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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로엘
작가 : 봉방
작품등록일 : 2018.12.9

 
2. 신들의섬(2)
작성일 : 18-12-16 18:32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7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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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어어억..."

 

 쿵....

 

 내가 이섬에 온 지도 이제 3년이 넘어간다.

 

 방금 쓰러진 이녀석을 빼면 이제 섬안에 남은 생명체는 나와 그녀석 뿐이다...

 

 그래...바로 그녀석...3년간 아무런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보아 아마 우리들 중 최후의1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 것 같다.

 

 "이제 만나러 가야겠지..."

 

 사실 이곳에 온것은 처음이 아니다.

 

 3년전 그날 도망치는 오크를 잡으려 이곳까지 추격해왔으나 어째서인지 느낌이 좋지않아 오크사냥을 포기하고 돌아갔었다.

 

 하지만 지금은 느낄 수 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모든것을 녹여버릴 듯한 저 붉은 기운을 말이다.

 

 마나가 봉인되어 있다는 사실이 지금만큼은 이리좋을 수가 없다.

 

 나는 간단하게 몸을 점검하고 녀석을 향해 가기로 했다.

 

 "상태창"

 

 [로엘 라인하르트]

 나이: 16살

 칭호: 폭군

 고유능력: 마나의 주인,포식

 힘:56900  민첩:36580

 체력:78960  마력:?(봉인)

 

 스텟 벨런스가 좋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다.

 

 거기에 6만에 이르는 힘스텟을 보유한 내 힘은 설사 드래곤의 가죽이 있다 해도 찢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가볼까..."

 

 나는 그대로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동굴 안쪽은 밖에서 느낀 뜨거운 기운과는 다르게 다양한 색의 띄고 있는 돌들로 빛나고 있었다.

 

 나는 곧 바로 명령어를 이용하여 돌들을 확인해 보았다.

 

 먹을 것을 찾을 때 발견한 것인데 생명이 아닌 거에 명령어를 사용하면 정보를 꽤나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마나석(화)]

 화염 속성의 마력이 응축된 돌이다.

 [마나석(수)]

 ....

 .

 .

 .

 

 아무래도 여기 있는 돌들 모두 마나석의 한 종류인가 보다.

 

 크르륵...

 

 조금 더 가보니 3년 전 놓쳤던 오크가 거대한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음...아직 살아 있었나..?"

 

 나와 그 녀석 말고는 생명 반응이 없어서

 당연히 죽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조금 당황은 했지만 3년간의 혹독한 시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 녀석 밑으로 들어간 건가..

 

 그렇다면 말이 된다.

 

 그 녀석이 기운을 숨겨준 것이라면 납득이 가능하다.

 

 "뭐....  다시 죽이지"

 

 나는 바로 녀석에게 돌진했다.

 

 녀석의 바로 앞에 도착했을 때

 나는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놈은 이미 죽어 있었다.

 

 '뭐지... 느낌이 좋지 않은데...'

 

 푸쉬이이이.....

 

 녀석의 몸이 부풀어 오른다.

 

 나는 곧 바로 녀석이 터지려 했으나 3만이 넘는 민첩스텟은 녀석이 터지기도 전에 뒤로 빠지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으득......

 

 "속았다...."

 

 설마 시체를 이용하여....  함정을 만들어 놓을 줄이야....

 

 "후...  나도 아직 멀었군.."

 

 반성을 하며 나는 오크 시체가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문을 열었다.

 

 "크하하하!!  내 선물은 어땠나!?"

 "어땠냐고? 너무 고마워서 너의 목을 비틀어 버릴뻔 했지"

 "크핫!  허풍이 심하군 내가 너같은 놈에게 당한다니!"

 "큭.."

 

 녀석의 말은 사실이 었다.

 나와 그 녀석의 차이를 비교하자면 마치 바위와 산을 비교하는 듯하다.

