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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완벽한 카산드라에게 평화로운 삶을
작가 : 인싸집순이
작품등록일 : 2018.12.1

태양의 신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예언능력을 받았지만 결국 비참하게 요절한 그녀, 카산드라. 하지만 이번 생에선 촉망받는 사제 베르니스 로 굵고 길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을 꿈꾼다.

그러나 남들 앞길은 족집게마냥 족족 맞춰도 자신의 운명이 보이지가 않는다?! 게다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준다는 고대예언서를 찾는 도중 의도치 않게 도둑으로 몰려 일은 점점 더 꼬여가는데...

“완벽한 사제를 연기하시느라 무척 고되시겠습니다. 베르니스 사제”
“...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공작님”
“베르니스 사제 아니, 도둑이라고 해야 하나”

시몬 공작가를 위해 일하라고 협박받는 그녀 “난 그냥 평온한 삶을 원할 뿐인데!”
평온한 삶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르니스 드니로의 좌충우돌 로맨스 판타지!

 
수상한 연회
작성일 : 18-12-07 00:05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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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니스는 이번 연회에서 완전히 빠지는 걸로 알고 있었다. 공작과 기사들이 잠입에 성공하면 힐러 방면 인재답게 후방 쪽에서 그들을 엄호하겠거니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 놓고 있었다. 그러나 미아의 편지를 받으면서 일은 꼬였다.

 

 그녀는 오전기도를 마치고 엊그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그 회고록을 보려고 서재로 갔다. 미아에게서 온 편지를 들고 서재 문을 열자 조슈아 시몬 공작이 있는 것이었다. 그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무슨 용건이라도 있으십니까?”

 

 그녀가 아무렇지 않게 싱긋 미소 지으며 물었다.

 

 “닐로이 집사 말에 따르면 기도시간을 제외하면 계속 서재에서 시간을 보낸다던데”

 

 ‘아 진짜 집사양반......!’

 

 그녀가 속으로 닐로이 집사를 원망했다. 이젠 자신의 일과도 공작에게 보고하는 건가.

 

 “뭐, 한낱 사제가 특별한 일을 할까요. 소일거리로 책이라도 읽는 거죠”

 

 “아닐 텐데”

 

 “?”

 

 그가 차갑게 대꾸하더니 어제 그녀가 책상 위에 남겨놓고 간 ‘고대예언서에 관한 회고록’을 한 손으로 들어서 그녀에게 내밀었다.

 

 “이 책에 용건이 있는 모양이지?”

 

 “!”

 

 그녀는 엊그제 제대로 서재를 정리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서재를 드나드는 사람은 오직 그녀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가 이곳에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무심코 서재의 주인 양반을 잊고 있었다.

 

 “그저 재미 있어보여서 꺼내놨던 책입니다. 온통 전술서와 검술서 밖에 없었는데 그 책만 회고록이라 신기해서 보려고 했던 거구요”

 

 그녀가 식은땀이 흐르는 속마음과는 다르게 겉으로는 여상한 태도로 서재 책상 앞에 앉았다. 그런 그녀를 미심쩍게 보는 조슈아의 시선을 피하며 아무렇지 않게 미아의 편지를 뜯었다.

 

 [ 베르니스 드니로

 잘 지내고 있니 베니? 어서 빨리 그곳에서 나올 수 있도록 로렌소 부신관님과 여러모로 방도를 찾고 있어. 시일이 너무 걸린다싶으면 어떻게든 도망쳐나와. 부신관님이 어떻게든 처리해주실거야.

 다른 건 아니고 요번에 축복을 부탁받은 연회가 있어. 알론소 후작님의 저택에서 이뤄지는 연회야. 난 루시아 신전에 거취가 결정된 이래로 계속 ‘프레하 연대기’ 해석에 붙잡혀있어서 축복을 내릴 시간 자체가 없어. 혹시 여유롭다 싶으면 네가 대신 해줄 수 있니? 해줄 수 있다면 내가 미리 말해놓을게.

 

 PS. 서둘러서 도망쳐 나와. 알았지? ]

 

 그녀는 미아의 편지를 읽고 나서 복잡해졌다. 미아의 부탁엔 좀처럼 거절할 수가 없다. 게다가 알론소 후작의 연회라면 이번 잠입에 목표지가 아닌가. 빨리 도망쳐 나오라는 편지를 보니 가슴 한 구석이 갑갑해졌다.

