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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러블리, 바가지 (부제: 초지대교에서 만나요.)
작가 : 국화언니
작품등록일 : 2018.12.13

박하지; 유독 진상 고객들만 보면 치가 떨린다.
서비스는, 서비스를 받아 마땅한 인성의 소유자들에게만 행하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오늘도 싸웠다. 비록 그들이 갑이고, 그들에게 고개숙여 '고객님' 소리를 해야 하지만, 그게 뭐.
그래서 더 악착같이 싸웠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진상고객들을 개조시기는 게 하지의 목표다. 지금은 비록,
작은 바다, 대명항에서 새우를 튀기고 있을지언정.

강도연; 성질머리가 보통이 아닌 여자와 얽힌 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어린 동생 이연이가 자꾸 그 여자를 닮아 가는 것도 점점 두려워 진다. 안되겠다. 이연이를 위해서라도 저 여자의 성질머리를 고쳐놔야겠다. 불가능은 없다, UDT 대원 출신이자 세상 두려울 것 없는 해경특공대 명예를 걸고 반드시. 자꾸 말려들지만, 자꾸 유치해 지지만,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불가능은 없다. 그게 도연의 새로운 목표다.

 
2. 오빠가 창피해
작성일 : 18-12-13 23:21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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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군복을 입지 말라고?"

 

 

 한시간 전부터 옷장 앞에 붙어 서 있던 도연의 표정이 심각했다.

 

 '절대절대 안돼! 군복 절대 안돼! 약속이야 알았지?'

 

 오늘 아침에 등교하면서도 불안한지 몇 번이나 제 눈을 보며 다짐을 받던 이연이가 떠올랐다.

 

 그도 그럴것이 군에 몸 담은 이후로는 사복이란 걸 걸쳐본 적이 없는 도연이었다.

 

 집에 올 때는 군복, 집 안에선 군 트레이닝복, 외출할 땐 팀 티셔츠에 트레이닝 바지.

 

  UDT글자가 새겨지지 않은 옷을 입은 적이 있었던가-

 

 ..없다. 사복이란 걸 사본적도 없다. 기껏해야 운동할 때 땀 배출이 원활하다는 기능성 트레이닝복 몇 벌정도.

 

  한창 예민한 사춘기 병아리 학교를 처음으로 방문하는데 칙칙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갈수는 없다.

 

 그건 우리 예쁜 이연이를 사랑으로 가르치시는 담임선생님에 대한 예의도 아니었다.

 

 조퇴를 시키려면, 일단 담임선생님을 찾아뵈야하는거니까.

 

 도연이 초조한 얼굴로 옷장을 훑었다.

 

 가장 멋진 모습으로, 가장 듬직한 오빠의 모습으로, 친구들 틈에서 이연이의 어깨가 가장 높이 솟을 수 있도록, 오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그것이 비록 꼬맹이의 거짓말을 위해 이용당하는 대한민군 UDT 대원의 슬픈 뒷모습일지라도.

 .

 .

 .

 "어.. 너.. 그러고 나가게?"

 

 "예. 오늘 좀 늦을거예요. 오랜만에 이연이 데리고 놀다 오려구요. 이연이네 초등학교 앞에 맛있는 떡볶이 집이 있대서 그것도 좀 사주고 이연이 친구들도 보고.."

 

 거짓말을 하려니 괜히 말이 길어져 도연은 애써 침을 꿀꺽 삼켰다.

 

 

 "아니..그럼 나야 좋은데.. 너 진짜 그러고 나가는 거야? 혹시 어디 들리니? 이연이 끝나려면 아직 더 있어야 되는데 그렇게 입고.."

 

 "아, 네. 어디 잠깐 들렀다가 미리 나가서 기다리려구요. 이연이 학교도 좀 둘러 보고요. 다녀올게요, 어머니."

 

 "그럼 일 보고 집에 와서 옷을 갈아 입고나 나가지 그 옷으로.."

 

 "괜찮아요. 다녀오겠습니다."

 

 

 아니 너 말고 이연이가 안괜찮을 것 같아서 그래.

 

 목구멍끝까지 차오르는 말을 겨우 삼켜낸 어머니가 아리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쟤를 말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동네 초등학교 분식집을 간다는 애가 표정은 국가적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얼굴이니 이게 다 무슨 일인지. 아 그보다, 저러고 나가서 이연이를 만났다가 무슨 꼴을 당하려고.

 

 쯧쯧.