 

 말을 할 때마다 나오는 붉은 입김과 날카로운 발톱 그리고 붉은 색의 가죽은 마치 피를 뒤집어쓴 악마와도 같은 모습이다.

 

 "아니 악마도 이놈 앞에서는 한 수 접고 가겠군."

 

 [레드 드래곤 로드 갸리우스]

 [태초에 존재했던 8마리의 드래곤들중 용신을 제외하면 가장 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다.

 

 용신의 명으로 인해 강제로 게임에 참가한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용신이

 《태초의 룬-화(火)》을 넘겨주어 만족하고 있다.

 

 -마지막에 남는 놈 앞에 너가 나타나는 거야!!!  크하핫!!  벌써부터 그 녀석의 얼굴표정이 궁금하군!!                                 -용신-    ]

 

 설명 또한 지금까지 봤었던 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태초부터 살아왔던 놈이라니...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3년간 나는 항상 불가능에 도전해 왔다.

 

 물론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지금 이 상황 또한 다르지 않다.

 

 좋아... 한번 해 보자...

 

 "크읍.."

 

 《거대한 힘》《초경화》《거대화》

 

 처음부터 최선을 다해 쓰러트린다...!

 

 나는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버프스킬을 몸에 두르고 놈을 향해 달려 들었다.

 

 "흐아압!!!"

 

 놈 또한 내 기세가 변한 것을 눈치 차리고는 나를 향해 거대한 발톱을 휘둘렀다.

 

 "크윽.."

 

 놈의 발톱을 피하며 놈에게 달려들었지만 놈은 곧 바로 몸을 돌려 거대한 꼬리로 나를 벽속에 박아 넣었다.

 

 '

 "크하하!  말하지 않았나!  넌 날 이길 수 없다고 말이야!"

 

 으드득...

 

 "뭐 이제 끝내주도록 하지! 레어에 있는 나의 보물들이 빨리 보고싶기도 하니 말이야!"

 

 녀석의 입에서 마치 태양과도 같은 백염의 불꽃이 모여든다.....

 

 아 보이지않아도 알 수 있다.

 

 용족의 고유능력인 브래스 일 것이다.

 

 

 

 

 .

 .

 .

 

 로엘이 섬에 도착한지 2년이 지났을 시점에서 로엘은 잊혀졌고 신들은 다른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바로....

 

 이곳과 같이 인간들이 살고있는 곳에 차원문을 열어 이곳에 데려오는 것이었다.

 

 이곳에 데려오는 과정에서 플레이어의 능력을 얻었고 또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 또한 얻었다.

 

 신들 또한 이런 일은 처음인지라 그만 실수로 자신들의 세계의 주민들 또한 넘어갈 수 있게 되어 1년이 지난 지금은 2세계가 이어져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후우...힘들군....."

 "지구의 신들 놈들...우리에게 일을 몰아주다니...."

 "저희가 잘못한 거니 어쩔 수 없지요....'"

 "뭐!!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 우리는 그냥 문을 열었고 들어온건 그놈들이지!!"

 "빨리 잘 감시나해 ...."

 "후... 어..? 저기 저 녀석 차원문 들어간다!! 막아!! 저런놈이 들어가면 저쪽은 끝이다!"

 "야 제데로 집중안하냐...!! 이미 들어가 버렸잖아...!!!!!"

 "....또 그들이 찾아오겠군..."

 

 

 위이잉

 

 그들의 앞으로 푸른빛을 뜨는 문이 열리며 지구의 신들이라는 자들이 넘어왔다.

 

 "제 정신인가!? 저런 놈을 넘어오게 하다니!!"

 "어쩔 수 없었다...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단 말이다!"

 "또 변명인가? 그거 하나 지키는게 뭐 어렵다고..(무능하군...)"

 

 지구의 신이 작게 떠든 소리는 그들의 귀를 피해갈 수 없었다.

 

 "뭐...무능..? 자네들이 이 일을 해보기는 하였는가!!"

