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일반/역사
짜여진 판을 뒤엎으러 왔습니다.
작가 : 단추씌
작품등록일 : 2018.12.2
짜여진 판을 뒤엎으러 왔습니다. 더보기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어렸을 때 하나뿐인 어머니를 여읜 화연.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어 답답해 하는 명복. 파란만장한 조선 궁궐 안에서 둘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2화. 든든한 방패 혹은 예리한 칼날
작성일 : 18-12-08 17:06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536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두운 숲 속. 호위무사 지원자들이 모여 있었다. 워낙에 간추리고 간추려서 비밀리에 은밀히 시행되는 일이라 그런지 불빛도, 인원도 별로 없었다. 화연과 도명까지 합쳐서 열 명도 안 되어 보이는 인원이었다.

 

 '도대체 무슨 시험이기에 이런 곳에서'

 

 어렸을 때의 기억 떄문인지 화연은 어두운 숲 속이 소름 끼치게 싫었다. 그러나, 일단 궐 안으로 입성하려면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기에 싫어도 꾹 참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약 한 시진이 지났을 때...

 

 휘익- 픽!

 

 갑자기 무언가 날아와 꽂히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가 이 무리를 습격한 것이다.

 

 휘익- 휘익-

 

 여러 곳에서 날아오는 소리를 듣자하니, 분명 한 사람이 아니었다. 날아오는 각도 또한 일행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계산하고 날리는지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날아왔다.

 

 "윽..."

 

 순간 날카로운 무언가가 화연의 팔을 스치고 지나갔다. 이대로 있으면 더 당할 것 같다는 생각에 화연은 최대한 재빨리 무리에서 떨어진 나무 위로 날아올랐다.

 

 '저자들이구나'

 

 본능적으로 높은 나무를 찾아 오른 탓에, 화연은 습격한 무리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기왓집 문양이 새겨진 복장을 보아하니 필시 보통 병사는 아니었다.

 

 이 나라의 왕이 최후의 보루로 아껴둔다는, 그래서 실제로 존재하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소문만 어렴풋이 피어오르는 자들이었다.

 

 날랜 건 독수리보다 빠르고, 무기를 사용하는 기술은 마치 태어날 때부터 그 무기를 잡았던 것처럼 능숙하게 다루는 자들이었다. 게다가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의뢰받은 건 완벽히 처리한다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궁의 무인들이었다.

 

 한 마디로, 제대로 잘못 걸렸다는 말이었다.

 

 '일단 피하고 보는...잠깐'

 

 몸을 피하려는 화연이 문득 움직임을 멈췄다.

 

 고작 몸을 피하기만 하면 이렇게 시험을 치를 일이 없었다. 차라리 집 주변에서 비밀리에 습격을 해도 충분할 일이었다. 전국에서 뛰어난 자들만 모았다는 시험에서 이리 단순하게 문제를 낼 리가 없었다.

 

 '적어도 저자들과 대적해야 한다는 게 이 시험의 진정한 목적이 아닐까?'

 

 상대는 소문도 엄청난 궁의 무인들이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찜찜했다. 죽을 각오...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무인들의 복장에 칼자국 한번 남겨두고 가는 게 나았다.

 

 결국, 화연은 아까운 목숨을 가지고 적진으로 조심스레 잠입했다.

 

 .

 .

 .

 

 '한 명이다...한 명의 옷자락만 더 베면 된다'

 

 다행히 무인들의 눈치가 조금 둔한 탓에, 화연은 벌써 한 명만 남겨두고 모든 이들의 옷자락을 베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의 옷자락 또한 베려고 살금살금 접근했다.

 

 "뒤에 쥐새끼는 어느 놈이냐?"

 

 순식간에 화연의 주위로 궁의 무인들이 모여들어 그녀의 몸을 속박했다. 곧이어 횃불이 켜지더니, 그 사내가 뒤를 돌아보았다.

 

 '아뿔싸...난 이제 죽었구나'

 

 다른 사내들과는 달리 그 사내의 복면에는 선명히 기왓집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다른 사내들과 다른 복면이라는 뜻인즉, 이 무리의 수장이라는 뜻이었다. 하긴, 그렇기에 그토록 조심했는데도 귀신같이 알아챘겠지...

