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러블리, 바가지 (부제: 초지대교에서 만나요.)
작가 : 국화언니
작품등록일 : 2018.12.13

박하지; 유독 진상 고객들만 보면 치가 떨린다.
서비스는, 서비스를 받아 마땅한 인성의 소유자들에게만 행하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오늘도 싸웠다. 비록 그들이 갑이고, 그들에게 고개숙여 '고객님' 소리를 해야 하지만, 그게 뭐.
그래서 더 악착같이 싸웠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진상고객들을 개조시기는 게 하지의 목표다. 지금은 비록,
작은 바다, 대명항에서 새우를 튀기고 있을지언정.

강도연; 성질머리가 보통이 아닌 여자와 얽힌 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어린 동생 이연이가 자꾸 그 여자를 닮아 가는 것도 점점 두려워 진다. 안되겠다. 이연이를 위해서라도 저 여자의 성질머리를 고쳐놔야겠다. 불가능은 없다, UDT 대원 출신이자 세상 두려울 것 없는 해경특공대 명예를 걸고 반드시. 자꾸 말려들지만, 자꾸 유치해 지지만,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불가능은 없다. 그게 도연의 새로운 목표다.

 
7. 일주일 후, 저녁 8시
작성일 : 18-12-16 20:33     조회 : 223     추천 : 1     분량 : 513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직까지 별 얘기 없는 거 보면 니 작전 꽝이다."

 

 "진짜 양심 없는 인간이네. 분명 그 꼬맹이가 그 라디오를 들었을 텐데. 그거 들었음 지 얘긴 줄 뻔히 알 텐데. 안 그러냐?"

 

 "눈 한 번 딱 감으면 돈이 굳는데 뭐하러 밝히겠냐? 뭐 증거도 없고, 찾을 방법도 없는데. 그리고 그 남자가 말했다는 새바단지 헌바단지 그 초등학교 이름도 확실한지도 모르는 거고."

 

 "샹. 내가 너무 순진하게 살았어. 그 자리에서 콘서트장에 쫓아가서 개쪽을 주고 왔어야 하는 건데."

 

 하지가 큰 맘 먹고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지 꼬박 이 주가 되는 날이었다. 혹시 압구정 콜라남에게 소식이 오거나 목격자의 제보가 나오면 꼭 알려드리겠다고, 라디오에서도 광고를 해주었지만 소용 없었다.

 하지의 사연은 이제 그저 웃어 넘겨 버리는, 작은 해프닝이 되어가고 있었다.

 

 세탁소 비닐도 벗기지 않은 채 옷장 속에 얌전히 들어가 있는 그 때 그 날의 옷들이 짠했다. 최신식 과학을 겸비한 세탁 능력으로 얼룩을 말끔히 지워 준다는 세탁소의 광고 덕에 그날 입은 다른 옷들의 콜라 얼룩은 티도 안나게 지워졌지만, 카디건은 달랐다.

 

 섬세하고 질이 좋은 옷감임이 분명한데도 이상하게 거뭇거뭇 얼룩이 남아 있었다.

 

 '어우, 아가씨, 이거 이 옷 잘못 샀어. 비싸기나 비싸고, 얼룩은 죄 지워지지도 않고. 이거 디자인만 이쁘지 옷에 대한 기능은 꽝이야. 내가 세탁소 경력만 10년인데 이렇게 얼룩 안 지워지는 옷은 또 처음이네. 미안해. 그냥 올 여름 액땜했다 치고 잊어 버려. 그리고 다음에 옷 살 땐, 비싸고 싸고를 떠나서 평범한 원단을 좀 골라 봐. 돈 꽤나 줬을 텐데 아까워서 어떡해, 그래.'

 

 안타까움이 가득 묻어나는 얼굴로 위로의 말을 건네던 세탁소 사장님의 모습이 여전히 기억에 선했다.

 

 새하얀 카디건과 거뭇거뭇한 콜라 얼룩을 보기만 해도 속이 뒤집어져 하지는 얼른 옷장문을 닫았다.

 

 

 **

 

 하낫 둘 하낫 둘!

 

 아직 이른 새벽 시간이지만 태양은 벌써부터 이글이글 타오를 준비를 끝마치고 세상을 굽어보고 있었다.

