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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두 번째 첫사랑(화양연화)
작가 : 정연일
작품등록일 : 2018.11.15

6인(人) 6색(色)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건실한 직장인이자 가장이었던 강하늘. 대우조선 사태로 정리해고를 당하고 방황하다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에게 새로운 사랑이 다가온다.
‘나는 가정이 있는데….’

유명 사립대 교수로 젊은 나이에 성공과 실패를 맛본 김미영. 좌절 속에서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난 친구보다 가벼운 연인이 필요해….’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일을하며 가정을 꾸려가던 신수아. 오직 남편과 아들,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그녀에게 닥친 또 다른 시련.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방황하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어머니 윤명희.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아들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외도는 크나큰 죄악이야….’

아빠의 부재가 늘 안타까웠던 아들 강 산. 어느 날 아빠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아빠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 한다.
‘내게 여동생이 생겼다고?’

그리고 2049년의 그의 딸 강하영.

여섯 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 가족의 이야기.

 
2부. 그녀의 이야기(6화)
작성일 : 18-12-07 09:14     조회 : 273     추천 : 0     분량 : 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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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검진을 받으러 다니던 산부인과 병원을 찾았다. 담당이 여의사이기도 했지만, 여러 번 만나다 보니 친구 같고 언니같이 마음이 편한 상대였다. 그녀는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오랜만이시네요. 한동안 안 오셔서 어떻게 지내시나 했었어요. 생리는 여전히 그래요?”

  “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저 임신한 거 같아요.”

 

  마치 남 이야기하듯 무심하게 말하는 내게, 여의사는 두 손을 맞잡으며 마치 손뼉이라도 칠 기세로 말했다.

 

  “어머! 축하드릴 일이네요. 혹시 그사이 결혼하셨거나, 준비 중이신가요?”

  “아뇨,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에겐 아직 말하지 못했어요. 일단 검진부터 받아보려고요.”

 

  딱딱한 나의 말에 웃음기를 거둔 여의사는 진지한 표정으로 묻는다.

 

  “얼마나 됐는지 아시겠어요?”

  “네. 정확히 기억해요. 3개월 하고 1주 지났어요.”

  “지금까지 임신 증상을 전혀 감지를 못하셨던 거예요?”

  “몸이 약간 무겁고, 좀 붓고, 피곤하긴 했지만, 그냥 컨디션이 좀 안 좋은 건가 보다 했죠. 선생님도 아시겠지만, 생리가 석 달씩 걸러 오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거로 생각했어요. 임신은 염두에 둔 적이 없어 생각조차 못 했었어요. 입덧 같은 것도 없었고요. 솔직히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기분이에요.”

  “날벼락이라... 상황이 좋지 않은가 보네요. 일단 기본적인 검사들부터 몇 가지 받아보도록 해요. 임신이 이번이 처음이시죠?”

  “네.”

  “나가셔서 간호사 안내 따라가세요. 혈액이랑 소변검사 하고 좀 있다가 초음파 검사 때 봅시다.”

  “네.”

 

  잠시 후, 초음파 검사실에서 그녀는 모니터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태아 14주쯤 돼 보이네요. 이쪽이 머리고요. 여기가 심장이에요. 빠르게 콩닥거리는 거 보이시죠? 심장 소리 좋고, 자궁도 깨끗하고 자리도 잘 잡았네요. 기형아 검사랑 몇 가지 추가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일단 초진 초음파 상태로는 양호해요.”

 “ ... ”

 

  나는 줄곧 말이 없었다. 내 뱃속의 생명이 감탄스럽고 경이롭기도 했지만, 지우기로 마음먹고 그 뛰는 심장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여간 심란스러운 마음이 아니었다.

  다시 진료실에서 마주 앉은 여의사는 자상한 미소를 머금고 입을 연다.

 

  “김미영씨가 임신을 좀 늦게 감지하셨어요. 보통은 늦어도 5~6주면 감지를 하는데... 어쨌든 14주쯤 된 태아는 검사를 좀 더 받아봐야겠지만 건강해 보여요. 그런데 미영씨가 좀 안 좋아 보이네요. 걱정되고 고민되시나요?”

 

  나는 천천히 심각하게 답했다.

 

  “네. 지울까...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원하지 않고, 아기 아빠도 원하지 않을 거예요.”

