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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만 뛴다!
작가 : 소통녀
작품등록일 : 2018.12.15

기업 사장인 시후는 어느날 11년전 죽은 첫 사랑과 똑같이 생긴 여자가 술 취해 벤치에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옆에서 집사가 말림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그녀를 집으로 데려오는데.. 그녀는 과연 누구일까?

 
드러나는 진실
작성일 : 18-12-16 00:36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6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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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시간이 어느덧 흘러 정애가 미정이 집에 살게 된지 벌써 3개월 됐을 때...

 

 “여보.. 오늘도 늦어요?”

 

 “응, 미안. 요즘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나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네.. 알겠어요..”

 

 미정이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

 

 사실 오늘은 미정이 생일이다.

 

 항상 바빠도 매년 자신의 생일은 잊지 않았던 남편이라.. 마음 한 구석 섭섭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태섭이도 미정이의 마음을 읽었는지 계속 눈치를 힐끔 힐끔 봤다.

 

 “내가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도 다 당신이랑 우리 시후 때문인 거 알잖아. 당신이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아줘. 오늘 최대한 빨리 올게.”

 

 태섭은 미정이의 어깨를 토닥이며 서둘러 챙겨 회사로 출근했다.

 

 ‘난 지금 당신을 원하지.. 당신이 벌어오는 돈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

 

 미정이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남편의 사랑이 그리운 것이다.

 

 “엄마...”

 

 “응, 우리 시후 일어났어? 유치원 갈 준비해야지..”

 

 눈물을 훔치며 미정이는 어린 시후에게 빙그레 웃었다.

 

 “오늘 또 태섭씨 늦는데?” 정애가 방에서 나오며 말을 꺼냈다.

 

 “...응...”

 

 “네 남편 너무 심한 거 아냐?”

 

 “가족들 먹여 살리려고 그런 거니 내가 이해해야지.”

 

 “야... 미정이 넌 너무 착한 캐릭터가 문제야.. 사람은 너처럼 그렇게 착하면 못 써.”

 

 정애의 톡 쏘는 잔소리에 미정이가 다시 배시시 웃었다. 지금은 자신의 감정을 살필 수가 없다. 빨리 시후를 챙겨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것이 먼저다.

 

 “시후야. 빨리 나서자.”

 

 “시후 데려다 주고 빨리 들어와. 차 한 잔 하자. 새로운 차 맛 보여줄게. 엄청 향긋해.” 정애가 미정이의 뒷 모습에 대고 크게 말했다.

 

 “그래.”

 

 요즘 미정이는 부쩍 낮잠이 늘었다.

 

 점심을 먹고 정애랑 차 한 잔 마시고 나면 잠이 쏟아져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것이다.

 

 한번은 시후가 유치원 마치고 오는 시간까지 잠들어 정애가 시후를 픽업 한 적도 있었다.

 

 “정애야.... 요즘 살도 찌는 것 같고 자꾸 피곤하고.. 기분도 우울하고 왜 그렇지?”

 

 정애가 점심으로 만들어준 수제비를 먹고 또 잠이 와 미정이는 참기 힘들다는 듯 하품을 했다. 눈꺼풀이 너무 무거웠다..

 

 “남편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거 아냐?”

 

 “그런가?”

 

 "그렇게 잠 오면 참지 말고 가서 좀 쉬어. 내가 깨워줄게. 네 방에서 자면 너무 편해 깊이 잠들수 있으니 내 방에서 자. 그럼 불편해서 짧게 잘거야."

 

 "그럴까? 그럼 한 시간만 잘게, 꼭 깨워 줘. 고마워.”

 

 그렇게 낮잠을 자기 시작한 미정이는 시후를 픽업하지 못했다. 잠에 취해 깨어나지 못 한 것이다. 물론 정애가 미정이를 깨우지도 않았다. 가능하다면 미정이가 평생 잠들기를 바라는 그녀다.

 

 “이모..엄마 오늘도 아파요?” 자신을 픽업하러 나온 정애를 바라보며 시후가 힘없이 말했다.

 

 “응, 많이 아프셔. 그러니 시후가 엄마 힘들지 않게 빨리 밥 먹고 씻자.“

 

 “....엄마는 매일 아파....”