 

 "네놈이 감히 내 뒤를 접근했더냐?"

 

 그 사내는 횃불을 들고 화연의 코앞까지 왔다. 횃불이 뜨거운 건지, 아니면 그 사내의 살기가 뜨거운 건지 분간이 안 될 지경이었다.

 

 '정신차리자, 박화연.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대답해보아라. 네놈이 감히 내 뒤를 접근했냐는 말이다"

 

 "...예"

 

 생각 외로 대답은 쉽게 나왔고, 그 당돌한 태도에 사내는 헛웃음을 지었다.

 

 "네 이놈. 내 뒤에서 무슨 짓을 하려고 했단 말이냐?"

 

 "뵙고 싶었습니다"

 

 예상 외의 대답에 순간 사내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그 일그러진 미간 주름 사이에는 궁금증 또한 배어있었다.

 

 "무엇을 말이더냐?"

 

 "제가 어렸을 때. 이 숲길을 한 번 지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헌데?"

 

 "그때, 누군가의 습격을 받았는데, 이런 문양이 새겨진 자가 저를 구해주었습니다"

 

 "이 문양이 새겨진 자가 확실하더냐?"

 

 "예"

 

 의적처럼 행동하며, 목표물 외에는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지만, 무언가 어긋났다. 궁의 무인들 사이에는 이런 문양을 목표물 외에는 본 자가 없도록 하고, 만약에 본 자가 있다면 그 자의 기억을 지우도록 하였다. 때문에, 지금까지 소문으로 비밀스럽게 진행되어 올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 자 말이다. 네 기억을 지우지 않았더냐?"

 

 "제가 워낙에 어려 동정심이 들었는지 약을 먹이려다 포기하셨습니다"

 

 "흐음...뭐 그건 그것대로 이상하지만 넘어가고...그렇다면 그 자를 보기 위해 내 뒤를 습격했다는 말이냐?"

 

 "습격이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저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면 이 숲길을 꼭 지나야 하는데, 오늘은 왠지 그날 밤과 꼭 같아서 그분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혹시라도 이 숲에 있는건 아닌지 그리해서 그분을 찾기 위해 높은 나무를 타고 올랐지요"

 

 "왜, 그리하면 더 잘 보일 것 같아서냐?"

 

 "예...그런데 그러다가 하필이면 선생님께서 계신 나무를 타고 올랐지 뭡니까?"

 

 억울하다는 듯 화연의 미간이 구겨졌다. 너무나도 그럴 듯한 화연의 거짓말에 무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참 재수 없게도 대장님이 계신 나무를 타고 올랐느냐...불쌍한 녀석

 

 "흐음...하하하하하"

 

 화연을 빤히 바라보던 사내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좀처럼 웃는 법 없는 그가 웃으니 무인들 또한 그 연유가 궁금해서 그의 입에서 나올 말이 궁금해졌다.

 

 "그래, 그리 거짓말하면 내가 속아 넘어가 줄 줄 알았느냐?"

 

 "거 말씀이 심하십니다. 거짓말이라니요. 어찌 사람의 소중한 감정을 한낱 거짓부렁으로 취급하십니까?"

 

 "네 복장이나 보고 얘기하거라. 이 복장이 숲길을 지나다니는 사람의 복장이냐?"

 

 "복장이 어때서 그러십니까?"

 

 "보통 여인네가 입는 의복을 생각해 보거라. 나무를 타려면 치마가 걸리적거려 옷이 이리저리 찢어질 텐데 네 옷은 그런 자국 하나 없이 말끔하고 무엇보다 바지이지 않느냐"

 

 하...망했다. 목숨을 지키려고 최대한 조심히 다녔건만, 이리도 허망하게 가는건가...

 

 화연이 낙담한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을 때, 그 사내를 넌지시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선용 어르신?"

 

 "기로 자네, 잘 지냈는가?"

 

 "예, 저야 잘 지냈습죠 헌데 옆의 그 아이는?"