 

  조금은 심각한 표정이 된 여의사는 다시 묻는다.

 

  “말은 해 보셨나요?”

  “아뇨. 아직 못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아기 아빠의 마음을 단정할 수 있죠? 아기를 원할 수도 있잖아요.”

 

  의사의 물음에, 나는 차마 아기의 아빠가 유부남이란 사실은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녀가 다시 말했다.

 

  “낙태가 불법이란 건 알고 계시죠? 지금 미영씨의 뱃속에는 생명이 잉태되어 있어요. 그건 신의 축복이고 선물이에요. 그리고 태아는 김미영씨의 아기이기 이전에 존중받아야 할 하나의 생명이고, 소중한 생명을 보전해 살아남을 권리가 있는 한 명의 사람이죠.”

 

  그녀는 더 이상 자상한 미소를 짓고 있지 않았고, 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녀가 다시 입을 연다.

 

  “임신중절은 살인이에요. 저항할 아무런 능력도 없는 아기를 죽이는 거죠. 그것도 자신의 피가 흐르는 혈육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차가운 그녀의 말은 날카로운 송곳이 되어 내 가슴을 후빈다. 계속 침묵하고 있는 내게 그녀는 달래듯 다시 묻는다.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시고, 혹시 아기를 낳으면 양육할 능력이 전혀 없으신가요?”

  “그건 아니지만... ”

 

  내가 말끝을 흐리자, 그녀는 안타까운 듯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고는 어렵게 마지막 말을 꺼낸다.

 

  “아기 아빠랑 잘 상의 해 보시고 가능하면 낳으세요. 정히 낙태를 하시겠다면 아기 아빠나 보호자와 함께 다시 찾아오세요. 절차가 있으니까.”

 

  병원을 나서며 괜스레 아랫배를 쓸어본다. 혹시나 아기가 다 듣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이 밀려든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여의사의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신의 축복이자 선물... 미영씨의 아기이기 전에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 하나의 생명... 살인이에요... 당신의 혈육을...’ 초음파 검사 때 보고들은 기억이 오버랩 되며 떠오른다. 모니터를 통해 보았던 태아의 심장 박동, 그 빠르고 규칙적인 소리는 마치 내게 말을 걸어오는 듯 느껴졌다. ‘엄마, 엄마, 나 여기 있어요.’라고.

  문득 그의 말이 떠올랐다. ‘시련이 지나면 필연적으로 선물 같은 행복이 찾아오는 법이죠. 언제 어디서 올지 알 수 없기에 기대치 못한 선물 같은 모양으로 지금, 이 순간, 어딘가에서 예쁘게 미영씨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요.’

  이 아기가 혹시 내게 주어진 선물 같은 행복일까? 아니면 불행의 씨앗일까? 나로서는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다.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한 후, 간단한 요깃거리를 챙겨 들고 방으로 들어와 책상에 앉았다. 생각은 계속 이어진다. 지운다면 수술비를 구해서 수술받으면 그걸로 끝이다. 산부인과가 여기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하지만 만약 출산을 하게 된다면...

 

  일단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라진 그를 배제하고. 내가 출산을 하고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미혼모’라는 이름으로 가족들과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겠지, 하지만 그건 두렵지 않다. 벌써 나는 그보다 훨씬 더한 모욕과 비난도 받아봤다. 독립해서 아이와 둘이 살면 될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건 걱정하지 않는다. 비록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난 배울 만큼 배웠고 실력 있는 전문가다. 아이 한 명 양육하며 내 한 몸 건사할 능력은 충분하다. 국내에 머물기 힘들면 눈치 볼 것 없는 미국이나 해외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출산 때까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서울에 친구 집에서 잠시 지내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다행히 아직 미혼인 독신의 친구들이 있다.) 돈은 번역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

  출산 후에는 보다 안정된 직업과 생활을 가질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남는 걱정은 아빠 없이 홀로 남을 아이. 결국, 그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가 돌아온다는 가정을 하고 다시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다시 병원으로 갔을 것이고, 오래지 않아 퇴원하게 되겠지. 내 생각이 맞는다면 그는 나에게 다시 연락해 올 것이다. 그가 나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가능성은 세 가지 정도일 것이다. 보통의 유부남들처럼 생각한다면 지울 것을 요구할 것이고, 혹은 연락을 끊고 다시 잠적해 버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그라면 왠지 낙태를 용인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기와 나에 대한 책임을 지려 할지도 모른다고...

