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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일리언
작가 : 사이딘
작품등록일 : 20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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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피스 영지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성.
그 성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누군가 기억이라는 것을 했을 때부터 오랜 세월 동안 존재해온 성.
누구의 방문도, 그리고 간섭도 허락하지 않는 공간.

그렇게 비밀에 둘러싸인 그 공간에 유일하게 살고 있는 존재.

‘일리언’!


“넌 뭐냐.”
“카, 카르젠인데요.”

눈앞에 죽어가는 이가 있더라도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면 시선조차 주지 않던 그가
한 녀석과의 만남으로 세상을 향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제 6 화
작성일 : 16-07-08 15:35     조회 : 565     추천 : 0     분량 : 5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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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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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생이 들어오는 날, 엘브란스 아카데미에 식재료부터 시작해 필요한 물품을 가지고 차가 들어오는데, 학생과의 은밀한 거래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품을 가지고 들어오면서 학생들이 먹을 고급술을 은밀히 지정된 장소인 바닷가 근처에 숨겨 놓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술을 걸리지 않고 가져와 함께 마시는 것이 신입생 환영 행사였다.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이곳에서 술은 학생들에게 있어 하나의 유희이며, 즐거움이었다.

 금지된 물건을 학교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제법 즐거운 일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 술의 양이 많지는 않았기에 재학생들 중에서는 원하는 이들만 투표를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가 있었다.

 “걸리면 어떻게 되는 건데요?”

 “퇴학이지.”

 “……!”

 카르젠은 너무도 쉽게 퇴학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베히너를 보며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것은 다른 신입생들도 마찬가지였다.

 퇴학이라니. 자신들이 이곳에 어떻게 들어왔는데 퇴학이라는 말인가.

 그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들어온 이곳을 하루 만에 잘리고 싶은 이들은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신입생들은 자신들의 손에 들린 종이를 잔뜩 겁먹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경계가 삼엄하기로 소문난 이곳에서 걸리지 않고 밖으로 나가 무거운 짐까지 들고 돌아올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말을 따라야 할 이유가 있나.”

 “……!”

 신입생들 사이로 침묵이 흐르는 순간, 그런 무거운 분위기를 깨뜨리며 말을 꺼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일리언이었다.

 한쪽 구석의 벽에 기대고 서서 상황을 지켜보던 일리언은 무표정한 얼굴로 앞으로 나서며 베히너에게 물었다.

 “이유? 이건 그저 신입생 환영 행사일 뿐이다. 이유가 필요하나?”

 “환영 행사라니, 한 번 더럽게 화려하군.”

 “화려하다 생각해 주니 고마운걸.”

 “하지만 재미는 없어. 귀찮은 일에 동참할 생각도 없고 말이야.”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통적인 행사야. 빠지는 건 용납할 수 없는데.”

 “용납을 하고 안 하고, 그런 자격 따위 나 역시 너 따위에게 준 적 없다.”

 “하하! 역시 붙임성 없는 친구군.”

 베히너는 일리언의 말에 잠시 동안 웃음을 터뜨리다가, 다시 그를 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어쩌자는 거지?”

 “실패하면 퇴학. 그렇다면 성공할 때도 뭐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베히너의 물음에 일리언은 기다렸다는 듯 대답을 들려주었다. 실패가 아니라 성공했을 때 돌아올 이익에 대해서 말이다.

 “성공이라. 당연히 술이지. 함께 술을 먹고 즐길 수 있는 거, 좋은 조건 아닌가.”

 “지랄! 지금까지 해온 오랜 전통이라더니, 똑똑한 것들이 모인 게 아니라 멍청한 것들만 모였었나 보군. 나 혼자 먹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랑 똑같이 나눠 먹을 것을 힘들게 가져오는 게 뭐가 좋은 조건이야?”

 “여기에서는 술이 제법 귀한 물건이라서 말이야.”

 “술 따윈 관심 없어. 그런 것은 먹고 싶은 이들이 직접 가서 가져다 먹으라고 그래.”

 “뭐라고!”

 “건방진 자식!”

 “조용!”

 일리언의 말에 화를 내며 소리치던 재학생들은 베히너의 말에 입을 다물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섰지만, 노려보는 눈빛만은 거두지 않았다.

 물론 그런 것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일리언이었지만 말이다.

 오히려 ‘뭘 봐!’라는 강한 눈빛으로 그들을 노려보자 재학생들이 시선을 피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원하는 게 뭐냐?”

 “부탁 하나 들어주기.”

 “뭐?”

