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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바림: 다시 마주한 그 순간
작가 : 총수
작품등록일 : 2018.10.24

천상천하 유아독존! 싸가지 끝판'왕' 이산.
300년의 시간을 거슬러온 그가 처음 눈을 뜬곳은 다름아닌 첫사랑 나비의 자취방?!

서울 카페에서 혼자 자취를하던 만년 사진작가 지망생 '한나비'. 어느 날 주말을 맞이해 늦잠을 자고 일어난 그녀의 이불속에는 앞 선을 곱게 풀어헤친 조선의 왕 '이산'이 잠들어 있었다. 눈을 떠보니 현세로 넘어와 버린 이산이었지만, 그는 당황하기는커녕 평생을 그리워했던 과거 잃어버린 첫사랑의 모습과 똑닮은 나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둘의 웃프기만한(?) 아찔한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16. 조금만 믿어줘!
작성일 : 18-12-09 12:10     조회 : 242     추천 : 0     분량 : 5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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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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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우리 나비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

 

 “우리나비의 장점을 말하고자 한다면 삼일밤낮을 지새도 모자라네. 정 듣고 싶으면 내 나중에 따로 자리를 마련해 보겠네.”

 

 “어머, 이 총각 말 진짜 재밌게 하네.”

 

 사글사글한 여인의 모습에 산이도 그녀를 바라보며 사람 좋은 미소를 건넸다.

 

 기계적인 웃음.

 

 과도한 손짓.

 

 장사치로서는 정말 흠잡을 데가 없는 여자로구나.

 

 지금 계속 웃음을 보이는 것 또한 아마 내가 좋아서 웃는 것은 아닐 테지….

 

 입바른 소리만이 가득한 궁 안에서 살아온 산이한테는 이런 가식적인 웃음을 구별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저, 아주머니 죄송한데 저희 엄마한테는 제가 아직 설명을 못 드려서 그런데 오늘 얘기는 꼭 비밀로….”

 

 “그건 걱정 붙들어 매렴. 네 엄마 성격을 내가 모르니. 후훗.”

 

 “감사합니다. 제가 나중에 자세하게 설명해드릴게요. 하하.”

 

 안절부절 못하고 서있던 나비는 이제야 마음이 놓였는지 굳어있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나비의 모습이 그저 귀여운지 여인의 입가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항상 무언가 인위적인 미소가 가득했던 그녀였지만 나비를 대할 때만큼은 진심어린 미소가 서려 있었다.

 

 “그래, 그럼 언제 날 잡아서 너희 엄마랑 같이 밥이나 같이 먹자.”

 

 “네, 엄마한테도 말씀 드릴게요.”

 

 둘은 모녀처럼 다정하게 덕담을 주고받으며 계산대 쪽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몇 걸음 뒤에서 떨어져 걷던 중 산이가 뒤에서 나비 몰래 살며시 여인을 불러 세웠다.

 

 “오늘 만난 사이에 이런 부탁을 해서 미안하지만, 내 그대에게 작은 청이 하나 있네.”

 

 “응, 무슨 부탁?”

 

 “귀를 잠시 빌려주시오.”

 

 바짝 다가가 여인의 귀에 대고 산이가 무엇인가 속삭이자 그녀도 자연스레 산이의 귓가에 대답을 들려줬다.

 

 *

 

 저 인간, 아줌마한테 귓속말로 또 이상한 소리 한 건 아니겠지?

 

 설마, 아니겠지….

 

 카운터 앞에 들어선 나비가 호기심에 산이를 힐끗힐끗 바라봤지만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딴청을 피웠다.

 

 “왜 그러느냐?”

 

 “아니에요….”

 

 진짜 속을 모르겠다니까.

 

 “아주머니 죄송한데 저번처럼 좀 오래 빌려야 될 거 같아요. 얼마에요?”

 

 “으음, 저거? 얼마더라. 잠깐만….”

 

 카운터에 들어선 여인은 턱을 괸 채 혼자 중얼거리며 산이가 입고 있는 옷을 지금 까지 와는 전혀 다른 눈빛으로 훑어봤다.

