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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와룡과 봉추의 궤변학
작가 : 빅터하이드
작품등록일 : 2018.11.8

당신은 귀신을 믿습니까? 아니면 믿지 않습니까?

과거의 괴이한 사건 때문에 여동생을 잃은 현덕. 그 때문에 평범한 일상을 원했다. 하지만 운명은 현덕을 가만히 놔두지 않고…. 방과 후 학교 교실에서 현덕은 최근에 학교에서 소문난 괴담 ‘서서 걷는 갓난아기’와 만나게 된다.
‘갓난아기를 본 사람은 7일 이내에 저승으로 끌려간다.’
남은 목숨이 7일 밖에 없는데다가 문득 문득 보이는 끔찍한 아기의 모습에 밤잠하나 못이루던 현덕. 그는 결국 ‘환상의 학생 와룡은 못푸는 난제 미스터리가 없다’라는 괴담을 따라 열리지 않는 ‘미스터리 부’의 교실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그가 본건 눈처럼 새하얀 머리칼을 지닌 환상의 ‘와룡 진소미’와 학교의 아이돌 ‘봉추 방원혜’였다.

"세상에 귀신은 존재하지 않아."
"세상에 귀신은 존재하고 있어."

각기 다른 의견을 내놓는 두 사람.

과연 현덕은 무사히 저주에서 달아날 수 있을까?

 
제 1담 서서 걷는 갓난아기 13화
작성일 : 18-12-08 06:29     조회 : 275     추천 : 1     분량 : 6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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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에 내려왔을 땐, 이미 학생들이 삼삼오오 자리에 앉아 있었다. 등교시간을 넘어서 HR시간이 다온 것이었다. 나 또한 자리에 앉아서 HR시간을 준비했다.

 

  “야, 너 어디갔었냐?”

 

  옆자리에 앉아 있던 익덕이 넌시지 묻는다.

 

  “그냥 뭐, 화장실.”

 

  나는 사실대로 이야기 하기가 버거워, 그냥 얼버무렸다.

 

  “흐응. 뭐, 그건 상관없는데, 봉추가 우리 교실 또 찾아왔더라.”

  “뭐? 원혜 선배가?”

 

  이 선배는 진짜 할 일이 없는 건가? 이렇게 시도 때도 찾아오면 곤란한데,

 

  “그래. 너 찾더라. 그리고 이거 주면서 너보고 학생회실로 오라고 하던데?”

 

  익덕은 책상 밑에서 헝겊덩어리를 꺼내 나에게 건네주었다.

 

  그것은 어제 원혜 선배가 나에게 보여준 헝겊덩어리와 똑같았다. 그런데 이걸 왜 나에게 준거지? 나는 익덕이 보고 있다는 것도 잊은 채, 천천히 헝겊덩어리를 펼쳤다.

 

  두 팔과, 양 다리가 기어나온다. 헝겊덩어리는 순식간에 볼품없는 인형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여기까지는 어제 원혜선배가 나에게 보여준 거랑 똑같았다.

 

  “뭐야, 그 더러운 인형은? 걸레로 만든건가?”

 

  옆에서 익덕이 한 소리한다. 나도 그 말에 동의했다. 솜씨가 얼마나 없었으면 이렇게 실밥들을 남겨놓고 만들었던 것일까.

 

  마치 실패작 같은 느낌.

 

  “어, 설마 이거 봉추가 너에게 주려고 만든 선물같은거 아냐?!”

 

  익덕이 단숨에 내 손에 있던 인형을 낚아 챘다. 그리고는 이리저리 흔들며 이모저모 찬찬히 살펴봤다.

 

  “야, 그런거 아냐. 이리 내놔.”

 

  나는 익덕에게 달라고 손을 내밀어봤지만, 익덕은 잔뜩 흥분한 상태라 내 말이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와, 손수 이런 인형을 만들어서 주다니. 대체 너 봉추랑 무슨 사이인거야?! 설마 연인사이는 아닐테고. 근데 생각보다 손재주가 없는 모양이네. 뭐든 다 잘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건 이정도로 못만들다니, 좀 깬다 크크.”

 

  어이, 어이 말 함부로 하는거 아냐. 잘못하다간 원혜 선배 친위대에게 찍혀서 학교 생활 피곤해진다고.

