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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401 기동조사반
작가 : 칠미리
작품등록일 : 2018.11.4

주택가 골목에서 일어난 한밤의 폭행사건. 변호사 서유림이 사건을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유력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사설탐정. 그것도 하필이면 서유림의 첫사랑 엄기동이라니……. “정황에 가려진 진실이 있어. 난 범인이 아니라고!!” 사건의 규모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커지게 되고, 그 뒤에 감춰진 검은 세력들이 하나 둘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데……. 변호사와 사설탐정의 콜라보를 그린 좌충우돌 본격 수사 성장물. 과연 이들은 아름다운 러브라인의 결실을…… 아니,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낼 수 있을 것인가.

 
[17화] 누구보다 뜨거운-회상4
작성일 : 18-12-11 11:08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5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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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또 다른 구역의 3층 상가건물. 철거진압에 반대하는 붉은 글씨들이 현수막 말고도 건물 벽 곳곳에 어지럽게 쓰여 있다.

 단전된 건물에서는 불빛 하나 새어나오는 일이 없었지만 건물 옥상은 자가발전기에 연결된 전구들이 환한 빛을 밝히며 농성중인 주민들을 뚜렷이 비추고 있었다. 마치 최후의 격전을 목전에 둔 군사들처럼 사람들의 얼굴에는 비장한 각오가 서려있었다.

 

 “저거 봐. 저거……. 사람들이 저렇게 이기적이야. 국가와 지역이 망하든 말든 지들만 살겠다고 저 지랄이니 원……. 내가 그냥 나가래? 돈 준다잖아. 그거 먹고 떨어지라잖아. 에이, 거지새끼들.”

 

 건물에서 멀지 않은 곳, 최태성은 옥상을 올려다보며 인상을 찡그리고 있다. 그런 최태성 주위로 드럼통 안에다 불을 지피고 있는 무리들도 보인다. ‘틱! 틱!’소리를 내며 운치 있게 타오르는 모닥불 안에는 호일로 감싼 고구마들이 익어가는 중이다. 누구는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게 생겼는데 누구는 한가하게 고구마라니…….

 “야, 이거 맛있네. 어디서 샀냐?”라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최태성에겐 이런 상황이 즐거운 캠핑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가 보다. 뜨거운 고구마를 한입 베어 문 최태성의 입이 방정맞게 움직인다.

 

 “솔직히 우리가 이런 고생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지. 아니, 저 경찰 놈들은 여태 안 들어오고 뭐하는 거야. 얼른얼른 들어와서 이것들 싹 치워버려야지. 안 그래? 우리가 혈세를 내는 이유가 없잖아. 썩을 것들.”

 “그래도 보람을 느끼지 말입니다. 저희 같은 놈들도 경제발전에 뭔가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지 않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하하, 하하하하!”

 “아이고, 우리 일구가 아주 애국자가 다 됐네, 다 됐어. 거 쓸데없는 소리할 거면 다른 쪽 어떻게 됐나 한번 알아보고 와.”

 “또, 또요?”

 

 귀신의 충격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구일구로서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이 아닐 수 없다.

 

 “‘또요’라고 했냐, 지금?”

 “아, 아니요, 그게……. 그냥 애들 보내시죠. 아, 이거 아무래도 체한 거 같은데, 머리도 어지럽고……, 몸살긴가?”

 

 몸 여기저기를 만져가며 엄살을 부리는 구일구의 발연기에 최태성은 눈살을 찌푸렸다.

 

 “왜, 또 귀신 나올까봐? 야, 이 미친 새끼야.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다고 지랄이야, 지랄이……. 오늘 정신상태를 싹 뜯어고쳐놓던가 해야지 안 되겠어. 야! 너 맞고 갈래, 그냥 갈래? 이걸 아주 확 그냥!”

 

 그렇게 또 다시 어둠속을 서성이게 된 구일구. 무리에서 이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어기적거리며 걷는 것이 벌써부터 겁이 나는 모양이다.

 마른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에 한 번 놀란다. 뒤에서 부는 바람소리에 등골이 오싹해진다. 고양이 우는 소리에 그만 으아아악!…… 줄행랑을 치고 만다.

 울상이 된 얼굴로 한참을 달려가니 다 쓰러져가는 건물 하나가 나온다. 구일구는 구석에 걸터앉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렇게 잠시 숨을 고른 뒤, 불룩 튀어나온 주머니에서 꺼낸 생수를 한 모금 마시려는데

 어? 이상하다. 누가 옆에서 날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온 몸에 힘이 빠지면서 소름이 쫙 돋기 시작했다. 얼굴 하나가 왼쪽 시야로 천천히 들어온다. 기분 나쁜 숨결이 구일구의 목덜미를 자극하면서 자기 좀 봐달라고 성화다.