 

 나비 역시 그저 떨리는 마음으로 그녀의 입술만 뚫어져라 바라봤다. 조금이라도 싸게 해주길 바라면서.

 

 제발, 제발….

 

 저번에 빌렸을 때도 이미 상당한 금액을 냈던 터라, 이번에도 장기 대여 값을 지불한다면 지갑사정은 더욱 더 살벌해질 것이 분명했다.

 

 그녀의 미간을 찌푸릴 때마다 나비도 따라 인상을 찌푸렸다.

 

 그도 그렇듯 금액을 지불하고 난 다음에 방구석에 혼자 쪼그려 앉아 스팸 하나로 끼니를 때우는 처량한 모습이 그려지자 괜히 우울해졌다.

 

 “이번에는 아줌마가 공짜로 해줄게.”

 

 “네, 정말요? 왜요! 왜요! 아, 진짜. 이러시면 제가 너무 불편한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나비의 광대는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용솟음 쳤다.

 

 이 아줌마가 웬일이래.

 

 돈 얘기만 나오면 눈빛부터 달라지던 분이.

 

 무슨 일 있나?

 

 “우리 나비 곧 결혼하게 생겼는데 아줌마가 이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겠어?”

 

 여인은 기분이라는 듯 팔짱을 낀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결혼이라니….

 

 살벌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건넨 그녀는 나비를 바라보면서 참 얄궂게도 웃었다.

 

 그럼, 그렇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니.

 

 결국 지갑을 집어넣으려던 나비는 슬그머니 다시 지갑을 꺼냈다.

 

 “그런 이유라면 더 받아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어머, 그래?”

 

 아쉬운 듯 여인은 나비가 건네는 카드를 받지 않으려 했지만, 단호한 나비는 그녀의 손에 억지로 카드를 쥐어줬다.

 

 “아직 결혼 얘기까지 오갈 사이가 아니라 서요. 하-하.”

 

 “결혼을 전제로 같이 사는 거 아니었어? 하긴, 우리 때랑 너희 때랑 시대가 같겠니. 아줌마랑 너희 엄마 때만 하더라도 남정네랑 손이라도 한번 잡은 날이면….”

 

 “아줌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그럼, 먼저 가볼게요. 고생하세요.”

 

 입을 열기 시작하면 해가 질때까지 멈추지 않는 그녀임을 알기에 나비는 일부러 핸드폰을 보는척하며 그녀의 말을 잘랐다.

 

 “벌써? 하긴, 뭐 주말이고 하니까 너도 데이트 하고 해야지….”

 

 말을 끝까지 다하지 못한 아쉬움에 여인은 사슴 같이 애처로운 눈망울을 반짝거렸다.

 

 “맞다, 나비야 이거 아까 산총각이….”

 

 마음이 약해지려는 찰나 그녀가 잠시 테이블 밑에 무언가 꺼내려고 고개를 숙였다.

 

 “나중에 또 올게요!”

 

 나비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산이의 손을 잡고 도망치듯 가게 밖을 빠져나왔다. 그렇게 도망치듯 빠져나왔지만 금세 쫓아온 주인아주머니가 둘을 불러 세웠다.

 

 “나비야! 산총각!”

 

 뒤쫓아 온 여인의 모습에 나비가 산이와 함께 다가가자 그녀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는 무릎과 허리를 톡톡 두드렸다.

 

 아무리 동안이라 한들 여인도 나이는 속일 수가 없는지 거칠게 숨을 헐떡였다.

 

 “에휴. 산총각, 이거 가지고 갔어야지.”

 

 여인은 산이의 손에 무언가 곱게 싸인 쇼핑백 하나를 건넸다.

 

 “오, 고맙네. 내 이 은혜는 잊지 않겠네.”

 

 “산총각이 생긴 것과는 다르게 은근 자상한구석이 있어.”