 

 이제 고작 세 바퀴 째, 혼자 속으로 구령을 넣어 가며 연병장을 달리던 도연의 등과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강인한 체력은 강인한 정신력에서 나온다는 누군가의 말을 가슴에 아로새긴지 벌써 10년째였다.

 

 군인을 꿈꾸던 어린 소년이 진짜 군인이 될 때까지 도연은 단 한 번도 아침 구보를 거른 적이 없었다.

 

 정말 피치 못 할 사정이 있던 서너 번 빼고는.

 

 피치 못할 사정이란 건,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연이가 아파 새벽에 열이 오를 때 정도.

 

 머리 좀 컸다고 지금은 제 오빠를 거들 떠도 안 보지만 이연이가 아주 꼬꼬마 애기 시절엔 엄마보다 아빠보다 제 오빠만 따르던 기특한 아가였다.

 그랬던 꼬맹이가 언제 그렇게 커서 연예인도 좋아할 줄 알고.

 

 "선배님 오늘 휴가 아니십니까?"

 

 "어. 이제 씻고 나가려고."

 

 "오늘 결전의 날이지 않습니까? 화이팅 하십쇼."

 

 "당연하지. 확실하게 사과하고 세탁비 물어주고 당당히 복귀하마."

 

 "누가 보면 전투 나가는 줄 알겠습니다. 참 선배님, 군복 절대 입으시면 안됩니다. 요즘 여자들 군인을 좀 깔보는 경향이 있지 말입니다. 어차피 오늘 보고 안 볼 사람인데 군복입고 가서 무시당하시지 마시고 좀 차려 입고 가십쇼. 아, 제가 같이 가드려야되는데 말입니다."

 

 땀으로 절여진 몸을 이끌고 샤워장으로 향하던 도연을 붙잡고 중헌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알았어, 1절만. 안 그래도 군복 입고 나간다 그러면 우리 이연이가 용납 못 할거야."

 

 "아 그렇지. 이연이도 가면 걱정 없습니다. 부디 건투를 빌겠습니다 선배님! 필승!"

 

 절도 있는 중헌의 경례를 땀에 젖은 손으로 받아낸 도연이 샤워실로 들어갔다.

 

 땀에 쩌든 몸 위로 시원한 물이 쏟아졌다. 도연의 탄탄한 가슴 근육은 샤워기의 냉수를 탄력있게도 튕겨냈다.

 

 이 맛에 운동하지.

 

 한 여름에도 오한이 들 정도의 냉수를 한참 동안 맞고 서 있던 도연의 머릿속에 그 날, 콜라물을 뒤집어 쓰던 압구정 콜라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상쾌하고 시원한 물 대신 온 몸에 끈적한 콜라샤워를 한다고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몸서리가 쳐졌다.

 

 그것도 대 낮, 서울의 압구정역 한복판에서.

 

 몹쓸짓을 하긴 했구나.

 새삼 미안함이 밀려왔다.

 

 그래도 학교 이름까지 밝히며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 건, 그래서 어린 이연이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만든 건, 그리고 잠깐이지만 포털사이트에 압구정 콜라남이 검색순위에 오르게 만든 건,

 좀 너무했다.

 

 반드시 해명하고 온다.

 

 이연이의 무너진 명예를 반드시 되찾아 주리라.

 

 쏟아지는 물줄기에 전의를 불태운 도연의 얼굴이 사뭇 진지했다.

 

  **

 

 "오늘이지?"

 

 "어. 양심은 있더라, 꼴에."

 

 "같이 나가 줄까?"

 

 "됐어. 공연이나 잘 해,"

 

 "그래도 혹시 앙심 품고 복수하러 나오는 거면 어떡해. 너 어디 그 사람이 다른데로 자리를 옮기자거나 조용한데서 얘기하자거나 그래도 절대 따라가면 안된다?"

 

 "야, 나 박하지야. 내가 그깟 사기꾼한테 또 어리바리하게 당할 것 같아? 그 초딩 꼬마도 나올 거니까 걱정하지마. 설마 꼬맹이 데리고 나온 사람이 몹쓸 짓 하겠어?"

 

 "그 꼬맹이가 사실은 처음부터 없었던 거면? 사실은 너한테 콜라물 끼얹은 게 압구정역에서 죽치고 있다 건수 하나 잡은 거면?"

 

 "소설 쓰고 자빠졌다. 야, 시끄럽고 공연이나 잘 해. 나 퇴근한다!"