  왜? 라고 딱 잘라 말할 순 없지만, 왠지 그라면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런 상황이 가장 나쁜 시나리오일지도 모르지. 그가 가족에게 등을 돌리고 나와 아기를 붙잡으려 한다면, 혹은 매달린다면, 나는 한 가정을 파탄시킬 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될지도 모른다. 그럴 바에야, 처음부터 알리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지...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 나를 흔들어 깨우려는지, 이성 속 또 다른 자아가 질책하듯 말한다.

  ‘너 미쳤니? 너 설마 지금 아기를 낳을 생각인 거야? 넌 지금 출산을 전제로 하고 생각하고 있어!’

  나는 또 다른 내게 오히려 물었다.

  ‘몰라. 그럴지도. 그럼 넌 죽일 자신은 있는 거니?’

  ‘,,,..’

  ‘자신 없잖아. 잘 생각해봐. 어쩌면 이 아기가 정말 내 인생의 선물 같은 행복이 될지도 몰라.’

  ‘가족들이. 세상이. 널 손가락질할 거야.’

  ‘상관없어. 난 그런 거 신경 안 써. 넌 언제부터 그런 거 신경 쓰고 살았니? 혼자 살면 돼 아기랑. 너도 결혼은 생각 없었지만 아이는 분명 갖고 싶어 했잖아. 게다가 상대는 지금 곁에 없긴 하지만 좋은 사람이야. 너와 그의 아이야. 분명히 예쁘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일 거야. 내 나이도 생각해야지, 곧 마흔이야.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어. 잊지 마.’

  그렇게 나의 마음은 조금씩 출산 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었다.

 

  그에게 알릴 것인지 말 것인지는 그가 돌아온 후, 생각할 문제다. 일단은 그가 없으므로 그를 배제하고 생각한다. 두어 달은 감출 수 있을 것이다. 그 후 서울이든 어디든 숨자. 숨어서 아기를 낳은 후 집으로 돌아와 일자리를 구하고 독립을 해야지. 독하게 마음먹고 번역일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출산을 하려면 돈이 필요했고, 일할 수 있는 지금 조금이라도 더 해 두어야 한다.

 

  임신을 확인한 지도 두 달이 지나가고 있다. 산부인과 정기검진 외에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번역일에 매달렸다. 아기를 위해 잘 먹고 잘 잤으며, 매일 늦은 저녁 산책로와 공원에서 한두 시간 가벼운 운동을 했다. 체중이 5kg가량 늘었고 몸이 제법 불었지만, 배는 많이 나오지 않았기에 가족들에게는 일 때문에 운동 부족으로 살이 쪘다고 둘러댈 만했다. 하지만 이제 슬슬 배가 눈에 띄게 불러오기 시작한다. 조이거나 가려서 숨기는 건 길어야 앞으로 한 달일 것이다.

 

  그에게 편지가 왔다. 톡으로.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병원에 입원했었단다. 무엇 때문에 입원을 당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나 역시 묻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가 되었건 다시 술을 참아내지 못하고 병원에 끌려갈 구실을 만들어 준 그에게 또 한 번 실망감을 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일단 그가 돌아왔음은 반가웠다. 어찌 됐건 당장 아기 문제를 상의하고 어쩌면 함께 해결해 주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뿐이었기에. 마음은 급했지만, 일단은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당분간 지켜볼 생각이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다. 그에게 알릴 것인지 말 것인지, 도움을 청할 것인지 말 것인지, 그에게 다시 마음을 열지 말지.

 

  그는 거의 매일같이 톡을 보내왔다. 마치 일기나 보고서를 쓰듯이, 내가 항상 확인하는 것을 알기에 그럴 것이다. 그는 새로운 삶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노력하는 것 같아 보였다.

 직장에 이어 집을 구한 그는 독립생활이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한 듯해 보였고, 그의 글을 통해 그의 마음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는 글에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감춘 채 벗에게 보내는 정중한 글처럼 보이도록 썼지만, 글의 바탕에 깔려있는 감정의 흔적들을 나는 읽을 수 있었다.

  내 눈에는 보인다. 느껴진다. 그는 아직 뜨겁다.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있다. 여전히, 나를. 아직도, 많이.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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