 

 쇼핑백의 내용을 확인한 산이는 자상한 미소와 함께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갑자기 손을 맞잡자, 그녀는 부끄러운지 어쩔 줄 몰라 하며 얼굴을 붉혔다.

 

 “내 생긴 대로 구는 것인데, 무엇을 낯설어 하느냐?”

 

 하지만 결코 맞잡은 손을 먼저 놓지는 않았다.

 

 “그럼, 장사 잘하시게.”

 

 “나중에 또 놀러와, 산총각.”

 

 둘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고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받은 선물이 마음에 들었는지 산이는 걷는 중에도 슬쩍 슬쩍 안에 있는 수상한(?) 무언가를 보며 미소 지었다.

 

 *

 

 “그래서 아줌마가 뭘 주신 거예요?”

 

 궁금증을 참지 못한 듯 나비가 먼저 아까부터 애지중지 품고 다니던 쇼핑백의 정체를 물었지만, 산이는 대답해줄 생각이 없는지 애써 못들은 척 얼굴을 돌려 외면했다.

 

 “…밥 먹을 때 조용히 하자한 것은 나비 네가 아니었더냐?”

 

 “초딩도 아니고. 진짜 치사하게 이렇게 나오기에요?”

 

 대놓고 서운한 티를 팍팍 냈지만 언제나 그렇듯 행운은 산이의 편인지 때마침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음식이 나온 모양이구나. 조심하거라, 뜨거워 보이니.”

 

 “알려주기 싫으면 그냥 싫다고 하세요. 말 돌리기는….”

 

 허름한 분식집.

 

 긴 머리를 말끔하게 묶은 여자 알바생이 방금 막 삶은 듯 보이는 보쌈정식과 조금은 매워 보이는 김치볶음밥을 가져왔다.

 

 “감사합니다. 산이씨도 어서 고맙다고 인사해요.”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괜스레 또 한 대 얻어맞을까 산이도 덩달아 알바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고맙구나.”

 

 귀찮구나.

 

 고작 밥 하나 먹을 뿐이거늘.

 

 “….”

 

 차갑게만 보이는 그의 산뜻한 미소 때문인지 종업원은 수줍게 웃으며 몸을 숙이고는 자신의 자리로 빠르게 돌아갔다.

 

 “영 버릇이 없는 애로구나. 과인이 인사를 하는데 말 한마디 없이 가버리다니.”

 

 “버릇이 없는 게 아니라, 수줍어서 그런 거 같은데요. 웃는 거 못 보셨어요?”

 

 “흥, 죄를 지은 것도 아니 거를 무엇을 부끄러워하겠느냐. 내 이리 젊은것들에게 멸시를 받으니 아주 치가 떨리는구나. 치가 떨려.”

 

 “아이구, 어련하시겠어요.”

 

 나비는 알바생과 산이의 얼굴을 번갈아 보다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흔히 보기 힘든 임금님의 훈훈한 미소에 수줍어 돌아서는 소녀의 마음을 자신 빼고는 모두다 적이라고 생각하는 이 성격파탄자가 알 턱이 없었다.

 

 “쇼핑백에 뭐있는지 알려줄 거 아니면 쓸데없는 소리 말고 밥이나 드세요.”

 

 “알았구나, 알았어. 거, 뭔 말을 못하게 하는구나.”

 

 한참을 티격태격한 둘은 음식이 식을까 동시에 숟가락을 들었다.

 

 하지만 산이의 숟가락은 자신의 앞에 있는 보쌈정식이 아닌 나비의 김치볶음밥으로 향했다.

 

 “아, 진짜 무슨 초딩도 아니고, 아직 한입도 안 먹었는데 뺏어 먹는 게 어디 있어요.”

 

 낯선 숟가락이 눈에 들어오자 나비가 인상을 구겼다.

 

 짜증 섞인 소리가 그에게만 들리지 않는지 산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음식을 음미했다. 그리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음식도 맛보더니 인제 됐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먹거라, 다행히 아무 이상 없구나.”