 

 시후의 어깨가 축 늘어졌다.

 

 

 ###

 

 “띠릭”..

 

 -여보.. 생각해보니 오늘 당신 생일이네.. 미안해. 내가 이렇게 정신이 없어.

 오늘은 9시30분까지 집에 갈게.. 빨리 시후 재우고 있어.^^ 오늘은 연애 기분 좀 내어보자^^-

 

 태섭이 아내에게 보낸 문자

 

 정애는 아직도 자신의 방에서 자고 있는 미정이를 바라보며 씩 하고 웃었다.

 

 '빨리 온다고? 오히려 잘 됬네.. 이제 한 시간 남았으니...'

 

 "시후야.. 이모가 엄마대신 동화책 읽어줄게. 빨리 자자.”

 

 그녀는 방에서 혼자 놀고 있는 시후를 부르며 콧노래를 불렀다.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하면서.

 

 

 시후는 수지를 찬찬히 바라봤다.

 

 ‘그래... 닮아도 너무 닮았어.

 

 외모만 닮은 게 아니라..하는 행동도 비슷하다고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잖아...

 

 수지는 정말 태이 일까?

 

 진짜 태이라면.... 나를 기억하지 못 한다는 말인데.. 그럼 수지 아니 태이가 진짜 기억 상실증에라도 걸렸단 말인가... 그래서 여태까지 날 찾아오지 못 한 거라 말인가?‘

 

 시후의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수지야. 제발 깨어나. 사람 애간장 그만 녹이고.. 제발 눈 좀 떠.”

 

 시후는 그녀의 두 손을 꽉 잡았다. 그녀의 따뜻한 체온이 그대로 느껴졌다. 지금 당장이라도 눈을 뜰 것 같은 그녀가 의식을 못 차린 지 벌써 이틀 꼬빡 지난 것이다.

 

 “검사 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환자분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깊은 수면 상태에 빠지신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봅시다.”

 

 “제길, 언제까지 더 기다려야 하지. 의사가 되어서 왜 원인을 밝혀 내지 못 한단 말이야.”

 

 시후는 좀 전에 의사가 한 말을 떠 올리며 얼굴을 찌푸렸다. 이틀째 깨지 않는 수지가 이대로 영원히 자신을 떠날까봐 극도로 예민해져 이제는 의사가 원망스럽게 생각되기까지 했다.

 

 “수지야... 제발 깨어나 줘... 제발..무슨 악몽을 꾸고 있는 거니?”

 

 

 

 ###

 “아빠, 갑자기 무슨 말이야? 갑자기 차에서 내리라니?

 우리 지금 시후 오빠랑 외식하러 가는 거잖아. 그런데 날 두고 갑자기 어디로 간다는 거야?“

 

 “태이야. 잘 들어. 아빠가 지금 곤경에 좀 빠졌단다.”

 

 “그게 무슨 말이야?”

 

 “지금은 아직 너에게 아무 말도 해 줄 수가 없단다. 잘못하단 너까지 위험에 처할 수가 있으니...그러니 아빠가 정확한 증거를 잡아 그 여자가 죄 값을 받게 만들 때까지 잠시 어디 다녀오마. 그때까지 너는 이 아저씨에게 가 있어라. 너도 기억할 거야. 네가 7살 공원에서 길 잃었을 때 널 찾아준 아저씨. 수지 아빠 말이다. 몇 년 전에는 몇 번 같이 밥도 먹었지.”

 

 아빠가 명함 한 장을 내 밀었다. 태이는 기억하고 있었다. 자기와 동갑인 딸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로는 아저씨를 본 적이 없었지만.

 

 “그 아저씨를 당분간 아빠라고 생각하고 아저씨 말씀을 잘 듣고 있거라. 믿고 널 맏길 수 있는 분이야. 알겠지.“

 

 “싫어. 나도 그럼 아빠랑 같이 갈래.”

 

 “안 된다. 너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없어. 그 여자는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 앞 뒤 가리지 않아. 그 화가 너에게까지 갈 수 있으니 너도 잠시 피해 있어야 해. 그 여자는 수지 아빠 존재를 모르니 안전할거다. 얼마 걸리지 않을 거야.” 아빠가 태이를 타이르듯 말했다.