 

 기껏해야 100석 남짓한 소극장 무대를 열심히 청소하던 하지가 시간을 확인하곤 손에 들고 있던 걸레를 건식에게 넘겼다.

 

 지금 출발해야 약속장소에 간신히 닿을 만 한 시간이었다.

 

 밝디 밝은 낮시간을 놔두고 굳이 어둑어둑한 저녁시간에 보자는 게 좀 찜찜하긴 했지만 원래 겁대가리라곤 눈곱 만큼도 없는 하지인지라 씩씩하게 혜화역 계단을 총총 내려갔다.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 내가 공연중이라 못 받으면 다른스텝한테 넘겨 놓을거니깐!]

 

 걱정어린 건식의 문자가 연신 하지의 핸드폰을 울려댔다.

 

 걱정도 팔자야.

 

 이제 겨우 초저녁이고 몇 주 전 콜라물을 뒤집어 썼던 압구정역은 낮이나 밤이나 번화한 동네였다. 거기다 오늘 만난다고 라디오에 광고까지 냈는데 뭔 걱정.

 

 코웃음이 나왔지만 친구의 진심 어린 걱정이 고마워 하지는 괜히 코를 훌쩍였다.

 

 벌써 소문이 돌아버린 건지 어쩐건지 면접 보는 성형외과마다 퇴짜를 맞은 게 네번째였나,다섯번째였나.

 

 이제 백수로 골골대다 결국 엄마한테 끌려 내려 가야 하나를 백 번 쯤 고민하고 있을 때 하지에게 손을 내밀어 준 건 둘도 없는 친구 건식이었다.

 

 '야, 우리 극단에서 알바 구하는데 너 잠깐 할래? 집에서 놀면 뭐하냐? 알바하다가 천천히 취업하던지 아님 새로 진로를 찾아 보던지 하는 게 낫지. 안 그래? 뭐 별로 힘든 거 할 것도 없어. 그냥 공연 전에 극장 정리해 주고 배우들 좀 챙겨 주고 티켓 받아 주고 뭐 그런거야. 너도 알다시피 극단사정이 좋은 건 아니라 시급이 세진 않아도 노는 거 보단 낫잖아, 안그래? 진상 고객 만날 일도 없을 거고.’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적은 금액이었지만 두 번 고민할 것도 없이 오케이!를 외친 건 빌어먹을 카디건의 할부금과 커질 만큼 커져 버려 실업 급여만으론 커버가 안되는 하지의 씀씀이.. 때문이었으리라.

 

 어깨를 한 번 으쓱한 하지가 불타는 금요일, 미어터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일주일 전, 가뜩이나 유명해 청취율이 꽤 나오는데다 인지도가 하늘을 뚫는 '이 한'이 고정 게스트가 되는 바람에 유명세가 더 높아진 문제의 그 라디오 프로에 하지를 찾는 '광고'가 또 다시 등장 했더랬다.

 

 사연의 주인공은 보나 마나 압구정 콜라남, 그 사기꾼 시키.

 

 건식의 연락을 받고 서둘러 녹음해 둔 파일이 하지의 핸드폰에 위풍당당히 자리하고 있었다.

 .

 .

 [어머나, 이 분! 여러분도 기억하시죠? 지난 번 이 한씨가 소개해 주셨던 사연의 주인공요. 콜라를 뒤집어 쓴 여인. 그 분이 말 한 사기꾼.. 아니, 죄송합니다. 그 오빠분 같아요. 이렇게 또 저희 라디오가 대국민 콜라 사기극의 훈훈한 결말을 도와드리나 봐요. 이 한씨가 또 사연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예. 그럼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안녕하십니까.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나라를 수호하는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 UDT 대원 강도연이라고 합니다.]

 

 "미치겠네. 선배님, 아 소속을 밝히시면 어떡합니까. 그것도 저렇게 자세하게."

 

 "군인인 걸 밝혀야 사기꾼 소리를 안듣지."

 

 "군인인 걸 밝히고 싶으셨으면 그냥 해군까지만 말씀하시지 UDT가 거기서 왜 나옵니까. 아 진짜."

 

 "그만큼 당당하다는 뜻이다."

 

 환장하겠네.

 

 도연의 숙소에 옹기종기 모여 라디오를 듣던 후배들의 한숨이 새어나왔다. 대놓고는 티를 못 내도 표정 하나하나에 답답함이 가득 묻어나고 있었다.

