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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이 보낸 자
작가 : 동화1278
작품등록일 : 2018.12.6

나는 이 세계를 멸망시키려 왔다.

 
ep.2 - 구원자(3)
작성일 : 18-12-09 19:20     조회 : 240     추천 : 0     분량 : 6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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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면 신의 기사는 활동을 중지한다. 그들은 빛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물이 생명의 근원이라면 빛은 그 양분이다. 생명은 빛이란 양분을 먹고 성장한다.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생명을 멸살시키는 신의 기사가 빛이라니.

 해가 지자 세상은 잠잠해졌다.

 그래서 더욱 시끄러워졌다. 정체불명의 괴물이 사라지자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입을 꺼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비롯한 모든 유무선 매체는 오늘 일어난 사건에 대한 얘기로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었다.

 

 “아아! 강산아!”

 

 집에 들어서자 형석 아저씨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고 엄마는 달려왔다.

 강산은 아무런 저항 없이 엄마에게 끌어 안겼다.

 

 “괜찮아? 우리 아들! 괜찮아?”

 

 엄마는 울상인 얼굴로 아들의 얼굴을 몇 번이고 매만졌다. 그러더니 강산의 옷에 묻어있는 피를 발견하곤 깜짝 놀랐다.

 

 “피? 다쳤니?!”

 “아니에요. 그냥 다른 사람들 피야.”

 “아아, 그랬구나! 괜찮아? 우리 아들은 어디 안 다쳤지?!”

 

 엄마의 이런 열성적인 태도에 다른 사람들은 무안해졌다.

 형석 아저씨는 어색한 미소로 강산을 쳐다보고 있었고 남자친구 어머니를 보는 연아는 언제 인사를 해야 좋을지 눈치를 보고 있었다.

 웃고 있는 건 연아의 할머니밖에 없었다. 할머니는 흐뭇한 얼굴로 모자의 상봉을 지켜보고 있었다.

 

 “난 괜찮아 엄마. 엄마는? 어디 안 다쳤어요?”

 “응응. 엄만 괜찮아. 형석 씨···아, 형석 아저씨가 엄말 곧장 집으로 데리고 왔거든.”

 

 누구의 남친이란 놈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오는 길에 누나의 핸드폰을 봤다. 남친과의 문자를 보니 그 자식이 누날 버려두고 도망친 걸 알 수 있었다.

 

 <너만 살자고 도망치냐 이 비겁한 놈아!!>

 

 누나의 이런 문자를 남친이란 놈은 읽지도 않았다.

 반면 아까 엄마랑 통화하면서도 들은 말이지만, 엄마와 강남 쪽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던 형석 아저씨는 속보를 보자마자 엄마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강산은 형석에게 허릴 깊숙이 숙여 인사했다.

 

 “저희 어머니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저씨.”

 “어, 그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란다.”

 “저어, 안녕하세요!”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생각한 걸까, 연아가 엄마에게 넙죽 인사했다.

 

 “어머 그래 연아야! 오랜만이구나? 너도 다친 덴 없니?”

 “네! 강산이가 지켜줬어요!”

 

 진실은 달랐지만 엄마는 강산을 대견한 듯 한 번 쳐다보곤 연아 옆에 선 할머니를 바라봤다.

 

 “이분은···?”

 “저희 할머니예요! 강산이가 걱정된다고 같이 집에 모시고 가자고 해서···”

 “아아 그렇구나! 잘했어! 어머니. 우리 집이다~ 생각하고 편히 쉬세요.”

 “호호. 고마워요. 강산이 엄마가 대단한 미인이셨네. 아유 이렇게 잘생긴 아들은 누가 낳았나 했더니. 이런 미인이셨어.”

 “어머, 아니에요~ 호호.”

 

 엄마는 할머니에게 눈웃음을 치곤 강산을 쳐다봤다.

 

 “샛별이는? 아까 낮에 문자했는데 너랑 같이 있다고 그랬는데.”

 “······”

 

 강산은 한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 성미 급한 누나는 벌써 자신이 자길 데리러 올 것을 확신하고 엄마와 연락을 한 모양이다.

 

 ‘바보 같은 누나.’