 

  어떻게 말려보려 했지만, 아무래도 이 녀석 내 말을 들을 생각은 전혀 없어보였다.

 

  그런데 그가 흔드는 인형이 묘하게 신경쓰였다. 안에 무언가 들은 듯, 익덕이 한 번 흔들자. 묵직하게 맨 밑으로 내려와 덜렁덜렁 흔들렸다. 그것을 먼저 눈치 챈 것은 흔들고 있던 익덕이었다.

 

  “뭐야, 안에 뭐 들어있는데?”

 

  방심했군 익덕.

 

  잠시 멈춰선 그의 움직임을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인형을 뺏었다.

 

  “일단 내놔. 네가 함부로 만질 수 있는게 아냐.”

  “야! 그런게 어딨냐! 친구라면 그정돈 보여줄 수 있는 거 아냐?”

 

  나는 익덕이 다시 빠앗기 전에 품속에 넣었다. 마침 담임 선생님이 시간에 맞춰 들어왔기 때문에, 익덕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쳇, 아깝다.”

 

  아깝긴, 넌 대체 친구 물건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나는 품속에 넣은 헝겊인형을 손에 꾸욱 쥐었다. 단단한 링같은 것이 느껴졌다.

 역시 안에 무언가 있었다.

 

  원혜 선배는 이것 때문에 나를 찾아온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없으니까, 급하게 익덕에게 이걸 맡기고 바로 간 거겠지.

 

  나는 곁눈질로 익덕을 보았다.

 

  여기서 개봉할 순 없었다. 나중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을 때, 그때 개봉해야 될 것 같았다.

 

 

 

  ***********

 

 

  생각보다 그 시간은 빨리 오지 않았다.

 

  옆자리에서 계속해서 추근 대는 익덕 덕에 나는 어떻게든 감추려고 애썼다.

 

  역시라고 해야 할까. 온갖 괴담과 정보수집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익덕은 그 자체로도 나의 오래된 숙적과도 같았다.

 

  새끼 궁금한것도 많네.

 

  결국 내가 혼자가 될 수 있던 시간은 점심 시간이 되어서였다. 나를 쫓아오려던 익덕은 내가 밥도 먹지 않고 바로 교실밖으로 나간 것과, 추가로 관우에게 제지당함으로서 일단락되었다. 고맙다 허관우.

 

  나는 헝겊인형을 쥐고는 곧장 학생회실로 갔다. 하지만 어째선지 원혜 선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학생부원에게 물어보니

 

  ‘회장님은 오늘 하루종일 학생회실에 오지 않으셨습니다.’

 

  라는 말만 들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없어서였을까? 어쩐지 허전함이 밀려왔다.

 

  와룡이 있는 그 금지 구역에라도 간걸까?

 

  나는 허전한 마음을 한 구석에 밀어넣은 채, 금지 구역 교실로 빠르게 달려갔다.

 

  나는 [금지구역]이라 붙여져 있는 교실문이 보이자 힘차게 두드렸다.

 

  “선배! 안에 계세요?”

 

  문은 조용히 침묵했다. 학생들도 잘 오가지 않는 학교내에서도 가장 구석이라 복도도 고요했다. 마치 내가 여기 처음 방문한 그때처럼.

 

  하지만 나는 끈질기게 문 앞에서 기다렸다.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이제는 알기 때문이었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침묵했던 문이 조용한 소음을 내며 열렸다.

 

  “아침부터 문 두드리지마 멍청아. 너 남의 집에 방문할때도, 매너 없이 초인종을 계속해서 누를 거야?”

 

  하얀 머리카락이 나타남과 동시에 익숙한 독설이 같이 쏘아졌다.

 

  “죄송해요 선배. 혹시 여기 원혜 선배 오셨어요?”

 

  와룡의 머리가 갸웃거린다.

 

  “병아리는 왜 여기서 찾지? 닭장을 먼저 찾아가는게 우선 아닌가?”

  “그게 말이죠…….”

 

  내가 무언가를 말하기 전에 그녀가 나에게 손을 들어 제지시킨다. 붉은 눈동자가 나의 아래 위를 훓었다

 

  “일단 들어오는게 좋겠군.”

 

  와룡이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그녀가 안내해주는 대로 뒤따라 들어갔다.

 

  교실 내부는 생각보다 어수선 했다.

