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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스페로 스페라
작가 : 윤슬YS
작품등록일 : 2018.12.13

뒤늦게 꿈을 찾아 떠난 이탈리아 여행길, 본의 아니게 첫 날부터 다 털렸다.
이 와중에 날 구해준 이 남자. 구세주일까, 아니면 웬수일까?

Lovely Cusine Romance.
욜로 욜로 하다 골로 간다고? 어떻게 알아? 가봐야 알지.
이젠 먹방 여행 로맨스다.
먹고, 여행하고, 사랑하라!

 
#01
작성일 : 18-12-13 23:08     조회 : 480     추천 : 1     분량 : 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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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01

 

 

 

 [피렌체의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 언젠가 함께 올라가 주겠니?]

 [언제?]

 [글쎄....]

 [한 10년 뒤쯤?]

 [약속해 주겠어?]

 [좋아. 약속할게.]

 

 “좋아. 약속할게.”

 

 소파 위로 길게 너부러진 민희의 입에서 영화와 같은 대사가 동시에 흘러나왔다. 무릎이 나온 분홍색의 수면바지, 목이 늘어진 흰색 티셔츠의 후줄근한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눈동자에는 영화의 여주인공과 같은 아련한 눈빛이 한가득 스며있었다.

 

 수십 번은 돌려본 ‘냉정과 열정 사이’, 명대사로 오프닝을 알린 영화는 조용하고 낮게 깔리는 피아노 소리로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영화를 따라 좋아하게 된 테마곡 ‘더 홀 나인 야즈(The Whole Nine Yards)’였다.

 

 공중에서 겅중겅중 움직이는 손가락이 피아노를 전혀 배우지 않은 모양새였지만 눈을 감은 얼굴과 표정만큼은 세계 제일의 피아니스트 같았다. 허밍으로 읊조리듯 따라 부르던 노래는 어느새 바이올린과 첼로 소리의 웅장한 관현악으로 바뀌었다.

 

 항공 촬영된 피렌체의 전경, 붉은 도시의 지붕들에서 도시를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가로 카메라의 시선이 옮겨지며 민희는 정체 모를 깊은 탄식의 신음을 내뱉었다.

 

 “하, 좋다.”

 

 내 언젠가는 꼭 가고 말리라. 대학 때부터 한 결심은 근 10년이 되어 가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지만 민희의 마음은 늘 변함이 없었다.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면 첫 여행지는 무조건 이탈리아, 그 중에서도 피렌체일 거라고.

 

 헤벌쭉한 미소 위로 별안간 익숙한 여자의 욕지거리가 들려왔다.

 

 “좋기는 개뿔. 방구석에서 TV만 보지 말고, 좀 나가! 어휴. 삼십 먹은 딸년을 내 여태 뒷바라지 할 줄은. 먹은 건 재깍재깍 좀 치우라고 했지?”

 

 소파 테이블 위, 가득 쌓인 쓰레기들의 정체는 주말 아침 느지막한 브런치의 잔해였다. 1L 우유 한 팩과 시리얼 한 봉지. 다이어트의 진정한 시작은 겨울부터라고, 지난 밤 대찬 결심과 함께 사들고 왔지만 결국 앉은 자리에서 한 봉을 다 끝내버렸다.

 

 “이 많은 걸 다 먹은겨? 하이고. 다이어트 한답시고 밥은 처먹지도 않더니 잘하는 짓이다.”

 

 뭐, 다들 그런 거 아닌가. 먹다 보면 우유가 부족하고, 부족한 우유를 더 부으면 또다시 시리얼이 부족해지고, 그러다 보면 다시금 우유가 부족해지는 뫼비우스의 띠, 바닥을 보여야 비로소 끝나는 이 필연의 쳇바퀴는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 아닌가.

 

 “이따 영화 끝나면 치우려고 했어. 비켜봐, 엄마. 안 보여.”

 “이따는 무슨. 어느 세월에.”