 

 맨날 싸움이란 싸움은 다 걸면서 또 어디서 나온 배짱인지 무슨 일만 생기면 자신을 찾는다.

 술을 먹고 꽐라가 됐을 때도, 막차가 끊겨서 혼자 택시 타기가 무서울 때도, 얼굴은 또 예뻐서 자기 쫓아다니는 남자 떼어낼 때도.

 무슨 머슴도 아니고.

 그런데 오늘 그 머슴은 처음으로 자기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하필이면 오늘.

 

 “아들?”

 

 강산에게서 시원스런 대답이 없자 엄마의 얼굴이 불안해졌다.

 강산은 망설였다. 사실대로 말할까?

 

 ‘사실대로?’

 

 뭐가 사실이지?

 자신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누나가 숨었다는 선로 밑엔 신의 기사의 무기와 누나의 핸드폰만 버려져 있을 뿐이었다.

 선로 내부며 인근 역으로 가는 좌우 철로 길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 어떤 수확도 없었다.

 

 “남자친구분이랑!”

 

 강산이 입술을 떨어뜨리지 못하는 그때 연아가 끼어들었다.

 

 “응?”

 

 엄마가 의아한 얼굴로 연아를 쳐다봤고, 연아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남자친구분이랑 있겠다고 우리만 집에 가라고 그랬어요.”

 “뭐어?”

 

 엄마가 입을 떡 벌리더니 강산을 쳐다봤다.

 

 “그랬어?”

 

 강산은 차마 엄마의 얼굴을 똑바로 마주보지 못하며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아휴 그것이! 진짜 집에 들어오기만 해봐라. 아주 죽어. 아니지. 내 이걸 당장!”

 

 엄마는 분통을 터트리며 핸드폰을 꺼냈다. 연락처에서 타다다닥, <사랑하는>이라고 검색하자 두 명이 떴다.

 <사랑하는우리딸샛별공주>, <사랑하는우리아들강산이>

 엄마는 신경질적으로 샛별공주를 눌렀다.

 신호음이 가고 엄마는 씩씩거리며 딸이 전화를 받길 기다렸다. 하지만 강산의 패딩 속 핸드폰은 홀로 불만 환히 밝혔을 뿐 엄마에게 응답을 해주지 않았다.

 

 “아휴 속 터져. 아이고 이것아. 그리도 그런 기생오래비 같은 놈이 좋더냐. 아휴우.”

 “엄마.”

 

 강산이 간신히 입 꼬릴 올려 엄마를 불렀다. 엄마가 핸드폰을 탁, 끄며 이마를 짚었다. 강산은 부드러운 음성으로 엄마를 타일렀다.

 

 “알아서 잘 있겠지. 내가 좀 있다가 잘 얘기해볼게.”

 “난 모르겠다. 강산이 너가 알아서 해. 하여튼 집에 들어오기만 해봐. 아휴. 저녁이나 차려야지.”

 

 부엌으로 들어가는 엄마를 형석 아저씨가 이쪽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레 따라 들어갔다.

 

 “영란 씨 화 푸세요. 샛별이 나이 때는 다 그래요.”

 “아유! 현석 씨가 뭘 안다고 그래요?!”

 “어, 죄, 죄송합니다.”

 

 강산은 이런 상황에선 어울리지 않지만 엄마와 아저씨 커플의 티격태격에 피식 웃을 수밖에 없었다.

 연아가 현관에 놔두었던 아티팩트 활을 살그머니 가지고 들어왔다.

 강산은 그녀가 이거 어디 놔두면 좋겠냐고 묻는 듯한 표정을 짓자 2층을 턱짓했다.

 

 “2층으로 올라가자. 할머니는 누나 방에서 쉬시면 될 거 같아요.”

 “응. 그럴까?”

 “네. 우리 누난 오늘은 안 돌아올 거 같으니까 연아랑 같이 자시면 될 거 같아요.”

 

 강산은 연아와 할머니를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강산 집은 복층 구조로 된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2층엔 강산과 샛별의 방이 있었다.