 

 “무슨 위험? 지금 아빠 무슨 말 하는 거야. 나 지금 무섭다 말이야.” 태이가 울먹울먹 거렸다.

 

 “태이야, 정신 차리고 잘 들어. 지금 누군가 아빠 목숨을 노리고 있단다.”

 

 “누가? 누군데. 경찰에 신고하면 되잖아.”

 

 “아직은 말 해 줄 수가 없어. 일주일만 피해 있거라. 확실한 증거를 잡을때까지. 그럼 다 해결 될 거야.”

 

 “그럼 아빠 돌아올 때까지 시후 오빠랑 같이 있을게.”

 

 “안 된다. 시후는 아직 어려 널 지켜 줄 수가 없어. 시후한테도 절대 연락 하지 말고.. 좀 멀리 떨어져 있어라. 알겠지? 곧 아빠가 아저씨에게 연락을 할 거야. 조금만 기다려. 일주일만 참거라.” 슬픈 아빠의 눈빛은 단호했다. 혹시 태이가 시후에게 연락할까봐 몹시 걱정하는 듯 했다.

 

 “태이야 사랑한다. 그것만 알고 있어....김비서, 차 세우게.“

 

 끼익..

 

 “빨리 내려. 어서!.. 시간이 얼마 없어.”

 

 “...아빠...”

 

 태이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고 무서워 화가 나기까지 했다.

 

 “출발하게.”

 

 아빠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아빠... 아빠...” 태이는 떠나는 차를 뒤 따라 뛰며 아빠를 불렀다. 이대로 아빠가 영원히 떠 날 것 같은 공포가 밀려왔다.

 

 하지만 자동차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었다.

 

 태이에게는 이 모든 일이 너무 갑작스러워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다.

 

 그대로 길바닥에 주저앉고 싶었다.

 

 “아 빠.......” 눈물이 미친 듯이 흘렀다.

 

 “덜컹 덜컹,,, 달칵.... 탁”

 

 뭔가가 빠져 떨어져 나가는 소리가 났다.

 

 “사장님 아까부터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그게.....어어어......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브레이크가. 브레이크가 작동을....”

 

 자동차가 갑자기 미친 듯이 속도를 내며 달렸다.

 

 조심해. 앞에 큰 트레일러가 있어.

 

 “웅~~~”

 

 자동차가 멈출 줄 모르고 광음을 내며 달렸다.

 

 “....어어어..” 김비서의 당황한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김비서, 조심해!! 앞에.. 앞을 봐!!

 

 “..어.......아...악...........”

 

 “쾅!!!”

 

 앞에 있는 트레일러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한 자동차는 길 옆에 있는 큰 나무를 그대로 들이 받고 뒤집어졌다.

 

 자신을 버리고 떠나는 자동차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태이의 눈이 갑자기 휘둥그레졌다. 순간 눈앞에 벌어진 장면에 너무 놀라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아빠 차가.. 아빠 차가....아빠.... 아빠...안 돼... 아빠......”

 

 정신을 차린 태이는 아빠를 향해 미친 듯이 뛰었다.

 

 “팍... 퍽..” 갑자기 자동차 연료 관에 불꽃이 튀는 듯 해 보였다.

 

 마치 누군가가 자동차에 기름을 부은 듯 그 불꽃은 순식간에 자동차를 휘 감았다.

 

 그 순간...

 

 “꽝..”

 

 또 한 번의 큰 폭발음과 동시에 자동차는 걷잡을 수 없는 불에 휩싸였고 아빠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던 태이도 그 폭발에 튕겨 저만치 날아갔다.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끼익... 쾅..”

 

 뒤 따라 달려오던 몇몇 차들도 같이 그 폭발에 멈춰 섰다. 차들이 서로 엉켜 붙었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삐뽀 삐뽀 삐뽀.”

 

 

 “아빠... 죽으면 안 돼...죽으면....아빠....”

 

 아빠가 자신을 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 태이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 모든 것이 꿈일 거야. 아주 나쁜 꿈. 그래, 난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거야. 자고 일어나면 다시 아빠를 볼 수 있을 거야.. 아빠.....”

