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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십이신장(十二神將):악령퇴마기
작가 : 뿌루리
작품등록일 : 2018.11.19

제 혼을 이용해 이승을 지키는 헌터. 악령을 퇴치할수록, 이승에서의 삶은 조금씩 사라져간다. 혼들을 이끄는 십이지신, 그리고 이들의 군주 염라대왕이 나오는 동양형 퇴마 판타지.

 
20화 : 집나가면 개고생
작성일 : 18-12-13 19:04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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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이 회의실 문을 나서자 여태껏 조용히 있던 오(午)가 말을 꺼냈다. 그는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항상 과묵하고, 묵직한 인물이었다.

 

 “오(午) 만춘. 말씀 올립니다. 적들의 군락지를 저희가 먼저 기습한다면, 그들을 뿌리 뽑는데 좋은 발판이 될 것입니다. 출격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만춘이 호기롭게 꺼낸 말을 당연히 염라대왕도 생각했을 것이다. 당장은 악령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이려 하는지 신중할 때라며 진정시켰다. 마신 하나가 당했기에 독이 오른 상태일 터이니, 처음 한 수를 가져갔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이다.

 

 “유(酉) 천추. 말씀 올리겠습니다. 그렇게 각별하게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으신 겁니까?”

 “그렇다. 그러나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차차 알게 될 것이다.”

 

 염라대왕이 조심하는 이유 중 또 하나는 이 안에 배신자가 있다는 것이었다. 어떻게든 빨리 찾아내 잡아들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그런 기미를 보이는 자가 없어 애가 탈 뿐이었다.

 

 하나하나 추궁할 수 있지만, 덜미를 완벽하게 잡기 위해서 참는 중이었다. 염라대왕은 악령이 천상계를 교란하게 시켜, 의심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계속 드는 듯했다. 동료들을 바라보는 갈로 역시 복잡한 눈치였다.

 

 * * *

 

 나는 결정한 대로, 일정이 갑작스럽게 앞당겨졌다는 거짓말로 집에서 얼른 나오기로 했다. 급하게 떠나는 일정인 만큼 부모님의 걱정도 많았다.

 

 죄책감이 들었지만 여러 가지의 말로 안심시켜드리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강아지도 나를 배웅하려 현관을 요리조리 돌아다녔다.

 

 “두리야 부모님 잘 지켜드려야 한다?”

 “멍멍!”

 

 김소민은 아쉬운 표정으로 강아지에게 힘차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다. 그렇게 난 집을 떠나왔다. 입대할 때보다도 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왠지 눈물이 흐르려는 것 같았다.

 

 ‘이럴 때일수록 강해져야 해!’

 

 고개를 저어 정신을 차리고,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버스정류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핸드폰을 꺼내듯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청동거울을 꺼내, 만총 님에게 서신을 보냈다.

 

 잠시 후 답신이 왔다. 그는 급하게 처리할 일이 생겼기에, 갈로 씨가 대신 오기로 했다고 한다. 인간인 상태로는 천상계까지 갈 수 없기에 령화 훈련을 꼭 해야 했다. 지난 힘들었던 훈련 기간이 떠올랐다.

 

 그것까지 생각하니 재입대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담배를 뻑뻑 피워댔다. 내 손에 있는 여행용 가방은 어찌해야 하나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딘가에 숨어 무장하고 나니 빛이 되어 청동거울 속으로 저장되었다.

 

 “이야, 진짜 편한 기능이다.”

 “어휴, 담배 좀 그만 피워 매워 죽겠다.”

 

 반딧불 김소민은 내 주위를 사방팔방 날아다니며 못 참겠다는 의사를 잘 전달했다. 웬일인지 악령들이 눈에 보이지 않아, 조용히 몸을 숨긴 채로 있었다. 새로운 기술을 확인차 검을 다시 시위에 걸어 보았다. 그때와 똑같이 화려한 화살로 탈바꿈했다.

 

 ‘화려하고, 강하다. 그렇지만 재사용시간이 너무 길어.’

 

 용의 분노라는 이름은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정말 동양의 전통적인 용이 뿜는 화염 같았다. 내가 이렇게 강했나 싶을 정도의 위력이었으나, 역시 마신과 대적하기에 기본기가 턱없이 모자랐다. 천상계로 간다면 온종일 훈련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아, 강아지 보고 싶다…….”

