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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완벽한 카산드라에게 평화로운 삶을
작가 : 인싸집순이
작품등록일 : 2018.12.1

태양의 신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예언능력을 받았지만 결국 비참하게 요절한 그녀, 카산드라. 하지만 이번 생에선 촉망받는 사제 베르니스 로 굵고 길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을 꿈꾼다.

그러나 남들 앞길은 족집게마냥 족족 맞춰도 자신의 운명이 보이지가 않는다?! 게다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준다는 고대예언서를 찾는 도중 의도치 않게 도둑으로 몰려 일은 점점 더 꼬여가는데...

“완벽한 사제를 연기하시느라 무척 고되시겠습니다. 베르니스 사제”
“...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공작님”
“베르니스 사제 아니, 도둑이라고 해야 하나”

시몬 공작가를 위해 일하라고 협박받는 그녀 “난 그냥 평온한 삶을 원할 뿐인데!”
평온한 삶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르니스 드니로의 좌충우돌 로맨스 판타지!

 
건국기념제 - 사과꽃과 면사포
작성일 : 18-12-17 00:02     조회 : 276     추천 : 0     분량 : 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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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니스는 누군가의 콧노래를 들으며 눈을 부비며 일어났다. 콧노래가 제법인 걸 보니 리사가 분명했다.

 

 “리사, 콧노래는 딴 데서 부르면 안 될까?”

 

 “어머, 베르니스님 깨셨어요?”

 

 리사는 발랄하게 웃으며 반쯤 열려있던 창의 커튼을 활짝 열었다. 그러자 햇살이 그녀의 침실에 가득 찼다.

 

 ‘난 그저 콧노래를 딴 데서 부르라고 한 것 뿐인데 왜 커튼을 걷는 거야’

 

 베르니스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지만 멍한 눈으로 리사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마치 춤을 추는 마냥 그녀의 방을 정돈했다. 베르니스가 그런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리사”

 

 “네”

 

 리사는 하던 일을 잠시 멈추어 베르니스를 보며 활짝 웃었다.

 

 “뭐 좋은 일 있니?”

 

 “당연하죠! 오늘은 건국기념제잖아요?”

 

 베르니스는 건국기념제라는 말에 얼어붙었다. 그리고 그가 분명히 그녀에게 시간을 비우라고 얘기했던 날 또한 건국기념제였다. 리사는 그녀의 표정이 굳은지도 모른 채 어떤 하얀색 꽃 한 아름을 꽃병에 담았다. 그리고 한참동안이나 그 꽃을 정돈하며 웃었다.

 

 “그 꽃은 처음 보는데? 무슨 꽃이야?”

 

 “이건 사과 꽃 이에요. 참 이쁘지 않나요?”

 

 동글동글 하게 생긴 모양새가 어쩐지 발랄한 리사랑 잘 어울렸다. 베르니스가 옅게 미소 지었다.

 

 “너도 예뻐 리사”

 

 베르니스가 싱긋 웃으며 그녀에게 말하자 리사가 ‘사제님도 참!’ 하며 그녀에게 날듯이 다가왔다. 그리고 사과꽃 세 송이를 베르니스에게 내밀었다.

 

 “여기 선물이에요, 베르니스 님. 오늘 주인님이랑 바깥구경 즐겁게 다녀오세요”

 

 리사의 뒷말에 베르니스는 얼굴을 찌푸렸지만 아무 말 없이 사과 꽃 세 송이를 받아들었다. 그녀는 리사가 준 사과꽃 송이들을 내려놓고 나갈 준비를 했다. 리사가 그녀의 채비를 도와주었고 마지막으로 베르니스에게 사제용 면사포를 씌워주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름다우세요, 베르니스 님”

 

 “리사, 그런 얘기는 미래의 공작가에 머물 공작부인께 하도록 해. 나는 좀.....”

 

 ‘거북해’ 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 말을 하면 리사가 어쩐지 징징거릴 것 같았다.

 

 “아름다운 분께 아름답다고 하는 건 행운이에요, 베르니스 님. 사람들은 간혹 아름다움에 대한 찬탄을 부끄러워하는데 그건 불행한 일이에요.”

 

 리사가 방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리사의 티 없이 깨끗한 미소에 그녀도 피식 웃었다. 가끔 리사는 자신보다 어른스러울 때가 있다. 리사는 갑자기 아까 그녀에게 받았던 사과 꽃 세 송이를 다시 그녀에게 가져왔다.

 

 “베르니스 님, 사과 꽃엔 꽃말이 있어요. ‘그대의 아름다움에 찬탄을’ 이라는 꽃말이죠. 오늘 하루 사과 꽃을 들고 다니시면 신의 손길 안에서 행운이 깃들 겁니다.”