 

 정신이 희미해지다 곧 암흑이 왔다. 그 암흑이 태이가 받은 충격만큼 이렇게 오랜 세월 지속될 줄이야....

 

 

 태이는 끝도 없는 어둠 속을 혼자 계속 걷고 있다.

 

 “누구 아무도 없어요??”

 

 춥고 무섭고 외롭다.

 

 ‘여긴 어디지?’

 

 “아빠...!!!”

 

 너무 무서워 자신도 모르게 아빠를 불렀다.

 

 ‘아빠....??’

 

 저 만치 떨어진 곳에 아빠가 서 있다.

 

 큰 소리로 불렀지만 그는 듣지 못 하는 듯 다시 어딘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아빠를 놓칠까 너무 두려워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아니 뛰었다.

 

 “헉, 헉, 헉.”

 

 숨이 찼다. 가쁜 숨을 몰아셨다. 그런데 야속하게 아빠는 다가가면 저만치 가 있고 다가가면 또 저만치 가 있다.

 

 “아빠....!!”

 

 있는 힘껏 아무리 크게 외쳐도 아빠는 돌아보지 않았다.

 

 “아빠.. 제발 좀 돌아봐. 정말 무섭다 말야.” 태이는 자신을 기다려주지 않는 아빠가 너무 야속해 속이 상했다.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태이야..” 그때 누군가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익숙한 목소리...

 

 “시후오빠?”그녀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두리번거렸다.

 

 “오빠... 나 여기 있어... 오빠..나 좀 구해줘.. 무서워.”

 

 혹시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 할까봐 마음을 졸이며 있는 힘껏 그를 불렀다.

 

 “태이야.......!!”

 

 그녀는 다시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있는 힘을 다해 팔을 뻗었다. 그리고 손가락 하나하나도 최대한 뻗었다..혹시나 그의 손을 놓칠까봐...

 

 그때 오빠가 자신의 손을 덥석 잡았다.

 

 “허..억..”

 

 태이가 힘든 숨을 내 쉬었다.

 

 

 “수지야.. 깼어??”잡고 있던 그녀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시후가 느낀 것이다.

 

 눈을 떴다.

 

 시후가 걱정하는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오빠.......” 나지막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래...나 여기 있어...” 시후가 다시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시후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 눈물이 샘솟기 시작했다.

 

 눈물이 흘러 흘러 그녀의 목 뒤를 타고 들었다.

 

 “왜 그래? 무슨 나쁜 꿈이라도 꾼 거야?” 시후의 얼굴이 걱정으로 가득 찼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눈물만 흘리는 그녀가 낯설었다. 순간 수지의 머리 상처가 보였다.

 

 "혹시..."

 

 

 “수지야....혹시.. 기억이 기억이 돌아 온 거니? 시후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오빠....” 그녀는 다시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슬픈 기억이라도 떠 오른 듯 그녀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혹시 태이?"

 

 수지는 아무 대답없이 시후를 바라보며 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태이구나... 태이맞지? 그렇지?... 태이야...” 시후의 눈에서도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릿속에 어떤 기억이 있는지 모르지만 느낄 수 있었다. 지금 그녀가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태이야..”

 

 시후도 왈칵 눈물을 쏟으며 그녀를 품 안에 안았다.

 

 “미안해.. 미안해.... 너무 미안해...”

 

 어떤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렇게 가까이 두고도.. 태이를 못 알아보다니..어떻게 이런 일이..’

 

 뜨거운 눈물이 시후의 뺨을 타고 내렸다.

 

 태이의 눈에서도 다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빠가 돌아가셨어.. 내 눈앞에서..”

 

 태이는 갑자기 슬픔이 폭발한 듯 꾹 눌렀던 울음을 터트렸다. 더 이상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아빠.... 너무도 그리운 이름. 너무도 그리운 사람... 이제는 불러도 더 이상 안을 수도 볼 수도 없는 아빠를 생각하며 태이는 그렇게 시후 품에 안겨 한동안 끊임없이 눈물만 흘렸다. 다시 11년 전 그 아픈 과거의 순간이 떠 오른 것이다.

 

 태이는 그렇게 한 동안 목 놓아 울었다. 그녀를 안고 있는 시후의 품이 촉촉이 젖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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