 

 "아, 시험을 치르고 온 도명이라는 아이라네. 증거물로 자네들의 옷자락을 모조리 잘라왔지"

 

 선용의 말에 일제히 모든 무인들이 옷자락을 살피기 시작했다. 근데, 무언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어르신, 뭔가 이상합니다. 제아무리 낼랜 놈이래도 두 자락씩 잘라낼 겨를은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나머지 한 자락은 제가 잘라냈습니다"

 

 그때, 화연은 옷자락들을 담아둔 주머니를 꺼냈다. 그 주머니 속에는 어느새 무인들의 대장인 기로의 옷자락까지 담겨 있었다.

 

 "허, 참 대단한 아이들일세..."

 

 선용과 기로 둘 다 화연과 도명의 순발력에 혀를 내둘렀다.

 

 .

 .

 .

 

 "너희 둘은 오늘은 여기서 묵고, 내일 기로가 오면 궐에 입성할 채비를 하거라"

 

 "예, 알겠습니다!"

 

 참 호화로운 숙소에 방 두 개를 잡아준 선용은 그 말을 마치자마자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화연은 살면서 이토록 호화로운 것은 처음 보는 듯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유~이쁜 아가씨께서 이런 걸 못 누려보셨나? 왜 이리 어리벙벙이시지?"

 

 "아, 주막 아주머니..."

 

 "여기가 높으신 분들의 놀이터라 고급진 물건들이 많아요. 그나저나 시장하실 텐데 주전부리 좀 들고 들어갈게요"

 

 "이, 이게 주전부리라구요?"

 

 주막 아낙네가 들고 들어온 것은 화연이 이제껏 알고 있던 간단한 주전부리랑은 차원이 달랐다. 떡부터 음료까지 종류도 종류지만 장식 또한 나랏님께서 드시는 것마냥 화려했다.

 

 "그런데 왼쪽의 안대는 무슨 일이신가?"

 

 "아, 이쪽 눈이 조금 이상해서요"

 

 "아~그럼, 편히 쉬셔요"

 

 사실 화연의 눈은 그 홍채 색깔이 달랐다. 오른쪽 눈은 위화감 없이 검은색이지만, 왼쪽 눈은 특이하게 푸른색이었다.

 

 그렇기에 다름을 감추려고 화연은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시절부터 안대를 쓰고 생활해왔다. 이젠 한 쪽 눈으로 보는 세상이 익숙해졌다.

 

 "하아..."

 

 화연은 안대를 벗어놓으며 한숨을 쉬었다.

 

 .

 .

 .

 

 한편, 어두운 궁궐 속. 흥선대원군은 오랜만에 중전의 처소에 들었다. 지아비가 찾아준 것은 실로 오랜만이라 여흥부대부인 민씨는 두렵기도 설레기도 했다.

 

 "바쁘신 분이 여긴 어인 일이십니까?"

 

 "고종 폐하 때문에 왔습니다"

 

 "고종 폐하 때문에요?"

 

 도대체 무슨 문제일까...12살 때 즉위해 지금까지 아비가 시키는 대로 잘 따라왔건만, 흥선 대원군은 영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외국과의 교역을 계속해서 주장하시는데...참..."

 

 "아...그렇습니까?"

 

 지아비와 피붙이의 싸움인지라 여흥부대부인 민씨는 고래 사이에 낀 새우 신세가 된 것만 같았다. 듣는 것만으로 숨이 턱 막혀오는 게 여간 답답해져 민씨는 다과상에 놓인 차를 마셨다.

 

 "폐하께서는 아직도 모르십니다..."

 

 "무엇을 말입니까?"

 

 "폐하의 부국강병에는 외국과 교역을 해 우리나라 또한 근대화를 이루자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 같으나, 그것은 실로 어려운 일입니다"

 

 "무엇 때문에요?"

 

 "근대화라는 것은 왕권을 백성들에 의해 완전히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

 

 왕권의 힘을 빼 백성들에게 쥐여준다는 것은 여간 위험한 도박이 아니었다. 자칫 잘못하다간 외척들의 권력이 세질 수 있었고, 허수아비 왕이 될 수 있었다.

 

 '내 아들이...!'

 

 순간 민씨는 흠칫 몸을 떨었다. 왕권이 약해져 왕의 자리마저 약해진다면...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고종은 역사 속에 묻혀질 게 뻔했다.

 

 '안 돼...그것만은 절대로 안 돼...!'

