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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디알리아
작가 : 러시
작품등록일 : 2018.12.7

디알리아의 꽃말은,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해줘요" 이다.
평범한 작가지망생 원호와 실용음악 퀸카라 불리는 소월, 그들의 아프고도 예쁜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01. 바보같은 너,
작성일 : 18-12-07 17:53     조회 : 356     추천 : 0     분량 : 4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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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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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알리아,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해줘요.

 

 

 

 

 

 01. 바보같은 너,

 

 

 

 

 Written by. 러시

 

 

 

 

 

 

 ******

 

 

 

 

 

 

 

 "안녕 소월아-"

 

 

 

 

 넌 정말 바보같았어,

 

 

 

 

 "음..밥...먹었어..?"

 

 

 

 

 미련하고, 말주변도 없고 실수 투성이에

 

 

 

 

 

 

 "히히 너무 예쁘다-"

 

 

 

 

 

 나밖에 모르는 바보멍청이, 그게 바로 너야.

 

 왜일까, 이 바보는 나의 마음에 들어차버렸고, 그리고는 이상하리만큼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미 학교 안에서 웬만한사랑을 다 해보고는 사랑에 많이 데여서 상처투성이에 너덜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그런데 난 왜 또 너를쳐다보고 있는거지

 

 

 

 

 "원호야"

 

 "응?"

 

 "..넌 내가 왜 좋아?"

 

 "음.."

 

 

 

 

 

 "예쁘니까"

 

 ".나는 네가 싫다고 이야기하는데도?

 

 "그래도 나는 네가 좋은걸 어떡해-"

 

 "......."

 

 

 

 

 "이쯤이면 내 고백...받아주면 안될까..?"

 

 

 

 

 마법같았다. 신기하게도 그를 보던 나의 눈과 입술이 한치의 거짓도 내뱉지 못한 채, 고정되어

 

 

 

 

 "......"

 

 

 

 그대로

 

 

 "..그래"

 

 

 움직였다.

 

 

 

 "우와- 히히"

 

 

 

 저 깨끗한 웃음 속에, 그동안의 고생이 전부 묻어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럼 뭐해, 이제부터 시작인걸

 

 

 

 

 "원호야"

 

 "응?"

 

 "내가 힘들게 해도 나 사랑할꺼야?"

 

 "당연하지"

 

 "그렇게 망설임도 없이?!"

 

 "당연하지, 신소월인데"

 

 

 

 

 다시 생각해보니, 남자 하나는 잘 고른 것 같단 말이야?

 

 

 

 

 이 남자와 함께 걷는 캠퍼스 안은 생각보다 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따뜻한 햇살이 나의 그의 앞머리 속 눈에 반사되어 눈이 더욱 맑고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나는 뜻밖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여보세요?"

 

 [축하드립니다. aa엔터테이먼트 오디션에 합격 하셨습니다]

 

 "..합격이라구요?"

 

 [네, 최종 오디션 보러 열흘 뒤 회사로 오시면 됩니다-]

 

 

 

 

 하지만 나의 꿈을 위해선, 그리고 너의 꿈을 위해서 꼭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넌 어떻게 할꺼야?

 

 

 

 

 

 

 *******

 

 

 

 

 

 

 “이야- 전원호 너 신소월랑 사귄다며?”

 

 “어떻게 알았어?”

 

 “야 과에 소문 쫙- 났어”

 

 “아..”

 

 

 

 

 

 강의실에 들어오자마자 어리둥절한 원호다. 생각해보니, 주변 아이들이 쳐다보는 눈빛이 예사롭지는 않았다. 민규는 원호의 어깨를 툭툭 두들기며 능력자라고 말하더니 한숨을 푹푹 내쉴 뿐이었다. 하긴 그럴 만 했다. 그러게 그 항공과 퀸카한테 왜 차여서는,,

 

 

 

 

 

 “미안하다 친구야,,내가 너한테 소개시켜줄 여자가 있으면 좋으련만,,,”

 

 “..바라지도 않았어 새끼야”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가는 민규였다. 맞다. 원호는 주변엔 여자라고는 정말 신소월 하나인 정말 순수 그 자체인국문과 소속 작가 지망생이다. 그렇게 달달한 글들을 써대는 것을 보면 누가 봐도 연애고수인 것처럼 보이는데, 알고 보면 실전에는 아주 쑥맥인 그런 아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런 아이가, 신소월같은 실음과 퀸카와 연애를 하는지 정말 의문이다.

 

 

 

 

 -----

 

 

 

 

 “..조용히 가라”

 

 “왜 소월아- 네 꿈이었잖아!”

 

 “하..”

