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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녀에게
작가 : 최선영
작품등록일 : 2018.11.17

어린시절 장난스런 약속 하나로 엇갈리게 된 인연.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닿은 그의 마음.

첫사랑 그녀에게 보내는 그의 편지.
그녀에게.

 
04.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한 거는 꼭 지켜야 하는 거야.
작성일 : 18-12-06 06:32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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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석은 아주 오래된 이야기라 어쩌면 진부하고 뻔하디 뻔한, 그렇고 그런 얘기일 수도 있다는 말로 운을 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수영은 현석이 얘기를 꺼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이야기가 그림 속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

 

 해준이 은수를 처음 만난 것은 아주 아주 오래전의 일이었다. 그건 해준과 은수가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꼬꼬마 시절의 어느 날이었다.

 

 아주 어린 시절이었기에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날은 겨울이었음에도 따스한 햇볕이 무수히 쏟아져서 따뜻한 봄처럼 느껴지는 날이었다.

 

 해준은 조금 있으면 태어날 동생의 천기저귀를 마당의 빨랫줄에 널고 있는 엄마의 주변을 배회하며 지루함을 달래고 있었다. 해준의 지루함이 절정에 달할 즈음, 낮은 담장 너머로 말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천기저귀 사이에서 엄마가 얼굴을 내밀며 인사를 하자 담장 너머의 아줌마가 다시 말을 건넸다.

 

 “네. 안녕하세요.”

 

 “오늘 옆집으로 이사 와서 이사떡 돌리고 있어요.”

 

 “아, 들어오세요.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엄마는 아줌마가 내민 떡 접시를 받아들다가, 아줌마의 치맛자락 뒤에서 고개를 빠끔히 내미는 여자 아이를 보며 반가워했다.

 

 “어머, 안녕!”

 

 “안녕하세요.”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인사를 하자, 딸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던 해준의 엄마는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어머, 인형처럼 예쁘게도 생겼네. 이름이 뭐야?”

 

 “현은수.”

 

 “이름도 예쁘네. 은수는 몇 살?”

 

 “여섯 살.”

 

 “어? 우리 해준이랑 친구네? 해준아, 이리 와 봐. 여기 친구 왔다.”

 

 은수와 반갑게 인사하던 엄마가 갑자기 해준의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요란스러워졌다.

 

 “안 그래도 우리 해준이가 이사 왔다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해준이 천기저귀 사이에서 무심하게 나오자 이번에는 해준을 발견한 은수의 엄마 얼굴이 환해지면서 말을 걸었다.

 

 “안녕. 우리 은수랑 친구 해 줄래?”

 

 해준이 대답을 하지 못하고 몸만 배배 꼬고 있자, 남산만한 배를 내밀던 해준의 엄마가 해준을 놀리기 시작했다.

 

 “해준이는 이제 여자 친구 생겨서 좋겠네.”

 

 해준은 요상한 웃음소리를 내며 놀리는 엄마가 창피해 바람에 날리는 기저귀 뒤로 몸을 숨겼다. 그러자 엄마의 목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

 

 “어머머. 얘들 부끄러워하는 것 보세요.”

 

 “그러게요. 너무 귀엽네요.”

 

 해준의 엄마와 은수의 엄마는 해준과 은수를 보고 한참을 동네가 떠나가라 그렇게 웃었고, 그것이 해준이 기억하는 은수의 첫 모습이었다. 엄마의 치맛자락 뒤에서 수줍게 얼굴을 내민 그날의 은수는 그렇게 해준과의 오랜 인연의 시간을 시작했다.

 

 그러나 해준과 은수가 함께 한 시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아직도 꼬꼬마인 해준과 은수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그래서 친형제처럼 그렇게 가까이에서 모든 걸 함께 했다.

 

 그리고 은수가 해준과 만나게 된 처음 그 날처럼, 해준은 은수의 집 마당에서 이사를 고하는 인사를 하며 은수와 마주보고 있었다. 서로가 쑥스러운 마음을 숨기고 마주했던 것이 그들의 첫 만남이었다면, 이번에는 안타까운 마음을 한껏 표현하며 은수는 엉엉 울고 있었다.

 

 “바보 같아. 울지마.”

 

 은수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바보였음에도 해준은 우는 은수에게 이렇게 퉁명스럽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가 이 다음에 커서 다시 만나면 된다고 그랬어.”

 

 은수는 해준이 바보라고 했는데도 예전처럼 버럭 화를 내지도 않고 그저 울기만 했다.

 

 “바보야, 그만 울어. 지금 뚝 그치면 내가 너 만나러 올게.”

 

 그러자 거짓말처럼 은수의 울음이 뚝 그쳤다. 여전히 훌쩍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커다란 눈에서는 미처 떨어지지 못한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해준의 말에 은수는 울음을 그쳤다.