 

 비록 제 아비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못 보고 있지만, 언젠가는 하늘로 날아오르리라고 기대했던 아들이었다. 좁은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훨훨 날아오르며 행복하게 살길 원했던 아들이었다.

 

 "그래서, 여흥부대부인께서 제 편이 되어주셔야겠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드려야합니까"

 

 "그저, 아들의 뜻을 꺾으시면 됩니다"

 

 세상에 한 사람의 뜻을 꺾어내리는 것만큼 아프고 잔인한 일이 어디 있을까...제 아들이 아픈 게 싫었지만, 민씨는 그런 것을 따질 겨를이 없었다. 왕권이 약해져 묻혀질 거라면, 차라리 지금 뜻을 꺾어서 미래의 후환을 대비하는 것이 나았다.

 

 그렇게 민씨의 복잡한 심정이 달빛을 가린 어두운 밤이 깊어져 갔다.

 

 .

 .

 .

 

 "폐하, 폐하!"

 

 아침부터 환관 선용은 애타게 고종을 찾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아침 댓바람부터 저리 난리인지...고종은 잠을 애써 떨쳐내려 하며 선용을 맞았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고종의 물음에 선용은 그의 귓가에 살며시 속삭였다.

 

 "어제부로 호위 무사 두 명이 들어왔습니다"

 

 "...믿을 만 한 게냐?"

 

 "출신은 캐보면 될 일이고, 실력은 두 말 하면 입 아픕니다. 궁의 무인들까지 통과한 자들이니까요"

 

 "그래, 그 호위무사들은 각각 어디에 배치되느냐?"

 

 "폐하의 옆에서 한 명, 그리고 왕실 모든 이의 귀처럼 모든 정보를 얻는 자 한 명이옵니다"

 

 "그래...알겠다"

 

 선용은 걱정 말라고 얘기하며 고종을 안심 시켰지만, 고종은 왠지 모르게 입가에 쓴웃음이 지어졌다.

 

 '그건 모르는 일이지...든든한 방패가 될 것인지...아니면 예리한 칼날이 될 것인지'

 
작가의 말
 

 *이 작품은 픽션으로 실화가 아닙니다. 실제 사항과 어긋난 부분이 있다해도 눈 감아 주시옵소서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0화. 그 후 우리... 2018 / 12 / 31 293 0 3991   
19 19화. 끝을 향해 달려가는... 2018 / 12 / 30 284 0 5592   
18 18화. 아플만큼 아름다운 2018 / 12 / 29 268 0 5130   
17 17화. 또 다시 엇갈리는... 2018 / 12 / 27 261 0 5310   
16 16화. 제 친구가 많이 힘들어합니다. 2018 / 12 / 27 268 0 5555   
15 15화. 매정한 하늘 2018 / 12 / 25 268 0 5242   
14 14화. 자꾸만 엇갈립니다. 2018 / 12 / 25 275 0 5305   
13 13화. 네가 있어야 할 자리 2018 / 12 / 23 261 0 5531   
12 12화. 아픈 과거 2018 / 12 / 23 270 0 5465   
11 11화. 서글프고 아픈... 2018 / 12 / 22 274 0 5059   
10 10화. 제 존재는 여기서 무엇입니까? 2018 / 12 / 20 275 0 5530   
9 9화. 붉어집니다. 2018 / 12 / 20 252 0 5278   
8 8화. 염원합니다. 2018 / 12 / 18 266 0 5466   
7 7화. 너라는 존재 자체가 그저 한 없이 고맙다 2018 / 12 / 17 277 0 7419   
6 6화. 참 신경 쓰이는 그분 2018 / 12 / 16 456 0 3918   
5 5화. 드디어 시작 2018 / 12 / 13 276 0 5265   
4 4화. 처음으로 생긴 사람 2018 / 12 / 12 273 0 5789   
3 3화. 내 사람인지 일개 호위무사인지 2018 / 12 / 11 280 0 5118   
2 2화. 든든한 방패 혹은 예리한 칼날 2018 / 12 / 8 270 0 5362   
1 1화. 두려워도 혼자 두려워야 하는 자리 2018 / 12 / 8 449 0 519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STOCK
단추씌
네가 추락했으면
단추씌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