 

  그나마 깔끔했던 바닥은 뭔지 모를 종이들이 어지러히 깔려 있었고, 온갖 종류의 책들이 이곳 저곳에 쌓여 있었다.

 

  무슨 책인가 싶어 잠깐 제목만 훑어 보니, [흑마술의 기원], [나는 분신사바를 하고 말았다.] 같은 특이한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오컬트를 공부하고 있었나?

 

  내가 이렇게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어느샌가 자리에 앉은 와룡이 나에게 말했다.

 

  “일단 여기에 앉아. 내가 네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 쓸모가 있길 바라겠어.”

 

  나는 자리에 앉으며 품에 있던 헝겊 인형을 꺼냈다.

 

  “이거 말인데요. 아침에 원혜선배가 저에게 주신거에요.”

 

  나는 와룡에게 아침에 있었던 일과 점심때 학생회실에 갔는데, 원혜가 자리에 없었던 것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녀는 묵묵히 들으며 헝겊 인형을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와룡은 노트북이 있던 책상을 뒤져 커터칼을 하나 꺼내왔다. 그리고는 서슴없이 헝겊 인형의 배를 길게 잘라버렸다.

 

  “그거. 중요한 증거품인데 그렇게 함부로 막 다루어도 괜찮나요?!”

 

  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와룡에게 항의 아닌 항의했다. 이게 훼손되었다는 것을 원혜 선배가 알면 가만히 안둘 텐데. 하지만 와룡의 반응은 태연했다.

 

  “거위가 황금알을 낳는다고 하면, 배를 갈라서라도 그 이유를 알아내야 하지 않겠어?”

  “보통은 안 가른 다구요. 동화에서든 현실에서든 말이에요. 그건 상식이라구요!”

 

  나도 모르게 딴죽을 걸었다. 하지만 와룡은 이런 내 딴지를 비웃음 하나만으로 흘려보냈다.

 

  “상식 따위는 돼지 먹이로 주면 돼. 그런 거에 일일이 신경 쓰다가는 알고 싶은 것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되지.”

 

  얼토 당토안하는 소리를 내뱉으며 와룡은 헝겊인형의 뱃속으로 손으로 과감하게 손을 넣었다.

 

  -슥, 스윽

 

  천을 스치는 소음이 조용한 교실을 일깨운다. 붉은 눈을 빛내며 흥미 있다는 얼굴로 인형의 뱃속을 농락하는 와룡의 모습.

 

  고작 헝겊으로 만들어진 인형이었지만, 저렇게 뱃속을 유린당하는 걸 보고 있으니 어쩐지 잔인해 보였다.

 

  “이거군.”

 

  짧은 음절과 함께 와룡이 뱃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 와룡의 손이 햇살에 의해 은은하게 빛난다.

 

  나는 무의식 적으로 그녀의 손을 살펴보았다.

 

  무언가 쥐고 있는 그녀의 손.

 

  그것은.

 

  다름 아닌 누런색으로 빛나는 하나의 반지였다.

 

  “단순한 싸구려 장난감 반지는 아닌 것 같네.”

 

  와룡이 한 마디를 하며 반지를 책상위에 살며시 놓았다. 나는 그녀가 반지를 놓자마자 그것을 손에 들어서 이모저모 살폈다.

 보석이나 가보석이 박히지 않는 단순한 이미지의 반지. 하지만 모양이 단순하다해서 그것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일반 학생의 용돈으로는 쉽게 살 수 없는 어른스러움의 디자인이 거기에 있었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 중 한 분의 것일까요?”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디자인이 너무 조악스럽군. 차라리 학생이 죽을 정도로 일해 가며, 준비했다는 게 더 설득력 있을걸?”

 

  과연 그럴까?

 

  나는 반지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생각에 잠겼다. 괴담을 대입해 생각해보면, 이것은 그 잘생긴 남성교사가 여고생에게 선물의 의미로 준 것일 수 도 있었다.

 

  미래를 약속한다는 달콤한 말로 꼬드기고, 선물 세례를 통해 여고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야기에서는 오히려 여고생이 남선생님께 열렬히 밀어붙였다고 했었다. 그렇다면 오히려 남선생님께 선물은 한 것은 여고생이 아니었을까.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있는 힘껏 일해 가며 번 돈으로 준비한 커플 반지.