 

 말려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졌을 땐, 이미 도연의 모습은 현관문 밖으로 사라진 뒤였다.

 

 빼애애액.

 

 학교 교문 앞에서 제 오빠를 마주친 이연이 내지르는 비명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남매의 어머니는 눈을 꼭 감았다.

 

 

 **

 

 

 초가을의 햇볕은 역시나 따가워 도연은 모자를 좀 더 깊게 눌러 썼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맨 몸으로 해변의 뜨거운 햇살 아래서 백날 천날 단련된 몸뚱이건만 도심 속 햇볕이 바닷가보다 훨씬 뜨겁다는 건 꽤나 생소한 느낌이었다.

 

 "옷이 불편해서 그런가."

 

 까맣다못해 붉은기까지 도는 도연의 피부는 뜨거운 햇살 아래에 최적화 되어 있었지만 몇 년만에 입어보는 불편한 옷은 영 어색해 죽을 맛이었다.

 

 그래서 더 뜨겁게 느껴지는지도 몰랐다.

 

 각이 생명인 군인이라지만 이렇게 각이 까다로운 옷은 아무래도 도연의 적성이 아니다.

 

 이연이와의 약속만 아니었어도, 아니 이연이 학교 방문만 아니었어도 티셔츠에 트레이닝바지 하나 간단히 입고 나왔을 텐데.

 

 그럼 가을 햇볕이 뜨거운지도 모르고 지금쯤 날아가고 있을텐데.

 

 해군특수전전단 임관식 이후로 옷장밖을 벗어나 본적 없는 해군정복이 저도 어색한 듯 도연의 몸 위에 걸쳐져 있었다.

 

 태양에 수없이 그을린 구릿빛 피부와 군살 하나 없이 근육으로만 다져진 도연의 모습은 누가 봐도 늠름한 군인, 그 자체였다.

 

 딱 떨어지는 정복을 입고도 그 탄탄함은 가릴 수가 없어 집 앞의 초등학교까지 걸어가는 그 좁은 골목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은 떨어질 줄을 몰랐다.

 

 신신당부를 받은 군복 대신 자랑스런 해군 정복을 택한 도연만 그 시선을 모른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

 .

 .

 "우와, 안녕하세요! 이연아 너네 삼촌이야? 되게 멋지다!"

 

 "우와, 우와, 저 이연이 젤 친한 친구예요! 그치 이연아?"

 

 "얘들아, 이리 와봐! 여기 이연이 삼촌 오셨어! 군인 아저씨래! 짱 멋있어 연예인같애!"

 

 6학년 교실 한 층 복도가 재잘대는 참새들로 북적였다. 곧 점심시간이 끝난다는 예비 종소리가 난 뒤에도 소란이 일자, 부장 교사까지 출동해 아이들을 진정시키느라 난리였다.

 

 한시도 가만히 놔두질 않는 참새들 덕에 정신이 쏙 빠진 도연이 눈을 부릅 뜨고 이연을 찾기 시작했다.

 

 '아, 집안에 행사가 있으시다구요? 오전에 이연이한테 간단히 전해듣긴 했습니다. 오빠가 데릴러 올거라고 하던데. 이연이가 오빠 자랑은 통 안하더니 이렇게 멋진 오빠가 계셨을 줄은 몰랐네요. 걱정 마시고 이연이 데리고 조퇴하십시요.'

 

 교무실에 들러 이연이의 담임 선생님께 허락까지 받고 교실로 왔으니 '오예! 오빠아아' 하며 냉큼 달려 나와야 하는데, 그래야 강이연다운건데, 어째 조용한게 불안했다.

 

 그렇게 기다리던 콘서.. 아니 팬미팅이니 1분1초가 아까울 마당에.

 

 "어, 이연아! 얼른 가방 들고 나와. 지금 선생님 만나뵙고 오는 길이야."

 

 시끌시끌한 교실 안을 주욱 둘러보던 도연이 이연을 발견하곤 반가움에 손을 흔들었다.

 

 교실 안, 저 멀리서 제 오빠를 발견하곤 함박웃음을 짓던 이연이의 얼굴에 이유모를 그늘이 진 건 이연을 발견한 도연이 손을 번쩍 들어 이연을 부른 때부터였다.

 

 오빠의 부름에도 대꾸 없이 책가방만 챙긴 이연이 울상 가득한 얼굴로 교실을 나서자 또 한무리의 친구들이 우르르 따라나왔다.

