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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두 번째 첫사랑(화양연화)
작가 : 정연일
작품등록일 : 2018.11.15

6인(人) 6색(色)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건실한 직장인이자 가장이었던 강하늘. 대우조선 사태로 정리해고를 당하고 방황하다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에게 새로운 사랑이 다가온다.
‘나는 가정이 있는데….’

유명 사립대 교수로 젊은 나이에 성공과 실패를 맛본 김미영. 좌절 속에서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난 친구보다 가벼운 연인이 필요해….’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일을하며 가정을 꾸려가던 신수아. 오직 남편과 아들,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그녀에게 닥친 또 다른 시련.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방황하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어머니 윤명희.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아들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외도는 크나큰 죄악이야….’

아빠의 부재가 늘 안타까웠던 아들 강 산. 어느 날 아빠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아빠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 한다.
‘내게 여동생이 생겼다고?’

그리고 2049년의 그의 딸 강하영.

여섯 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 가족의 이야기.

 
2부. 그녀의 이야기(9화)
작성일 : 18-12-10 16:16     조회 : 267     추천 : 0     분량 : 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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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엄마는 전화를 받자마자 대뜸 묻는다.

 

  -어디냐?

  “부산 강서구 OO동이요”

  -그 사람은 잘 해주니?

  “이런 사람 처음 봤어요.”

  -무슨 소리냐?

  “나한테 이토록 정성을 쏟는 남자는 처음 봤어요.”

  -그럼 됐다. 잘해준다니 다행이네. 잘 지내고 전화 자주 해라.

  “네. 알았어요. 또 연락드릴게요.”

 

  걱정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았을 엄마는 나의 밝은 답에 길게 묻지 않고 그렇게 짧게 통화를 끝내셨다.

 

  아침 일찍 그가 출근하면 나는 번역작업을 시작했고, 그가 퇴근하면 함께 저녁을 먹고 동네를 돌며 산책 겸 운동 다녀왔고, 밤이 되면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영화를 보거나 아기에게 태중일기를 쓰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출산에 도움이 된다는 산모 체조와 요가를 함께하고, 그가 마사지를 해 주기도 했다.

 

  한 달쯤 지나 그는 소형 중고차를 한 대 사 왔다. 주말이면 우린 그 차를 타고 미술관, 박물관, 부산의 명소 등으로 소풍을 가거나, 공연장에서 뮤지컬과 연극을 보고 영화도 보았다. 그리고 정기검진도 꼭 함께 다녔는데 그가 얼마나 나를 애지중지 살갑게 대하는지 그걸 본 산부인과 담당 여의사는 ‘이런 사람이 있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감쪽같이 숨겼었냐’며 핀잔 아닌 핀잔을 했다.

 

  술도 담배도 모두 끊어버린 그는 오롯이 나를 위해 사는 사람처럼 행동했는데, 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을 나와 함께, 나를 위해 사용했고, 간단한 것을 빼놓곤 집안일도 모두 도맡아 했다.

  그와의 시간 중 특히 좋았던 시간은, 자기 전 산모 부부체조를 함께 하고, 그가 안마를 해 준 후 나를 씻겨 줄 때이다. 그리고는 온몸에 사랑을 가득 머금은 채 그의 품에서 잠이 드는 것. 그렇게 하루하루가 선물 같았고, 배 속의 아기와 셋이 함께한 작은 원룸에서의 신혼생활은 내게 처음으로 만족스런 평안과 행복감을 주었다.

 

  예정일을 한 달쯤 앞둔 구 월초 어느 저녁. 나와 배 속의 아기에게 이야기를 하며 태중일기를 쓰는 그를 보며 생각한다. 평소에는 생각이 깊고 과묵한 사람.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입을 잘 열지 않고, 실없는 소리는 입에 담지 않는 사람. 하지만 내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때론 수다스러운 이 남자는 가족들에게만 그럴 것이다. 아들과도 가장 친한 친구라 했다. 문득 궁금해진 나는 그에게 묻는다.

 

  “부인한테도 이렇게 다정하고 수다스러워요?”