 

 

 

 

 소월은 또 소월이 딴으로 심각한 문제에 빠져있다. 원호가 고등학교 때부터 그렇게 졸졸 쫒아다니기에 고백을 받아준지 이제 겨우 몇 일 되지도 않았건만, 이 와중에 꿈에 그리던 aa엔터 합격이라니. 소월은 aa엔터를 목표로 잡고 3년을 밤 낮 없이 연습해오고 있었다. 그런 것 만 따지면 이렇게 머리를 싸맬 필요가 없었다. 근데 왜 하필 ‘전원호’그 아이가 본인 인생에 막 끼자마자 이렇게 모든 기회가 생기는거냐고,

 

 

 

 

 “아..원호 때문에? 들어가면 못 만날까봐서?”

 

 “응...아 머리아파”

 

 “내가 전원호라면 난 그래도 하라고 할거같은데”

 

 “..내 생각도 그래”

 

 “근데 뭐가 걱정인데”

 

 

 

 

 속앓이 할까봐. 차마 그 이야기는 꺼내지 못했다. 원호가 3년 넘게 나한테 당한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한지 소월은 누구보다 잘 아는데, 다시 그 아이를 힘들게 할 수는 없을 노릇이었다. 아이에게 솔직히 말할까, 한참을 고민하는 소월이지만 사실 정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저 심란한 마음만 더 커질 뿐이었달까, 이 와중에 연습실에서 오랜만에 켜본 핸드폰엔 걱정이 가득 묻어있는 원호의 연락만 잔뜩 쌓여있을 뿐이었다.

 

 

 

 

 ______

 

 

 

 

 “원호야..”

 

 “뭐야 표정 왜 이렇게 안 좋아? 어디 아픈거야?”

 

 “..아니..그게”

 

 “그럼 왜 그럴까-?”

 

 

 

 

 원호는 영문 모른 채 잔뜩 심란해져 있는 소월의 표정을 풀어보고자 이리저리 나의 얼굴을 뜯어보며 눈을 맞추더니 예쁘게 웃어보이고 말았다. 그러면 또 모질게 못하는데,, 라고 생각하는 소월이었다.

 

 

 

 

 “..원호야..”

 

 “응?”

 

 “..그게”

 

 “응”

 

 “..우리...”

 

 “......”

 

 

 

 “우리..헤어질래..?”

 

 “......”

 

 

 

 

 소월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선선한 캠퍼스 한 공간이 적막으로 가득 쌓여갔다. 적막 가운데 굳어져 가는 원호의 얼굴을 본다면, 얼음장 같이 싸늘하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이윽고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바닥으로 쳐박아버리는 소월의 시선을 눈치챘는지, 가까이 다가가 처음으로 소월을 꽉 안아주는 원호였다.

 

 

 

 “소월아, 난 정말 괜찮아- 나쁜 말해도 되고 힘들게 해도 돼”

 

 “........”

 

 “그렇게 힘들게 그런 말 할 거면, 하지말자 소월아”

 

 “........”

 

 “내가 소월이 네 사정 하나 몰라줄까봐?”

 

 “..그런건 아닌데..”

 

 “그럼?”

 

 “..미안해서”

 

 “응?”

 

 “..미안하다고 바보야!”

 

 

 

 소월의 울음섞인 외침에 안아주던 팔에 더욱 힘을 주는 원호였다. 어디서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나한테 왔을까, 생각하는 원호였다. 소월은 원호의 품에서 눈물을 한 방울 떨어트렸다. 그리고는 끅끅대며 우는 소월을 가만히 안아 달래주는 원호였다.

 

 

 

 “..나..aa엔터 합격했어”

 

 “..진짜?”

 

 “그래서 헤어지자고 한거야..내가 거기 들어가면 너랑 자주 못 만나는거 너도 알잖아..”

 

 “그래서?”

 

 “응?”

 

 “그게 뭐 어때서-”

 

 “.......”

 

 

 

 너무나 의연히 말하는 원호에 벙찐 표정으로 가만히 그를 쳐다보는 소월이다. 원호는 심각해지는 소월의 표정과는 달리 어린아이처럼 좋아해주고 축하해줄 뿐이었다. 원호가 정말 모든 걸 알고 축하해주는 것인지, 아님 아무것도 모르고 단순히 결과에 신이 난 건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소월아-”

 

 “응?”

 

 “나는, 네가 나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이런거..안했으면 좋겠어”

 

 “.......”

 

 “그리고, 나도”

 

 “..응?”

 

 “나도 포기하지 말아줘- 네가 나를 붙잡아 주기만 하면 나머지는 내가 다 알아서 할게”

 

 

 

 생각보다 더 믿음직스럽게 이야기하는 원호에 오히려 헤어지자 말하던 소월이 더욱 창피해질 뿐이었다. 미안한걸 어떡해.. 라며 말 꼬리를 늘어트리는 소월에 원호는 오히려 코를 찡긋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뿐이었다.