 

 "이연아, 조퇴해서 좋겠다!"

 

 "어, 근데 이상하다. 오늘 이연이가 오빠 온댔는데 삼촌이 오셨네!"

 

 "진짜. 이연이가 오빠 온댔는데. 군인 삼촌이 대신 오셨나봐."

 

 "아니야, 내가 교무실에서 봤는데 이연이네 오빠 맞아! 그쵸, 삼촌? 삼촌 이연이네 오빠 맞죠?"

 

 "우와, 진짜야? 이연아 너네 오빠야? 대박! 이연이네 오빠 엄청 크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겠다!"

 

 티없이 맑고 순수한, 악의라고는 조금도 섞이지 않은 꼬맹이들의 수다에 마냥 웃을수만은 없어 도연의 얼굴에 난처함이 그려졌다.

 

 "어, 그래, 얘들아. 다음에 이연이랑 같이 놀러와. 맛있는 거 사줄게"

 

 "우와 감사합니다! 이연아 잘 가! 내일 봐!"

 

 입술이 댓발이나 튀어나온 이연이 친구들의 인사에 겨우 손을 흔들고 조용히 복도를 걸어나가자 도연이 황급히 그 뒤를 따랐다.

 

 "어휴..무슨 애들이.."

 

 때마침 점심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시끌벅적하게 복도를 가득 메우던 아이들이 멜로디에 맞춰 각자 교실로 들어가자 도연은 저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나왔다.

 

 어쩐지 살벌함마저 느껴지는 이연이의 뾰로통한 뒷모습에 나오는 한숨같기도 했다.

 

 친구들이 이렇게나 모여들어 멋지다고 추켜세워주니 이연이의 어깨 역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어야 마땅한데, 그 어깨의 주인은 뒷통수마저 얼음같았다.

 

 "저기, 이연아. 오빠 오기 전에 무슨 일 있었어? 오늘 신나는 날인데 기분이 왜 그래?"

 

 6학년 교실 복도에서 건넨 질문에 이연이 입을 연 건 학교 교문을 다 빠져나온 후였다.

 

 "오빠 진짜 미쳤어?"

 

 "..응?"

 

 "군복입지 말랬잖아!! 이제 전교에 소문 다 났단 말야! 이연이 오빠는 삼촌같다고! 엄청 커서 오빠가 아니라 삼촌이라고! 오빠 군인아저씨라고!"

 

 "어.. 이연아.. "

 

 얼굴이 시뻘개져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소리를 지른 건 아니다.

 

 있는 힘껏 분노를 누르고 누르며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 시선을 받을까 목소리를 낮추었지만, 이연이의 표정과 눈빛만으로도 도연의 귀는 떨어져 나갈듯이 따가웠다.

 

 "그래서 내가 군복 입지 말랬잖아! 근데 이걸 입고 오면 어떡해! 진짜 삼촌같이 이런 걸 입고 오면 어떡하냐구! 애들이 자꾸 삼촌이라 그러잖아!"

 

 "어어.. 그러네.. 오빠가 몰랐네.. 미안해..."

 

 어쩜 그렇게 생각이 짧았을까.

 

 군복 입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던 어린 동생의 마음을 왜 헤아리지 못했을까.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사복도 여러벌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건데.

 

 "이연아, 미안해. 오빠가.. 몰랐어, 정말."

 

 한창 사춘기였다.

 

 요즘 애들은 다 빠르다던데 그래서 사춘기도 이렇게 빨리 왔나 싶은, 한창 예민한 사춘기였다.

 

 굴러가는 낙엽만봐도 까르르 웃음이 터지지만, 그만큼 숨기고픈 것도 창피한 것도 많을 시기였다.

 

 "많이 창피했어?"

 

 어린 동생을 겨우 달래 지하철역으로 향하며 도연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혹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까, 예민한 감성에 상처라도 받을까,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하는 걱정들에 도연은 마음이 아팠다.

 

 "미안해. 오빠가 생각이 짧았어. 오빠는 네가 창피할 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그냥 네 담임선생님도, 또 친구들도 처음 보는 거니까.. 아무렇게나 입고 가면 안될 것 같아서.."

 

 내내 땅만 보며 뾰로통하게 걷던 이연이 고개를 들고 물끄러미 도연을 바라봤다. 내가 너무 몰아붙였나, 약간의 후회가 묻어나는 눈빛이었다.