 

 베르니스는 평소와 다르게 과하게 설렘 가득한 리사의 표정에 묘한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뭐지, 왜 불안하지’

 

 리사가 방긋방긋 미소 지으며 사과꽃송이들을 주었으니 팽개칠 수도 없었다. 웃는 낯에 어떻게 침을 뱉는 행동이나 다름없는 걸 하겠는가. 베르니스는 애매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방을 나서자마자 닐로이 집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서있었다.

 

 “닐로이 집사님?”

 

 그녀가 흠칫 놀라서 그를 부르자 그가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그는 무엇을 숨기고 있는 듯 뒷짐을 지고 있었다. 닐로이 집사의 얼굴에도 평소에 볼 수 없던 설렘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름다우시군요.”

 

 “하하”

 

 베르니스가 할 말을 찾지 못해 민망한 듯 웃었다. 그는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베르니스님, 시몬 공작님께서 아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마차 없이 다니시겠다 하셔서 마차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그가 갑자기 말을 줄이더니 그녀에게 사과 꽃 한 송이를 내밀었다. 그녀는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다. 벌써 사과 꽃이 4송이다. 그녀는 ‘가..감사합니다’ 하고 얼결에 받아들었다.

 

 그녀가 저택의 문 앞에 도착했을 땐 조슈아가 예복을 입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웬 사과 꽃이야?”

 

 그가 피식 웃으며 그녀에게 물었는데 그녀는 힘 빠진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그들은 걷기 시작했다.

 

 “몰라요. 제가 알 턱이 있나요? 오늘 시종들이 아침부터 약주 한 사발씩 들이킨 거 아닙니까?”

 

 그녀가 그를 흘겨보며 툴툴대자 그가 장난스럽게 웃었다.

 

 “뭐, 그럴지도 모르지.”

 

 그녀는 속으로 ‘이상해. 이상하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황궁이 생각나 걸음을 뚝 멈추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괜찮으시겠습니까? 건국기념제라 황궁에선 크게 연회를 할 텐데”

 

 “황궁엔 새벽에 미리 인사갔다 왔어. 원래 황궁 연회는 참여 안한지 꽤 됐고. 때로는 가업이 아주 쓸 만한 핑계거리거든.”

 

 마치 그의 모습이 숙제를 안 한 꼬맹이들의 변명을 떠올리게 해서 그녀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게 뭐에요”

 

 그녀가 키득키득 웃자 조슈아도 피식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그녀의 얼굴을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앞으로도 그렇게 웃어. 가면 쓰지 말고”

 

 그녀가 그의 손길에 당황해서 돌처럼 굳어버렸다. 그 순간 그들을 부르는 목소리가 있었다. 조슈아의 수석기사들인 델핀과 디오니였다. 그들은 연무장에 있었던 듯 훈련제복을 입고 뛰어왔다.

 

 “주군, 사제님. 나들이 가십니까?”

 

 델핀의 물음에 공작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델핀과 디오니는 키득키득 웃으며 갑자기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다. 그러더니 델핀과 디오니 둘 다 훈련제복 안 주머니에서 사과꽃 한 송이를 꺼내서 베르니스에게 주었다.

 

 “여기요. 오늘 하루 신의 손길에서 평안하시길”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조슈아에게 물었다.

 

 “주군, 혹시 신종 벌칙입니까? 대체 뭔데요?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그녀의 울 듯한 표정으로 따지자 조슈아와 델핀, 디오니는 유쾌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디오니는 너무 웃어서 이제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사제님, 건국기념제 날 사과 꽃의 의미를 모르십니까?”

 

 “제가 건국기념제 날 바깥에 나와 봤어야 뭘 알죠!”

 

 그녀가 뚱한 표정으로 억울한 듯 대꾸하자 델핀이 미소 지었다.

 

 “하긴 테베신학생은 바깥을 잘 안 나오기로 유명하다죠? 그럼 요번 기회에 한번 경험해보세요”

 

 그러고는 델핀과 디오니는 그 둘을 떠밀 듯이 해서 공작가의 정원에서 후닥닥 내보냈다. 델핀과 디오니의 수상한 미소와 인사가 맘에 걸렸다. 하지만 그녀는 공작가에 나가 수도 레나타의 중심가로 나아가니 그런 생각들을 싹 사라졌다. 하늘을 수놓는 온갖 종류의 오색찬란한 풍선들과 각 건물마다 화려한 장식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퍼레이드가 금방 시작된 모양이었다. 처음 보는 광경에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눈을 빛냈다.

