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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완벽한 카산드라에게 평화로운 삶을
작가 : 인싸집순이
작품등록일 : 2018.12.1

태양의 신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예언능력을 받았지만 결국 비참하게 요절한 그녀, 카산드라. 하지만 이번 생에선 촉망받는 사제 베르니스 로 굵고 길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을 꿈꾼다.

그러나 남들 앞길은 족집게마냥 족족 맞춰도 자신의 운명이 보이지가 않는다?! 게다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준다는 고대예언서를 찾는 도중 의도치 않게 도둑으로 몰려 일은 점점 더 꼬여가는데...

“완벽한 사제를 연기하시느라 무척 고되시겠습니다. 베르니스 사제”
“...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공작님”
“베르니스 사제 아니, 도둑이라고 해야 하나”

시몬 공작가를 위해 일하라고 협박받는 그녀 “난 그냥 평온한 삶을 원할 뿐인데!”
평온한 삶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르니스 드니로의 좌충우돌 로맨스 판타지!

 
조슈아 시몬
작성일 : 18-12-13 00:01     조회 : 270     추천 : 0     분량 : 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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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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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발의 소년은 장난끼 넘치는 표정으로 한 중년 미남자와 시몬가의 정원에 있는 그네에 함께 앉아있었다. 조금씩이지만 흔들거리는 그네가 퍽 재밌는지 소년은 땅에 닿지 않는 발을 휘적인다. 소년은 중년 남자가 조곤조곤 하는 말을 눈을 빛내며 듣고 있다.

 

 “에이, 할아버지는 거짓말쟁이야! 어떻게 책에 영혼이 있어?”

 

 “존귀하고도 영적인 것엔 영혼이 깃든단다, 조쉬”

 

 “진짜로?”

 

 “그럼. 난 진짜로 만난 적도 있어”

 

 중년남자는 뿌듯한 표정으로 소년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헝클었다. 그때 그들에게 다가오는 또 다른 젊은 남자가 뚱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그들은 누가 봐도 가족이다 싶을 정도로 조금씩 닮아있었는데 한번쯤 그들을 본다면 시선을 잡아끄는 준수한 외모들이었다. 심지어 중년남자 또한 젊은 남자와 나이차이가 많이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 또 이상한 소릴 하시는 건 아니겠죠. 조슈아 시몬, 오늘 검술 연습은 했니?”

 

 젊은 남자의 말에 소년은 흠칫 놀라는 표정을 하며 불쌍한 표정으로 할아버지의 팔에 매달렸다.

 

 “할아부지 -”

 

 “안드레스, 애한테 벌써 검술수업이라니. 자고로 아이들은 많은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상상력이 풍부해져야 - ”

 

 “망할 아버지 같으니! 명문 검술가 가문에 또 고고학자를 배출할 셈입니까!”

 

 안드레스는 씩씩대며 자신의 아버지에게 빽 소리쳤다. 그러자 중년남자는 자신의 안경을 추켜올리며 그의 시선을 피했다. 안드레스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매미마냥 붙어있는 소년을 떼어내 손을 잡아끌었다. 그리고 안드레스는 한숨을 푹 쉬며 덧붙였다.

 

 “시몬가에 고고학자는 아버지 당신이면 충분합니다.”

 

 “이거, 너무 야박한거 아니냐.”

 

 중년남자는 피식 웃으며 이제는 장성한 아들에게 장난스럽게 말했다.

 

 “야박은 무슨. 아 그리고, 로렌소 신관님이 전갈 보내셨어요. 한번 가 보시는 게 어떠세요. 책 좀 그만보시고요. 눈도 좋지 않은 양반이.....”

 

 안드레스는 툴툴대는 태도였지만 그 속엔 아버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그것을 알아챈 중년남자는 씨익 웃었다. 안드레스는 그런 자신의 부끄러운지 소년의 손을 계속 끌었다. 소년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가면서 뒤를 한번 돌아보았다. 그러자 중년남자는 ‘언제든지 와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하고 입모양을 내었다. 그러자 소년은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어린 조슈아 시몬은 그 뒤로 할아버지를 보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살아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역모죄로 오디세오 시몬과 안드레스 시몬은 프레하 광장의 단두대에 섰다. 그날따라 비가 심하게 내렸다. 조슈아는 거의 혼절한 상태였지만 몇 번이고 ‘아버지! 할아버지!’를 외쳤다. 시몬가의 시종들은 어린 주인이 단두대 쪽으로 뛰쳐나가지 않도록 붙잡느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시몬가의 시종들도 빗물 때문인지 눈물 때문인지 얼굴이 엉망이었다.

 

 “안 돼!!! 아버지! 할아버지!”

 

 소년은 시퍼런 칼날이 그들의 목을 내리치는 걸 보며 절규했다. 어린 조슈아 시몬이 처음으로 목도한 죽음은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죽음이었다.