 그래, 이러는데도 계속 모르는 척하면 귀신이 엄청 열 받을지도 몰라. 구일구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고개는 정면을 향한 채 눈알만 왼쪽으로 굴렸다. 최대한 착하고 상냥한 표정으로…. 그러자,

 

 “모, 목이 말라……. 목이, 목이 말라…….”

 

 귀신의 상태는 아까보다 더 최악이었다. 여전히 헝클어진 머리에 피로 흥건하게 젖어있는 얼굴, 초점 잃은 두 눈에선 불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 같았다. 옷은 심하게 찢겨져 있었고, 잘려나갔던 몸은 아……, 다시 합체되어있었다.

 목이 마르다니, 내 피로 수분을 보충하려는 모양이지? 구일구는 또 한 번 히이익!…… 혼이라도 빠져나간 것처럼 정신줄을 놓고 말았다.

 

 .

 

 한편, 농성중인 건물 앞에서 조용히 전화통화를 마친 한기주가 최태성 곁으로 다가간다.

 

 “더 늦기 전에 저희 선에서 일을 마무리하라는군요. 경찰병력 투입되면 보는 눈들도 많고, 아무래도 일이 커질까 걱정하는 눈치십니다.”

 “걱정은 무슨……. 가만 보면 강진상, 그 인간도 참 소심해. 아니, 그런 배짱으로 무슨 사업을 한다고 말이야. 안 그래?”

 

 거만한 자세로 코를 후벼 파고 있는 최태성에게 한기주가 “어떡할까요?”라며 의중을 묻자 최태성이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뭘 어떡해? 시키는 대로 해야지. 이번 일 잘 끝내서 우리도 팔자 한 번 펴야하지 않겠냐? 넥타이도 메고, 컴퓨터도 하고 응? 폼 나잖아.”

 “알겠습니다.”

 

 한기주가 눈짓을 하자 수하 한명이 입구 앞으로 다가갔다. 절단기에 힘을 한번 주니 단단하게 감긴 쇠사슬이 허무하게 끊어지면서 땅바닥에 스르르 내려앉았다. 이제 용역깡패의 진정한 무서움을 보여줄 차례였다. 그런데……,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웬 꼬마하나가 달려들어 최태성의 팔을 이빨로 깨물고 있는 게 아닌가. 황급히 나서는 한기주를 막으며 최태성이 가만히 아래를 내려다본다.

 

 “아가. 이거 놔라. 아저씨들 무서운 사람이야.”

 

 험악한 분위기에서도 아이는 필사적이었다. 자그마한 체구에 얼굴은 이미 눈물범벅이었지만 눈빛만은 살아있었다. 있는 힘껏 이빨에 힘을 주자 고통이 밀려오는지 최태성은 아이를 패대기치고 말았다. 털이 수북한 팔에는 선명한 이빨자국이 남아있었다.

 

 “우리 아빠 괴롭히지 마. 우리 아빠…….”

 

 내팽개쳐진 아이가 씩씩거리며 똑바로 노려보자 그 모습이 하찮게 보였는지 최태성은 “이 거지새끼가…….”라며 차갑게 한 번 쏘아보고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최태성을 따라 우르르 달려 들어가는 건달들의 모습에 아이는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창문 깨지는 소리가 요란스럽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아비규환을 연상케 한다. 겁먹은 아이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귀를 막고 눈을 질끈 감더니 목 놓아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런 아이의 머리위에 잠시 후 따듯한 손길이 얹어진다. 껄떡이는 숨을 참아가며 위를 올려다보자 성한 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남자가 서있었다. 옷은 걸레가 돼있었고, 얼굴에는 피가 낭자하게 흐르고 있었지만 아이를 대하는 표정만은 세상 따듯했다.

 

 “이름이 뭐야, 꼬마?”

 

 중상을 입은 환자가 느닷없이 나타나서는 이름을 물어보고 있다. 어리둥절한 가운데 아이는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바, 박문수.”

 “박문수? 이야, 아주 멋진 이름인걸.”

 

 남자의 감탄에 꼬마 박문수의 참담했던 기분이 한결 누그러졌다. 씩씩한 표정으로 상황을 전하자 엄기만이 자세를 낮춰 이렇게 말했다.