 

 [와, 그 힘들다는 UDT대원이시군요. 같은 남자로서 존경스럽습니다! 사연 이어갈게요. 저는 지난 번 압구정에서 한 여성분께 소위 콜라테러를 시전하고 튄 어린 소녀의 오빠입니다. 곧 압구정 콜라남인 셈이지요. 압구정 콜라녀님의 사연을 듣고 반갑기도 하고 또 시정할 사항도 몇 가지 있어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콜라녀님께서도 반드시 청취하시길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먼저 첫 째, ]

 

 "와, 진짜 환장하겠지 말입니다."

 

 "뭐가 또?"

 

 "아니 사연에 누가 첫째 둘째를 붙입니까. 지금 중대장님한테 보고하시는 겁니까 뭡니까. 그렇게 자신있게 선배님이 쓰신다고 해놓고 이렇게 뒷통수를 치시깁니까? 옆 중대 문예창작과 하사 제가 부른달 때 부르라고 하시지 이게 뭡니까 진짜."

 

 숨 죽이고 라디오를 듣던 중헌의 핀잔이 이어졌다. 이건 국방 라디오가 아니라고 거듭거듭 각인시켜줬건만, 사연을 안 보내니만 못한 꼴이었다.

 

 [우선 심신에 강력한 상처를 입으셨을 콜라녀님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입이 두 개여도 그 날 일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고 백 번 사죄해도 모자르다고 생각합니다. 전부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둘 째, 변명의 여지가 없으나 굳이 변명을 해보자면 결단코 저는 사기를 치지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콜라녀님을 찾아 뵙고 세탁비와 그에 준하는 위로금을 전달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애석하게도 사건이 있기 일주일 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핸드폰 번호를 바꾸게 되었고 아직 새 번호가 손에 익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100퍼센트 실수입니다. 본의 아니게 저의 실수로 당혹감과 불쾌함을 드리게 되어 무척 죄송합니다. 셋 째, 괜찮으시다면 빠른 시일내에 압구정역에서 만나뵙고싶습니다. 철딱서니 없었던 제 동생도 데리고 나가 사과를 시키고 세탁비도 반드시 물어 드리겠습니다. 제가 나라에 매인 몸이라 미리 휴가신청을 해야하는 점 양지하여 주시고 일주일 후 저녁8시, 압구정역에서 뵙는 게 어떠신지요. 라디오를 통해 회신 부탁드립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22. 동기부여 2018 / 12 / 29 208 1 5013   
21 21. 대명항, 바다가 보이는 방 2018 / 12 / 29 248 1 4402   
20 20. 소주의 맛 2018 / 12 / 29 217 1 5146   
19 19. 세 번의 사과, 그리고 2018 / 12 / 29 230 1 5542   
18 18. 사고뭉치 2018 / 12 / 26 221 1 4131   
17 17. 콜라엔, 새우 튀김 2018 / 12 / 26 239 0 4052   
16 16.자꾸 생각이 나서 2018 / 12 / 24 235 1 5052   
15 15.재회 2018 / 12 / 24 229 1 5179   
14 14. 그 날, 그 때의 기억 2018 / 12 / 21 217 1 5254   
13 13.고요한 초지대교를 보는 시간 2018 / 12 / 21 242 1 3937   
12 12. 내 방 창가에서 초지대교를 2018 / 12 / 18 223 1 4372   
11 11. 집돌이 강도연 2018 / 12 / 18 230 1 5148   
10 10. 동생 바보 2018 / 12 / 17 209 1 4996   
9 9. 3년 후 2018 / 12 / 17 207 1 4667   
8 8.새하얗게 반짝이는 흰 봉투를 2018 / 12 / 16 237 1 6087   
7 7. 일주일 후, 저녁 8시 2018 / 12 / 16 224 1 5137   
6 6.압구정 콜라남 2018 / 12 / 15 219 0 5635   
5 5.정의로운 사기꾼 2018 / 12 / 15 230 0 5928   
4 4. 사기꾼 2018 / 12 / 14 229 1 3994   
3 3. 압구정, 콜라에 빠진 생쥐 2018 / 12 / 14 246 1 5525   
2 2. 오빠가 창피해 2018 / 12 / 13 261 0 5837   
1 1.밖에서 새는 바가지와 강한 남자 강도연 2018 / 12 / 13 370 0 620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