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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완벽한 카산드라에게 평화로운 삶을
작가 : 인싸집순이
작품등록일 : 2018.12.1

태양의 신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예언능력을 받았지만 결국 비참하게 요절한 그녀, 카산드라. 하지만 이번 생에선 촉망받는 사제 베르니스 로 굵고 길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을 꿈꾼다.

그러나 남들 앞길은 족집게마냥 족족 맞춰도 자신의 운명이 보이지가 않는다?! 게다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준다는 고대예언서를 찾는 도중 의도치 않게 도둑으로 몰려 일은 점점 더 꼬여가는데...

“완벽한 사제를 연기하시느라 무척 고되시겠습니다. 베르니스 사제”
“...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공작님”
“베르니스 사제 아니, 도둑이라고 해야 하나”

시몬 공작가를 위해 일하라고 협박받는 그녀 “난 그냥 평온한 삶을 원할 뿐인데!”
평온한 삶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르니스 드니로의 좌충우돌 로맨스 판타지!

 
시몬공작가에서의 생활(2)
작성일 : 18-12-07 00:04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6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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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금방이라도 쓰러져 죽을 것 같은 그들에게 허겁지겁 뛰어갔다. 조슈아 시몬의 오른 쪽 팔은 피범벅이었는데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델핀이 경악한 그녀에게 빠르게 상황설명을 했다.

 

 “비밀 수행 중에 하필 미노타우로스(소 머리에 인간의 몸을 한 수인 마수)를 만나는 바람에......”

 

 “델핀 님, 주치의는요? 루시아 신전엔 연락 안하셨습니까?”

 

 “상주해있는 주치의는 없습니다. 보통은 근처에 있는 의원을 갔었지만 지금은 많이 늦은 시각이에요. 루시아 신전과 분위기가 팽팽하다보니 어쩔 수 없었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작가가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상황이라......”

 

 하긴 루시아 신전이 기다리는 사람 한명을 데려갔으니 좋은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역시 델핀 말대로 이곳은 힐러 방면의 인재를 기를 생각은 없었던 게 사실이었다. 하긴 날고기는 검술가들은 죄다 시몬가로 모인다던데 주치의는 딱히 필요 없었을지도 몰랐다.

 

 “사제.... 오랜만에 만나는 건데 꼴이 말이 아니군.....”

 

 공작이 힘겹게 말을 하자 그녀는 속으로 끌끌 혀를 찼다. 그녀는 나중에 그에게 상주 주치의부터 뽑으라는 말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작님, 지금은 말을 안 하는 게 현명할 것 같네요. 델핀님 일단 이쪽으로 옮겨주시죠”

 

 델핀과 베르니스가 공작을 부축하면서 서재의 한 가운데에 그를 눕혔다.

 

 “델핀님, 잠시만 비켜주세요”

 

 그녀의 말에 델핀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공작으로부터 멀리 떨어졌다. 그녀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 그의 팔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고대어를 읊조렸다.

 

 “쿠이 페르미테르 네 템플리스 다투스 산귀넴 마이영가오니”

 

 그러자 그녀의 손에서 푸른빛을 뿜어냈다. 이윽고 그의 팔에서 쉴 틈 없이 흐르던 피가 멈췄다. 그리고 그녀는 이어서 조슈아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또 다시 다른 고대어들을 읊조렸다.

 

 “보카비 아우구 메르제르투르”

 

 그러자 불덩이 같던 공작의 열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이내 공작은 새근새근 소리를 내며 잠들었다. 델핀이 줄곧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보다가 안정을 찾은 그를 보며 한시름 덜었다며 베르니스 사제에게 목례했다.

 

 “완전한 치유는 아닙니다. 급한 대로 벌어진 상처에 세균이 퍼지는 걸 막고 출혈을 막았을 뿐입니다. 나머지는 의원의 몫이에요. 아니, 가문 특성상 마수랑 요정을 처리할 일이 많으신 분이 전속 주치의를 들일 생각이 없으셨답니까?”

 

 그녀가 툴툴대자 델핀이 피식 웃었다.