 그녀가 침통한 표정으로 미아의 편지를 붙잡고 생각에 잠겨있는데 갑자기 그녀의 편지를 빼앗는 손길이 있었다.

 

 “!”

 

 “흠”

 

 공작이 어느 샌가 그녀 곁으로 다가와서는 편지를 빼앗고는 빠르게 읽었다.

 

 “공작님! 무례하시군요!”

 

 “먼저 무례했던 건 사제 아닌가? 애초에 서재를 털었다면 우리가 마주할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야”

 

 “그것 좀 그만 우려먹으시죠!”

 

 “이 편지는 도망쳐 나오라는 말이 요지인가? 아니면 알론소 자작 연회에서 대신 축복 좀 해달라는 말이 요지인가?”

 

 “공작님!”

 

 그녀가 당혹감에 얼굴이 새빨개져서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앞으로 공작가의 경비를 더 엄중히 해야겠군. 사제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그가 심술궂은 미소를 지었다.

 베르니스의 완벽한 삶(요절 빼고)에 조슈아 공작만 끼어들면 왜 이렇게 망가지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완벽한 사제라는 가면을 쓰고 이 시대 최고의 촉망받는 사제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쥔 그녀가 그 앞에서는 모든 순간 표정이 드러나는 꼬마가 된 기분이었다.

 그녀는 일단 화를 가라앉혔다. 이번엔 방법을 다르게 써보기로 했다. 베르니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공작님, 전 다른 사람의 미래를 볼 수 있어요”

 

 “알아. 그래서 유능한 사제인 자네를 데려온 거잖아”

 

 “그런데 제 미래는 못 봐요”

 

 “......”

 

 그녀의 갑작스러운 담담한 고백에 그가 오히려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부끄럽지만 전 죽음이 누구보다 두렵습니다. 그래서 찾고 있는 게 있어요. 그것이라면 제가 찾는 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파견기간에는 제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제가 찾는 것엔 묻지 말아주십쇼.”

 

 그녀는 그에게 모든 것을 솔직히 얘기하진 않았지만 진심을 전했다. 오히려 공작 같은 이에겐 진심이 통할 지도 몰랐다.

 

 “..왜 그렇게 자신의 미래에 집착하지?”

 

 “제 미래를 볼 수 없으면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요. 죽음은 무서우니까요.”

 

 그녀가 여상한 태도로 답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건 모든 인간이 다 똑같지 않나. 그리고..”

 

 그가 위로인건지 잔소리인건지 알 수 없는 말투로 말하다가 잠시 멈추었다. 그녀는 말을 멈춘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내가 옆에 있는 이상 죽을 일은 딱히 없을 거라 보는데?”

 

 그는 장난스럽게 씨익 웃었는데 그의 미소를 보는 순간 그녀의 심장소리가 크게 들리는 듯 했다.

 

 ‘하 진짜. 기막히게 잘생긴 놈은 어디든 흘리는구나.’

 

 그녀는 자신은 신의 뜻을 섬기는 사제라는 걸 계속 상기하며 그에게 대꾸했다.

 

 “공작님, 천재지변도 생각하셔야죠. 게다가 전-”

 

 전 예언자 카산드라에요. 요절한다는 예언이 있다구요.

 라는 말은 물론 하지 못했다. 그녀의 말을 기다리는 그에게 그녀는 다른 말을 꺼냈다.

 

 “알론소 후작의 연회에서의 축복, 제가 하겠습니다”

 

 “좀 위험할텐데?"

 

 그의 무뚝뚝한 말에 그녀는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어디든 안 위험한가요. 그럼 맡겨놓았던 규화목이나 돌려주시던가요.”

 

 “그럼 연회에 같이 참석하는 것으로 해. 따로 들어가지 말고”

 

 “그랬다간 사교계에 무슨 소문이 퍼지려고요. 게다가 전 아벨린 영애 감당 못 합니다.”

 

 종종 들려오는 사교계 소문에 따르면 아벨린 영애는 아벨린 백작이 늦게 본 외동딸이라 안하무인이라고 들었다. 예전에 어머니가 보냈던 안부편지에는 아벨린 영애에 대한 언급도 살짝 있었는데 어머니정도야 되니 영애를 살살 구슬리는구나 싶었다.