 

 내가 치우고 말지. TV를 가린 채 구시렁거리는 엄마를 피해 소파 반대편의 팔걸이로 몸을 엎드려 뉘인 민희는 여전히 영화 속 장면으로부터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야야, 오늘 결혼식에서 들었는데. 순실이 아줌마 사위가 글쎄. 강남에 규모 큰 피부과 의사라더라? 결혼하면서 장인장모 차를 한 대씩 뽑아줬대. 세상에.”

 “아, 좀! 노래 안 들리잖아.”

 

 푸념하듯 이어지는 엄마의 목소리을 덮듯 그녀는 리모컨의 볼륨을 꾹꾹 눌러 높였다. 쓸데없이 잘 읽히는 말의 행간도, 그 놈의 엄친아, 엄친딸들도 징글징글했다. 으레 이어질 뻔한 레퍼토리는 애초에 끊는 것이 현명했다.

 

 “안 줄여? 이것아!”

 

 등짝으로 느껴지는 매서운 손맛에 민희는 팩 고개를 돌려 엄마를 쏘아보았다.

 

 “아, 진짜! 쉬는 날에는 가만 좀 두면 안 돼?”

 “쉬어. 쉬라고. 누가 뭐래? 남자도 만나고, 연애도 좀 하면서 쉬라는 거지. 이런 꼬라지로 집구석에만 있지 말고.”

 “이게 뭐, 뭐가 어때서!”

 

 영화의 테마곡을 따라 부쩍 진해진 감수성 때문일까. 이상하게도 마음이 북받치는 날이었다.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평소 지겹도록 들어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은 말이 쏘아진 화살처럼 마음에 쿡 박히는 그런 날이.

 

 “그깟 시집이 뭔 그리 대수라고. 대체 왜 이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데, 맨날! 때 되면 가겠지. 아님 마는 거고. 결혼이 무슨 인생의 최종 목표라도 돼?”

 “목표지, 그럼! 결혼만큼 중한 게 있는 줄 알아?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좋은 남자 결혼하는 게 최고야. 이것아.”

 “왜 그렇게 쌍팔년도 구식의 사고방식으로 나를 옭아매는 건데! 엄마 힘든 것도 그럼 다 아빠 잘못 만난 탓이겠네, 그럼. 평생을 그러고 살았으면서 왜 나한테 강요해?”

 “뭐, 뭐 이년아?”

 

 쫘악, 등에서 다시금 들려오는 세찬 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그 충격에 엉성하게 들고 있던 리모콘이 손 안을 벗어나 툭, 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단단한 바닥과 부딪혀 분리된 플라스틱 조각 사이로 두 개의 건전지가 제멋대로 굴러갔다.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내뱉은 후회가 뒤늦게 밀려왔지만, TV선반 아래의 좁은 틈으로 굴러들어간 건전지마냥 주워 담을 수 없었다.

 

 가장 좋아하는 힐링 시간을 방해받은 탓이라고, 친한 친구 분 딸의 성대한 결혼식을 본 부러움과 시기, 화풀이일 뿐이라고 합리화를 해보았지만 후려 맞은 등보다 마음이 쓰려왔다.

 

 “내가 그런 소리 듣자고 너를 여태껏 먹이고, 입히고. 아이고, 내 팔자여. 내 탓이다, 그랴. 다 내 탓이여!”

 

 마른 울음과 한탄스러운 목소리가 거실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결국 모녀의 싸움은 늘 그렇듯 엄마의 팔자타령과 하소연으로 끝이 날 조짐이 보였다.

 

 엄마는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내 탓이다.’라는 말은 싸움의 필살기와 같다는 것을. 할 말이 없도록 입을 틀어 막아버리는 마지막 한수와도 같다는 것을.

 

 “아, 진짜!”