 <주강산 출입엄금>

 평소엔 신경도 안 쓰던 누나 방문의 팻말이 오늘따라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사랑하지만 밉고, 밉지만 사랑하는 친누나라는 존재.

 지금은 마냥 보고 싶을 뿐이었다.

 

 “잠시만 쉬고 계세요. 저희 어머니가 저녁 다 되면 부르실 거예요.”

 

 방 안은 따뜻했다. 엄마가 미리 보일러를 틀어놓은 모양이다.

 

 “그려. 방이 참 예쁘고 좋네. 샛별 처녀 얼굴처럼. 어느 총각인지 모르겠지만 집에 안 보내려는 것도 이해가 돼.”

 “할머니이~”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아이참.”

 

 연아가 미안하다는 눈짓을 보냈다. 강산은 연아에게 빙긋 웃어주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엄마가 저녁을 차리는 동안 강산은 인터넷을 닥치는 대로 검색했다.

 모든 인터넷 기사고 게시물이고,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있었다. 어떤 게시물이건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려있었다.

 한국으로만 봐도 서울, 부산, 인천 등등 각 주요 대도시에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나타나 학살극을 벌였고, 일본 도쿄의 신주쿠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놀러 나온 행랑객 수천 명이 떼죽음을 당했단다.

 학살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이 사건은 전세계의 수많은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고 지금 전 지구인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그러나 강산이 찾는 건 이미 다 예상했던 그런 뻔한 얘기가 아니었다.

 

 드륵, 드드륵. 달칵, 달칵.

 

 마우스 스크롤을 굴려가며 이런 저런 기사에 들어가보던 강산의 손짓이 어느 순간 멈췄다.

 

 <서울교통공사. 사태 발발 당시 관련 역 무정차통과로 수천 명의 인명 구해>

 

 달칵.

 

 강산의 눈이 기사를 빠르게 훑었다.

 내용인즉슨 그때 당시 1호선과 3호선, 5호선 등 광화문과 종로 일대를 통과하는 모든 지하철을 서울교통공사에서 무정차 통과시켰다는 내용이었다.

 강산의 머릿속에 하나의 그림이 그려졌다.

 새카만 어둠을 뚫고 두 개의 불빛이 빠르게 다가오고, 누나에게로 무기를 들어올렸던 신의 기사는 불빛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퍽.

 아무리 신의 기사라도 시속 80km로 달려오는 수백 톤의 강철 덩어리를 이겨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대검이 튕겨나 굴렀다.

 지하철은 신의 기사를 박은 채 그대로 종로5가역을 통과했다.

 일리는 있는 가설이었다.

 

 ‘그럼 누나는?’

 

 그렇다고 해결된 건 아니었다.

 분명 연아와 함께 종로5가역을 중심으로 선로를 따라 좌우로 종로3가역과 동대문역까지 머리털 하나라도 찾을 기세로 샅샅이 뒤졌지만 누나라고 할만한 건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었다.

 

 ‘하아,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강산이 좀 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려는 순간이었다.

 

 똑똑.

 

 “강산아. 있어?”

 “어. 들어와.”

 

 문이 조심스레 열리며 연아가 조심스런 얼굴로 한 발짝 발을 들여놓았다.

 

 “뭐하고 있었어?”

 “그냥 이것저것.”

 “들어가도 괜찮아?”

 “응.”

 “실례합니다···”

 

 누구한테 들키기라도 할까 연아는 살그머니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조심스레 문을 닫았다.

 

 “역시. 언제 봐도 강산이 방은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네.”

 

 얘가 내 방에 들어온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 모양이었다. 강산은 그냥 어깨를 으쓱했다.

 

 “엄마가 자주 청소해주시거든.”

 “정말? 좋겠다.”

 “뭐 꼭 좋은 건 아냐. 가끔 내가 자기 자리라고 놔둔 물건을 엄마가 마음대로 치워버려서 찾는다고 한참을 고생하곤 하거든.”

 “아 진짜? 푸흐흡.”

 

 ‘웃긴 건가?’

 

 입을 가리고 소리 죽여 웃었던 연아가 강산 옆으로 다가왔다.

 

 “뭐하고 있었어?”

 “그냥 인터넷 검색.”