 

  앉아있는 내 배에 귀를 대고 엎드려있던 그는 일어나 앉아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답한다.

 

  “갑자기 왜 그게 궁금해지셨을까요?”

  “그냥... 하늘씨 모습이 언제까지나 변함이 없는지 궁금해서요.”

 

  그는 따뜻한 눈으로 내 눈을 응시하며 말한다.

 

  “시간이 흐르면 마음은 변하지 않아도 행동이나 습관은 조금씩 변하기 마련이에요. 가족들을 대하는 저의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거의 변함이 없지만, 대화나 감정표현이 조금 줄어들긴 했죠. 특히 아내와.”

  “마음이 변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 거죠? 익숙해져서?”

  “익숙해진다... 뭐 비슷한 표현일 수 있겠네요. 두 남녀가 이십 년쯤 같이 살게 되면 일일이 설명하고 표현하지 않아도 상대의 마음이나 몸의 상태, 생각 같은 것을 짐작하고 이해 할 수 있게 되거든요. 냄새만으로도, 느낄 수 있죠.”

  “냄새요?”

  “네. 눈빛과 말투, 행동이나 목소리 같은 것에서 번져 나는 냄새. 그것만으로도 많은 걸 알 수 있고 전할 수도 있어요. 물론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하지만요. 아마도 제가 지금 아내를 만난다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아내는 금세 당신의 존재를 눈치챌 수 있을 거예요. 분명히.”

  “그럼 혹시, 그래서 석 달 넘게 집에 한 번도 안 내려가신 거예요?”

  “꼭 그것 때문은 아니지만, 이유 중의 하나이긴 해요. 그래서 대신 편지를 틈틈이 써 보냈죠.”

  “부인이랑 아들 안 보고 싶어요?”

  “당연히 보고 싶죠. 하지만, 지금은 현재에 집중할 때예요. 지금 내 앞에 있는 당신과 아기에게.”

 

  나를 빤히 바라보며 무언가 생각하는 듯하더니 그가 다시 말을 잇는다.

 

  “말이 나왔으니 지금 말할게요. 미영씨가 처음 말했던 출산 때도 다 되어가니. 저는 이미 마음의 결정을 했어요. 미영씨가 원한다면 아내와 아들에게 미안한 말을 할 각오가 돼 있어요. 미영씨는 아직 결정 못 하셨나요?”

  “.... 네.”

 

  그는 힘없는 미소를 짓는다.

 

  “그래요. 아기 보고 그때 생각해요. 천천히 해도 돼요. 급한 거 아니니까.”

  “미안해요.”

  “아뇨. 미안하긴요. 우리 여러 가족의 미래가 좌우될 결정인데 신중해야죠.”

 

  그는 일기장을 정리하며 묻는다.

 

  “그만 잘까요?”

 

  평소처럼 그의 왼쪽 어깨를 베고 안기듯 누워 그의 심장 소리를 듣는다. 그의 호흡이 느껴진다. 깊이 숨을 쉬어본다.

  난다. 느껴진다. 냄새. 그의 고동 소리와 숨소리에서.

  나와 아기를 지키겠다는 각오의 냄새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의 냄새... 그리고 두려움의 냄새가.

  문득 두려운 생각이 든다. 그도 내 거짓의 냄새를 맡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예정일을 며칠 앞둔 9월 25일. 그가 출근하고, 난 느지막이 일어나 그가 차려둔 아침을 먹고 음악을 들으며 번역작업을 시작한다. 한 시간쯤 흘렀을까.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한다. 화장실에 가 보니 이슬이 살짝 비친다. 잠시 후 다시 찾아온 통증은 묵직하게 허리부터 타고 올라온다. ‘아! 오늘이구나.’ 직감적으로 느낌이 왔다.

  누워서 진통 어플을 켜고 시간을 재본다. 간격이 10분을 넘는다. 아직 서두를 필요는 없다. 첫 진통에서 출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산부인과에서 배웠다.

