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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비밀과 거짓말
작가 : 달려라
작품등록일 : 2018.12.10

동생을 죽인 범인이 4년만에 나타난 날, 동거하던 연인이 사라지고,
얼마뒤 그가 가짜 이름과 가짜 신분으로 살았다는 걸 알게 된다.
심지어 연인이 동생을 죽인 범인과 아는 사이 라는 증거가 발견된다.
연인은 동생을 죽인 범인과 어떻게 아는 사이일까? 그가 숨긴 비밀은 무엇일까?

진실을 알기 위해 연인을 찾아나서지만, 시간이 갈 수록 드러나는 건 추악한 진실 뿐.
주인공 그녀는 과연 '진실'과 '연인의 결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28화
작성일 : 18-12-10 16:04     조회 : 310     추천 : 0     분량 : 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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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머릿속이 복잡한 하나 못지않게 식탁 건너편에 앉은 이희정도 복잡한 표정이었다.

 702호로 돌아온 후 송원진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갈 뿐이었다. 배터리가 나갔든, 전화를 꺼놨든 둘 중 하나였고, 둘 다 이희정의 불안을 가속시키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불안정한 이희정의 상황은 하나에게 득이 되었다.

 계속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잡아떼던 이희정이 송원진이 가짜 범인행세한 대가로 받기로 한 물건이 무엇인지 입을 연 것이다.

 문제의 물건은 ‘블랙박스’였다.

 송정학의 차에 있던 블랙박스를 고성희로 추정되는 협박녀가 갖고 있다고 한 것이다.

 “거기에.. 송정학 그 새끼가 얘 시체를 안고 가는 게 고스란히 찍혔다네? 네 동생은 차 앞에서 기다리고.. 그 때 있던 남자애 두 명이 그 미친놈 뒤를 따라 가고.”

 “…”

 “원진이가 캡쳐 사진을 받아서 나한테 보여주더라고. 화질이 안 좋긴 하지만.. 그 사람인 건 알겠더라”

 “그 때.. 별장 화재사건 일어났을 때, 국도에서 발견됐던 그 차 블랙박스에요?”

 송정학과 연희가 죽은 날, 이나가 타고 도망친 차를 말한 것이었다. 하나의 물음에 이희정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차가 발견 됐을 때 블랙박스가 있었다면, 경찰이 먼저 확인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뜻은 이나가 먼저 뜯어냈다는 뜻이 된다. 혹은 현준이나 ‘준’이란 소년이.

 그 영상을 협박녀가 갖고 있다는 건 무슨 뜻일까?

 하나는 목덜미에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는 게 느껴졌다.

 만약 이나가 영상을 갖고 있었다면? 협박녀가 이나를 죽이고 뺏었던 걸까?

 4년 전 계단에서 스쳤던 검은 옷의 사람을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얼굴을 보고 판단한 것은 아니었다. 짧은 숏커트에 모자를 눌러쓴 모습과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 때문에 남자라 판단했을 뿐, 키가 큰 여자가 남자처럼 꾸몄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기억을 떠올려 보면, 고성희의 키는 170cm가 넘었던 것 같고, 날씬한 몸이었지만 하나를 부축해 택시에 태워 보낼 정도로 근력이 좋은 편이었다.

 그녀가 밑창이 높은 운동화를 신고 남자처럼 꾸몄던 것일까?

 확실한 건, 그녀를 찾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을 거란 사실이었다.

 4년 전 이나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 현준의 비밀, 준의 정체 그리고 죽은 아이의 행방 모두.

 모든 사건의 시작이 아이의 죽음이었으니, 그녀를 찾으려면 아이의 정체부터 밝혀야 했다.

 “영상 보셨다고 했죠? 그 때 교통사고 난 게 어딘지 기억나세요? 무슨 숲 속이라고 했잖아요?” 이희정이 이마를 찌푸린 채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차가 출발한 건.. 진교역 부근이었어.. 거기서.. 외곽으로 빠진 건 맞는데..”