 

  그러다가 나는 반지에 뭔가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반지 안쪽 표면에 거친 글씨체로 ‘M’이라고 쓰여 있었다.

 

  “선배님 이거 좀 보세요.”

 

  나는 와룡에게 반지를 보여주며 말을 이어나갔다.

 

  “이거 반지 주인의 이름을 가리키는 걸까요?”

 

  붉은 눈동자가 날카롭게 반지를 훑는다.

 

  “그럴지도 모르지. 보통은 주인의 이름을 새기는 게 상식적이니까.”

 

  어쩐지 그녀의 말투가 묘하다. 나는 그 의문을 입 밖으로 꺼내보았다.

 

  “선배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호오,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홍옥이 가느다랗게 변한다. 희미하게 눈 웃음으로 나를 보는 와룡의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렸다.

 

  “선배는 상식을 믿지 않으니까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와룡은 상식 따위는 이라는 말을 썼다. 그렇다면 상식적이라는 말은 부정의 의미로 쓴다는 말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남자답지 못하군. 그렇게 자신감이 없어서 진실을 제대로 마주 볼 수 있겠어?”

 

  와룡은 쓴 소리를 내뱉으며 나에게 반지를 가져갔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반지에 새기는 것은 이름이나, 이니셜이라고 하는 게 편하지. 하지만 이 반지에는 그냥 ‘M'이라고 쓰여 있을 뿐이야. 그게 무슨 뜻인 줄아나?”

 

  M도 이니셜이 아닌가? 나는 와룡이 하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해력이 낮군. 그럼 병아리의 꼬봉군. 너의 이름을 한 번 이니셜로 여기에 써봐.”

 

  와룡이 아무데나 굴러다니던 종이와 펜을 나에게 건네 주었다. 나는 내 이름을 이니셜로 바꾸어 천천히 써보았다.

 

  [L. H. D]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이제야 깨달았나 둔탱이? 보통은 이니셜을 넣을 땐, 이름의 두 자나. 성까지 합해서 세 자를 새겨넣지. 이렇게 한 글자만 넣는 경우를 별로 없어. 단 한가지 경우만 빼곤.”

 

  와룡은 반지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이젠 마치 필요없다는 듯 한 그녀의 행동.

 

  “그것은 바로 커플일 경우야. 그것도 둘 다 이름 이니셜에 M이 들어가는, 커플링까지 할 오래된 그런 커플.”

 

  이름의 M자가 들어가는 커플.

 

  문약 선배가 문득 떠올랐다. 그리고 관우에게 들은 전 남친이자 우리 학교 일진의 이름 또한 같이 기억났다.

 

  강 문원.

 

  “걸리는 커플이 있긴 한가 보네.”

 

  와룡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노트북 앞에 앉았다.

 

  “이 이야기는 말이지. 누군가가 멋대로 지어 퍼트렸을 가능성이 높아. 있지도 않은 선생을 팔아가며, 이야기를 꼬고, 이것이 허구라는 사실을 강조시켰지.”

 

  음?

 

  분명 처음 만났을 때, 다르게 이야기 하지 않았나?

 

  “분명 제가 이야기를 했을 때, 저에게 이만큼 실감나는 괴담은 없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것은 네가 경험한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 한거지, 그 [서서 걷는 갓난아기]괴담에 대해 이야기 한건 아니야. 누가 그런 조잡스러운 이야기에 현실감이 있다고 생각해?”

 

  어쩐지 조금 화가 난 듯한 모습이었다.

 

  “어쨋든, 그 [서서걷는 갓난아기]이야기는 누군가 일부러 지은거야. 진짜인 소문을 지우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퍼뜨린거지.”

 

  타타타탁하는 소리가 조용히 울린다.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아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럼 뭣 때문에 이야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건 내가 알 필요가 없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숨겨진 이야기가 어떤거냐니까. 뭐 네 손에 있는 커플링을 보면 대강은 알 수 있긴 하지만…….”

 

  노트북을 계속 바라보던 시선이 나를 향했다.

 

  “…어쩌면 병아리가 의외로 사건에 진상에 다가가고 있을지도 모르지. 병아리 답게 촉은 좋은 편이니까.”

 

  원혜 선배.

 

  그렇다면 원혜 선배는 어디로 간걸까.

 

  나는 점심을 끝내는 종 소리를 들으며, 원혜 선배의 행방에 대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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