 

 

 

 “그런 생각 하지 말고- 성공할 생각만 하세요-”

 

 “.......”

 

 “난 우리 소월이가 성공하면 그걸로 됬어”

 

 “...고마워”

 

 “..난 사랑해-”

 

 

 

 원호는 소월의 입술에 본인의 입술을 맞물린 채, 길게 입맞추었다. 모든게 처음이었다. 이렇게 믿음직한 연애도, 그리고 지금 나누고 있는 달달한 입맞춤도 전부 상큼한 알사탕을 깨물어 먹듯 짜릿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을 미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소월이었다.

 

 

 

 -----

 

 

 

 “..원호야아..”

 

 “왜 울상이야- 좋은날에, 얼른 웃어봐 예쁘게”

 

 “..너 못 보잖아..”

 

 “연락해- 쉴 때마다, 알겠지?”

 

 “..당연하지이...”

 

 

 

 아무리 의젓하게 말해온 원호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이별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에 얼떨결에 헤어지자고 까지 이야기하며 눈물을 짓는 소월에 나라도 소월이를 불안하지 않게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던 원호였다. 하지만 연애한지 이제 갓 한달이 넘어가는데 생이별이라니 쉽게 실감이 가지는 않았다. 회사 앞에서 문을 붙잡고 떠나지 않는 소월을 힘껏 안아주고는 품에서 소월을 떼어내는데, 끝까지 나오려 하지 않은 채, 원호를 붙잡고 마는 소월이다.

 

 

 

 “히히 소월아- 너 군대가? 우리 또 만날 수 있어- 걱정말구 들어가서 다 이기구와-”

 

 “..바보야 뭘 이겨..”

 

 “다 해내라구!! 내가 뒤에서 항상 응원할게!”

 

 “..나랑 헤어지는거,,안 슬퍼?”

 

 “..슬퍼 그러니까 얼른 들어갔다 나와!!”

 

 

 

 소월을 계속 재촉하며 어르고 달래는 원호에 겨우 소월은 울먹이며 회사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아기같이 전 날 계속 울었는지 눈이 부어 제대로 눈을 못 뜨던 소월이가 생각나 피식 웃어버리고는 한 참을 회사 건물을 쳐다보는 원호였다.

 

 

 

 그리고 정말 소월은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도 되지 않았고, 학교도 나오지 않았다. 생각보다 발이 넓은 자칭 마당발 민규가 원호의 사정을 알고는 급히 뛰어와 원호에게 언질을 주었다.

 

 

 

 “소월이,,벌써 합숙 시작했나봐! 관계자 말 들어보니까 실력 좋고 비주얼 좋아서 바로 뽑혔다더라..?”

 

 “..그래? 다행이네 우리 소월이”

 

 “..안 서운해? 안 슬프고?”

 

 “왜? 잘 된 일이잖아”

 

 “..보고싶을거 아니야”

 

 “조금만 참으면 되지”

 

 “..미련한 놈”

 

 

 

 민규 말이 틀린 건 아니다. 보고싶어 죽겠고, 당장이라도 데려와서 힘껏 안아주고 싶은데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될 것을 아니까, 더 어른스러운 척 참고 있는 거였다. 이별보다 사랑이 더 힘든 거라니. 원호는 괜히 머리를 헝클이며 소월과 만난 뒤 한 번도 마시지 않던 맥주를 꺼내들어 연거푸 마셔댔다. 이는 원호의 모든 상황을 대변하는 듯 보였다.

 

 

 

 ------

 

 

 

 “아..안녕하세요! 새로 입사한 신 소월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니 실장님, 이 신입을 저희랑 같이 데뷔시킨다구요?”

 

 “회장님 지시야- 확실히 소월이가 노래를 잘하니까..”

 

 “허 참 어이없어”

 

 

 

 소월은 그저 인사한 죄밖에 없는데, 연습실 안에는 살기가 가득 들어찼다. 생각보다 매서운 눈꼬리를 가진 팀원들은소월을 아니꼬운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소월의 머릿속에는 딱 그 생각 밖에 없었다.

 

 

 

 “..원호 보고싶다..”

 

 

 

 하지만 일은 소월의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고,

 

 

 “자- 다같이 합숙하면서 잘 지내보자! 소월이도 같이 숙소에서 생활하면 돼!”

 

 “아....”

 

 

 

 결국엔 나 스스로 호랑이굴에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야, 너 우리랑 잘 생각 죽어도 하지마- 니 자리 같은거 없으니까 꿈도 꾸지 말라고”

 

 

 

 

 

 나 여기 들어온 거,,잘한 선택일까...불길한 예감만 자꾸 드는 그날 밤이었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처음 뵙네요! 간질간질한 로맨스물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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