 “…”

 “아.. 거의 애들 얼굴이 대부분이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지 짜증을 내긴 했지만, 이희정은 최대한 기억을 끌어내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차 주변이 온통 나무였고.. 숲인 건 확실한데.. 그게 진교호 근처 숲인지, 오천 근처 산림욕장 쪽 숲인지는 잘 모르겠네. 둘 다 도로가 비슷하잖아.”

 진교호는 진교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든 곳이고 주변에 인가가 없어서 밤에는 접근하는 사람이 없는 곳이었다.

 다만, 6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릴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매년 수만 명의 사람들이 진교호로 몰렸고, 연희와 송정학이 죽은 것이 6월 후반이니 사고가 일어난 것은 그 전인 6월 초중순일 것이다. 페스티벌에 참석한 아이가 장소를 일탈했다가 사고가 났을 수 있지만, 페스티벌이 열릴 때는 오가는 사람이 많을 터라 목격자가 없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아냐” 하나의 설명에 이희정은 고개를 저었다. “페스티벌은 자정에 끝나잖니? 10시부터가 피크 타임이니까.. 10시부터 12시 사이에는 오히려 다니는 차가 없을 수 있지. 그리고.. 누가 아이 치는 걸 봤다면 모를까.. 그냥 길 가에 차가 서 있는 거면... 차가 서 있네.. 라고 생각하지, 누가 교통사고를 생각하겠니? 그리고 페스티벌 오는 사람들은 거의 외지인이잖아. 놀러왔다가 집으로 간 후에.. 진교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관심이나 있었겠어?”

 맞는 말이었지만, 페스티벌 기간이자 한참 드라이브가 많은 6월 이란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이번에는 하나의 신경이 산림욕장으로 이동했다. 진교호와 반대쪽에 위치한 산림욕장은 방갈로와 캠핑장이 있어서 여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몰리곤 했다. 6월이면 성수기 전이지만, 놀러온 사람은 꽤 있을 터였다. 산림욕장에 온 아이가 부모 몰래 빠져나왔다가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었다. 안전문제로 삼림욕장 입장 자체를 10시로 제한하고 있던 터라 10시 이후라면 다니는 차도 없었을 테니 목격자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산림욕장과 도로가 가깝긴 하지만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산림욕장에서 근처 도로가 보이거나, 도로에서 산림욕장이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 역시 추측일 뿐이었다.

 산림욕장 주변 도로든, 진교호 주변 도로든 혹은 제 3의 다른 도로든 8년 전 6월 초에 사라진 아이에 대해 모두 조사해볼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하나가 공무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다. 경찰도 검사도 아닌 8급 행정직 공무원에 불과한 그녀가 신원미상으로 분류되어 화장된 아이 기록이나, 실종된 아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까?

 ‘303호 꽃집’이나 김형사가 떠오르긴 했지만 하나는 즉시 그 둘을 머릿속에서 밀어냈다. 꼬투리를 잡아 역으로 협박할 수도 있는 심부름센터에 이나의 치부를 드러내면서 사건을 의뢰할 수는 없었고, 김형사에게 말해봤자 그는 ‘수사는 경찰의 몫’이란 이유로 하나를 배제시키려 들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48.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채 집에 도착한 것이 1시였다. 집에서는 환기가 안 된 탁하고 무거운 공기 냄새가 났다. 불을 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뒤집어진 현준-호진으로 불렀던-의 슬리퍼였다. 슬리퍼를 가지런히 한 후, 거실로 들어서자 이번에는 세탁 바구니 옆에 떨어진 현준의 속옷과 식탁 의자에 걸쳐져 있는 현준의 가디건이 눈에 들어왔고, 하나는 현관매트 위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울어봤자 해결되는 문제는 없어. 라는 것이 평소 신념이었지만, 한 번 터진 울음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겨우 울음을 그친 후에도 하나는 매트 위에 한참을 쪼그려 앉아 있었다.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몸이 물먹은 솜뭉치처럼 무거워서 좀처럼 다리에 힘을 줄 수가 없었다. 고개를 드니 벌써 1시 20분이었다.