 “여기에 모인 모두가 나중에 무엇이 되었든 부탁 하나 들어주기. 그거면 돼.”

 “그래서 지금 네가 이번 일을 하겠다는 건가?”

 “그래. 나와 이 녀석이 가지.”

 일리언은 베히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손으로 뒤에 서 있는 한 사람을 가리켰다. 바로 카르젠을 말이다.

 “에? 나? 아, 또 왜 나까지 끌어들이는 거…… 에헤헤! 가야죠. 네, 가요.”

 한쪽에 물러나 조용히 서 있던 카르젠은 항의 어린 말을 내뱉다가, 일리언의 노려보는 눈빛에 언제나처럼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반면, 그런 일리언의 말에 다른 신입생들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첫날부터 퇴학의 부담감을 안고 규율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좋아. 그 부탁이 무엇인지나 들어볼까.”

 “아직은 나도 몰라. 그 부탁이 무엇이 될지. 어쩌면.”

 “어쩌면?”

 “모두 지금 당장 웃통 벗어.”

 “뭐?”

 “……라는 명령을 이 녀석이 내릴지도 모르지.”

 “쿨럭! 뭐? 저요?”

 “여하튼 그건 나중 일이고, 약속하는 건가?”

 “하하! 뭐, 좋아. 죽어달라는 말도 안 되는 명령만 아니라면 약속하지.”

 “오케이.”

 그렇게 일리언과 베히너 두 사람의 합의로 일리언과 카르젠이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물론 당사자인 카르젠의 의견 따윈 일리언의 존재로 인해 철저하게 무시되었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

 

 “혹시 어디 아파요? 뭐 잘못 먹었어요?”

 “웬 헛소리야?”

 “그게 아니라, 왜 어울리지도 않게 귀찮은 일에 나서고 그래요? 조용히 살자면서요. 낮에만 해도 눈에 띄게 입학 수석 왜 했냐고 구박한 사람이 누군데 그래요.”

 “이왕 할 거면 하나라도 이익 되는 일이 있어야지.”

 “이왕 할 거요? 그게 무슨…… 응? 아! 이건 O자잖아!”

 귀찮은 일을 도맡게 되었다는 사실에 투덜거리던 카르젠은 순간 자신의 얼굴로 던져지는 종이 한 장을 보며 황당한 눈빛을 했다.

 일리언이 자신에게 던진 것은 바로 조금 전 베히너가 신입생들에게 나눠준 종이였던 것이다. 그것도 O자가 적힌 종이 말이다.

 “뭐야? 일리언이 원래 걸렸던 거잖아요!”

 “…….”

 “아, 진짜! 그럼 걸려 놓고는 그렇게 온갖 폼을 다 잡으며 흥정을 했던 거예요! 다른 녀석들은 자신들 대신 나서준 일리언에게 고마워하고 있는 분위기였는데!”

 “사람들은 그걸 수완이 좋다고들 하지.”

 “그리고 누군 그걸 사기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원래 멍청한 것들이 사기를 당하는 거다. 당해도 싸.”

 “가끔 진짜 궁금한데요.”

 “뭐가?”

 “아주 오래 전에 사람들한테 엄청난 배신이라도 당한 적 있어요? 사랑하는 연인이 배신하고 다른 놈에게 갔다거나, 그런 거 말이에요. 아니면 근본적인 뇌 구조가 이상한 건가? 인간이 어쩜 그렇게 성격이 이상……!”

 진짜로 궁금하다는 듯 혼잣말처럼 질문을 던지며 말을 이어나가던 카르젠은 순간 이상한 기분에 걸음을 멈추었다.

 지금쯤이면 평소처럼 구박 어린 말이라도 날아 와야 하는데 너무도 조용했던 것이다.

 어느새 걸음을 멈춰 자신보다 뒤로 처진 일리언을 돌아본 카르젠은 조용히 그의 이름을 불렀다.

 “……일리언?”

 “배신이라.”

 오랜 세월을 함께하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표정.

 평소처럼 무심한 것은 여전했지만, 그 안에 머물고 있는 씁쓸한 눈빛에 카르젠은 아무런 말도 건넬 수가 없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익숙해지지 않는 감정이 뭔지 아나.”

 “…….”

 “바로 배신이지.”

 잠시 후, 다시 걸음을 옮겨 카르젠을 지나치며 일리언은 무심한 어조로 말을 이어 나갔다.

 “그런 배신을 당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유일한 방법은요?”

 “바로 배신을 당할 존재 자체를 만들지 않는 거다.”