 

 “단 한 번도 다친 적이 없으셨거든요. 필요성을 못 느끼신 거겠죠. 게다가 사제가 이렇게 깔끔하게 치유하신 걸 아시면 더욱 더 주치의는 필요 없다고 하실지도요.”

 

 “전 과로사 하기 싫어요. 가문 전속 주치의 뽑으셔야 할 겁니다.”

 

 그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델핀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델핀은 그를 업고 서재를 나갔다. 아마 공작에 침실에 갔으리라.

 첫 만남이 좋지 않다하더라도 지금은 어쨌든 공작가를 보필하는 파견사제였다. 피투성이가 된 조슈아 시몬을 봤을 땐 마치 심장이 쿵 떨어진 느낌이었다.

 

 ‘나도 많이 놀란 모양이야’

 

 그녀도 엉망이 된 서재를 정리하고 나왔다. 회고록은 책상 위에 그래도 두었다. 내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

 

 

 그녀는 다음 날, 공작의 집무실로 불려갔다. 제대로 된 첫 대면이었다. 그녀는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그녀가 들어서자 창문 앞에 서있는 조슈아 시몬이 보였다. 그녀는 그를 본 순간 화들짝 놀라서 얼굴이 시뻘게졌다. 그는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서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한쪽 팔은 붕대로 감겨져 깁스를 하고 있었고 다른 팔 한쪽은 서류 종이를 들고 있었다. 그의 상체는 탄탄한 근육은 자랑했고 자기 좀 봐달라고 소리치는 듯 했다. 또다시 그에게서 후광이 보였다.

 

 “흠흠, 공,공작님......”

 

 “뭐지?”

 

 그는 아무렇지 않게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는데 그녀는 차마 그의 눈을 바라볼 수 없어서 시선을 내리며 중얼거렸다.

 

 “상의 좀 걸쳐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전 여자들이 발에 채일 정도 많은 신학교를 나왔거든요. 좀,좀, 당황스럽네요.”

 

 그녀가 어쩔 줄 몰라서 말까지 더듬자 그런 표정을 처음 본 공작은 재밌다는 듯 씩 웃고는 자신이 들고 있던 서류는 책상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고개를 들지 못하자 그는 꽤나 다정한 손길로 그녀의 얼굴을 들었다. 의도치 않게 그녀는 그의 시선과 정면으로 부딪혔다. 그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흠, 남자 벗은 몸은 처음 보나보지?”

 

 그녀는 그의 수에 놀아나선 안 된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당,당연한 거 아닌가요! 사제는 신의 말씀을 받드는 자에요.”

 

 “뭐, 아직 루시아 신전에 들어가지 않았으니 정식 사제는 아니지 않나. 그리고 셀레나 사제도 헤수스 황제의 황후였어. 그녀 덕분에 그 당시 황궁은 루시아 신전과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었지”

 

 아니, 그래서 날 어찌해보겠다는 건가 지금?

 그녀는 자신을 놀리는 조슈아의 행동에 눈을 매섭게 뜨며 째려보았다. 그는 또다시 기분 좋게 씩 웃으며 상의 옷을 걸쳤다. 그녀는 빨리 그의 신경을 다른 데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할 말이 그것뿐이시라면 이만 가보죠”

 

 그녀가 조금은 이성을 찾고는 그에게 대들 듯 말하자 그가 피식 웃었다. 그리고 들릴 듯 말 듯 조그맣게 말했다.

 

 “......고마워”

 

 “뭐라구요?”

 

 “못 들었으면 그만하지”

 

 그녀는 황당해졌다가 이제 자신에게 승기가 넘어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이내 씨익 웃으며 답했다.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잘 안 들려 서요”

 

 “뭐, 자네는 내 가신으로서 할 일을 한 것뿐이니까. 안 그래?”

 

 그가 무뚝뚝하게 답하자 그녀는 얼굴을 찌푸리다가 이내 산뜻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 그렇죠. 그런데 그 가신이 영원하진 않으니까요”

 

 그러자 그녀의 말이 그의 성미를 건드린 듯 그의 눈썹이 꿈틀했다. 그 말은 즉, 그 가신이 영원하진 않으니 처신 똑바로 하라는 말이 내포되어있었다. 그가 한동안 빙글빙글 미소 짓는 그녀를 향해 잡아먹을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째려보았다. 그러다가 그는 맑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그나저나 왜 내 서재를 털려고 한거지?”