 아침 출근을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자야만 했다. 일어날 힘이 없어서 하나는 앉은 채 옷을 벗고, 바닥을 기어가서 침대 옆에 쪼그라져 있는 잠옷용 티셔츠와 반바지를 끌어당겨 입었다. 대충 얼굴과 손발을 씻고 침대에 누웠지만 이번에는 잠이 오지 않았다. 피곤함 때문에 머리가 묵직하고, 눈은 뜰 수 없을 지경이었지만, 육신에 잠의 그림자가 내리지 않았다.

 감은 눈 앞 어둠 속에서 이틀 전 오후에 본 아반떼와 어제 본 김혁재의 시신, 4년 전 영안실에서 봤던 이나의 시신이 떠올랐다. 이나는 눈을 부릅뜨고 있었고, 하나가 아무리 눈을 감겨주려 해도 눈이 감겨지지 않았다.

 - 안 돼.

 도저히 그냥은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하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약들이 보관된 서랍장을 열었다. 매년 이나의 기일이나 생일마다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수면제를 몇 번 처방받았고, 이럴 때를 위해 약을 조금씩 남겨뒀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서랍장에는 약이 없었다.

 그 때 떠오른 것이 현준이었다. 그 역시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먹었던 적이 있었으니, 책상을 뒤지면 남은 약이 있을 수도 있었다. 곧장 서재로 가서 불을 켠 순간, 하나는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문 오른쪽에 놓인 책상. 벽에 걸린 현준과 하나의 사진들. 뒤집혀져 있는 문구 상자. 스케쥴이 빽빽하게 적힌 달력. 모든 것에 그의 손때가 묻어 있는 현준의 공간에 들어서자, 그가 철저하게 자신을 속였다는 배신감과 그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번갈아 하나를 강타했다. 다리에 힘이 풀려 하나는 방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입구 앞에 주저앉고 말았다. 울고 싶었지만, 울 기운도 없어서 눈물이 나지 않았다. 한참을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던 끝에 하나는 이 방에 온 이유가 ‘수면제’ 때문이란 것을 떠올렸고, 숨을 크게 들이쉬며 벽을 짚으며 일어났다. 수면제가 있을 만한 곳은 문구 상자나 책상 옆 선반뿐이었다. 문구 상자는 이미 금요일 밤에 헤집어 놓았으니 남은 건 4단짜리 선반이었다.

 높이가 가장 낮은 첫 번째 칸에는 웹소설 연재에 대한 각종 계약서와 도장, 통장-하나 이름으로 된 통장-과 사용하지 않는 카드 등이 보관되어 있었다. 종이뭉치들 외에 약은 보이지 않아서 하나는 두 번째 칸을 열었다.

 두 번째 칸에는 소설 아이디어와 플롯 등을 정리하는 공책이 빽빽이 들어 있었다. 글을 쓸 때는 노트북이나 데스크 탑을 주로 이용하지만, 본격적인 작업 전 아이디어를 모을 때나 자료를 모을 때는 공책을 종종 섰고, 노트북으로 글을 쓰다가도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직접 손으로 글을 쓰기도 했던 것이다.

 세 번째 칸은 쓰지 않는 여러 종류의 케이블, 고장 난 구형 스마트폰, 할인 기간이라 신청했지만 결국 사용하지 않는 IoT 플러그 등 쓰지 않는 잡동사니들뿐이었다. 이런 곳에 수면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마지막 네 번째 칸에는 현준이 ‘일상성의 저축’이라 불렀던 플래너 들이 들어 있었다. 호진이란 이름으로 살 때 현준은 매년 똑같은 플래너를 구입한 후 매일의 일상을 기록했다. 일기를 쓸 때도 있고, 그날 읽은 책이나 영화의 간단한 감상평, 떠오른 아이디어를 적기도 하는 플래너였다. 현준은 처음에는 별로였던 아이디어가 나중에 들춰보면 별같이 빛나는 아이디어임을 알게 될 때도 있고, 반대로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기록했지만 후일 쓰레기 같은 아이디어임을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일상의 기록’은 중요한 일이라 했다. 플래너는 그에게 업무 수첩과 같은 것이어서, 하나는 단 한 번도 그의 플래너를 들추거나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를 배려할 상황이 아니어서 하나는 거리낌 없이 가장 앞쪽에 놓인 플래너를 집어 들었다. 올해 산 것으로 아직 1/3밖에 사용하지 않은 플래너였다.