 "우리는 쉴 틈도 없이 일을 하고 있네!"

 "으으윽....!!!! 이놈들 다 소멸 시켜버릴꺼야!!!"

 "야!!  안돼!!"

 "참아!!"

 "꺄아악!!"

 

 결국 지구의 신들로 인하여 그들이 분노하기 시작하였고 그여파는 세계로 퍼져나갔다.

 

 "크아아악!!!!"

 "으헉...!!"

 "아아...'루' 시여 저희를 구원하소서...."

 "어이 거기...!  조심해!!!!'"

 

 지상의 모든 것들이 흔들거렸다.

 바다는 마치 지상의 생물들을 삼키려는 듯 그들을 덮쳤다.

 하늘에서는 거센 바람이 불어왔다.

 거센 바람에 스친 모든 것은 가루가 되어 휘날려갔다.

 

 그리고 그러한 신의 분노는 현재 로엘이 거주하고 있는 신들의 섬 또한 강타하였다.

 

 

 

 

 .

 .

 .

 콰과가캉!!!

 

 "크억..!!  무슨 짓을 한 것이냐!!!"

 "글쎄다...!!"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무형의 힘이 섬 자체를 뒤흔들었다.

 

 로엘은 생각 했다.

 이게 마지막 놈을 죽일 마지막 기회라고

 

 아까 꼬리에 맞았을 때 놈의 비늘 중 방향이 역으로 흘러간 부분을 발견했었다.

 

 거기에 놈은 브래스를 준비하던 중이라 갑자기 날라온 충격에 대비하지 못한 상태이다.

 

 기회는 단 1번

 이번 기회에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괴력》《거대한 힘》《거대화》《버서크》《풀차징》 《초경화》

 

 "흐어업!!!!!!"

 "이놈!"

 

 놈은 나보다 거대하여 충격을 완전히 흘려보내지 못한 것인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상태로 나의 공격을 방어하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태초부터 존재한 드래곤이어도 정신을 집중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나의 공격을 막기는 힘들 것이다.

 

 그대로 나는 놈의 역린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컥..컥....쿠어억..."

 

 녀석의 머리에 나의 주먹만 한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흑색 연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녀석은 순식간에 숨을 거두었나보다.

 

 마나가 있었다면 공격이 막혔겠지만 마나가 봉인되어 있었다는 점이 놈을 잡은 최고의 수였던 것이다.

 

 나는 곧 바로 놈을 능력치를 흡수 하였다.

 

 - '포식'을 통해 상대의 능력치을 흡수합니다.

 - '태초의 룬-화(火)'을 획득하였습니다.

 - 고유능력'드래곤브래스(태초)'를 획득하였습니다.

 - '스킬-용언마법(태초)'을 획득하였습니다.

 - '스킬-드래곤스킨(태초)'을 획득하였습니다.

 - '스킬-드래곤 윙(태초)'을 획득하였습니다.

 - '갸리우스의 레어 지도'를 획득하였습니다.

 - '드래곤 하트(태초)'를 획득하였습니다.

 - '드래곤 블러드(태초)'를  획득하였습니다.

 - '드래곤.....

 ...

 .

 .

 등등 여러 가지 부산물이 나왔다.

 

 하나하나 확인해보려는 찰나 3년 전 이후로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메시지가 다시 눈앞에 튀어나왔다.

 

 [최후의 1인이 결정되어 섬은 자동으로 소멸됩니다.]

 [최후의 1인 특권으로 플레이어의 능력을 얻어 신체의 진화가 가능해 집니다.]

 [바다의 모든 포식자가 이곳을 향해 다가오고있습니다.]

 [최후의 1인에게 남긴 신들의 메세지를 확인하시겠습니까? 

                                   -yes or yes-     ]

 

 물어보고 자시고 수락 밖에 없잖아...

 

 "좋아 틀어줘"

 

 [신들의 메시지]

 [흠흠...  이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느라 고생했다.