 

 “진짜 못됐어. 그렇게 배고팠으면 더 시켜달라고 하지….”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에 잔뜩 토라진 나비는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게 무슨 소리냐?”

 

 “괜히 자기 꺼 모자랄까봐 내꺼 뺏어 먹은 거 아니에요?”

 

 쾅!

 

 흥분한 산이가 식탁을 손으로 강하게 내려치며 말했다.

 

 “어찌 그런 망발을 하는 것이냐!”

 

 “아, 깜짝아! 밥 먹는데 왜 또 소리를 질러요!”

 

 이에 질세라, 음식을 뺏긴 나비도 따라 목소리를 높였다.

 

 “항시 내 너한테는 과인의 모든 것을 준다한들 아깝지 않다고 여기며 살아가거늘.”

 

 “아유, 느끼해. 진심이에요 방금 그 말?”

 

 “참이지. 그럼 거짓이겠느냐.”

 

 “그런 사람이 왜 내가 한입도 안 먹은걸 뺏어 먹어요.”

 

 진심으로 화가 난 나비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산이를 노려보았다. 한동안 기싸움을 벌이다 결국 이길 수 없음을 깨달은 산이가 먼저 운을 뗐다.

 

 “혹여 음식에 독이 있을까 싶어 불안한 마음에 과인이 먼저 먹어본 것인데, 그리 생각할 줄이야. 미리 말하지 못한 내 잘못이구나. 미안하구나.”

 

 “네?”

 

 “워낙 당연한 관례이기에 네가 알고 있는 줄 알았다.”

 

 “아니, 그런 거였으면 미리 말을 하시지….”

 

 “아니다. 평소 믿음을 주지 못한 내 잘못이거늘. 마음 쓰지 말거라.”

 

 또 장난치는 건가 싶어 슬쩍 서글픈 그의 눈망울을 보니 진심인 듯 했다. 나비는 혼란스러움에 말끝을 흐렸다.

 

 *

 

 아니, 밥을 뺏기면 보통은 이렇게 나처럼 생각하는 게 정상이지 않나.

 

 누가 대한민국에서 밥 먹기 전에 독살을 생각해….

 

 아무튼 사과를 해야겠지?

 

 결국 생각을 정리한 나비는 정확히 빗나간 추리에 대한 사과로, 자신의 볶음밥 위에 있던 계란프라이를 슬쩍 산이의 밥 위에 올렸다.

 

 나비가 지금 할 수 있는 최고의 사과였다.

 

 “미안해요, 저는 그런 건줄 몰랐죠….”

 

 “앞으로는 먼저 먹은 만큼 그대에게 내 밥을 덜어줄 터이니, 그렇게 서운해 하지 말거라.”

 

 기가 죽은 듯 산이는 속삭이듯 말했다. 그러고는 아까 수줍게 뛰어간 알바생한테 이리 오라고 손짓했다.

 

 계속 주시하고 있었는지 한걸음에 다가온 그녀는 여전히 쑥스러운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한 채 조심스럽게 물었다.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내 앞에 이분이 먹성이 남다른 터라 밥이 부족해서 그런데 더 주실 수 있겠는가.”

 

 “네. 바로 가져다 드릴게요.”

 

 “고맙네.”

 

 알바생은 산이의 부탁에 빠르게 공깃밥을 가져다줬다.

 

 “인제 부족하지 않을 터이니, 맘껏 들거라. 혹여 또 부족하면 언제든지 말하거라.”

 

 역시 이 인간. 놀리는 거였어.

 

 어쩜, 이렇게 얄밉지.

 

 “예, 잘 먹을게요. 챙겨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어휴, 쫌생이.”

 

 밥 많이 먹는 걸로도 모자라 남자 휘어잡고 사는 독한여자로 보였겠지. 생각을 해볼수록 억울한 마음에 나비는 볶음밥을 볼이 터져라 밀어 넣었다.

 

 “나비야. 천, 천천히 먹거라.”

 

 에휴, 그래 내가 언제부터 이미지 같은 걸 걱정했다고.

 

 그냥 될 대로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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