  시간을 보니 10시 10분, 그는 한창 일하고 있을 시간. 머리를 굴려본다. 양수가 터진 것도 아니고 약하고 느린 진통만 시작됐다. 침착해지자. 급한 게 아니다. 그의 오전 근무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한 시간 반이 흐르는 동안 진통은 갯벌에 밀물이 차오르듯 스멀스멀 강도를 더해갔고, 간격도 짧아졌다. 몸이 조금씩 땀으로 젖어가고 겁이 난다. 11시 50분 그에게 전화를 건다.

 

  -네 미영씨. 말씀하세요.

  “배가 아파요. 진통 같아요.”

  -지금 바로 갈게요. 조금만 참아요.

 

  대꾸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린 그는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이십 분 만에 집으로 들어선다. 땀에 전 작업복 상의를 벗어 던지며 그가 묻는다.

 

  “진통 시작된 지 얼마나 됐어요?”

  “두 시간 조금 넘어가요.”

 

  모로 누워있다가 엉거주춤 몸을 일으키는데 그가 곁에와 앉으며 나를 살핀다.

 

  “바로 전화하지 그랬어요.”

  “참을 만했어요.”

  “힘든 하루가 될 거에요. 제가 곁에 있을게요. 걱정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요. 당신은 잘 할 수 있어요.”

 

  말이 끝나자마자 그가 나를 번쩍 안아 든다. 나는 ‘걸을 수 있어요.’라는 말을 목구멍에서 꿀꺽 삼켜버리고 그에게 매달린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매달려 보겠는가. 그의 땀 냄새가 상큼하다. 그가 날 안은 채 빠르면서도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차까지 내려가는 동안 나는 어이없게도 땀에 젖은 그의 품에서 성욕을 느끼며 살짝 흥분한다. 이건 무슨 상황이지? 참 희한한 사람의 심리인 것 같다.

 

  그는 조수석에 나를 앉히고 시트를 조절해준 뒤 벨트를 매주고 차를 출발시킨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조심스럽게 운전하며 수시로 내 상태를 체크한다. 한 시간 가까이 걸려 내가 다니던 산부인과 병원에 도착한 후, 난 또 한 번 그의 품에 안겨야 했다.

 

  “저 걸을 수 있어요.”

  “가만 계세요.”

 

  나를 안아 들고 병원으로 들어선 그는 접수대에서 간호사에게 산모를 어디다 눕혀야 하는지 확인하고 분만 대기실 침대에 나를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부끄러우면서도 동시에 한편으로는 뿌듯하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출산 때 남편 품에 안겨서 병원에 들어갔다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이 사실을 자랑할 기회가 있기는 할까?’ 생각하는 사이 그는 접수를 하고 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 여의사가 나타나 반갑게 맞아준다.

  그녀는 내게 진통이 언제 시작됐는지, 간격은 몇 분인지, 통증은 얼만큼인지 등을 물어보며 내 몸을 살펴보았고 나는 가능하면 자연분만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내진을 마친 그녀가 말한다.

 

  “아직 자궁이 조금밖에 열리지 않았어요. 아기가 나올 준비가 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거예요. 촉진제를 처방할 테니 주사 맞고 간호사가 시키는 대로 출산 준비를 하세요. 나중에 준비되면 봐요. 그리고 남편분은 김미영씨가 초산이라 많이 힘들 거예요. 부인 곁을 떠나지 마세요.”

 

  하고 그에게 당부의 말을 남긴 뒤 총총히 돌아갔다.

 

  몇 가지 출산 준비가 끝나고 기다림의 시간. 그는 침대 옆에 앉아 내 손을 잡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기도를 드리나 보다. 통증이 나를 한차례 쥐어짜고 간다. 잠시 후 기도를 끝낸 그가 아기의 이름을 알려준다.

  ‘하영’ ‘강하영’ 되뇌어보는데 다시 통증이 온다. 그와의 대화. 다시 통증. 그의 노랫소리. 다시 통증.

  끝이 없을 것 같은 통증과의 줄다리기는 점점 빨라졌고, 그와 맞잡은 두 손은 땀으로 흥건하다. 그가 마치 나와 같이 진통을 느끼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는 나의 신경을 빼앗으려 안간힘을 쓴다.

