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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무능력 최강지존
작가 : 루이하
작품등록일 : 2018.10.21

무능력자가 허리 피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
최강 무능력자들의 이야기!

 
12
작성일 : 18-12-15 18:05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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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예선전을 통과했던 기쁨보다 내가 이 힘을 너무 남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능력을 얻지 못한다고 불평과 불만만을 늘어놨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에게는 찍 소리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노력은 하지도 않았다.

 

 그러던 중 행운으로 동아리에 들어가고, 강한 능력자들과 어울리고, 백호를 얻게 되고.

 

 그들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단지 행운 뿐만으로.

 

 죄책감이 마음을 감싸서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았다.

 

 백호라는 능력을 얻었는데도 약한 능력자들이나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나도 나 하나만 잘 살자고 이 대회에 들어온 건데, 자기 살자고 날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할 수 있는건지 궁금해졌다.

 

 그렇게 죄책감으로 마음이 똘똘 뭉쳐들어갔다.

 

 침대에 앉아서 이불 속에서 얼굴을 묻고 한참 생각해보니 죄책감은 서서히 다른 감정으로 변해갔다.

 

 " ... 어차피 다른 사람들도 그럴 거잖아? 날 괴롭히던 놈들은 나보다 더 할 거야, 이제 와서 나를 비난할 자격은 없다고. "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어차피 내 적이 될 사람들이었다.

 

 백호와 청룡이 먼저 나서서 해결한 것일 뿐이다.

 

 내가 직접 뭔가 한 것은 없다, 그래.

 

 이 대회에 나온 참가자들 중에 세상을 구하려는 목적을 가진 자가 몇 명이나 있을까?

 

 그럴 바엔 차라리 백호나 청룡의 능력자들이 우승해서, 괴수들을 다 없애버리는게 더 나은 게 아니겠어?

 

 그렇게 생각하면 그들은 그저 희생일 뿐이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한 자잘한 희생.

 

 그들도 자기 자신들이 살기 위해 나와 무능력자들을 희생시켰잖아.

 

 그거보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더 옳다, 옳을 거다.

 

 그렇게 나 자신을 이해시키고 한참 침대에서 누워있다 겨우 잠에 들었다.

 

 ***

 

 예선전이 끝난 바로 다음날, 프로텍터 대회에서 무능력자 팀이 예선을 통과했다는 이슈가 널리 퍼졌다.

 

 뉴스로, sns로,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 그 소식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난 현빈은 폰으로 프로텍터 대회에 대한 뉴스를 발견했다.

 

 그 기사의 댓글은 휘황찬란했다.

 

 [최강자: 청룡? 백호? 미x넘들이네... ]

 

 [무능력자꺼져: 약해빠진 놈들이 운만 믿고 설치네;;]

 

 [ㅇㅇㄴㅇ:백호는 능력도 아니라며?? 사기 아니냐.]

 

 그들은 무능력자 팀이 통과했다는 것이 이렇게 나쁜 일인가?

 

 그리고 펫을 데리고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도 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새삼 깨달았다, 원래부터 무능력자들에게 관대한적은 없었다는 것을.

 

 휙, 폰을 침대에 던져버리고 다시 누워버렸다.

 

 " 아오, 씨... 빡치게. "

 

 뒹굴거리던 현빈은 1차전에 참가하기 위해서 백묘와 함께 뛰어나갔다.

 

 능력자 새x들, 다 조져버릴거야!

 

 ***

 

 넷이 함께 1차전 대기장소로 들어가자마자 대단한 야유들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 우우우우!! 무능력자 놈들, 탈락해버려라! "

 

 우리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려는 목적이었겠지만, 도리어 우리를 화나게 만들었다.

 

 전설과 하민은 가장 목소리가 컷던 남자애를 찝었다.

 

 그는 쫄았지만 들키고 싶지 않는듯 더욱 큰 소리를 냈다.

 

 " 니들이 째려보면 뭐 할건데! 무능력자 병x들이! "

 

 " 연명. "

 

 조용히 중얼거리는 하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더니, 그 녀석의 머리 위에 사신이 떡하니 서있었다.

 

 멋있게, 낫으로 그의 목을 툭툭 건드리면서.

 

 " 닥쳐. 하급 능력자 새끼야. "

 

 " 으, 으으으으... "

 

 부들부들 떠는 그를 관객들이 모두 쳐다보고 있었다.

 

 그 중에 키득대는 관객들도 많았기에 그는 매우 창피했을 것이다.

