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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게임에서 만난 그대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 : 데몬로드
작품등록일 : 2018.11.24

주인공이 납치당했다!?
조폭의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
최강의 길드를 만들어야하는
이지태의 좌충우돌 게임 로맨스 판타지

이메일 : demonlord1133@naver.com

 
11화 뜻밖의 고백
작성일 : 18-12-06 23:39     조회 : 332     추천 : 0     분량 : 7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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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화 뜻밖의 고백

 

 

 

 

 " 뭐라고? "

 

 

 

 " 너를 좋아한다고했어... "

 

 

 

 나를 좋아한다고? 설화가 나를?

 

 

 

 " 아니, 아니 잠깐만!

 

  우리 실제로 만난건 오늘이 처음이고

 

  게임에서 만난건 어디까지나 가상 현실이야

 

  현실하고는 틀릴 수 있어 접근을 목적으로

 

  내숭떠는걸 수도 있잖아? 잘생각해봐! "

 

 

 

 이건 내가 직접 겪은 일이기 때문에 진심이다.

 

 물론 설화는 엄청난 미인에 예전부터 같이

 

 다니면 편안하고 즐거웠던건 사실이긴 하다만...

 

 큰일날 애네 상대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좋아한다니

 

 유나 캐릭터 사건때 내 꼴이 나면 어쩌려고...

 

 

 

 " 시끄러 결혼하자 "

 

 

 

 도대체 뭐냐 이 박력과 자신감은...

 

 허긴 예전부터 말 수가 적고 내 뒤만

 

 졸졸 따라다니다가도 뭔가에 한번 필 받으면

 

 절대 아무도 못말리긴 했었지...

 

 아니 그래도 이 상태로 넙죽 설화랑 사귄다면

 

 분명 후회할것만 같은 느낌이다.

 

 

 

 " 어이, 어이 아무리 그래도 우리 미성년자야

 

  결혼은 무슨... 그리고 적어도 좋아한다는 말은

 

  서로 어느정도 알아간 다음에 얘기하는게... "

 

 

 

 " 이봐 이지태... "

 

 

 

 설화가 내가 말하는걸 갑자기 확 끊어 버렸다.

 

 뭐... 뭐지... 살짝 화가난거 같은데...

 

 뜬금없이 힘주고 풀네임을 부르니...

 

 쪼...쫀거 아니다!

 

 

 

 " 여전히 중요할 때에는 쫄아서

 

  별의별 말을 다 꺼내가며

 

  말돌리는건 여전하구나? "

 

 

 

 " 뭐...뭐야!? 이봐!! 나는 단지

 

  네가 제대로 만나서 얘기해본적 없는

 

  인간한테 고백한게 성급한게 없지 않았나 싶어서

 

  걱정되서 한말인데 너무하잖아? "

 

 

 

 " 너는 그렇게 섬세한 인간이 아니야

 

  내가 여자인 것도 몰랐던 주제에... "

 

 

 

 " ... "

 

 

 

 정곡을 찔렸다...

 

 내가 입이 열개여도 할말이 없군...

 

 

 

 "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해...

 

  너 나랑 같이 게임할때 재미없었어? "

 

 

 

 " 아니... "

 

 

 

 " 내가 좋아? 싫어?

 

  여자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라도 "

 

 

 

 " 좋아... 솔직히 너랑 장난치고 다니고

 

  맨날 티격태격했어도 재미있었어... "

 

 

 

 " 그래... 그거면 됐어... 결혼하자 "

 

 

 

 " 엑! 우리 미성년자라니깐? "

 

 

 

 " 농담이야... 결과적으론 그렇게 되겠지만

 

  일단은 여자 친구가 되고싶어...

 

  사귀는 관계가되어 서로를 알아가다가

 

  너도 내가 정말 좋아진다면 약혼해줘... "

 

 

 

 생전 농담도 안하던 애가

 

 농담을하니 심장에 안좋구먼...

