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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시간의 틈새에서
작가 : 임완
작품등록일 : 2018.11.1

"나는 너를 기억 못 해."
"네가 나를 기억할 때까지 목숨을 걸어서 너를 지킬게."
...
"설령 내가 모든 기억을 다 잃는다고 할지라도."

 
14. 멈춘 시간 속에서(2) (D-6)
작성일 : 18-12-17 10:57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5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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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의 알 수 없는 말에 나는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었다.

 

 “하지만 수호가 처음에 멈추지 않았던 3명의 시간만 흐른다고 하지 않았어요?”

 

 “보통은 그렇지. 하지만 어떤 일에든 예외는 존재하잖아? 생각을 해봐. 관리자들은 신에게서 권한을 받고 세상을 관리하는 사람들이야. 그런 신에게 관리자의 힘이 통할 거라고 생각해? 애초에 관리자가 권한을 이용하여 신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었다면 관리자들이 작당해서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 즉, 신의 시간은 멈추지 않았고 진시황 때처럼 어떻게 해서든 수호와 저를 죽일 것이라는 말이네요?”

 

 “정답! 역시 넌 이해가 빨라서 좋아~”

 

 조영의 말이 사실이라면 결국 시간을 멈추던, 멈추지 않던 나에게 다가오는 결말은 죽음 밖에 없다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애초에 시간을 멈춘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지~ 그런데 네 친구는 그걸 모르나봐. 사라진지도 오래 되었고, 이제 너는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 뭐, 아무쪼록 힘내봐~ 그럼 나는 이만!”

 

 “잠깐! 잠깐만요!!!”

 

 나는 조영이 사라지기 전에 잡으려고 했지만 조영은 순식간에 자리에서 사라졌다. 조영이 했던 말을 정리하면 결국 어떻게 하던 간에 난 죽을 것이다. 단지 누구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냐, 그 차이 뿐이었다.

 

 나는 큰 좌절감에 빠졌다. 애초에 죽는 것이 예정되어 있을 때는 이미 체념을 한 상태였다. 하지만 찰나에 작은 희망을 맛본 순간 극한까지 상기되었었다. 정말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조영의 말을 듣는 내내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처음보다 더욱 바닥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마치 달콤한 초콜릿을 먹고 나서 약을 먹으니 쓴맛이 극대화가 되는 것과 같았다.

 

 “이수호! 이수호!!! 지금 내 말 들리지!!!”

 

 있는 힘껏 허공에 소리쳐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물론 어느 것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제발 나를 혼자 두지 마! 제발!!! 부탁이야...”

 

 조영의 추측은 정확했었다. 수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내 상황은 모른 체...

 

 ‘더 이상의 희망은 없어... 이젠 정말 포기하자...’

 

 난 학교 밖으로 힘없이 걸어 나갔다. 횡단보도 신호등의 빨간 불은 밝게 빛나며 건너면 안 된다고 경고를 했다. 하지만 지금의 내게는 신호등 안에 우뚝 서있는 빨간 사람이 멈춘 시간 속에 갇혀서 아무 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나 자신처럼 보였다.

 

 도로 위에 멈춰있는 차들을 이리저리 피하여 버스정류장까지 도달했다. 나는 멍하니 안내판을 보며 다음 버스가 언제 올 지를 확인했다. 다음 버스까지 3분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정류장에 비치되어 있던 의자에 앉았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저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꼬르륵-

 

 뱃속에서 밥을 달라는 신호가 울렸다. 나는 다시 고개를 들어서 버스가 올 때까지 몇 분이 남았는지 확인했다. 다음 버스까지 3분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나는 다시 정면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다.

 

 꼬르륵-

 

 또 다시 울린 고동에 나는 다시 안내판을 보았다. 다음 버스까지 3분의 시간이 남아있다. 허약해진 정신을 잡고 조금 생각을 하고 나서야 어떤 것이 잘못된 건지를 깨달았다. 버스는 오지 않는다. 당연했다. 시간이 움직이는 보통의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버스기사가 멈춰있는데 버스가 움직일 리가 없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은 이 배고픔을 해소 시켜야겠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지갑을 꺼냈다. 열어보니 만 원짜리 지폐 한 장과 천 원짜리 7장이 있었다. 이 정도면 그래도 편의점에서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을 돈이다. 나는 길을 건너서 학교 옆에 있는 편의점으로 갔다.