 

 “안 털었어요!”

 

 그의 말에 번개처럼 그녀가 대꾸했다. 그는 장난스러운 미소 지으며 ‘흠......’ 했다. 그녀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또다시 모르쇠 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공작께서 그렇게 묻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행동전날 견학신청을 해서 서재위치를 파악하고, 필요한 책만 한곳에 모아두고 속독하고, 얼굴을 최대한 가리면서 행동한 주도면밀함까지. 찾는 게 그리 좋은 건 아닌가보지?”

 

 훅 치고 들어온 그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입술을 살며시 깨물었다.

 

 ‘이걸 어찌한다......’

 

 그녀가 난감해하며 한참동안 말을 고르자 그가 갑자기 어깨를 으쓱한다.

 

 “좋아. 더 이상 묻지 않지. 대신 여기에 사인해”

 

 “싫습니다”

 

 그녀는 그가 내민 종이에 ‘종신계약서’라고 써져있는 걸 확인하고는 바로 단호하게 답했다. 그의 눈썹이 기분 나쁜 듯 꿈틀했다. 그녀는 그에게 한방 먹인 걸 속으로 통쾌해하며 맑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빙글빙글 웃으며 자신의 규화목 목걸이를 그의 책상에 올려놓았다.

 

 “잊을 뻔했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것을 빌려 드리려고 했습니다. 규화목입니다. 테베신학교의 오랜 신성목을 가지고 화석으로 만든 겁니다. 이 돌이 공작님을 지켜 줄 겁니다”

 

 그녀는 어젯밤에 그가 다친 걸 보고 오랜 고민 끝에 미아가 준 규화목 목걸이를 빌려주기로 결심했다. 어쨌든 자신은 공작가 자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었고 마수들과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은 공작이니 규화목이 더욱 절실한 건 그였다. 미아에겐 나중에 따로 편지로 말하기로 했다. 주는 것도 아니고 빌려주는 것이라면 그녀는 충분히 이해해줄 사람이었다.

 

 그녀가 미아를 생각하며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그가 툴툴대며 말했다.

 

 “이따위 돌로 퉁 치려는 모양이군”

 

 “이따위 돌이라뇨!”

 

 그녀가 발끈한 듯 외쳤는데 자못 그가 슬픈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흠칫 놀라서 긴장을 풀었는데 그 순간을 노린 듯 조슈아가 그녀의 팔목을 잡고 종신계약서에 지장을 찍으려고 했다.

 

 ‘속았다......!’

 

 그녀도 있는 힘껏 그 힘에 반항했다. 둘의 시선은 한참이나 분노의 불꽃이 튀었다. 그 때 집무실의 방문이 열리고는 델핀과 처음 보는 남자가 들어왔다.

 

 “뭐하십니까, 두 분”

 

 델핀의 지친 목소리에 조슈아가 뚱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의 손목을 놓았다. 그녀도 아무렇지 않은 듯 손목을 털고는 자신의 팔목을 어루만졌다. 베르니스는 조슈아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델핀이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베르니스 사제님, 1년 파견직 이신건 잘 알고 있습니다. 제 명예를 걸고 공작님의 사기행각으로부터 지켜드리겠습니다. 그러니 두 분, 잘 지내시면 안 됩니까?”

 

 델핀의 절규에 가까운 표정을 보니 어쩌면 루시아 신전의 압력과 테베신학교의 반대를 오롯이 받아내고 있는 건 공작이 아니라 이쪽인 듯했다.

 

 ‘공작이야 자기 내키는 대로 행동했겠지. 아마 파견직으로 공작을 설득한건 델핀 님 일지도 몰라’

 

 문득 그녀는 델핀이 불쌍해져서 ‘알겠습니다.’ 하고 웅얼거렸다. 조슈아도 민망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책상 앞에 걸터앉았다. 어쩌다 보니 4명이 둥그렇게 서 있게 되었다.