 

 푸하하하, 쌤통이다.

 

 " 어이, 거기! 더 이상 관객들에게 피해 입히지 마시죠! "

 

 " 아, 네네~ 정신적 피해는 저쪽이 더 준 것 같지만. "

 

 중계위원은 관객들과 참가자들을 조용히 시키고, 1차전의 규칙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 1차전은 바로... 크로스팀 입니다! "

 

 응?? 크로스 팀?

 

 " 각 팀의 참가자들을 서로 바꾸곤, 두명씩 짝을 지어드릴겁니다. 그 둘끼리는 서로 싸워도 되고, 클리어 해도 됩니다. 하지만! 둘중에 한명이 탈락할 시, 다른 한명도 같이 탈락하게 됩니다! "

 

 뭐, 뭐야 그게?

 

 능력자들을 서로 섞어서 팀을 만들게 되면, 한명이 고의로 탈락해버리면 그 팀원은 힘도 못 쓰고 탈락하는 거잖아.

 

 이런 젠장... 우리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웅성대기 시작했다.

 

 새롭게 추가된 룰 인듯 하다. 다른 사람들도 처음 듣는 방식인 듯 했기 때문이다.

 

 " 집행위원이 각자 팔찌를 나누어 드릴겁니다! 그 팔찌의 hp가 0이 되면 탈락입니다! "

 

 그 말과 동시에 곳곳의 위원들이 참가자들에게 팔찌를 채우기 시작했다.

 

 이름, hp가 적힌 팔찌였는데, 여기의 hp는 모두 각각이 달랐다.

 

 뭐, 그건 개인들의 스펙 차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거고.

 

 그리고 붉은색 버튼이 달려있었다.

 

 " 이게 뭘까. "

 

 " 다들 팔찌를 받으셨으면 그 붉은색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

 

 삑, 하나하나 불빛이 들어오며, 붉은 빛이 어디론가 이어져 있었다.

 

 아마도 같은 팀을 연결해주는 것 같았다.

 

 " 각자 팀원과 함께 서주시길 바랍니다! "

 

 모두는 각자 팀원을 향해 찾아갔고, 현빈의 팀원은...

 

 " 뭐, 뭐야. 갈기? "

 

 " 어, 너는 현빈! 너 잘 만났다!! "

 

 " 시작하기 전에 싸우면 탈락입니다! "

 

 현빈을 향해 달려들려던 갈기는 조용히 물러났다.

 

 나를 째려보는 그의 눈빛에 피식, 웃음을 지었다.

 

 " 우리 둘중에 한명 탈락하면 같이 탈락이니까 가만히 있어. "

 

 " 아오, 이 자식을... "

 

 그렇게 상극의 현빈, 갈기 팀.

 

 현빈은 다른 동아리원은 어떻게 팀이 짜여졌는지 돌아보았다.

 

 하민은 펫 동아리 누나와 한 팀이 된 듯 했다.

 

 " 홍연이랑 같은 팀이던 어린애잖아? 에이, 이번 대회는 글렀네. '

 

 " 그건 내가 할 소린데. "

 

 " 뭐라 했냐? "

 

 펫 여인들중에서도 제일 약한 일반 강아지 펫 주제에, 더럽게 투덜거린다.

 

 ... 젠장, 자신도 무능력자였으면서 강아지 펫 '주제'라는 말을 했다.

 

 풉,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건가...

 

 왠지 쓸쓸함에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던 중, 얄미운 소리를 박는 펫녀였다.

 

 " 걸리적거리지 말라구. "

 

 " 숙녀님, 그대가 더 걸리적거릴 것 같습니다만? "

 

 묵직하게 팩트를 꽂아버리는 사신에, 하민과 펫녀는 동시에 할 말을 잃었다.

 

 그러는 사이에, 전설은 자신의 팀원과 조우했다.

 

 " 호오~ 니가 그렇게 유명한 청룡이지? "

 

 " 응. 그런데 넌 모르겠다. "

 

 전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거는 녀석을 전설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마음이 상하지도 않는지, 그는 계속 종알댔다.

 

 " 너 검 쓸때부터 나 팬이었잖아~ 휙, 휙! 얼마나 멋있던지! "

 

 힐끔, 의외의 말에 전설은 기분이 좋아져 그를 한번 쳐다보았다.

 

 " 큼큼, 내가 좀 멋있긴 하지. "

 

 이렇게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니... 전설은 히죽히죽 웃음이 나오려는 입꼬리를 참았다.