 

 그런데 이 정도로 얘기하면

 

 나도 더 이상 할말이없다...

 

 뭐... 설화랑 같이 노는 것도 재미있고

 

 엄청난 미인이기도 하니 사귄다면

 

 나에게는 매우 과분한 여자 친구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설화가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

 

 감사하게 받아들이자...

 

 

 

 

 " 알겠어 그렇게하자.

 

  그런데 약혼은 솔직히

 

  아직 뭐라고 못하겠어... "

 

 

 

 " 괜찮아 조만간 나에게

 

  푹 빠지게 만들어 주겠어... "

 

 

 

 너의 그 박력과 패기에 벌써 빠져들겠다...

 

 휴 잘 해결되서 다행이다... 아니 잠깐만!

 

 갑자기 생각난건데 오늘 일 중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 설화야 생각해보니까 오늘 나랑 PVP한건

 

  크게 의미가 없는거 아니야? 연관성이 없는데... "

 

 

 

 " 그건 아버지와 나의 약속...

 

  내가 어릴때부터 호신술이나

 

  격투기를 많이 배웠는데

 

  아버지가 장래에 내 남편될 사람은

 

  무조건 나와 정면승부를해서

 

  이기는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셔서... "

 

 

 

 아니 설화가 호신술이나 격투기를 배웠다는건가?

 

 집안이 대대로 무술가 집안이라던가...

 

 그런데 아버지께서 저런 얘기를 하신건

 

 세리스가 엄청 예쁘기 때문에

 

 들러붙는 벌레를 떼어내려고

 

 저런 조건을 거신게 아닌가?

 

 이거 위험한게 아닌지 모르겠네...

 

 

 

 " 그런데 지태는 나와의 정면 승부에서

 

  이겼기 때문에 괜찮아 아마도... "

 

 

 

 " 그럼 좀전의 PVP가 정면승부였다는거야?

 

  게임에서의 정면승부가 인정되는건가... "

 

 

 

 " 서로 모든 핸디캡을 풀고 싸웠어

 

  난 정면승부였다고 생각해...

 

  아버지가 어떤 정면승부인지는

 

  얘기 안했으니 괜찮아. "

 

 

 

 불안한 예감이 들지만 설화의 말도

 

 틀린건 아니니 신경쓰지 말자.

 

 그 대신 설화네 아버님과는 당분간

 

 절대 마주치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 휴... 그럼 이걸로 잘 해결되었으니

 

  슬슬 VR방에서 나가서 같이 밥이나 먹을까? "

 

 

 

 " 음... 그러고 싶은데 오늘은 빨리 돌아가서

 

  해야하는 일이 있어... 아쉽지만 내일 보자. "

 

 

 

 설화는 급한 일이 있는지

 

 바로 돌아가야 한다고했다.

 

 흠... 어찌보면 오늘부터 사귀는 건데

 

 바로 가야한다니...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 아! 그럼 서로 카카오톡은 등록했어도

 

  아직 연락처는 모르니

 

  나가서 교환해두자 내일 학교 끝나고 연락줘. "

 

 

 

 나는 설화의 연락처는 아직 모른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바로 번호 교환을 하자고 말했다.

 

 

 

 " 응... 일단 VR방에서 나가자 "

 

 

 

 나랑 설화는 같이 OTP 온라인에서 로그아웃하고

 

 VR방에서 나가 건대 거리로 나왔다.

 

 

 

 " 핸드폰 줘봐... "

 

 

 

 거리에 나오자 설화가 핸드폰을 달라고했다.

 

 나는 순순히 핸드폰 잠금을 풀고

 

 설화에게 핸드폰을 건냈다.

 

 

 

 " 자 됐어. 지태 폰에 등록했고

 

  내 폰으로 전화도 걸어놨어. "

 

 

 

 우와 이번에야 말로 진짜 가족 제외한

 

 여성 번호가 처음으로 내 핸드폰에 등록되었다...