 

 “일단 베르니스 사제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 여긴...”

 

 “제 2 기사 디오니 피구레로아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베르니스 사제님”

 

 델핀이 소개한 사람은 잿빛의 긴 머리의 남자였는데 묘하게 아름다워서 베르니스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 사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확실히 구별이 되지 않았다. 디오니는 베르니스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었다.

 

 그 순간, 그녀는 살짝 어지럼증을 느끼며 비틀거렸다

 

 “디오니”

 

 그러자 조슈아가 갑자기 그에게 무섭게 일갈하며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녀는 허리를 감싸는 조슈아의 손길에 놀라며 정신을 차렸다. 당황한 베르니스는 후다닥 그의 손을 떨쳤다.

 

 “아 주군, 저의 실수입니다. 아름다운 사제 분께 저도 모르게 그만”

 

 “조심하십쇼. 사제님. 이 녀석은 인큐버스(인간 여자들의 꿈속에 나타나 그들을 유혹하고 정기를 빼앗는 마수)라서 자기가 좀 힘들다 싶을 땐 여자고 남자고 가릴 것 없이 정기를 빼앗아 가는 놈입니다.”

 

 델핀이 디오니의 손을 찰싹 때리며 ‘작작 좀 해라!’하고 속삭였다. 그러자 디오니가 ‘내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니까 그러네’ 하며 장난스럽게 어깨를 으쓱했다.

 

 그녀는 속으로 ‘이런 놈도 기사를 하고 있으니 원. 진짜로 사람이고 마수고 간에 능력 있다 싶으면 다 데려 오는구나’ 생각했다. 그녀는 매일 자신의 목숨을 걱정해야 하는 이런 환경에 자신을 데려온 공작을 또 다시 노려보기 시작했다.

 

 “자, 이제 다 모이신 것 같으니 거사를 행하기 위한 최소 인원은 모인 것 같습니다. 공작님 말씀하시죠”

 

 델핀의 말에 공작은 자신의 책상에 놓여져 있던 다른 종이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루시아 신전을 위한 기부금을 모은다는 명목 하에 수상한 연회가 포착됐어. 정보원에 따르면 겉으로는 사제의 축복과 함께 별 다를 것 없는 사교계 파티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 사행성 검술도박이 이뤄지고 있다고 하더군. 게다가 그 전리품으로 요정이 나온다고 하고. 이번엔 알론소 후작가에서 연회가 열린다더군. 이번 최종목적은 요정 회수다.”

 

 델핀이 조슈아의 말을 듣고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갑자기 미소 지었다. 그러고는 조슈아와 베르니스를 번갈아 보았다.

 

 ‘왜 그래, 무섭게......’

 

 그녀가 말도 없이 미소만 짓는 델핀을 보며 괜한 불안감이 솟구쳤다.

 

 “두 분이 함께 연회에 참석하시죠. 친해지실 겸.”

 

 “제가 왜요?”

 

 그녀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냥 연회도 아니고 검술도박이 성행한다는 곳 아닌가. 영 찜찜했다.

 

 “저는 사제지 영애가 아닌데요. 사교계에서는 공작님과 함께 유명한 이가 있지 않습니까? 아벨린 영애시던가요? 그분과 함께 하시면 되겠네요.”

 

 그녀의 말에 조슈아의 눈썹이 또 꿈틀했다. 그녀가 기분 좋은 듯 호호 웃어대자 델핀이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는다. 베르니스는 사교계를 잘 모르지만 어머니 덕분에 들려오는 소문엔 빠른 편이다. 종종 어머니의 편지로 사교계를 엿볼 수 있었다. 조슈아 공작에게 연정을 품은 영애 중 유달리 적극적인 공세를 퍼붓는 아벨린 백작가의 루비 아벨린 영애가 유명했다.

 그녀의 불편한 기색을 느낀 델핀이 이내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디오니, 여장해. 네가 공작님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사교계에 처음 데뷔하는 영애로 하자.”

 

 “진짜? 난 너무 좋아”

 

 디오니는 재밌겠다며 방방 뛰며 좋아했다. 베르니스는 일그러진 조슈아 시몬의 표정이 꽤나 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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