 

 쾅, 소리가 나도록 현관문을 닫은 민희는 조금 전 엄마가 타고 올라온 덕분인지 때맞춰 멈춰있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화장기 없는 민낯, 감기 싫어 질끈 묶어 올린 똥머리, 후줄근한 옷차림. 거울 위로 초라한 행색이 비쳤다.

 

 ‘하. 당장 들어가긴 좀 그런데.’

 

 이 꼴로 돌아다니는 건 싫지만, 자존심 숙이고 다시 집에 기어들어가긴 더 싫었다. 그나마 챙겨 나온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민희는 다시금 한숨을 푹 내쉬었다.

 

 대학 졸업하고 몇 년을 연락하지 않다가 얼마 전, 결혼한다며 인터넷 청첩장을 보내온 동기들의 메시지가 눈에 들어왔다. 화려한 싱글로 살다 죽을 거라더니 숫자가 바뀐 앞자리와 함께 홀랑 뒤엎은 결심은 결국 말뿐이었나 보다.

 

 “지조 없는 것들.”

 

 과년한 딸이 결혼은커녕 연애도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얼마나 답답했을지, 엄마의 심정을 전부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그저 그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구는, 저를 인생의 실패자처럼 내모는 눈빛이 민희는 숨이 막힐 뿐이었다.

 

 “내일모레, 31살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 만으로는 20대라고. 다들 30살 넘어 결혼하는 요즈음, 30살은 솜털 보송보송한 아기 수준인데.”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중얼중얼 혼잣말을 내뱉은 민희는 열린 문틈 사이로 들어온 찬바람에 한껏 몸을 움츠렸다.

 

 “악, 추워!”

 

 어린 시절과 달리 부쩍 타는 추위는 무시하고 싶은 제 나이를 실감케 했다. 11월, 늦가을의 때 이른 추위에 연신 팔뚝을 쓸어내린 민희는 종종 걸음으로 아파트 현관을 나섰다.

 

 제법 부는 바람 때문인지, 그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 때문인지 주말이면 시끄러울 아파트 놀이터가 사람 한 명 없이 을씨년스러웠다.

 

 평소 같았으면 어린 아이들 눈치가 보여 타지 못했을 그네 위에 걸터앉았다. 성인용이 아닌지 움직일 때마다 나는 삐거덕거리는 소리에 세 네 번 구른 발을 이내 멈추었다.

 

 저 혼자 움직임을 멈출 때까지 연신 끼익 거리는 소리가 날 테지.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조차 괜히 민망해진 민희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가을 하늘답게 구름 한 점 없이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곧 있으면 미세먼지에 뒤덮여 보기 힘들 하늘. 눈물이 맺히도록 올려다보고 또 올려다보던 그 순간이었다.

 

 “어? 이모다. 이모, 안녕!”

 

 앞집에 사는 여자 아이였다.

 

 “이모 울어?”

 

 6살짜리 꼬맹이가 어찌나 똑똑하고 말을 잘하는지, 가끔은 나이가 헷갈리는 앞집 꼬마. ‘안녕.’이란 인사를 하기도 전, 꼬맹이의 당돌한 질문에 민희는 어이가 없었다. 그래, 당돌한 게 아니라 솔직한 거지. 아직 아기니까.

 

 “아니. 안 울어.”

 “울디 마, 이모.”

 

 안 운다니까, 이 자식이. 나이 먹고 눈이 시려서 그런 거야. 솔직하게 말해도 이해할 수 없는 꼬맹이를 상대로 무슨 말을 더 할까. 하, 한숨이 흘러 나왔다.

 

 “이거 주까, 이모?”

 

 뽀얗고 작은 손에는 그만한 크기의 막대 사탕이 쥐어져 있었다. 제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나이인가. 그 마음이 고마워 민희는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너 먹어. 이모 괜찮아.”

 “사탕 먹으면 눈물 쑥 사라지는데.”

 “안 울었다니까.”

 “우는 거 다 봤는데. 거짓말 하면 안 돼. 엄마도 그랬어. 거짓말 하는 건 세상에서 쩨일 나쁜 거라고.”