 

 시간이 멈춘 탓에 편의점 문을 열어도 평소에 들리던 신호음이 들리지 않았다. 안을 둘러보니 먹을 것이 많았다. 나는 우선 다양한 김밥들이 진열되어 있는 곳으로 갔다. 어느 것을 먹을 지 고민했다. 하지만 의미 없는 고민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아무거나 집어서 뜯었다. 어차피 이대로 계속해서 시간이 멈춰있다면 언젠가는 다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밥에 입을 가져다 댔다. 맛있었다. 하나를 다 먹고 나서 다른 맛으로 하나 더 집었다. 맛있었다. 다행히도 두 개정도 먹고 나니 어느 정도 배가 불렀다. 그 후에 계산대로 가서 내가 들고 있던 모든 현금을 계산대에 올려두고 봉투를 여러 장 꺼내들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가진 돈이 이거 밖에 없어요. 다음에 오면 남은 값까지 전부 낼게요.”

 

 나는 봉투에 김밥 진열대에 있던 모든 김밥과 도시락, 그리고 유제품 진열대에서 다양한 우유들과 냉장고에서 물과 음료수를 꺼내어 봉투에 실었다.

 

 “어?”

 

 이제 보니 봉투 안에 넣었던 모든 식품들이 약간이나마 공중에 떠있었다. 나는 혹시나 싶어서 진열대에 있던 우유를 하나 들고 공중에서 놨다.

 

 “오...”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내가 만지고 있지 않으면 물체는 그 자리에서 멈추는 거 같다.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나는 봉투에 계속해서 차곡차곡 식품들을 쌓았다. 큰 봉투에 채워서 6봉투는 되었다.

 

 “이제 어떻게 하지?”

 

 호기롭게 많이 담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제 이걸 어떻게 들고 가는 지가 문제일 것이다. 나에게 닿지 않으면 시간이 멈추지만 나에게 닿고 있는 동안은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원래의 무게와 똑같기 때문에 한 봉투만을 들고 가는 것조차 힘들 것이다.

 

 “음... 아!”

 

 머릿속에서 지도를 펼쳐보던 나에게 좋은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나는 봉투를 편의점 안에 두고 밖으로 나왔다.

 “분명히 저 밑에 있었지?”

 

 도로를 따라서 쭉 걸으니 사거리가 나왔다. 나는 방향을 오른쪽으로 꺾어서 조금 가팔라 보이는 내리막길을 따라서 걸어갔다. 한 5분 쯤 걸었을까? 내 시야에는 조금 규모가 있는 마트가 하나 들어왔다. 그곳으로 들어가서 바깥에 가지런히 세워져 있는 카트를 하나 꺼내어 끌고 갔다. 아무리 무겁더라도 이거면 들고 갈 수 있을 것이다.

 

 드르륵- 탁- 드르륵- 탁- 탁-

 

 바닥이 울퉁불퉁한 탓에 카트를 끌고 가는 내내 바퀴가 이리저리 튀었다.

 

 “휴... 문제는 지금부터네...”

 

 힘겹게 카트를 끌고 편의점에 도착했다. 아까 채워놓았던 봉투들을 하나 둘씩 들어서 카트 안으로 옮겼다.

 

 쿵- 쿵-

 

 “하아... 하아...”

 

 잠깐 들었다가 놓았음에도 팔과 다리가 후들거린다. 이젠 이걸 끌고 가기만 하면 된다.

 

 “합!”

 

 아무리 카트에 실었다고 해도 무게가 보통 무게가 아닌 만큼 처음 밀 때는 꽤나 힘을 줘야 했다. 얼마나 무거우면 아까 카트를 끌고 왔을 때와는 다르게 바퀴가 튀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운동장으로 진입했다. 모래로 뒤덮여있는 운동장을 가로지르려니 앞으로 가는 것이 쉽지가 않아, 외곽에 있는 인도로 둘러서 갔다.

 

 “하... 여기가 마지막이다.”

 

 지금 눈앞에는 마지막 장애물이 있다. 45도 가량 기울어져 있는 오르막길이다. 길이는 5M정도 밖에 안 되지만 카트의 무게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끄응! 응!”

 

 아무리 밀어도 앞으로 나아가질 않는다. 하는 수 없다. 이번만큼은 각각 들고 올라가야겠다. 나는 카트에 있는 봉투를 들었다. 이 무게는 물이 들어있는 봉투 같다. 봉투의 손잡이만으로는 들어지지가 않아서 몸을 카트 안쪽까지 집어넣어 봉투의 밑쪽을 잡았다. 그리고 있는 힘껏 들었다. 그 순간 나는 봉투의 무거운 무게에 균형을 유지 못하고 내 몸은 뒤로 넘어갔다.

 

 털썩-

 

 “아! 아, 진짜!!!”

 

 정말 짜증난다. 삶을 포기한다고 마음을 먹었을 텐데 지금은 살기위해서 발버둥치고 있다. 정말로 모순적이어서 어이가 없다. 줏대가 없는 내 자신에게 짜증이 난다. 일어나는 것을 포기하고 그 자리에서 드러누웠다.

 

 “아... 날이 왜 이렇게 좋을까?”