 

 김소민은 역시 내가 진지한 생각을 할 때마다 분위기를 깨고 들어왔다. 나도 다시 생각하니, 만약 정말 돌아갈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또 보게 될 거야. 근데 너 어차피 환생하게 되면 못 볼 거 아니야?”

 “강아지 죽을 때까지 환생 안 하면 되지.”

 

 소민이 저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별로 다시 세상에 사람으로 살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럴 바엔 한 마리 키우겠다.”

 “어, 그것도 말 되네.”

 “내가 너랑 무슨 말을 하겠니…….”

 “앗! 귀신이다!”

 

 내가 진짜 신기한 것은 김소민이 영혼 하나는 정말 잘 찾아내는 것이다.

 

 ‘귀신이라 귀신의 마음을 잘 알아서 그런 건가?’

 

 그녀의 알려준 곳으로 고개를 돌렸을 땐, 푸른 영이 바들바들 떨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난 아직 어떠한 연락이 없었기에 그 영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이봐요.”

 “살려주세요!”

 “성불하지 않고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이미 죽은 사람이 살려달라고 말을 하다니 뭔가 이상했다. 이 영혼은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였다. 귀신이어도 젊은 사람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지, 날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땅을 치며 얘기하기 시작했다.

 

 “아이고. 저 좀 살려 주십시오. 제가 성불을 안 하려던 게 아니었습니다. 웬 시꺼멓고, 괴물같이 생기고, 덩치 큰 녀석이 저를 집어삼키려고 했어요!”

 

 이 영혼은 악령에게서 간신히 도망친 듯했다.

 

 “어떤 사정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그 녀석이 어디 있죠?”

 “저기 저쪽에 인적이 드문 언덕에서 제가 도망쳐 나왔어요!”

 

 이 억울한 영혼에게 청동거울을 보여 주며 내 신분을 밝혔다. 난 즉시 악령을 성불시키기 위해 길 안내를 요구했다.

 

 “길 안내가 끝나면 안전하게 성불시켜 드리겠습니다.”

 “예 예 당연히 해드려야죠. 감사합니다.”

 

 푸른 영은 먼지를 탈탈 털며 일어나,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이곳 근처에 빛이 잘 들지 않고, 숲이 있는지라 악령이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서 활동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계속 그를 뒤따라 움직였다. 도중에 사람이 다니기 힘든 험난한 지형의 길도 여럿 보였다. 그렇지만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이곳은 내가 느끼기에도 너무 안전한 지형 같았다.

 

 

 처음에 의심은 했지만, 점점 발걸음을 옮길수록 영혼들이 모여들 만한 조건이 줄어드는 곳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엔 잊고 있지만 내 눈이 특별하다는 점이다. 위화감이라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난 오히려 저 푸른 영혼이 이상하다고 느껴져 보였다. 김소민도 이상함을 느꼈는지 소곤소곤 말해왔다.

 

 “희철,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한데?”

 “너도 그래? 나 역시도. 이건 함정이야.”

 

 앞장서던 영혼은 하늘에서 내려봐도 눈길이 닿지 않는 험난한 길로 향하고 있었다. 더 가면 위험한 일에 휘말릴 것 같기에 난 그 바로 앞에서 멈춰 섰다. 그리고 그를 불러 세웠다.

 

 “이봐 멈춰.”

 “예? 무슨 일이시죠? 여기 이 앞에서 봤다고요.”

 

 나는 활을 꺼내 들었다. 그대로 눈앞에 영혼을 조준해 시위를 당겼다. 차갑게 노려봐주는 것은 덤이다.

 

 “똑바로 말해. 그렇지 않으면 곱게 성불하진 못할 거다.”

 “시, 시, 실은……!”

 

 입을 파르르 떨면서 말을 더듬는 저 영혼은 나에게 무릎을 꿇고, 울면서 실토했다. 그는 가족여행을 떠나는 길에 올랐었다고 한다. 그런데 누군가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그만 가족들이 다 죽게 되었다.

 

 하늘은 너무하게도 그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를 세상에 남겨 주었다. 이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망연자실했다.