 

 "아니.. 오빠가 창피하다는 게 아니고.. 다른 애들은 언니도 오빠도 다 중학생인데.. 나는.. 나만 아니니까..오빠랑 같이 살지도 않고 오빠는 또 군인 아저씨고 또.. 조금 있으면 서른살이고."

 

 걷느라 어느정도 누그러진 감정에 제딴에도 조금 미안했는지 고새 풀 죽은 목소리가 안쓰러웠다.

 

 "응, 괜찮아, 오빠는."

 

 슬며시 웃으며 도연이 이연의 머리를 두어 번 쓸어주었다.

 

 이연이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

 

 지금의 이연이보다 조금 더 큰 아이였을 때, 도연도 이연이가 창피했었으니까.

 

 띠동갑도 훨씬 넘어서는 동생,

 가뜩이나 젊은 임산부 엄마와 가뜩이나 키가 큰 도연이 함께 장을 보러 나가면 거짓말 조금 보태 연하 남편이 아닌가 하는 오해의 눈초리를 받곤 했었다.

 

 동생이 생겼다는 자신의 고민섞인 말에,

 짖궂고 호기심 왕성했던 친구들은

 그저 동생이 '생기게 된' 행위만 장난가득 떠들어 대기도 했었다.

 

 부모님이 친구들의 더러운 입장난에 오르내리는 게 싫어 그 때 처음 친구들과 싸움을 하기도 했다.

 

 엄마는 왜 임신을 한거야, 쪽팔리게.

 

 지금의 이연이만큼이나 한창 예민했던 사춘기 소년은 동생의 존재가 썩 달갑지 않았다.

 

 그 후로도 한참동안이나.

 

 "괜찮아. 오빠는 이연이 마음 다 이해해."

 

 "진짜? 다 이해해?"

 

 "그럼. 그러니까 걱정말고 빨리 가자. 콘서..아니, 팬미팅 늦겠다."

 

 "응. 있잖아, 고마워 오빠. 약속 지켜줘서. 군복 안입는다는 약속은 안지켰지만."

 

 "다음부턴 꼭 지킬게."

 

 "약속! 다음에 진짜 콘서트하면, 그때두 나 보내주기야!"

 

 히히.

 

 배시시, 웃어주는 건 역시 보너스였다.

 

 그땐 그때고 지금은 역시 저 사랑스런 꼬맹이 병아리를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다.

 

 지금은 창피해도 언젠가 오빠의 존재가 고마울 날이 있을거라고, 자랑스러울 날이 있을거라고,

 

 멋진 해군 정복을 차려입은 도연은 이연의 걸음을 맞춰 걸었다.

 

 **

 

 

 "뭐? 너, 너 지금 뭐라 그랬어?!"

 

 앙칼지다 못해 송곳처럼 뾰족한 목소리가 하지를 향했다.

 

 "다음주 월요일 예약 가능하다구. 잘 안들렸구나, 미안해. 다.음.주.월.요.일.네.시. 어때? 예약 해줄까?"

 

 그런 날카로움에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건 보통 내공이 아니었다.

 

 "뭐, 뭐, 이딴!! 너 몇살이야? 언제 봤다고 반말을 지껄여!"

 

 약이 오를대로 오른 작은 체구의 여자가 부르르 떨며 쾅, 주먹으로 스테이션을 내리쳤다. 저 여자 손 제법 아플텐데, 쯧쯧.

 

 저런 조막만한 손에 위화감을 느낄 하지도 아니었다.

 

 "고객님이 먼저 말 놓길래 난 또 친한 사인데 나만 모르나 싶어서 말 놨지. 고객님 서운 할까봐. 어떡해? 예약할까?"

 

 하지가 입가에 서늘한 미소까지 띄우자, 작은 체구의 여자는 안되겠는지 '고객님'들 특유의 래퍼토리를 뱉어내기 시작했다.

 

 "여기 원장 어딨어! 원장 나오라 그래! 어디 고객님 고객님 해가면서 반말을 지껄여?! 너 내가 가만 안둬! 내가 너 이바닥에서 일 못하게 해줄거야! 알아 들어? 원장 빨리 불러와!!!!! 아악!!!!"

 

 "아, 원장님이랑 얘기할래? 그럼 잠깐만 기다려 봐. 원장님 불러올게."

 

 한심하다는 듯한 눈초리, 아무일도 아니라는듯한 무심한 표정, 깔끔하게 떨어지는 고급스런 유니폼을 입은 하지가 또각또각 단정한 굽소리를 내며 원장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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