 근데 이제 어떡하냐?

 바다의 모든 포식자들이 그리로 가고 있지...

 ㅋ...크하하하하!!!!! 

 지금  너가 지을 표정이 정말로 궁금해

 뭐 열심히 해보라고~

 크하하하핫!!!!                                   ]

 

 "........"

 

 너무나 억울하였다.

 

 나는 죽으려고 이 고생을 하며 최후까지 살아남은 것이 아니다.

 

 신들이 너무나 원망스럽다.

 

 어째서 나였는가..?

 

 왜 나는 죽어야만 하는가..?

 

 너무도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가운데 바다의 포식자들은 이미 나의 시아에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이럴시간이 없다....

 

 난 항상 이겨내 왔잖아..!!!

 

 이번에도 이겨내는 거야!!!

 

 난 할 수 있어!

 

 난 곧바로 갸리우스를 잡으며 얻은 것들을 살펴보았다.

 

 [태초의 룬-화(火)]

 등급:태초

 화(火)를 지배한다.

 (등급에 따라 지배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중 최상위권에 속한 능력이지만 바다 위에 있는 관계로 이건 넘어가고....

 

 다른 것으로 쓸만 한 것을 찾자면 드래곤브래스와 용언마법, 드래곤의 몸처럼 강하게 만들어 주는 스킬 등이 있었다.

 

 이런 것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 했지만 아직 최휘의 1인보상이 남았다.

 

 나는 곧바로 신체의 진화 조건을 알아보기 위하여 상태창을 켰다.

 

 "상태창"

 

 [로엘 라인하르트]

 Lv: 999

 나이: 16살

 칭호: 폭군

 고유능력: 마나의 주인,포식,드래곤브래스

 스텟

 힘(7단계):150400  민첩(7단계):142130

 체력(9단계):154200  마력(10단계):∞

 

 -진화 정보-

 [진화시 필요한 스텟]

 1단계:50

 - 스텟 능력치 125%

 2단계:350

 - 스텟 능력치 150%

 3단계:1000

 - 스텟 능력치 175%

 4단계:4500

 - 스텟 능력치 200%

 5단계:9500 

 - 스텟 능력치 300%

 6단계:30000

 - 스텟 능력치 500%

 7단계:80000

 - 스텟 능력치 1,000%

 8단계:160000

 - 스텟 능력치 2,000%

 9단계:300000

 - 스텟 능력치 5,000%

 10단계:5000000

 - 스텟 능력치 10,000%

 (진화에 사용된 스텟은 소멸 됩니다.)

 

 갸리우스를 포식하여 능력치가 증가했지만

 아쉽게도 힘과 민첩이 한계까지는 진화하지 못한 모양이다.

 

 마나의 봉인이 풀리니 내가 처음에 받은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 인줄 알 수 있었다.

 

 내가 마나고 마나가 곧 나인 것만 같다.

 

 "이길 수 있겠는데...?"

 

 막상 마나에 몸을 담가보니 아까의 우울했던 기분은 어디로 간 것일까

 

 마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신이 된 것만 같았다.

 

 우우웅...!!

 

 잠시 용언마법을 운영해보니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앟다.

 

 나는 그대로 하늘로 올라가 번개로 만들어진 용을 만들어 냈다.

 

 아무래도 마나 수치가 무한이기 때문일까 상상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캬아아악!!!

 크아아아악!!!!!!!

 샤아아아아악!!!!

 

 아무래도 놈들이 내 근처까지 온 모양이다....

 

 "좋아...  여기서 모든 놈들을 포식해서 힘과 민첩을 한계까지 올려주지...."

 

 《라이트닝 필드》

 《소환-라이트닝 드래곤》

 《라이트닝 블레이드》

 

 수백의 번개의 검과 수천의 번개용들이 바닷속 포식자들과 격돌했다.