 

 그렇게 사고 자리에서 며칠 머물러 복수를 생각했지만, 순리를 받아들이고 성불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악령이 그들을 사로잡아 발목을 잡았다. 그는 눈물을 닦고 이어서 말했다.

 

 “그런데 그 괴물들이 제 가족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인도하려는 손길이 있으면 함정을 파라고 했습니다. 정말입니다!”

 

 그의 얼굴은 억울함과 결백이 100% 가득 차 있었고, 눈물이 주체 없이 흘렀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제 가족들을 잡아먹겠다고 했습니다.”

 “젠장, 가까이 있을 테니, 일단 목소리 낮추세요. 그 악령들은 어디 있죠?”

 “제가 안내하는 곳에는 함정을 판 놈들만 있습니다. 어디서 모여있는지는 모릅니다.”

 

 함정인 것을 알아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호랑이굴에 제 발로 들어간다는 것이 이럴 때 쓰는 것일까. 그렇다고 억울한 영혼들을 가만히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하는 수 없군요. 계속 안내해 주세요.”

 “정말입니까? 그놈들에게 몹쓸 짓을 당하면 어찌하시려고요?”

 

 역시 악한 영혼이 아닌지라 도리어 내 걱정을 하고 있다.

 

 “전 괜찮습니다, 저보다 가족들을 생각하셔야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소민. 네가 할 일이 생겼다.”

 

 김소민은 뿅 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자기기 무슨 일을 해줘야 할지 잘 아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에게 이 아저씨 영혼이 말해 준 방향으로 정찰을 부탁하니, 작은 불빛으로 변한 뒤에 조용히 날아갔다.

 

 이 영혼은 가족들이 걱정되는 마음에 손톱을 계속 물어뜯었다. 뭔가 궁금했는지 내게 질문을 건넸다.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우리 가족이 이용당하는 겁니까? 그들은 누구고요? 그리고 당신은……?”

 “알면 다치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제 말을 따르세요.”

 

 난 혹시 모르는 큰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었기에, 갈로 씨에게 서신을 보냈다.

 

 [갈로 씨. 전 지금 악령들과 싸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와주세요.[

 [뭐라고? 무슨 일인데?]

 [악령들이 푸른 영의 가족을 이용해 헌터들을 공격할 함정을 팠습니다. 이 가족들 구하려면 일단은 그들의 장단에 맞춰야 할 것 같아요.]

 

 그는 내게 너무 위험한 판단이라며 만류했다. 솔직히 이 영혼의 가족들이 성히 있을지 확실치가 않았다. 매정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인질로 잡힌 가족들의 영혼은 악령들에게 이미 먹혀버렸을 확률이 컸다.

 

 [그렇지만, 모른 체한다면 이 영혼도 악령이 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든 구하려고 해야죠.]

 [알겠다. 서두르지.]

 

 때마침 김소민이 돌아왔다. 그녀는 살짝 겁에 질린 듯해 보였다. 대체 무엇을 봤길래 저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을까. 쉬지 않고 발을 놀렸는지, 거친 숨을 내쉬며 내게 소리쳤다.

 

 “너 가면 살아 못 돌아올 수도 있어!”

 “대체 뭘 봤길래 그래?”

 

 김소민은 자신이 보고 온 것을 말해 주었다. 현재 서 있는 자리에서 10분 정도만 더 가면, 매복한 악령 일곱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악령들은 전에 봤던 6등급의 악령 하나에, 5등급 둘, 4등급 넷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의미는 아주 작정하고 함정을 설계했다는 것이다. 난 그것의 의미를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잡혔다면 내 영혼은 마신을 또 만드는 데에 쓰였겠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면 정말 집 나온 순간 꼼짝없이 죽을 뻔했다. 역시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더군다나 빨리 일을 처리하기 위해 구속하는 장치가 있다고 했다. 손에 수갑 채우듯, 전신을 구속하는 장비였다고 한다.

 

 “상황이 아주 안 좋은데? 나에겐 그런 함정에 대항하기 위해, 이렇다 할 방도가 없어.”

 

 곧 도착한다던 갈로 씨는 왜 이렇게 늦는 것일까. 무슨 이유인지 그에게 서신을 보내도 아무런 답이 없었다. 급한 대로 다시 만총 님에게 서신을 남기기로 했다.

 

 ‘만총 님. 다름이 아니라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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