 

 “진짜?”

 

 “응.”

 

 “약속.”

 

 은수는 눈물도 채 닦지도 못한 얼굴로 새끼손가락 하나를 해준에게 내밀었다. 해준이 그 작은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자 은수는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한 거는 꼭 지켜야 하는 거야.”

 

 “응. 꼭 지킬게.”

 

 은수는 이미 약속한다는 해준의 말을 들었음에도 얽힌 새끼손가락을 풀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너 못 알아보면 어떻게 해? 네가 날 못 찾으면 어떻게 해?”

 

 해준을 쳐다보며 걱정 어린 질문을 하는 은수의 눈에는 다시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리기 시작했다.

 

 “아니야. 알아볼 수 있어. 너는 바보라서 못 알아볼 수 있겠지만, 나는 너 금방 알아볼 거야.”

 

 “야, 나 바보 아니랬지? 나도 너 알아볼 수 있다 뭐. 너, 내가 알아볼 때까지 아는 척 하지 마. 내가 먼저 알아볼 거니까. 알았어?”

 

 “그럼 내기 할까? 누가 먼저 알아보나?”

 

 “안 돼. 내가 먼저 알아볼 거니까. 손가락 걸고 약속한 거니까. 꼭 지켜야 해. 알았지?”

 

 “응.”

 

 이때, 멀리서 인사를 나누던 엄마가 어린 동생을 안으며 해준을 불렀다. 그리고 해준의 집 이삿짐을 실은 트럭은 그렇게 은수를 뒤로하고 멀어졌다.

 

 해준은 아빠의 승용차 뒷 유리창으로 뛰어오는 은수의 모습을 쳐다봤다. 뛰어오던 은수가 넘어졌다.

 

 “바보. 은수야, 꼭 기억해야 해. 나 잊어버리면 안 돼. 알았지?”

 

 그제야 해준의 눈에서도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것은 해준이 기억하는 꼬꼬마 은수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때 해준은 이사를 가도 자신이 조금만 더 커서 혼자 버스를 탈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은수를 만나러 다시 올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사를 가는 것이 옆 동네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멀리 바다 건너 다른 나라로 가는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것이 얼마나 멀리 떨어진 거리인지 알기에는 그때의 해준이나 은수는 너무 어렸었다.

 

 ***

 

 이야기를 하는 내내 아련한 표정의 현석은 씁쓸해진 입안에 커피 잔을 들고 있었음에도 단 한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잔을 그대로 내려놓았다.

 

 “이 전시회는 이 두 꼬마의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현석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있던 정우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역시 첫사랑 인가요?”

 

 “첫사랑이라... 네. 이 꼬꼬마들이 하는 사랑이 무슨 의미가 되겠냐고 하겠지만, 원래 그게 또 그렇게 쉽게 정의되어지지 않는 게 사랑이잖아요.”

 

 수영은 지금 꼬꼬마의 사랑 이야기라고 말을 하는 현석의 얼굴 표정이 뭔가 미묘하게 바뀌었음 알았다. 얘기를 하는 내내 현석은 커다란 무언가가 명치에 콱 걸려서 답답한 듯 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첫사랑이라고 지금 막 인정을 할 때의 그의 표정은 막혔던 무언가가 뻥 뚫린 듯 한 후련한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영은 그런 현석의 표정 변화에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이 전시회는 첫사랑의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인가요?”

 

 “편지요?”

 

 수영의 편지라는 말에 현석의 얼굴에 설핏 아련한 미소가 머물다 지나갔다.

 

 “죄송합니다. 누가 한 말이 생각이 나서요. 맞아요, 편지.”

 

 현석의 말에 정우가 다시 받아치며 물었다.

 

 “첫사랑에게 보내는 편지? 멋지네요. 그래서 그림에서 그리움이 묻어났나 봐요. 그런데 두 꼬마는 만났습니까?”

 

 정우는 제가 묻고도 무안했는지 곧 다시 머리를 긁적이며 사과를 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급했습니다. 얘기도 듣기 전에 너무 앞섰죠?”

 

 그런 정우의 모습에 현석은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미소만 지어보였다. 수영은 현석의 얘기를 듣지 않아도 이 아이들이 다시 만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미 그림들이 말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꼬꼬마 둘이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한 이것이 해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는 세상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너무도 소중해져서 모든 것을 버리고 해준이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힘이 되었을 거라고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다.

 

 어쩌면 은수는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해준은 생각했다. 자신과 같은 기억을 갖고 같은 약속을 했으니까.

 

 해준은 주소가 적힌 종이를 들고 낯선 도시 이곳저곳을 며칠이나 돌아다녔다. 그러나 18살 아이가 10년 전의 주소로 집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동안 도시는 많이 바뀌어 있었고, 예전의 그곳은 이미 도로가 되어 집의 흔적은 찾아볼 수조차 없었다.