 

 

 ***

 

 

 조슈아는 식은땀을 흘리며 벌떡 꿈에서 깨어났다. 그는 방금 검술시합을 하고 온 사람처럼 헉헉댔다.

 

 ‘빌어먹을. 한동안 꾸지 않았었는데......’

 

 그의 침실 큰 창밖을 보니 시커먼 구름들이 잔뜩 몰려와있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 비 때문에 꿈을 꾼 거였을까. 그는 이마를 손으로 짚으며 한참동안 숨을 골랐다.

 

 똑똑-

 

 그의 침실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다시 잠에 들까 싶었지만 오늘은 황궁에 가야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들어와”

 

 그의 목소리에 닐로이 집사가 조심스레 들어왔다. 조슈아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보았다.

 

 “주인님, 기침하셨는지요?”

 

 “일어난 거 보면 모르나?”

 

 말에 가시가 돋친 조슈아의 말투에 닐로이는 잠시 그를 바라보다 물었다.

 

 “악몽, 또 꾸셨습니까?”

 

 고요한 닐로이의 말에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경력이 오래된 집사는 이게 문제다. 자신이 악몽을 꾸든, 뭘 하든 금방 알아채고 만다.

 

 “주인님께선 항상 비 오는 날이면 힘들어하셨지요. 오늘 황궁에 가십니까?”

 

 “그래”

 

 비 오는 날엔 황궁에 가고 싶지 않다. 조슈아는 피곤한 듯 머리를 한번 쓸어 올리고는 닐로이에게 물었다.

 

 “베르니스는?”

 

 그는 익숙한 듯 베르니스의 행방을 물었다. 닐로이 또한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고단하신지 아직 주무십니다. 자정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는 걸 확인하시더니 오후 쯤 마차를 부탁한다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데 외출한다고? 그는 얼른 황궁에 갔다 온 뒤, 그녀에게 따져 물을 셈이었다. 황후후보 임명서에 대한 것을.

 

 ‘이 여잔, 옛날부터 쓸데없는 곳에 참견하는 걸 좋아했지’

 

 그는 잠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우중충하고도 기분 나쁜 날씨였다. 예전 그때처럼.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무덤은 제국 내 릴리오페 국립묘지에 이름 없는 묘로 안치되어있다. 그 또한 레오넬2세의 배려였다.

 베르니스를 처음 봤던 건 그곳이었다. 어린 그가 우산도 없이 이름 없는 묘에서 비를 맞고 서 있자 그녀가 다가와 우산을 씌워주었다. 그녀는 그보다 자신보다 한참 작아서 발끝을 올리고 있었어야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우산을 씌워주었다. 바보 같았다.

 

 그 때 그녀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우산을 씌워주었다.

 

 덕분에 그녀는 비 맞은 생쥐모양새가 났지만 그런 것 따윈 별 상관이 없어보였다. 그녀는 그 때나 지금이나 겉으론 차가운 척 굴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이었다.

 

 그 이후로 그 이름 없는 묘엔 가지 못했다. 닐로이 집사가 혹여나 자신의 가주가 안 좋은 소리로 오르락 내릴까 싶어 묘지 근처엔 얼씬도 못하게 했다. 벌써 10년도 훨씬 더 된 일이었다.

 

 ‘하긴, 내 얼굴을 기억 못하는 건 당연할 지도......’

 

 하지만 조슈아는 내심 그녀가 괘씸했다. 그는 그녀가 공작가의 서재로 몰래 들어왔을 때 보자마자 그녀라는 걸 알아챘다. 그래서 그가 더 용을 쓰고 수배전단지까지 돌려가며 백방으로 찾았었다.

 

 “그래도 얼굴도 기억 못하는 건 너무 하잖아......”

 

 조슈아가 혼잣말로 툴툴대자 닐로이가 무슨 말이냐는 듯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자 조슈아는 고개를 내저었다.

 

 “닐로이”

 

 “네”

 

 “황궁에 가야겠네.”

 

 “네, 알겠습니다. 준비하라 이르겠습니다”

 

 조슈아는 준비를 마치고 마차에 탔다. 그가 저기압인 것이 얼굴에 드러나는지 황궁 내 어떤 이들도 그에게 살갑게 인사하지 못하고 목례만 겨우 했다.

 

 조슈아가 익숙하게 레오넬2세 앞에 무릎을 꿇었다.

 

 “폐하를 뵙습니다. 신의 손길이 함께하시길”

 

 레오넬 2세는 빙긋 웃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여유롭게 턱을 괴더니 말했다.

 

 “오랜만이잖아 조슈아 시몬. 그렇게 바쁜가? 오랜 친우 얼굴 못 볼 정도로?”

 

 “송구합니다 폐하. 최근 드래곤과 반시의 출현으로 바쁘다보니 그에 대한 -”

 

 “그나저나 그녀는 찾았어? 베르니스 사제 말이야.”