 

 “아벨린 영애는 나도 감당 못해, 사제”

 

 순간 공작이 아벨린 영애를 생각하며 지친 모습이 얼핏 보이자 그녀는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사제, 디오니가 연회에 참석한 귀족들 정기 다 빨아내는 상황은 원하지 않아. 디오니는 아직도 자기 능력을 통제를 잘 못하니까.”

 

 그녀는 그의 말에 곰곰이 생각하다가 빙긋 웃었다.

 

 “제 능력 놔둬서 어디다 쓰겠습니까. 이럴 때 쓰죠. 작전회의, 다시 소집하시죠.”

 

 

  ***

 

 시몬 공작가의 마차가 알론소 후작 가 앞에 멈춰 섰다. 베르니스는 정식 예복을 입었고 면사포를 썼다. 그녀가 내리기 전에 조슈아가 먼저 내려서 그녀를 에스코트했다. 그녀가 굳은 표정으로 조슈아의 손을 잡고 땅에 발을 디뎠다. 공작가 만큼은 아니었지만 알론소 후작의 저택도 꽤나 으리으리했다.

 

 “저 사제가 공작가의 보필하게 된 드니로 사제 라죠? 이번 연회에 축복을 하러왔다던데.”

 

 “어머, 사제만 하기엔 미모가 참 아깝네요.”

 

 “그거야 모르죠. 셀레나 황후를 생각해보세요. 저 사제도 시몬 공작을 홀라당 유혹할지도 모르잖아요? 호호”

 

 귀족가의 부인들은 그녀에 대해 수군거렸다. 그들은 부채로 가리고 떠들었지만 하는 말들이 또렷하게 들려왔다. 그런 부인들을 지나치면서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저렇게 다 들리게 얘기할거면 부채로 왜 가리는 거야 대체?’

 

 그녀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그녀는 긴장상태였다. 그녀는 조슈아와 함께 연회장 구석에 서있었다. 조슈아 또한 굳은 얼굴로 연회장의 중심을 바라보았다. 연회장 중심엔 붉은 카펫으로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마 그 곳에서 검술겨루기를 하는 모양이었다.

 

 “사제, 웬만하면 내 옆에서 이동하지 않-”

 

 “어머, 시몬 공작님이시군요”

 

 카랑카랑한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니 그들에게 다가온 한 영애가 있었다. 시몬 공작의 급격히 피곤하고 지친 표정을 보아하니 그 유명한 아벨린 영애 같았다.

 

 “반갑습니다, 드니로 사제님. 전 루비 아벨린입니다. 좀처럼 사교계 연회는 잘 안 나타시는 시몬 공작님을 용케도 데려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아벨린 영애. 시몬 공작님은 제가 데려온 것이 아니라 -”

 

 “하지만 조심하셔야겠어요. 사교계 부인들이 흉흉한 소문을 퍼뜨리고 있지 뭐에요. 아직 루시아 신전에 입성하지 못한 사제라는 점을 가지고 공작님을 유혹한다고 하지 않겠어요?”

 

 “그건 -”

 

 “하지만 걱정 마세요. 나, 루비 아벨린이 그런 일은 결단코 없게 할 테니까요, 오호호”

 

 베르니스는 갑자기 다 때려 치고 공작가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녀가 급격히 지친 표정을 내보이자 조슈아가 그거 보라는 듯 고갯짓을 했다. 알만 했다. 대체 이 영애를 어떻게 떼어내지 생각하는 와중에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머, 아벨린 영애”

 

 그 익숙한 목소리는 베르니스의 어머니, 드니로 남작부인이었다. 역시 사교계의 여왕답게 이곳도 빠지질 않았다.

 

 “드니로 남작부인!”

 

 아벨린 영애와 시몬 공작, 그리고 베르니스까지 예의바르게 인사를 했다. 오랜만에 보는 어머니의 얼굴은 더욱 혈색이 좋아보였다. 베르니스는 어머니를 향해 싱긋 미소를 지었다. 드니로 남작부인도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제 여식이 사교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영애께 결례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 되었답니다”

 

 “어머나, 그럼 드니로 남작부인의 여식이......?”

 

 “호호호, 맞습니다. 그나저나 아벨린 영애 요번에 새로 나온 모니크 향수에 대해 들으셨나요?”

 

 “모니크 향수요?”