 

 " 나도 능력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강한 능력이 아니라서 말이야. 너 참 존경하고 있었다구~! "

 

 왠지 마음이 맞을 것 같은 상대를 만난 전설은 안심이 되었다.

 

 그러면서 그의 능력을 물어보았다.

 

 " 내 능력은 하늘을 나는거야! 동반 한명까지 날 수 있게 해주거든. "

 

 쓸만한 능력 같기는 한데, 능력 싸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했다.

 

 기껏해야 도주... 정도는 할 수 있으려나?

 

 " 그런데 이 능력이 속도가 그렇게 빠른것도 아니라서 말이야~ "

 

 그가 능력을 보여주는데, 겨우 토끼가 깡총하고 뛰는 정도의 속도였다.

 

 이 정도는 강한 능력자들이 많아 쉽게 따라잡힐 것 같은데.

 

 " 그러니까 전설 형님! 버스 부탁드리겠습니다 ^^ "

 

 진짜 해맑게 웃는 그는 전설을 믿는다는 눈빛이라서, 전설은 마치 자신이 게임 버스기사가 된 것 같았다.

 

 이런 젠장... 잘못 걸렸다!

 

 ***

 

 홍연은 그들과 따로 떨어져, 자신의 팀원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분명 이곳에 있다고 뜨는데, 어째서인지 보이지 않았다.

 

 이 사람인가, 저 사람인가 한참을 두리번거렸다.

 

 " 진짜 뭐지...? "

 

 " 오, 내 팀은 홍연이네! "

 

 갑자기 나타난 어떤 남자는 바로 홍연을 알아보고는 아는척을 했다.

 

 하지만 홍연은 한번도 보지 못한 얼굴이었으므로, 자신의 뉴스 기사나 학교에서 몇번 지나쳤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짐작은 바로 맞아떨어졌다.

 

 " 아, 나 처음보지? 내 이름은 전역. 너 학교에서 많이 봤어. 유명하잖아. "

 

 " 응, 그렇게 되었어. "

 

 " 근데, 무능력자 팀이라서 유명하긴 해도, 예쁜 걸로도 다 알고 있는데. "

 

 뭐, 뭣?! 무슨 소리야...

 

 홍연은 갑작스런 칭찬으로 볼을 살짜쿵 붉혔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전역은 미소지었다.

 

 " 와우, 너 진짜 귀엽다~ "

 

 " 뭐, 뭘. 나 남자친구 있거든? 꼬실 생각은 하지 마. "

 

 " 니 남친 전설이란거 다 알고 있거든요? "

 

 푸흐흡, 웃는 전역은 계속 홍연을 쳐다보았다.

 

 이성으로써 호감의 눈빛이 아닌 관찰의 눈빛이라고 느껴졌지만, 그냥 느낌일 거라고 생각들었다.

 

 " 아무튼, 나도 너랑 동갑이야. 나중에 학교에서 만나면 친하게 지내자고. "

 

 으윽, 갑작스레 이런 2000년대 만화에 나올법한 대사를 치는 전역이지만 눈빛은 진지해 보였다.

 

 그래서 홍연도 진지하게 나오기로 했다.

 

 " 나랑 친하게 지내면 다른 애들이 뭐라 하지 않겠어? "

 

 " 뭐라 하는 애들 일일이 신경쓸 필요 없잖아? "

 

 " 어어, 그렇긴 해도... "

 

 " 그런 애들 그냥 무시해~ 뭐하면 그냥 패버려. "

 

 풋, 그의 장난스런 말투에 홍연도 피식, 하고 웃어보였다.

 

 그런 홍연을 보면서 전역은 중얼거렸다.

 

 " 왜 전설이 너를 좋아하는지 알겠다. "

 

 " 응? "

 

 " 아니야. 1차전 시작한다. 가자. "

 

 

 그러는 동안 대회를 개최한 위원들은 경기장 중앙실에서 구경하고 있었다.

 

 전설, 홍연, 하민, 그리고 현빈의 무능력자 팀을 탈락시키기 위해서 팀을 임의로 조작했다.

 

 가장 약한 사람들을 붙여놓기!

 

 무능력자들이 우승하게 될 리는 없지만, 이 대회에 투자한 사람들을 위해선 그들을 탈락시켜야먄 했다.

 

 그렇게 팀 편성을 마쳤을 때...

 

 위원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 걸리적 거리지 말라고. "

 

 가장 약한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니, 그들은 비웃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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