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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자의 서 - 굴레
작가 : 묵현
작품등록일 : 2018.11.7

고려 무신인 능산은 전투에서 죽음을 맞이 한다.
죽은 줄 알았던 그가 깨어난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나가며 알아가는 자신의 전생 그것을 바꾸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업(4-2)
작성일 : 18-12-11 03:41     조회 : 300     추천 : 1     분량 : 5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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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업(4-2)

 

 <시공의 문>

 

 두둥~

 시공의문… 앞에 선 여섯 평, 겸, 소연, 정기, 무현, 설희

 영암부 안쪽에 자리잡은 커다란 문 앞에 선 여섯은 서로 심호흡을 하며 바라본다.

 이미 다녀온 이들이 있지만… 겸을 데리고 가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더욱 긴장 되고 있다.

 한발 떨어져 있던 소연은 겸에게 인사를 건넨다.

 

 소연 : [길랑으로써 소연은 여기서 인사 합니다.]

 겸 : “어? 같이 가는것이 아닌가?”

 소연 : [각성 하기전의 길랑으로는 동행이 불가 합니다.]

 겸 : “평의 길랑은…”

 소연 : [이미 초월로 각성을 한 상태이죠.]

 소연 : [조심히 오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겸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아… 생각도 못해본 일이다. 그의 옆에 그녀가 없을 거라 생각해 본적도 생각 하고 싶지도 않다.

 그녀와 짧은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친...

 그뿐이다…

 감상에 젖을려다 말았다.

 긴 시간이 아니라…

 더 긴 시간을 보낼 것이라 생각 했다.

 임무 어쩌고 할때만 해도 영암부에 뼈를 묻을 줄만 알았지 이게 뭔가 갑자기 시공의 문은 뭐고…

 참 어처구니가 없다.

 그를 쏙빼고 지들끼리 다 정해 버렸다.

 그의 머리는 대체 언제 주는거고… 길랑도 설명은 커녕 … 길잡이라며 뭘 해준게 없는 거 같은데…

 그리고 저 엄청난 문은 아… 지나가면 목이 아니라 사지를 잃을 것만 같은 위압감이 든다.

 엄청 들어 가기 싫어지는 문이다.

 길랑이랑 헤어지는 것이 슬프고 애달프고 막 그렇다기 보다.

 애착이불을 뺏긴 것 같은 불안함이 생긴다.

 뭔가를 꼭 움켜쥐고 있으면 그래도 좀 안정감이 들것 같은데… 소연이 없으니 저 생뚱맞은 놈들에게 의지를 해야 하는 것인가?

 여러모로 참 복잡스럽다.

 

 평 : “그럼 가보자”

 

 평이 앞으로 나서자 다들 그 뒤를 따른다.

 겸 역시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선다.

 그들은 하나 같이 허리에 찬 주머니에서 푸른돌을 꺼내더니 하나둘 사라진다.

 겸은 전날 소연이 챙겨준 주머니를 풀어 열어본다. 그에게는 푸른 돌이 없다. 당황스럽다.

 

 겸 : “못가는 것인가?”

 소연 : [아니요]

 

 슬며시 올라오는 미소를 소연에게 들켰다.

 

 소연 : [겸님은 저곳에 갈수 없는 실력이십니다. 그래서 이벤트 돌이 들어 있습니다. 푸른돌은 이미 다녀오신 분들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보라색 돌을 사용하세요]

 

 그녀의 말대로 주머니에는 보라빛의 돌이 들어 있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보라돌을 들고 문앞에 선다.

 

 - 그대는 이곳에 들어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들어 갈 것인가?

 

 겸 : “아마도”

 

 - 본인도 확신이 없는 길을 가려고 하다니 어리석은 자로구나!

 

 겸 : “...”

 

 - 소멸의 길로 접어 드는 그대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그가 들고 있던 보라 돌은 사라지고 그의 앞에 보라소용돌이가 나타난다.

 저 큰문이 열리는 것이 아니었나보다. 상징적인 것인가?

 그는 뒤에 있는 소연을 한번 바라보고는 그 소용돌이 안으로 들어간다.