 

 그래, 울었다. 울었어. 이쯤 되니 그냥 울었다고 인정하는 것이 빠를 것 같아 민희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뭐, 어쩌면 조금은 울고 싶은 기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왜애?”

 

 어느새 똑같이 사탕을 입에 문 채 옆집 꼬마와 나란히 그네에 앉은 민희는 꼬맹이의 질문에 덜컥 뭐라 말할 수가 없었다.

 

 “친구랑 싸웠떠, 이모? 엄마한테 혼났떠?”

 “아냐.”

 “그럼 왜 울었떠?”

 

 귀신같은 꼬맹이. 그러게. 왜였을까. 한두 번 겪은 다툼도 아니었거늘, 집까지 뛰쳐나올 정도로 울컥한 이유가 뭐였을까.

 

 “내가 해결해주께, 이모. 나 해결산데. 아빠가 그랬어. 나는 해결사라고. 아빠 고민도, 엄마 고민도 나만 보면 다 해결이 된대.”

 “그래?”

 “응. 그러니까 말해 봐.”

 “꿈이 없어.”

 “꿈? 나는 어젯밤에도 하늘 나는 꿈 꿨는데.”

 “그런 꿈 말고.”

 “그러엄?”

 

 두 바퀴 더 돈 띠 동갑보다도 어린 꼬맹이랑 내가 지금 무슨 얘길 하는 거니. 어이가 없다가도 민희는 어느새 솔직하게 털어놓는 제 모습이 우스웠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게 없다는 거야.”

 “하고 싶은 게 없을 수가 이떠? 나는 하고 싶은 게 너어무 많은데.”

 

 짧디 짧은 팔을 하늘 끝까지 닿을 세라 둥그렇게 펼쳐 보이는 꼬마를 보며 민희는 웃음이 났다. 귀엽기도, 부럽기도 해서.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좋겠다, 넌.”

 

 어렸을 땐 그렇게도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점차 나이를 먹고 출퇴근만 반복하다보니 정작 하고 싶은 게 뭐였는지조차 잊었다. 아니, 하고 싶은 게 있어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더 맞는 말일까.

 

 “나는 피아노도 배우고 싶꼬, 발레도 할 거야. 근데 그림 그리는 게 제일 좋아. 커서 아주 유명한 화가가 될 거니까 이모도 보러 와. 아라찌?”

 “응. 그래. 꼭 갈게.”

 

 그네에서 폴짝 뛰어내리더니 꼬마는 작은 가방에서 색연필과 접힌 종이를 꺼내 들었다. 바닥에 철퍼덕 앉아 슥삭슥삭 그림을 그리더니 이내 그 종이를 다시 접어 민희에게 내밀었다.

 

 “이거 이모야.”

 “루리야. 이루리! 이모 그만 귀찮게 하고 얼른 와!”

 

 장을 보고 나온 건지 양 손 가득 봉지를 든 앞집 언니가 꼬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응. 엄마! 이모, 안녕!”

 

 아파트 안으로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드는 루리의 모습을 지켜보다 민희는 꼬맹이가 내민 종이를 살포시 펼쳤다.

 

 삐뚤빼뚤 모난 동그라미, 삼등신의 엉망인 비율, 사람인지 동물인지 알 수 없는 형체.

 

 “이게 나라고? 유명한 화가가 되기엔 그림을 너무 못 그린다. 꼬맹아.”

 

 그럼에도 그 서툰 그림 하나가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 정답이 없는 질문에 답을 찾은 기분이랄까. 정말로 해결사가 맞구나.

 

 “가볼까. 까짓 거.”

 

 이제는 콩알만큼 작아져버린 막대사탕을 오도독 깨물며 민희는 그네에서 일어섰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윤슬YS입니다.독자님들께 지친 일상에 쉼표 같은 글, 이 겨울 따뜻하고 포근한 휴식과 같은 글이 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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