 

 그것도 첫 여자친구의 폰번호라니

 

 감동에 눈물이 앞을 가릴라하네...

 

 

 

 " 응! 앞으로 자주 연락할게

 

  아 그리고 동내까지 대려다 줄게 같이 가자. "

 

 

 

 " 집에 바로 가는게 아니라 어디 들릴데가 있어...

 

  그냥 지하철역까지만 같이 가줘. "

 

 

 

 "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럼 역까지 같이 가자. "

 

 

 

 설화 옆에 나란히 서서 걸어가는데

 

 옆에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 대리고 가고 싶지만 아직 너에겐 일러...

 

  하지만 조만간에 같이 가게 될거야... "

 

 

 

 " 응? 뭐라고 했어? "

 

 

 

 " 아니 신경쓰지마 가자 "

 

 

 

 설화가 뭐라고 얘기했는지 신경쓰이긴 했는데

 

 본인이 신경쓰지 말라고 했으니 그렇게해야지...

 

 사귄 첫날부터 미움 받을 수는 없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걸어가는데

 

 어느덧 역 앞에 도착했다.

 

 

 

 " 설화야 오늘 OTP 온라인은 접속할거니? "

 

 

 

 " 아니 오늘은 오랜만에 일찍 자고 등교하고싶어... "

 

 

 

 허긴 거의 맨날 나랑 밤샘하다시피 게임을 하니...

 

 설화나 나나 잠이 부족 할 수 밖에 없다.

 

 

 

 " 그래 그럼 볼일 잘 보고 일찍 자고 내일 만나자. "

 

 

 

 " 응, 잘가 지태... "

 

 

 

 " 그래 연락줘. "

 

 

 

 나는 작별 인사를 하고 설화가 지하철을

 

 타러가는걸 지켜 보다가 갈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설화가 내 쪽으로 다가왔다.

 

 

 

 ' 쪽 '

 

 

 

 " 잘가... 반드시 나에게 푹 빠지게 해주겠어. "

 

 

 

 설화는 내 뺨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부끄러워하며 지하철 승강장 쪽으로 달려갔다.

 

 나는 설화가 가고 나서도 한참동안

 

 볼을 만지작 거리며 멍하니 서있었다.

 

 

 

 " 나... 나한테 첫 여자 친구가 생겼다! "

 

 

 

 나는 그 뒤로 싱글벙글하게 웃으며 집에 왔다.

 

 

 

 " 아들 잘 놀다왔어?

 

  응? 엄청 싱글벙글 웃고있네

 

  기분 좋은 일 있었어? "

 

 

 

 " 네? 아~ 별일 아니에요. "

 

 

 

 아직 사귄지 첫날이니

 

 어머니께는 비밀로 하자

 

 어머님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조만간 참한 신부감을 대려오겠습니다!

 

 

 

 " 어머... 능글맞게 웃는게

 

  아주 너네 아버지를 꼭 빼닮았구나 "

 

 

 

 " 엑... 그래요? 처음 알았네...

 

  저는 아버지를 사진으로 밖에

 

  못봤어서 전혀 몰랐어요... "

 

 

 

 " 너네 아버지는 꼭 좋은 일이 있는데

 

  그걸 숨기려고 할때마다

 

  항상 그런 표정을 지었었지

 

  피는 못속인다고 너도 그렇지? "

 

 

 

 ... 아버지 왜 그러셨습니까...

 

 아버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얼굴에

 

 뻔히 드러나는 스타일인가... 조심해야겠다.

 

 

 

 " 서먹서먹했던 친구랑

 

  다시 사이가 좋아진것 뿐이에요. "

 

 

 

 틀린말은 아니니까 그렇다고 밀어붙이자.

 

 

 

 " 그래, 그렇다고하렴 조만간 얘기하겠지 뭐 "

 

 

 

 ... 눈꼽만큼도 안믿으시네 어쩔 수 없지

 

 어차피 때가 되면 설화를 소개시켜 드려야하니깐...

