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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에게만 뛴다!
작가 : 소통녀
작품등록일 : 2018.12.15

기업 사장인 시후는 어느날 11년전 죽은 첫 사랑과 똑같이 생긴 여자가 술 취해 벤치에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옆에서 집사가 말림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그녀를 집으로 데려오는데.. 그녀는 과연 누구일까?

 
휴.... 긴장돼
작성일 : 18-12-15 10:12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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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련님."

 

 문을 두드렸다.

 

 “아침도 거르셨는데 점심은 드셔야죠?”

 

 “오늘 입맛이 별루 없네.. 영감 먼저 들게."

 

 “왜 그러십니까? 무슨 걱정거리가 있으십니까? 그러고 보니 얼굴이 많이 어두우십니다.”

 

 영감의 질문에 시후는 잠시 생각에 빠져 들었다. 그의 눈썹이 미세하게 떨렸다.

 

 “시후야... 시후야.”

 

 “아저씨? 아저씨인가요?”

 

 “시후야.. 미안하다.. 너를 이렇게 오랫동안 혼자 두게 해서.”

 

 “아저씨,, 보고 싶어요.. 태이도 정말 보고 싶어요.

 미안해요.. 아저씨. 그때... 아저씨랑 태이를 구해내지 못 해 정말 죄송해요.“

 

 시후는 아저씨를 보며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시후야.. 너의 잘 못이 아니란다. 어린 네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니?”

 

 “이제는 아니잖아요.. 이제는 저에게 힘이 있잖아요.”

 

 아저씨는 시후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이제 그만 마음에서 우리를 내려놓으렴. 이제 그만하면 됐어. 이제 너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야지..."

 

 "오빠...."

 

 '태이?'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태이가초조한 표정으로 서 있는것이다. 시후는 환하게 미소지으며 손을 뻗었다. 그녀를 느끼고 싶었다.

 

 "오빠...날 지켜 주겠다는 약속 꼭 지킬거지?"

 

 "평생 널 지켜줄거야."

 

 "오빠, 시간이 얼마 없어. 이제 갈 시간이야."

 

 "...벌써?? ...이제 금방 너를 만났는데...기다려!

 제발 기다려줘!!조금만 더 머물러줘.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단 말야."

 

 "오빠 미안해...미안해...미안해..."

 

 "태이야!!."

 

 시후의 외침을 뒤로 하고 아저씨와 태이는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눈물이 샘 쏫기 시작했다.

 

 "가지마~~!!"

 

 

 

 꿈에서 느꼈던 슬픔이 아직 쓰라리는 듯 시후는 가슴을 어루만졌다. 그러다 젖은 눈으로 영감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젯밤에 태이와 아저씨 꿈을 꿨어.. 근데 무슨 일이 있는지 잠시 나타났다 갑자기 사라져 버렸어.."

 

 영감이 혼란 스러워 하는 시후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도련님이 최근 태이 아씨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근데 참 신기하네요. 금방 수지 아가씨랑 통화를 했습니다. 영화를 같이 볼수 있을까 해서요."

 

 시후는 수지라는 이름이 들리자 귀를 쫑긋했다.

 

 “아.. 아쉽게도 친구랑 먼저 선약이 있다고...

 다음에 식사 자리를 한번 마련하자고 했습니다."

 

 시후의 실망한 눈빛이라도 읽은 듯 영감은 다음 약속을 언급했다.

 

 근데 수지 아가씨가 태이아씨 꿈을 꿨다고 하셨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한게 있다고 하셨는데..."

 

 하던 말을 잠시 멈추고 영감은 시후를 향해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흐 흐 ..도련님. 우리도 오늘 같이 영화 보러갈까요? 오래 만에 저와 데이트 어떻습니까?”

 

 “됐어... 영감 혼자 가.”

 

 “왜 이러십니까? 예전에는 저랑 많이 보시지 않았습니까? 이 늙은이 섭섭합니다.”

 

 영감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시후의 팔짱을 꼈다.

 

 “왜 이러는거야, 영감?”

 

 “허 허 허.”

 

 당황해 하는 시후를 보고 영감은 재미있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또각, 또각."

 

 구두소리가 조용한 저녁 홀을 울렸다.

 

 수지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기 전 화장실에 한번 더 들렸다.

 너무 차려입은걸 티내지 않게 나름 심플하게 입었다.

 작은 꽃무늬 흰색 블라우스에

 몸에 딱 맞는 청바지

 그리고 빨간 구두..