 

 “주군, 정말 화려하네요!”

 

 그녀가 즐거운 듯 그에게 외치자 그 또한 그녀를 보며 미소 지었다.

 

 

 각종 퍼레이드와 서커스단의 쇼를 보며 그녀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꼬마처럼 신나서 돌아다녔다. 그녀는 한쪽엔 사과꽃 송이들을 들고 한 손엔 조슈아의 손을 잡고 신나게 돌아다녔다. 조슈아는 그런 그녀를 보며 순간순간 미소 지었다.

 

 그렇게 돌아다니는 와중에도 한 퍼레이드를 보고 있던 어린아이가 사과꽃 송이를 그녀에게 수줍게 내밀었다. 그녀가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으로 조슈아를 바라보자 어서 받으라는 듯 고갯짓을 했다. 그렇게 받은 사과꽃송이들이 벌써 한 다발이 되었다.

 

 그녀가 몇 번이고 ‘진짜 신종 벌칙 아닙니까?’ 물어봐도 그는 장난스럽게 웃기만 할뿐 대답해주지 않았다.

 

 건국기념제를 기념하는 축제들을 즐기다보니 어느 샌가 어둠이 내려앉았다. 계속 그녀의 손에 이끌리다가 이제 조슈아가 그녀의 손을 이끌었다.

 

 “주군, 여긴 어딥니까?”

 

 그들은 한 수도 중심가와 좀 떨어진 인적이 드문 공원에 멈춰 섰다. 그녀는 보름달이 훤히 공원에 있는 수풀들을 비추자 눈을 크게 떴다.

 

 “여긴......”

 

 “사과 꽃나무만 피어있는 공원이야. 플로스 라쿠스라는 공원이지.”

 

 하얀색 사과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고 달빛을 받아 별처럼 반짝였다. 흩날리는 사과꽃잎들이 꽤 장관이었다. 게다가 저 멀리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었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사과꽃잎들을 보며 그녀가 고요히 미소 지었다.

 

 “건국기념제에 사과 꽃이 무슨 의미냐고 물었었지?”

 

 “......”

 

 “건국기념제에 면사포를 쓴 레이디와 그 연인이 지나가면 사과 꽃을 주는 풍습이 있어. 면사포를 쓴 레이디가 마치 신부 같아서 그것을 축복하는 의미에서”

 

 “주군 전 - ”

 

 “그리고 그 날 모두 받은 사과 꽃들은 버리지 않고 모두 받으면 레이디에게 입을 맞출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되지”

 

 그가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고는 고요히 그녀에게 말했다. 그의 행동에 그녀는 어쩔 몰라 했다. 그녀는 당장 이 사과 꽃들을 바닥에 버려야 하나 생각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아니, 그러기 싫어졌다. 할 수만 있다면 그의 손길을 뿌리 칠 수도 있었고, 거절할 수 도 있었던 모든 순간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10년도 더 넘게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조슈아의 슬픈 눈동자가 맘에 걸렸다.

 

 “당장 너에게 마음을 내어달라는 안 해.”

 

 “......”

 

 “그저...... 그저 지금처럼 내 곁에서 오늘처럼 웃어줘”

 

 언제나 든든해 보인 그의 모습이 그녀 앞에서 어린 꼬마처럼 작아보였다. 어쩐지 그도 부끄러워보였다. 베르니와 조슈아 둘 다 얼굴을 붉히고 서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사과꽃 다발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는 큰 결심을 내렸다.

 

 그녀는 그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발뒤꿈치를 살짝 들어 수줍게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들 사이엔 면사포가 있었기에 그것을 핑계 삼아 그녀는 그에게 입을 맞춘 것이었다. 사제로서 마지막 면죄부였다. 그녀의 수줍은 입맞춤에 그가 눈을 놀란 듯 크게 눈을 떴다.

 

 “근,근사한 하루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

 

 그녀가 말까지 더듬으며 말하자 그가 빤히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녀는 부끄러움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사과꽃 다발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그녀는 얼굴이 타는 것 같았다.

 

 “보지 마세요, 주군”

 

 “.......싫어. 보여 줘 베르니스”

 

 그는 허리를 낮추고는 그녀가 가린 꽃다발을 살짝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이어 그녀의 면사포를 걷어 올렸다. 그리고 그는 그녀와 눈을 맞추었다. 그녀가 속삭이듯이 그에게 말했다.

 

 “......주군”

 

 “쉬이......”

 

 그는 면사포가 덧대진 입술이 아니라 그녀의 진짜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머리가 핑글핑글 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고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녀는 그날 그와 어떻게 공작저로 들어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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