 

 레오넬2세는 조슈아 시몬의 말을 뚝 자르고 말했다. 그러자 조슈아가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레오넬2세는 빙글빙글 웃으며 조슈아의 대답을 기다렸다. 레오넬2세가 조슈아에게 부탁한 건 베르니스의 행방이었다. 드래곤이 출현했던 그날 봤던 사제 한명을 찾아달라고 했다. 베르니스 드니로라는 걸 안 후에도 그는 자신의 주군에게 보고 하지 않았다. 조슈아는 그 연유를 자기 스스로도 알지 못했다. 레오넬2세는 능글맞은 표정으로 다시 말을 꺼냈다.

 

 “괜찮아. 내가 찾았으니까. 그런데 내가 궁금한 건 말이야, 왜 넌 그녀를 숨긴 걸까. 심지어 네 가문에 파견된 사제라며.”

 

 “......”

 

 “넌 그 날 이후로 단 한 번도 내게 거짓말을 한 적도 없고, 숨긴 것도 없었는데......”

 

 레오넬 2세는 자못 슬픈 표정을 지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 같이 역적죄를 저지른 자들에게 연좌제로 자신도 단두대에 올랐어야 정상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자신의 친우였던 레오넬2세 황태자가 3일 단식과 농성 그리고 무릎까지 꿇어가며 당시 황제였던 레오넬 1세에게 조슈아와 시몬가의 식솔들의 목숨 값을 구걸했다. 그로 인해 개국공신 가문의 가신들은 말이 많았다.

 

 하지만 레오넬 2세는 변함없이 조슈아를 믿어주었고 조슈아는 그 믿음을 영원한 충성과 자신의 가업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그것이 삶의 이유라도 되는 것처럼.

 

 “조슈아 시몬 경, 난 무엇이 됐든 자네랑 싸우고 싶지 않아. 자네는 유능하고 내 목숨을 담보로 살려낸 오랜 친우니까. 그러니까 손 떼”

 

 레오넬 2세는 분명 미소 짓고 있었지만 분명 그 속엔 서슬 퍼런 의지가 담겨있었다.

 

 “......”

 

 조슈아 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베르니스 드니로는 황제의 눈에 든 여자다. 그 감정이 이성적인 것인지 아니면 비즈니스적인 것인지는 알 도리가 없지만 그건 조슈아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그런데 그는 그녀와 황제의 사이에서 끼어들었다.

 

 “...... 그녀를 사랑하십니까?”

 

 조슈아가 무뚝뚝하게 물었다. 레오넬 2세는 재밌다는 듯 웃었다.

 

 “사랑? 글쎄...... 그런 감정은 잘 모르겠지만 그녀가 무척이나 영민하고 유용해보이거든. 재밌어. 그리고 그런 감정은 함께 같이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겠어? 그래서 너의 저택에 있는 그녀가 좀 불안해. 어떻게든 빨리 빼내오고 싶단 말이지. 너에게서”

 

 그래서 황후후보 임명서를 부랴부랴 보냈던 것인가. 조슈아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는 어떤 감정이 그녀에게 들었던 마음을 접어야 했다. 조슈아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리고 체념한 듯 미소를 지었다.

 

 “폐하의 뜻대로 하소서. 저는 그저 폐하의 가신일 뿐이니까요”

 

 저는 그저 폐하의 충실한 개 일뿐이니까요.

 조슈아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며 뒷말을 속으로 쓰게 삼켰다.

 

 그는 복잡한 심정상태로 저택가로 돌아가는 마차를 올라탔다. 그는 그 이후에 레오넬2세와 가장 큰 행사인 건국기념제와 황후간택에 관한 과정을 얘기했지만 좀처럼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는 마부에게 말했다.

 

 “릴리오페 묘지로 가지”

 

 “하지만 주인님, 거기는.......”

 

 마부는 불안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지만 빨리 가기나 하라는 듯 고갯짓을 했다. 마부는 그의 차가운 눈빛에 움츠러들었다. 비가 더욱 거세졌다. 조슈아가 묘지에 도착해 마차에서 내리려고 하자 마부가 고개를 숙이며 우산을 건넸다. 그러나 조슈아는 아무 말 없이 그를 지나쳤다. 마부가 그를 제지하려고하자 조슈아는 손을 들며 그에게 먼저 가라는 듯 눈짓했다. 마부는 어쩔 줄 몰라하다가 불안한 눈빛으로 서둘러 공작가로 향했다.

 

 조슈아는 아주 오래 전 기억을 더듬으며 이름 없는 묘로 곧장 향했다. 오히려 비가 거세질수록 기억이 또렷해지는 것이었다. 마침내 이름 없는 묘에 도착했을 땐 베르니스가 우산을 쓰고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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