 

 

 

 " 지금 시간이면 아직 밥 안먹었지?

 

  빨리 손 씻고 오렴 저녁 같이 먹자. "

 

 

 

 " 네! "

 

 

 

 나는 손을 씻고 어머니와 같이 저녁을 먹은 후에

 

 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운 후에

 

 혹시 설화한테 연락이 왔을지 몰라 핸드폰을 켰다.

 

 

 

 " 흠... 역시 연락은 따로 안왔네... "

 

 

 

 내가 아쉬워서 살짝 풀이 죽어있는데

 

 갑자기 폰이 울렸다.

 

 

 

 ' 카톡왔숑~ 카톡왔숑~ '

 

 

 

 " 앗! 설화한테서 카톡왔네 "

 

 

 

 

 『 지태 집에 잘들어갔니?

 

  나도 볼 일 다 끝내고 집에왔어...

 

  오늘 갑작스럽게 내가 좋아한다고

 

  너무 몰아 붙였나 싶기도해... 미안...

 

  그런데 나는 정말 지태가 좋아. 』

 

 

 

 

 " 우와~ 이거 꿈이 아니지?

 

  정말 설화 너무 착한거 아닌가 배려심도 좋고...

 

  앗! 이런 멍 때릴 때가 아니지 답장하자 답장 "

 

 

 

 

 『 아니야 나도 처음에는 조금 당황해서

 

  거절하듯이 얘기하긴 했는데

 

  너랑 같이 게임하고 장난치고 다닐때는

 

  너무 재미있었어... 나도 널 좋아하는것 같아! 』

 

 

 

 " 어디 어색한 부분은 없겠지? 좋아... 전송! "

 

 

 

 나도 이번에는 좋아한다는 말을 진심으로 담아서 답장했다.

 

 

 

 ' 카톡왔숑~ 카톡왔숑~ '

 

 

 

 " 우와 답장 빠르다... "

 

 

 

 내가 카톡을 보내고 1분도 지나지 않아 바로 답장이 왔다.

 

 

 

 

 『 응... 고마워 그리고 조만간 반드시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게 만들겠어! 』

 

 

 

 

 응 나도 그러고 싶은데...

 

 우리 아직 미성년자니까 몇년만 기다리자 설화야

 

 그리고... 내가 현실에선 너무 별거 없는 인간이라

 

 설화의 사랑이 식을 수도 있으니... 지켜봐야겠지.

 

 

 

 ' 카톡왔숑~ 카톡왔숑~ '

 

 

 

 

 『 뭔가 또 쓸대없는 생각한거 아니지?

 

  넌 너무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서 탈이야...

 

  자 이제 슬슬 자러가자 내일 보려면 일찍 자 』

 

 

 

 

 아니 내가 잠깐 답장에 틈을 뒀다고

 

 내 생각을 바로 알아 맞추다니...

 

 이쯤되면 무섭다 설화야...

 

 이거 설화랑 사귀면

 

 엄청 잡혀 살거 같은 느낌이...

 

 

 

 나는 일단 설화에게 알았다고

 

 잘자라고 답장한 후에 불을 끄고 누웠다.

 

 

 

 그래... 조폭 두목님과의 거래만 비밀로 하면

 

 설화랑 사귀어도 전혀 문제 될것이 없다.

 

 실은 아까 설화와 사귀는걸 고민한 이유는

 

 혹시라도 내가 잘못하면 여자 친구인

 

 설화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생각해서 걱정이 앞선 것이다...

 

 그래 설화가 말한대로 단순하게 생각하자!

 

 내가 최강의 길드를 만들면 문제가 될게 없는 이야기다.

 

 설화랑 나랑 둘이 함께라면 분명 가능하리라.

 

 나는 고민하던게 나만 잘하면 쓸대 없다고 생각하고

 

 

 내일 학교가 끝나고 설화를 만나기 위해 일찍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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