 

 “아저씨가 하는 말 잘 들어. 여기는 아주 위험해. 나쁜 놈들이 많거든. 저기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 보이지? 문수도 저 사람들 따라서 여기서 나가야 돼. 그래야 아저씨가 나쁜 놈들을 물리칠 수가 있어. 이건 비밀인데……, 사실 이 아저씨는 세상에서 제일 강하단 말씀이야. 크하하하! 어때, 나가서 기다릴 수 있지? 아빠도 아저씨가 금방 데리고 나갈게.”

 

 우리 편이 왔다. 어딘가 굉장히 아파보이지만, 어쨌든 우리 편이 찾아온 것은 틀림없다.

 흥! 얻어터지고 다니는 주제에 그 말을 지금 나더러 믿으라고? 이런 의심이 드는 것도 당연하지만 엄기만의 표정은 분명 ‘나만 믿어. 이까짓 것 일도 아니야.’라고 말하고 있었다.

 말똥말똥한 눈을 한참이나 깜빡이던 꼬마 박문수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밖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한참이나 달린 것 같지만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자 무거운 몸을 이끌고 건물 안으로 향하는 엄기만이 보였다.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는 ‘슈퍼히어로’의 뒷모습이 어딘가 쓸쓸하다고 느껴졌던 건 기분 탓이었을까?

 

 .

 

 철거구역 건너편으로 차량 한 대가 급하게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엄기동과 장연성이 서둘러 인파를 헤치며 안으로 파고들었다. 휴대전화기를 귀에다 대고 있는 엄기동이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다.

 

 “전화도 계속 안 받아.”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 걱정돼 죽겠네. 어디 보통 나대는 놈이라야지.”

 “연성이 형!”

 

 불길한 말을 해대는 장연성을 향해 엄기동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깜짝 놀란 장연성이 “아니, 난 그러니까…….”라며 쭈뼛거리다가 얼마 안 있어 표정을 바꾼다.

 

 “그래 맞아. 기만이가 사고를 쳤으면 쳤지, 어디 가서 당할 놈은 아니잖아. 하여튼 사람 속 끓이는 거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어유, 이 엄기만. 오늘 잡히기만 해봐라. 내가 다시는 어디 싸돌아다니지 못하게 다리몽둥이를…….”

 “그 아저씨 욕하지 마요!”

 “아야!”

 

 초등학생쯤 되 보이는 꼬마 하나가 장연성의 정강이를 있는 힘껏 걷어찼다. 그것도 모자라 “한번만 더 그 아저씨 욕하면 내가 확 깨물어버릴 거야.”라며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기까지 한다. 잔뜩 인상을 쓰고 있는 아이에게 엄기동이 눈높이를 맞췄다.

 

 “야, 꼬맹이. 너 그 아저씨 알아? 누군데?”

 “알아. 위에 초록색 츄리닝 입은……. 근데 지금 누구더러 꼬맹이래?”

 “아, 됐고! 너 그럼 그 아저씨 오늘도 봤어? 지금 어디 있는데?”

 

 아직도 분이 안 풀렸는지 한참동안 씩씩거리던 아이가 선심이나 쓰듯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아이가 가리킨 곳에는 황량한 분위기의 건물 하나가 외롭게 웅크리고 있었다.

 형이 저 안에 있다고? 대체 저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그런 생각을 할 때 즈음, 어두컴컴한 건물 안에서 빨갛고 노란 불빛들이 희미하게 덩실대고 있는 게 보였다.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어……, 저기, 불나고 있는 거 아니야?”

 

 불안감이 엄습해오면서 엄기동의 심장을 마구 헤집어 놓기 시작했다. 넋이 나간 얼굴로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수많은 군중들과 경찰병력에 막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아무리 뿌리치려해도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이제 할 수 있는 거라곤 형을 애타게 부르며 울부짖는 게 고작이었다.

 

 “형! 기만이 형!! 장난하지 말고 빨리 나와. 빨리 나오란 말이야. 내 말 듣고 있어? 야, 이 미친 새끼야!!”

 

 금방이라도 걸어 나와 아무 일 없다는 듯 “다 큰 녀석이 창피하게 무슨 짓이야?”라며 놀려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런 간절한 바람에도 엄기만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분노의 괴력을 발휘하던 장연성도 벌떼처럼 덤비는 경찰의 제압에 꼼짝 못하는 신세가 되었고, 그 옆에서는 꼬마 박문수가 참아왔던 울음을 또 한 번 터뜨린다.

 삽시간에 번진 불길은 어느새 시뻘건 화염을 토해내며 건물 안으로 파고드는 여러 개의 물줄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집어 삼키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시커먼 연기를 무섭게 뿜어댄다.

 잿빛으로 뒤덮인 안원동의 밤하늘. 그 광경을 그저 말없이 지켜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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