 제발 그에게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라며…

 

 

 무현 : “뭐여 왜케 안나오는겨?”

 평 : “소연이랑 인사가 길어지나 보네 넌 얼굴만 바꿔 왔냐? 말투는 왜 그대로야?”

 무현 : “내맘인디? 뭐~ 꼽냐?”

 평 : “어린 얼굴 달고 오니 반항기도 같이 왔냐?”

 무현 : “신경꺼!”

 설희 : “거 참 되게 시끄럽네!”

 무현 : “뭐 여?”

 설희 : “속박”

 

 무현의 도발에 답없이 순식간에 전투모드 전환한 설희 속박을 시전한다.

 그의 목을 감싸는 하얀 연기…

 그 하얀 연기는 겸의 두다리에도 걸려 있다.

 다리에 감긴 속박은 말그대로 잠깐 붙잡아 두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현의 목에 감긴 것은 ...

 

 무현 : “누나…”

 

 무현이 눈치는 놓고 온것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설희 : “뭐.. ?”

 무현 : “완전 내 스탈인디!”

 설희 : “미쳤냐?”

 무현 : “쎈 누나 완전 좋아!”

 

 미친게 분명하다. 얼굴에 주름을 없애면서 뇌에 있는 주름도 없애고 온걸까?

 그가 아는 무현이… 맞나? 어릴적 그가 저랬나?

 시간이 지나 속박이 풀리자 평은 발목을 주물렀다. 강도를 약하게 한 듯한 시전인데도 이렇게 저릿하니… 최대치라면…

 으… 생각 하고 싶지도 않다.

 

 무현 : “앗~ 하얀 목걸이 괜찮았는디… 나 누나꺼 해도 댜!”

 설희 : “귀찮은게 왔어!”

 무현 : “누나누나 한번만 다시~~”

 

 무현은 그를 피하는 설희를 졸졸 따라 다니며 졸라댄다. 그 모습을 보며 평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진정 무현인지 의심이 든다.

 그들이 투닥 거리는 동안 정기는 문앞에 자리 잡은 랑이를 베고 누워 눈을 감고 있다.

 시끄럽긴 해도 앞으로 이렇게 누워 쉴 시간이 또 있을까 싶다.

 

 그 어수선한 순간 보라빛의 소용돌이에서 겸이 나타난다.

 그곳은 넓디 넓은 사막 한 가운데 같다.

 그 어디를 둘러 봐도 흙먼지가 득한 곳이다. 이런 곳에 우뚝 있는 커다란 문도 그 문에 한가로이 기대어 잠든 정기도

 한쪽에서 그가 온 것엔 관심 없이 투닥 대고 있는 나머지 셋도 그에겐 이질적이다.

 

 평 : “왔나?”

 그를 제일먼저 발견한 것은 평이다.

 

 겸 : “어…”

 평 : “정기도 그만 자고 와서 갈길좀 같이 탐색 해보죠!”

 

 평의 말에 정기는 슬며시 눈을 뜨고 일어나 다가온다.

 

 겸 : “저 자들은?”

 평 : “냅둬! 지금은 도움이 안될것 같아.”

 겸 : “왜 저러고 있는 건데?”

 평 :“몰라 미쳤어!”

 

 겸은 궁금했지만 평의 짜증 스런 대답에 다시 물어 볼수 없었다.

 겸은 주머니에서 지도를 하나 꺼내 폈다.

 지도 중앙에 자리 잡은 커다란 대륙 그 가운데에 시공의 문이 있다.

 시공의 문앞에 노랑 빨강 파랑 초록 보라 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평 : “이 점들이 우리들이야”

 평이 설명한다.

 겸 : “내 색은?”

 평 : “아직 몰라 …”

 겸 : “그럼 우린 어디로 가야 하는 건데?”

 

 정기가 조용히 손가락으로 지도를 가리킨다.

 

 겸 : “타르티니?”

 평 : “어 타르티니로 가는 길이 그나마 겸을 데리고 갈만 하지… 가서 만나야 할 이도 있고..”

