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세계를 멸망시키려 왔다.
그의 제안은 간단했다.
네가 사는 세계를 살리기 위해선 다른 세계를 멸망시켜야만 한다.
어째서 그래야 하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이 임무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는 그 무엇도 말해주지 않았다.
그가 요구한 것은 단 하나.
예 또는 아니오.
주강산은 대답했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