 

 1월 1일 첫 장에는 ‘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한 해가 갔다.’ 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오직 그 글 하나 뿐이었다.

 무엇을 하지 못했다는 것일까? 자신의 정체와 거짓말을 밝히지 못했다는 뜻일까?

 하지만 이런 생각마저 그에게 남은 미련과 헛된 믿음 때문이란 걸 하나는 잘 알고 있었다.

 1월 2일에는 ‘떡국 만드는 법’이 적혀 있었다. 올해 1월 1일은 당직 때문에 하나가 출근하는 바람에 2일에 함께 떡국을 먹었다. 설날과 추석은 두 사람 모두에게 기나긴 휴가 기간이었다. 찾아가야 할 가족이 없으니, 귀성행렬에 시달릴 일도, 제사 음식 준비에 등골이 휠 일도 없었지만, 그 뜻은 전이나 나물 같은 명절 음식을 먹을 일도, 명절이라고 사람들에 둘러싸여 떠들썩하게 웃을 일도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항상 두 사람 뿐인 삶. 그것이 현준과 하나의 삶이었다.

 그럼에도 외롭다 느끼지 않았던 건, 늘 하나의 기분을 살피는 현준 덕이었다. 명절이 되면, 현준이 먼저 나물과 전을 뚝딱 만들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등 외로운 기분을 느낄 틈이 없게 해줬다. 그가 없었다면 하나가 이렇게 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아무리 그가 거짓말을 하고, 죄를 저질렀더라도 하나에게 해준 배려와 사랑만은 부정할 수 없었고, 그래서 하나는 울고만 싶었다.

 하나는 진짜 눈물을 흘리기 전 한꺼번에 몇 장의 페이지를 넘겼다. 한 줄만 적혀 있는 날도 많았지만, 매일매일 메모가 없는 날은 없었다. 넘어가던 페이지 중 한 장이 텅 빈 것이 보였다. 해당 페이지를 찾아보니, 2월 17일 이었다. 17일에는 동그라미도 메모도 아무것도 없었다. 하나는 전년도와 전전년도 플래너를 꺼내 2월 17일 날짜를 펼쳤다. 모두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전날과 다음날에는 모두 글이 적혀 있었지만, 17일 만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9월 19일을 펼쳤다. 그 날 역시 텅 비어 있었다.

 이나가 죽은 17일과 하나와 이나의 생일인 19일에만 아무것도 적지 않았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하나는 바보 같은 자신이 극도로 싫었다.

 이깟 플래너가 뭐라고 한 번을 안 펼쳐봤을까. 자신을 속이고 이나를 모욕한 그놈을 왜 쓸데없이 배려했을까? 이렇게 흔적을 질질 흘리는 놈인데.

 당장이라도 현준의 모든 것을 찢어 버리고 싶었지만, 이 모든 것이 사건의 증거가 될 수 있기에 하나는 자신의 분노를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수면제를 찾아도 먹기에는 너무 늦었고, 더 이상 이 방에 있고 싶지 않아서 하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서재 방문을 넘으려는 순간 하나는 자신이 진짜 중요한 걸 빼먹었다는 걸 깨달았다.

 현준의 컴퓨터.

 그의 일터이자 수단을 건너뛰고 책상을 뒤졌다니, 하나는 자신의 어리석음에 또 한 번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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