 

 번개용 2명이 붙어야 할 정도의 강적들 또한 있었고 번개용에 스치기만 해도 나에게 흡수 당하는 놈도 있었다.

 

 [바다의 무법자 메갈로돈]

 모든 것을 파괴하는 바다의 무법자다.

 

 [크라켄]

 메갈로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와 힘을 가지고 있으며 크라켄의 촉수에 1번 걸리면 빠져나올 수 없다.

 

 [킹 자이언트 크랩]

 저 강력한 집게발에 물리면 메갈로돈도 무사하지는 못한다.

 

 [드래곤 터틀]

 4클래스 이하의 마법을 무효화시키는 등껍질을 가지고 있다.

 가끔 5,6클래스의 마법 또한 무효로 만드는 등껍질을 가진 상위종이 탄생하기도 한다.

 

 등등 다양한 종류의 수중 마물들이 번개용과 번개의 검에 학살당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로엘이 흠집 놀랄 만큼의 크기를 자랑하는 한 마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마치 지금까지는 장난이었던 것인 마냥 그놈의 뒤에는 수십만의 수중생물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후...'

 

 로엘은 곧바로 더욱 많은 번개용과 번개의 검을 소환하였다.

 

 수만의 번개용과 수천의 번개의 검이 놈들을 향해 쏟아져 내린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 잠시 머리가 어지러 웠으나 이내 괜찮아졌다.

 

 놈은 달려드는 번개용과 번개의 검을 무시하고 나를 향해서 입을 벌리며 달려들었다.

 

 놈이 속도를 내니 사거리 안으로 들어온 건지 놈의 정보가 읽혔다.

 

 [바다의 황제 모노모분]

 [태초부터 존재했던 고래이다.

 30km에 이르는 덩치에 4,000톤이라는 몸무게에 비해 성격은 온순한 편이다.

 

 -단....한순간...이었습니다.... 제국이 멸망한것은......                  

                        - 고대제국의 기사단장 -]

 

 "저게...온순하다고..?"

 

 대체 입을 쩍 벌리며 보자마자 나를 먹으려 하는 놈이 어디가 온순하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이렇게 당해줄 수는 없다.

 

 로엘은 손끝에 집중시키기 시작함과 동시에 자신의 몸에 걸 수 있는 모든 버프 기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보였던 공격과는 차원이 다른 백색의 에너지 덩어리를 응축하였다.

 

 "흡..조금만....더.!!"

 

 놈은 나의 브래스 또한 무시하고 나를 삼키려 하는지 내가 힘을 모으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처 없이 그저 나에게 돌진만을 하고 있었다.

 

 더! 더!! 더!!!!!

 

 손끝의 감각이 점점 사라져간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멈출 수는 없다.

 

 여기까지 와서 이리 허무하게 죽을 수는 없다.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

 

 

 

 .

 .

 .

 

 이제는 손끝의 감각이 아예 느껴지지 않는다.

 

 "크윽...한계다...."

 

 이 공격이 먹히질 않는다면 더 이상은 기회가 없다.

 

 놈은 이미 내 코앞에 와있다.

 

 나는 그대로 남은 모든 힘을 다하여 놈에게 퍼부었다.

 

 "《드래곤 브래스》!!!!!!"

 

 크와와아아아아아앙!!!!

 

 일직선으로 놈을 뚫고 지나가 브래스는 그대로 녀석의 뒤에 있는 바다마저 두 갈래로 갈라 버렸다.

 

 녀석의 몸에서 엄청난 양의 회색 안개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겼다.

 

 태초부터 존재하는 존재라 하기에는 너무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였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몸은 만신창이었지만 기분만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쾌했다.

 

 남은 포식자들 또한 번개용과 번개의 검에 의해 다 정리되어가는 모양이다.

 

 나를 중심으로 회색의 안개가 흡수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많은 양이라니...  처음인걸..!"

 

 상승한 능력치와 아이템, 스킬 등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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