 일리언은 그 말을 끝으로 입을 닫은 채 앞서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 갔다.

 “…….”

 카르젠은 그런 그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것 참 슬픈 말이네요.”

 그리고 혼잣말처럼 내뱉어진 카르젠의 말은 이미 그에게서 멀리 떨어져 걷고 있는 일리언에게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말이다.

 “같이 가요! 일리언!”

 카르젠은 큰 소리로 일리언을 부르며 빠르게 달려가 그의 옆에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었다.

 “그냥 날 퇴학시켜 달라고 광고를 해라! 조용히 못해!”

 “네! 헤헤!”

 “너야말로 어디 아프냐? 왜 갑자기 웃고 지랄이야?”

 “그냥요.”

 “……나도 가끔 궁금해.”

 “뭐가요?”

 “너의 그 머리통이 말이야!”

 “네?”

 “도대체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한번 뜯어보고 싶다. 고민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기는 하는지 말이야.”

 “차, 참아 주세요.”

 진짜로 뜯어볼 것처럼 살기 어린 눈빛으로 자신의 머리를 바라보는 일리언의 모습에 카르젠은 슬쩍 한 걸음 옆으로 물러섰다.

 그렇게 두 사람은 빠르게 기숙사 건물을 빠져나와, 외부와의 연결을 막고 있는 외벽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외벽. 외부의 출입과 간섭을 완전히 통제하는 곳이라고 하더니, 그것을 증명하듯 고개를 들고 보면 어지러울 정도로 높은 외벽이 아카데미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완전 성벽이 따로 없군.”

 잠시 후, 그런 외벽에 도착한 일리언은 카르젠과 자신에게 모습을 감추는 마법과 비행 마법을 동시에 걸고는,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너무도 쉽게 그곳을 넘어갔다.

 베히너는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숨겨 둔 구멍이 있다고 했지만 외벽을 부수면 부수었지, 일리언이 그런 좁은 구멍을 기어서 통과할 성격이 아니지 않는가. 간단히 그 말을 무시한 채 마법으로 해결해 버린 그였다.

 “이제 거북이 바위만 찾으면 되겠네요. 그런데…….”

 “어떤 놈이 밖으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고 한 거야!”

 “생각보다 넓군요.”

 외벽을 빠져나가 바닷가로 향하면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베히너를 향해 이를 갈며, 일리언과 카르젠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거북이를 닮은 바위 밑에 술이 숨겨져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넓은 데다, 들키면 안 되었기에 불빛조차 꺼낼 수 없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바위들을 확인해야 했다.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어? 일리언? 뭐야? 저쪽으로 간 건가?”

 한참 동안 바위들을 확인하다가 투덜거리며 고개를 든 카르젠은 근처에 있어야 할 일리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무래도 다른 쪽으로 바위를 찾으러 간 것 같았다.

 “아우! 정말! 이놈의 거북이는 어디에 숨어 있는 거야!”

 “이 밤에 거북이를 왜 찾는 거지?”

 “그거야 거북이를 찾아야 술을…… 에?”

 다시 고개를 숙이고 거북이 바위를 찾던 카르젠은 누군가의 말이 들려오자 무심결에 대답하다가, 그 음성이 낯설다는 생각에 급히 고개를 들어 상대를 확인했다.

 “어!”

 그곳에는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은 채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가 있었다.

 칠흑 같은 검은 머리, 달빛 아래에서 더욱 차가워 보이는 푸른 눈동자. 익히 알고 있는 얼굴. 바로 오늘 낮에 재학생을 대표해 환영 인사를 했던 블레드였다.

 “저기…… 그게.”

 카르젠은 그가 누군지 알고는 슬슬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들켰다는 생각에 일단 이곳을 무작정 빠져나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걸려서 퇴학이라도 당하면 일리언에게 목숨을 맡겨야 할 상황이 벌어질 것이기에, 카르젠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 갔다.

 “신입생 환영 행사라도 하는가 보군.”

 “네? 그, 그게.”

 “숨길 필요 없어. 그 행사가 신입생들이 들어올 때마다 열린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으니까.”

 “에, 그러니까…… 아하하! 그런가요.”

 카르젠은 블레드가 학생 대표라는 신분으로 혹시나 자신을 아카데미 관계자들에게 신고하지는 않을까 싶어 도망치려 하다가, 생각보다 말이 통하자 어색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름이 카르젠이라고 했던가?”

 “네, 카르젠이라고 합니다.”

 카르젠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블레드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건네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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