  한 번도 들려준 적 없는 아내의 출산 이야기와 좀처럼 듣기 힘든 그의 노래까지. 그가 있어 든든하다. 이제 통증 이외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을 무렵 분만실로 옮겨진다.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마침내 두 번 다시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통증이 나를 쥐어짜고 나는 죽을힘들 다해 용을 썼다. 순간 아랫배에서 무언가 ‘쑥’ 하고 빠져나갔고, 거짓말처럼 평안함이 찾아온다. ‘죽다 살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절실히 깨닫는 순간이다.

  곧이어 ‘앙~’하는 날카로운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나는 반사적으로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붉은 기운이 감도는 짙은 분홍빛의 아기가 내 품에 안긴다. 잠시 아기를 내려다보는데, 아직 진통의 여운이 남았는지 정신이 없다. 자세히 살펴볼 겨를도 없이 간호사는 아기를 데려가 버리고, 난 회복실로 옮겨진다. 회복실로 들어서는 그를 보자 정신이 조금 돌아오고 비로소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정신을 차리고 그와 함께 신생아실로 가 아기 하영을 자세히 보고서야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떠오른다. 다시 눈물이 흐른다. 어쩜 내 아기 때 모습과 이토록 닮았을까? 마치 나의 아기 때 사진 속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하영이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다. 그도 아기가 나를 많이 닮았다며 좋아한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출산 소식을 알렸다. 엄마는 ‘애썼다’라며 나와 아기의 건강을 물으셨고. ‘나도 아기도 건강하다’는 내 말에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붙잡아 잘 지내보라’며 은근히 결혼을 종용하셨다. 나는 마음에도 없는 말로 ‘알겠다’하고 말았다.

 

  이틀을 더 그의 수발을 받으며 몸을 추스르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설 때는 둘이었지만, 셋이 되어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그는 더욱 분주해졌다. 나는 거의 아기와 한 몸처럼 붙어있었고, 그는 나의 산후조리사 노릇을 하며 직장도 다녀야 했기에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나의 아침과 점심 식사까지 푸짐하게 준비해 놓고 출근했고, 퇴근하면 또다시 저녁상을 차리고 집안일을 하고 아기 하영을 돌보았다.

  특히 아기를 키워본 경험자답게 아기를 능숙하게 다루었는데, 아기를 목욕시키는 기술은 대단했다. 큰 손의 손목부터 손가락 끝까지 한 손위에 아기의 엉덩이부터 머리까지를 받쳐 들고 요리조리 구석구석을 쉽게, 금방 씻어 냈다.

 

  나에게도 정성을 쏟았는데 먹는 것부터 잠자리까지 일일이 그의 손을 거쳤다. 그는 능숙한 산후조리사 이자 아기의 아빠였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유부남이라 좋은 점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남자들이 다 이 사람 같지는 않다.’는 생각도 든다. 결혼한 친구들의 얘기로는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맡겨놓고 가끔 얼굴만 내밀더란 남편들도 제법 있더랬다.

  어쨌건 나와 우리 딸 하영은 그의 따듯한 보살핌 속에 몸을 풀고 세상에 적응해갔다.

 

  열흘이 더 흘러 10월 10일 저녁, 그는 하영을 안고 클래식 음악이 떠다니는 방안을 서성이며 잠을 재우다가 나에게 말을 꺼낸다.

 

  “어떻게 생각은 좀 정리돼가나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안다. 너무 잘 알기에 가슴이 쓰다.

 

  “며칠만 시간을 줘요. 다 돼가요.”

  “그래요. 다 돼 간다니 다행이네요.”

 

  사실 난 이미 마음의 결정을 했다. 아니 했었다. 처음부터. 하지만 그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그를 붙잡고 싶은 나의 욕심은 자꾸만 커져 갔고, 결심이 흔들리려 했다. 그래서 더 힘들었다.

  이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면, 욕심이 나의 의지를 꺾을 것 같다. 이제 떠날 때가 됐다. 미련이 많이 남지만 난 계획대로 떠날 것이다. 내가 하영을 데리고 떠나버리면 그는 큰 충격에 휩싸일 테고, 정신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주말 전날인 오는 금요일로 날짜를 잡았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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