 

 체감으로는 시간이 멈추고 나서부터 못해도 6시간은 지난 거 같은데 아직도 태양은 아침에 보았던 그 위치다. 시간이 멈춘 덕에 바람도 불지 않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더위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

 

 도대체 수호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 지금의 내 상황은 알고 있는 걸까? 나는 정말 이곳에서 평생을 살거나, 신에게 죽임을 당하는 걸까? 아... 정말 사는 게 부질없다고 생각된다.

 

 “역시 곱게 죽을 수 있을 때 죽는 게 좋은 걸까?”

 

 나는 속에서부터 나오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양손을 들어서 내 뺨을 쌔게 때렸다.

 

 짝- 짝- 짝- 짝-

 

 “그래도 수호는 나를 위해서 시간을 멈춘 거잖아. 내가 포기하면 어쩌자는 거야! 힘내자!!!”

 

 절망적인 상황이 아까와는 달라진 것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고 난 후에 꽤나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점차 이성을 되찾고 있었다. 나는 힘차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아까 넘어지면서 떨어트렸던 봉투를 다시 담기위해 몸을 뒤로 돌렸다. 하지만 봉투가 보이질 않는다. 한참을 찾다가 문득 아까의 일이 생각나서 고개를 위로 들었다.

 

 “헐...”

 

 혹시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봉투가 허공에 멈춰있었다. 그 장면은 나에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사해주었다. 떠있는 봉투를 지나서 오르막길을 약간 올라갔다. 그리고 자세를 잡은 이후에 속으로 카운트를 세었다.

 

 ‘하나, 둘, 셋!’

 

 나는 허공에 떠있던 봉투를 잡고 관성을 이용하여 바이킹처럼 반대편까지 끌어올렸다. 최고점으로 도달할 때쯤에 봉투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그러자 내 예상대로 봉투는 그 자리에서 다시 멈췄다.

 

 “이거다!!!”

 

 이 방법을 이용하더라도 꽤나 힘은 들지만 한번 할 때마다 쉰다면 시간은 조금 걸릴지라도 무리하지 않고 다 옮길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나에겐 유일하게 남은 게 시간이니... 그렇게 나는 위쪽에 카트를 먼저 올려놓고 생각한 방법을 이용하여 하나하나씩 위쪽으로 옮겼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옮겼던 거 같다.

 

 “마지막!!!”

 

 쿵-

 

 “하아... 하아... 드디어 다 옮겼다!!!”

 

 한 번 옮기고 한 번 쉰다고 하지만 저렇게나 무거운 것들을 팔을 회전축으로 삼아서 관성을 이용한 만큼 내 어깨에도 상당한 부담이 전해졌다. 더 이상은 오른팔에 힘이 안 들어간다. 진짜 마지막으로 있는 힘, 없는 힘들을 짜내어 카트를 끌었다. 내가 생각한 숙소는 양호실이다. 어차피 시간이 멈추어서 기계는 사용이 안 될 것이고, 음식들 또한 상하지 않을 것이니 편히 잘 수 있는 침대만 있으면 최소 조건을 만족하기 때문이다.

 

 드르륵-

 

 꽤나 이른 시간에 멈추었음에도 양호실에는 선생님이 계셨다. 당연하지만 의자에 앉은 상태로 멈추어 있으셨다. 나는 카트를 양호실 안으로 끌고 왔다. 양호실 구석에 주차를 시켜두고 바로 침대로 달려가 누웠다.

 

 팡-

 

 “휴... 일단 먹고 자는 건 문제 없을 거 같은데 옷은 어떻게 하지...”

 

 빨래를 하려고 해도 물이 나올 리가 없을 테고, 빨래를 했다고 쳐도 말릴 수도 없을 것이다. 전교생의 체육복을 몰래 빌려서 입는다고 쳐도 속옷까지는 무리다. 시간이 멈춰서 움직이는 사람이 나 밖에 없다고 하지만 나체로 다니는 건 좀 아니겠지?

 

 “아무래도 내일은 집으로 가서 옷을... 잠깐만!”

 

 어차피 옷도 구해야하고 씻어야 한다면... 생각나는 곳이 딱 한 곳 있다. 내일은 그곳으로 가자.

 

 양호실에 걸려있던 시계를 보았다. 7시 57분. 저 시간이 수호가 시간을 멈추었을 때의 시간이다. 수호가 멈춘 시간은 완전히 멈춘 것이 아니라고 하던데 과연 저 시간은 며칠이 지나야 바뀌게 될까? 애초에 며칠이 지나는 지도 알 방법이 전혀 없기에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뭔가 생각을 하면 할수록 머리만 더욱 아파온다. 밤이 있는 것도 아니니 잠이 오면 바로 자야겠다. 나는 멈춰있는 보건선생님께 걸어갔다.

 

 “안녕히 주무세요.”

 

 인사를 하고 침대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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