두셨다?”

 “그러니까, 내가 설명을 좀‥.”

 “됐고. 전 반대.”

 “말은 좀 듣고 반대를 하지 그런가. 거기다 내가 하겠다는데 누가 반대를 하겠소?”

 “당장 관료들 전부가 반대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 텐데요?”

 “그게 문젠가. 그냥 다,”

 “쓸어버린다고 하시면 전 충성스런 신하 역할 할 겁니다. 장군 칼 빼들고 찌를 거야.”

 

 은은한 달빛을 받아 번뜩이며 조용히 뇌까리는 모양새는 거짓이라곤 한 톨도 묻어나오지 않아, 원후는 저도 모르게 얌전히 손을 모으고 벌을 받는 아이처럼 고개를 숙였다. 아니, 그게-.

 

 “황상. 어차피 듣는 이도 없으니 편히 말하겠습니다. 황상께서는 원하시는 것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책임을 진다면, 전 재상이 자주 하던 말이지.”

 “잘 아시면서 지금 이게 뭐하는 짓거리에요?”

 “잘 아니까 재상을 회유하고 있지 않나.”

 “지금 나라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시면서 이러시는 거예요?”

 

 이제 겨우 내란의 상처에서 벗어나 일어서려 하고 있는데 거기에 왜 또 돌을 던지느냐, 하령은 눈으로 묻고 있었다. 언뜻 보았지만 짙은 피부색과 푸른 눈동자는 쉬이 숨겨지지 않는 것이기에. 길게 한숨을 내쉰 하령은 문득 다시 치밀어 오르는 화에 허공에 손을 휘저으며 제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내가! 지금! 이거 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일만 하고! 누구는 연애하는데!”

 “후사를 보라고 그렇게 난리를 쳐놓고는 연애한다고 뭐라 하는가?”

 “장난해요? 연애를 하려면 본인 일은 다 하시고 하시던가! 아, 몰라. 나 안 해. 못해. 새로 재상 찾으세요. 나 낙향합니다.”

 

 열을 내며 자신보다 훨씬 큰 사람들 틈에서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던 하령은 제가 두르고 있던 망토를 아까의 장계처럼 패대기쳤다. 갑작스런 선언에 멍하니 그를 바라보던 황제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급하게 하령의 옷소매를 쥐었다.

 

 “재상 없으면 어찌하라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가. 응? 그래, 재상님 내 편이 되어달라는 말은 아니 할 터이니 반대만 하지 말아주게.”

 “됐어요. 저 낙향한다니까? 오랜만에 아버지랑 짝짜꿍 하지 뭐. 좋네. 오붓하게.”

 “이보시게, 재상 그대가 그러지 않았는가. 사람에 귀천이 어디 있냐고. 그저 생김새가 다르고 머물렀던 곳이 달랐을 뿐이야. 한데 그게 반대할 사유가 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누가 모릅니까? 아주 자알 알지요. 알면 무엇 합니까. 세상은 바뀌질 않는데. 당장 나 한사람이 바꾼다고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폐하, 황상. 아무리 당신이라도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매 순간, 자신의 가인을 바라볼 때마다 문득 드는 생각임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겉모습이야 어떻던 속에 담긴 것은 다 같을 터인데. 빛을 닮아 어른거리는 이를 떠올리던 하령은 제 옷소매를 당겨 잡힌 것을 풀어내고 되똑하니 고개를 치켜들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내일 뵙지요.”

 

 집에 가서 낙향이나 하겠다고 구구절절 사연을 담은 문장이나 끄적거려야겠다. 굳은 눈빛의 상관에게 더 무어라 하지 못한 하령은 고개를 꾸벅 숙이고 몸을 돌려 자신의 집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좋아. 부탁이 싫다면 명령을 해야지. 재상, 서하령. 명령일세. 방법을 찾아와. ‘합법적인’ 것으로.”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만 아니었어도 서둘러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무섭도록 가라앉은 성인 남자의 목소리는 금방 또 다른 기억을 불러 일으켰다. 아, 싫다. 너무 싫다. 분을 바른 얼굴임에도 거칠게 얼굴을 문지른 하령은 다시 몸을 돌려 자신을 응시하는 이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고개를 숙였다. 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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