 

 “네, 저쪽에서 알론소 후작부인이 소개해주고 계시 답니다. 같이 구경 가지 않으시겠어요?”

 

 “어머나, 좋아요”

 

 아벨린 영애는 베르니스와 조슈아는 이제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드니로 남작부인에게 팔짱을 끼고는 휑하니 가버렸다. 드니로 남작부인은 고개를 살짝 뒤로 돌려서 베르니스에게 윙크했다. 베르니스는 그런 자신의 어머니가 존경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사제, 어머니도 만만치 않으시군”

 

 “뭐, 저랑은 달리 어머니는 사교계를 사랑하시니까요”

 

 그녀가 담담히 말하자 그가 피식 웃었다. 그때 알론소 후작의 목소리의 외침이 크게 들려왔다.

 

 “내빈 여러분, 지금부터 저희 알론소 가문이 주최하는 검술 시합을 시작하겠습니다. 내빈여러분께선 모두 이쪽으로 와주십쇼”

 

 베르니스와 조슈아가 연회장 중앙 쪽으로 다가가자 사람 한명이 들어 갈만한 커다란 새장이 있었다. 하지만 베르니스와 조슈아는 흠칫 놀라고 말았다. 그 커다란 새장엔 새가 아닌 거적 떼기를 걸친 여자가 갇혀있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인간이 아닌 듯 했다. 귀가 엘프처럼 길쭉했기 때문이었다.

 

 “오늘 검술시합에 최종우승자에겐 반시(누군가의 죽음을 울어서 예고하는 요정)를 상품으로 드리겠습니다. 누구든 이번 검술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각 경기마다의 베팅은 이쪽으로 오셔서 해주십쇼”

 

 반시는 불안하게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고 있었다.

 

 ‘세상에, 반시라고? 저 요정이 있으면 내 죽음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녀는 눈을 빛내며 조슈아의 팔을 덥석 잡았다. 간만에 반짝거리는 베르니스의 눈에 조슈아가 흠칫 놀랐다.

 

 “저걸 꼭 타주세요! 그럼 지금 계약에서 6개월 연장! 어떠신가요?”

 

 “자넨 사제잖아. 저런 게 왜 타고 싶지? 게다가 저건 요정이야. 회수해야해”

 

 그녀의 말에 조슈아는 어이없다는 듯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남이사. 취향이니까요! 제 제안이 별로신가 보죠? 그럼 뭐 할 수 없죠.”

 

 그러자 그는 눈썹을 꿈틀대며 한참 고민했다. 능력 있는 그녀와 종신 계약을 원하는 그의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계약기간을 늘려야 했다.

 

 “본격적인 검술 시합 전에 경기를 치르는 검술가들의 안녕을 비는 축복의 자리를 갖겠습니다. 축복은 베르니스 드니로 사제가 해주시겠습니다!”

 

 그 때 그녀를 부르는 알론소 후작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녀올게요. 꼭 이기도록 하세요!”

 

 그녀가 그에게 소리치며 얼이 빠진 그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그가 직접 검술시합을 참여해야할지 지금 대기 중인 기사들에게 검술시합을 시켜야 할지 고민했다.

 그 때였다.

 

 푸쉬이익-!

 

 갑자기 연회장에 회색연기가 삽시간에 퍼졌다. 그리고 연회장엔 사람들의 기침 소리로 가득찼다.

 

 ‘최루탄이다..!’

 

 조슈아는 콜록대면서 제대로 눈을 뜨려고 애썼다. 그리고 자신의 품속에서 준비한 손수건을 꺼내어 자신의 입에 가져다댔다. 그 때 델핀과 디오니가 연기 속에서 조슈아를 향해 뛰어왔다.

 

 “주군!”

 

 “역시 사제 말씀대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작전회의를 다시 소집하면서 어느 정도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막상 그녀가 눈앞에서 사라지니 이성적인 생각이 불가능해졌다. 그녀를 빨리 되찾아야했다. 그는 그런 초조한 마음을 숨기고 그들에게 명령했다.

 

 “나머지는 어딨지?”

 

 “주군 명령을 대기 중 입니다.”

 

 델핀과 디오니가 굳은 얼굴로 조슈아의 명령을 기다렸다. 조슈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몬가 휘하 기사들 모두 샅샅이 사제를 찾는다. 델핀, 디오니 너희는 날 엄호한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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