 “으웅, 나도 핸드폰으로 봤는데 오늘 일로 엄청 시끄럽더라.”

 “그렇지? 전부 그 괴물들 얘기뿐이야.”

 “응응!”

 

 고개를 힘껏 주억였던 연아가 무심한 얼굴로 마우스 스크롤을 아래로 위로 굴리는 강산의 옆 얼굴을 잠깐 쳐다보다 입을 열었다.

 

 “있잖아 강산아.”

 “어. 말해.”

 “나 한 가지 생각이 난 건데.”

 “응.”

 

 강산이 연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오히려 연아는 컴퓨터 화면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을 이었다.

 

 “구원자라는 거. 나 혼자뿐일까?”

 “······”

 “어, 혹시나 해서 말이야.”

 “선택의··· 거기서 네가 구원자로 선택됐을 때 말이야.”

 “응? 응응.”

 “혹시 무슨 다른 말 들은 거 있어?”

 “어··· 그냥··· 내가 아까 낮에 말한 거, 내가 구원자라는 거랑. 음. 그리고···”

 

 연아의 눈길이 강산을 향했다.

 

 “······?”

 

 연아가 말을 안 해서 강산이 의아한 눈짓을 만들자 연아가 생긋 미소 지었다.

 

 “다른 건 없었어.”

 “그렇구나.”

 “응. 그냥 해본 말이야.”

 “아니.”

 

 강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충분히 일리 있는 말이야.”

 

 정확히는, 정확한 말이었다. 강산의 얼굴에 흥미로움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래서?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어?”

 “어, 그래서 말인데.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어떨까 싶어서.”

 “인터넷에 글을? 아···”

 

 강산이 뭔가를 눈치 챈 듯한 얼굴이자 연아가 방긋 웃었다.

 

 “구원자를 모집하는 거야.”

 

 딱!

 

 강산이 반사적으로 손가락을 튕겼다.

 

 ‘내가 왜 이런 간단한 방법을 생각 못한 거지?’

 

 우리 문명에는 인터넷이란 편리하고도 놀라운 기술이 있다.

 문명 발달 척도 2단계에 이른 문명 같은, 그러니까 이 세계의 표현을 빌리자면 텔레파시 같은 기술은 없어도 인터넷이란, 그걸 구현하는 방식이 원시적이다 뿐이지 그 효과는 충분히 놀라운 기술이 있었다.

 사실 발달한 문명일수록 극단적인 효율성 추구로 인해 일대다의 소통 방식은 퇴화하게 된다. 정보의 범람 다음 단계는 정보의 정확성 추구이고, 따라서 다수의 불확실한 정보는 무가치한 것으로 취급되는 수순을 밟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풀Pull이 아니라 푸쉬Push 방식을 취하잔 말이네. 좋은 생각이야 연아야.”

 “응? 풀? 푸쉬?”

 

 강산은 고갤 갸웃거리는 연아에게 빙긋 웃어주었다.

 구원자가 각성했다고 해서 곧장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따라서 그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집을 시키면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이건 이쪽에서 먼저 그들을 세상에 모습을 내보이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른바 푸쉬 전략.

 

 “좋아. 그럼 오늘 우리가 겪은 일을 토대로 포털 사이트에 글을 올리자.”

 “응!”

 

 연아는 강산이 자기 의견에 전폭적인 찬성을 보이자 기분이 좋아진 듯했다.

 두 사람은 엄마가 저녁 다됐다고 말할 때까지 열심히 각종 포털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저는 멸망으로 나아가는 이 세계의 구원자입니다.>

 

 제목도 그럴싸했다.

 내용의 핵심은 구원자로 선택 받은 사람은 이 번호로 연락을 달라는 것이었다. 번호는 강산의 핸드폰 번호를 넣었다.

 

 <우리 힘을 합쳐 이 세계를 구해내어요!^^♥>

 

 “아냐. 너무 약해.”

 “히잉. 그럼?”

 

 강산은 마지막 말을 고쳐 썼다.

 

 <오직 우리만이, 멸망하는 이 세계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오······”

 “강산아 밥 먹어라!”

 

 두 사람은 부푼 기대를 안고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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