 

 그나마 해준이 기댈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은수가 자신과 같은 고등학생이라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해준은 이 도시의 고등학교를 모조리 뒤져볼 요량으로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제가 살던 그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음에도 해준은 이 낯선 도시가 너무도 편안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이곳 어딘가에 은수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도시의 몇 개 남지 않은 고등학교 리스트를 확인한 해준이 남은 학교의 위치를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을 때였다.

 

 “은수야.”

 

 그 수많은 소음들 틈에서 기적처럼 그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은수라고 불렀다. 아마도 그냥 목소리가 아닌 지금 자신이 애타게 찾고 있는 이름이었기 때문에 그 어떤 소리보다도 또렷이 들렸을 것이다.

 

 해준은 급하게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누가 부르는 목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그때 다시 은수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야, 예원고 2학년 7반 현은수!!”

 

 그리고 그 우렁찬 목소리는 ‘김은수’도 아니고 ‘이은수’도 아닌 ‘현은수’라고 했다. ‘현’씨 성이 그리 흔한 것도 아니었고, ‘은수’라는 이름도 그렇게 흔한 이름이 아니라고 해준은 생각했다.

 

 해준은 지금 불리어진 ‘현은수’라는 이름이 제가 찾고 있는 그 이름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해준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몸을 돌려 쳐다봤다.

 

 해준과 가까운 곳에 서있던 교복 입은 여학생이 4차선 길 건너 누군가를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소리를 지르는 여학생에게 향했지만 그 여학생은 창피하지도 않은 것인지 뻔뻔한 얼굴로 꿋꿋하게 소리치고 있었다.

 

 해준의 시선도 그 여학생의 시선을 따라 길 건너편으로 옮겨졌다. 길 건너에는 소리친 여학생과 같은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걷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 길에 있는 누가 봐도 그 여학생이 ‘예원고 2학년 7반 현은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길 건너 현은수가 잠시 친구가 보내는 손짓을 확인하느라 고개를 들었을 때, 해준은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찾던 그 아이라는 것을.

 

 “찾았다, 현은수.”

 

 해준은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걷는 두 여학생을 쫓아 함께 걸었다. 그리고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은수와 마주했을 때에는 환하게 웃는 은수의 모습에 미칠 것처럼 뛰던 심장이 멎는 줄만 알았다.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자 은수가 이쪽으로 건너오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해준은 마치 은수가 제게 다가오는 것 같아, 저도 모르게 은수를 향해 걸음을 조심스럽게 옮겼다.

 

 ‘은수야, 현은수. 나야 해준이. 김해준.’

 

 해준은 은수를 향해 걸어가면서 은수의 이름을 얼마나 불렀는지 모른다. 그러나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서 서로 마주쳤을 때 은수는 자신의 앞을 가로 막은 남자를 잠시 쳐다볼 뿐 이내 원래의 가던 길로 걸음을 옮겼다.

 

 ‘은수야.’

 

 해준은 스치는 은수를 너무도 잡고 싶었는데, 그 순간 꼬꼬마 은수의 목소리가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내가 알아볼 때까지 아는 척 하지 마.’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한 거는 꼭 지켜야 하는 거야.’

 

 ‘약속.’

 

 해준은 무심히 자신을 스쳐가는 은수를 향해 뒤돌아섰다. 그리고 멀어져가는 은수를 잡지도 못한 채 그 뒷모습만 바라봤다.

 

 “현은수, 이 바보야.”

 

 이때, 신호가 바뀌고 차량의 경적소리가 빵- 하고 들려왔다. 어이없게도 횡단보도 중간에 서서 멍하니 길 건너를 쳐다보고 있는 남자를 향한 소리였다. 그 소리에 은수와 해준의 눈이 다시 마주쳤다. 해준은 그게 너무도 좋아 헤벌쭉 미소를 지어보였다.

 

 은수는 ‘저 남자는 뭔가?’ 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다시 친구의 팔짱을 낀 채 거리를 벌려가며 멀어져 갔다. 해준은 다시 은수와 눈을 마주친 것만으로도 그저 고마웠다.

 

 아직 그녀가 여기에 살고 있어서, 자신을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예쁘게 자라줘서. 이렇게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줘서.

 

 해준의 눈가에 기쁨의 눈물이 살짝 고여 왔다. 지나 지나가는 차안의 사람들과 행인들이 그런 해준을 이상하게 쳐다봤지만 지금 해준은 지난 10년의 시간,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했다.

 
작가의 말
 

 약속이란 건 지키기 위해 하는 거라고 하지만 사실 모든 약속을 지키기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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