 설희 : “그럼 일단 코른골트로 가야 하겠네!”

 

 갑자기 뒤에 설희가 끼어든다.

 

 무현 : “코른골트의 할로윈은 대박이야!!”

 정기 : “그런데 문제는 우리는 상관 없는데… 설희는 좀 곤란 하지 않겠어?”

 설희 : “흠.. 그렇지 내가 좀 문제가 되겠네!”

 정기 : “조용히 지나 가는 방법이 없을까?”

 

 그녀는 그 지역의 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종족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곳을 쉽게 지나 가기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설희 : “날 빼고 다녀와도 되는데 난 여기서 기다릴께”

 무현 : “안돼 누나 없인 한발자국도 안움직여!”

 평 : “미친놈..”

 정기 : “그래 도중에 무엇과 맞닥뜨릴지 모르는데 저 위험인자를 데리고 설희까지 놓고 가는 것은 더 위험하지! 차라리 코른골트 사자들을 다 쓸어 버리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정색하며 하는 정기의 말에 다들 수긍 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에도 그는 끼어 들수 없는 대화다 분명 그에 관한 대화이지만 그가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는 … 어서 힘을 길러야지 서러워서 살 수가 없다.

 

 겸 : “일단 방법은 가면서 각자 생각을 좀 해보고 코른골트로 가는 도중의 여정도 순탄 하진 않으니 다들 긴장 하자고!”

 겸의 말에 다들 움직일 준비를 한다.

 

 무현 : “근디~ 코른골트로 가는 중에 순탄치 않을 일이 뭐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설희의 고개짓이 겸을 가르키자 무현은 수긍을 하며 말을 끈어 버린다.

 그들은 지나가도 분쟁지역 악귀들이 달려 들지 않을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나 겸은 그렇지 않다. 아마 농담을 좀 보태서 100리 밖에 악령도 불러 들일 능력치이다.

 그들은 겸을 보며 다같이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뱉는다.

 물론 하급악귀들이라 힘들지 않고 처리는 가능하나 재미도 없고 귀찮기만 한 일을 아주 많이 처리 해야만 할 것 같아 미리 내쉰 한숨이다.

 

 무현 : “가보자구요!! 누나~ 같이가요”

 설희 : “귀찮은 놈!”

 

 하나둘 움직이기 시작 하자 정기는 랑이 등에 올라 누웠다.

 

 평 : “제일 편하게 가는 군!”

 무현 : “어? 나도 탈랴~~ 나도 태워줘!!!”

 랑이 : “크릉~~”

 

 랑이 옆에서 펄쩍펄쩍 뛰며 올라 타 보려고 애쓰던 무현을 보고는 랑이가 으르렁 거렸다.

 아무나 태우는 랑이가 아니다. 그의 주인이니 태우는 것이지 등에 누굴 태우는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저 철부지 호랑말코 같은 놈이 타겠다고 펄쩍대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리 없다.

 등에 있는 주인이 떨어 질까 못하는 것이지 저 호랑말코 같은 놈을 날려 버리고 싶은 것이 표정에 *역력히 들어 나있다.

 

 무현 : “호랑이 놈 승질 드러워!”

 평 : “작작좀 해라!”

 무현 : “니가 적응햐~”

 평 : “무슨 짓을 한거냐? 사람이 변해도 너무 변했잖아!”

 무현 : “크크크크크 비밀!”

 

 평에게 툭 던지고는 다시 설희한테 가서 붙어 버린다. 설희는 그런 그에게 다시금 속박을 걸어 묶어 버린다.

 한참을 묶여 바둥대던 그는 풀어지자 마자 다시 설희에가 뛰어간다.

 그 에너지를 칭찬 해줘야 할지 참… 이상한 방향으로 대단한 놈이 되어 왔다.

 

 *역력히 : 자취나 기미, 기억 따위가 환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또렷하게.

 

 

 
작가의 말
 

 지난주 몸이 좋지 않아 시원찮은 글을 연재하게 되어 죄승합니다.

 다시 달려볼께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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