 경쾌하고 밝은 느낌을 주고자 한것이다.

 

 화장실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이리저리 비췄다.

 

 “살 쪘나? 바지가 너무 꽉 끼는 거 같은데..오늘따라 엉덩이가 왜 이리 커 보이지..."

 

 그사람도 같이 있다고?

 

 "휴..."

 

 그녀는 많이 긴장되는 듯 다시 크게 숨을 골랐다.

 

 거울속에 보이는 자신을 한번 더 바라봤다. 헝클어진 앞 머리와 옷 매무새를 고치고

 용기내는 듯 다시 한번 더 크게 숨을 쉬었다.

 

 “그래.. 이만하면 됐어.”

 

 입 꼬리를 살짝 올려 웃는 연습을 했다.

 

 “안녕하세요."

 

 “아가씨.. 오셨습니까?”

 

 영감은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게 그녀를 맞이했다.

 

 “네, 아저씨. 잘 지내셨죠?”

 

 슬쩍 시후의 눈치를 살피며 아저씨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시후는 애써 수지의 눈을 맞춰 인사하려고 하지 않았다.

 

 약간 핏한 심플한 회색 티에 검은색 면 바지에 편안한 운동화 차림...댄디한 그의 옷 차림이 편안해 보이면서도 세련되 보였다.

 

 '앞 머리를 위로 올리지 않고 내리고 있으니 훨씬 더 어려 보이는구나.'

 

 “시후씨도 잘 지내셨죠? 수지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잘 지냈어.. 아직도 누구 머리 덕분에 가슴 통증이 있는 것 외에는."

 

 그녀의 얼굴이 화끈 거렸다.

 

 “허 허~ 두 분 무슨일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자.. 자.. 잊고 맛있는 식사를 합시다. 오늘은 제가 한턱 쏘겠습니다. 허 허 허.“

 

 영감은 둘 사이의 어색한 분위기를 눈치 챈듯 화제를 바꾸기 시작했다.

 

 “지잉잉.. 지이잉."

 

 "수지 아가씨, 도련님.. 잠시만 실례하겠습니다.

 급한 전화가 와서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둘만이 있는 공간에 어색함이 돌았다.

 

 누가 먼저 말을 하기라도 기다리듯 서로는 잠시 침묵을 유지했다.

 

 “지난번에 큰 실례를 했어요. 많이 아프셨죠? 제가 머리 무게가 좀 많이 나가서요.”

 

 수지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응, 많이 무겁더군, 충격이 상당했으니."

 

 “네~?”

 

 너무 솔직한 그의 돌직구에 수지는 당황스러워 입을 삐쭉 거렸다.

 

 시후는 수지의 반응이 재밌다는 듯이 빙그레 웃었다. 장난기 있어 보이는 그의 미소를 보니 순간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제가 머리에 든게 많아 좀 무거워요.. 헤헤.."

 

 시후는 아무런 표정없이 그녀를 바라봤다. 웃자고 한 말에 반응이 너무 냉랭하니 수지는 다시 민망해져 슬며시 눈을 내려 앞에 놓인 컵을 만지작 만지작 거렸다.

 

 “두분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가지 않으면 해결 되지 않을 급한 일이 생겨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저녁 값은 이미 계산했습니다.

 두분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무슨 일인가? 영감."

 

 “나중에 집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도련님은 집에 빨리 들어오시지 않아도 되니 두분 천천히 놀다 오십시오.

 수지아가씨, 도련님께 맛있는거 많이 사달라고 하십시오.“

 

 영감은 수지에게 눈을 찡긋했다.

 

 수지는 단 둘이서만 식사를 해야 하는 이 상황이 불편했다. 그의 눈치를 살피려고 힐끗 쳐다봤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담담해 보였다.

 

 맛있는 버섯 스테이크가 눈앞에 놓였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이다.

 

 조금전의 긴장감은 잊어버리고 한입 넣으니

 잘 익은 부드러운 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아 내렸다.

 

 “맛있네요."

 

 그녀는 행복한 듯 살짝 미소지으며 그를 바라봤다.

 

 “잘 먹네.. 남자가 앞에 있어도 신경도 쓰지 않고.. 아.. 좋다는 뜻이야.

 음식앞에서 예쁜 척 하면서 먹기가 얼마나 힘들겠어.난 잘 먹는 여자가 좋아."

 

 그가 하는 말에 기분이 좋아져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소화도 시킬 겸 커피 테이크 아웃 해서 호수 한 바퀴 걸을까? 바람이 시원하니 딱 걷기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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