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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청록색 눈동자.
작가 : 물고기자리
작품등록일 : 2018.11.22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은 보석이 눈앞에 있다고 한다면 어쩔래? 아마 그 보석을 갖기 위해 발버둥 치거나 아니면 그 보석조차도 돌멩이취급을 하거나 둘 중 하나겠지. "과연, 당신들은 어느 쪽일까?"

 
챕터_? 기계의 삶(6) 도리어 자신의 목을 조른다.
작성일 : 18-12-05 22:24     조회 : 291     추천 : 0     분량 :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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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됬어?"

 

 "응..조금"

 

 얼마나 울었을까. 두 눈은 이미 빨갛게 부었고, 하도 울어대서 눈물샘이 마른건지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아까 때려서 미안."

 

 "신경 쓰지마. 내가 심한 말 한 건 사실이잖아."

 

 "...내가 먼저 꺼낸 말이였잖아."

 

 "그건 그래."

 

 "..뭐야 그게.."

 

 별 시덥지 않은 말들. 하지만 유치하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이런 대화 꽤 오랜만일려나,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됐어?"

 

 "아...그거..뭐, 예상대로야. 그 뒤로 나 때문에 닻별이는 이사갔어. 전학도 아예 다른 지역으로 가야지만 가능하다고 하더라."

 

 사실 이 이야기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내가 이 일이 있었는지 조차 완벽하게 잊어버릴때까지 아무도 모르게 묻어버릴 생각이였다. 뻔뻔하다고 해도 상관없다. 이기적이라고 욕해도 괜찮다. 잊을 수만 있다면.. 하지만

 

 "내 물건을 점심시간 때 몰래 닻별이의 사물함에 넣었어. 그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했지."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잊을려고 노력을 해도, 설령 시간이 흘러 진짜 그 일을 잊었다하더라도 과거의 죄는 없었던 일로 되지 않는다는 걸. 종이를 찢고나서 종이한테 아무리 사과해 봤자 종이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일 따윈 없는 것처럼.

 

 "<물건이 사라졌다.>라고?"

 

 "..."

 

 부정할 수 가 없었다. 전부 사실이니까.

 

 "닻별이를 싫어하는 얘들이 은근 많았어. 그래서 난 그걸 이용한거고.. 여기서 문제, 만약 가득이나 평판이 안 좋은 아이가 누군가의 그것도 자신의 친구의 물건을 훔친 범인이라고 알려지면 어떻게 될까?"

 

 "그것의 기반으로 달려들겠지. 마치 피를 본 굶주린 피라냐들 처럼 씹을 거리가 생겼으니 말이야."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맞아. 그리고 한가지 더, 닻별이는 타인의 시선을 다른 사람들보다도 유독 더 민감하게 받아드리는 편이야. 그런 얘가 이제 나쁜소문의 중심이 된다면? 그리고 계속해서 앞에서든 뒤에서든 욕을 들으면서 살아야 한다면?"

 

 "꽤 치밀하구나 너- "

 

 "덕분에 그 후로 닻별이는 완벽하게 주위로부터 외톨이가 되었어. 닻별이도 그걸 알고 나서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더라. 심지어 시험치르는 날까지말야. 그 때문에 성적도 무효처리가 되어버렸지."

 

 "...기뻤어?"

 

 "기뻤어."

 

 "계획대로 일이 술술 진행되니까 너무 기쁘더라고? 심지어 너무 신나서 쉬는 시간 몰래 화장실에서 큰소리로 웃어될 정도였으니까, 이걸로 전부 끝났다고 - 이제 나의 앞길을 막을 녀석은 진짜 없을 거라고 - 그런데.."

 

 투툭-

 

 나오지 않을것만 것만 같았던 눈물을 다시 끔 볼을 타고 이내 바닥으로 떨어졌다. 눈이 따가웠다.

 

 "그래..분명 그랬을 터인데..아니..부.분명 그랬어야만 했어.."

 

 "알고.. 있었구나? 닻별이."

 

 몸이 크게 떨려왔다. 마치 더 이상 말을 꺼내지 말라고 몸이 경고하는 듯이- 하지만 나는 그 경고를 무시하기로 했다. 부들거리는 손으로 간신히 치마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었다.

 

 잠시 후, 꾸깃꾸깃한 메모장이 주머니 사이에서 조심스레 머리를 내 밀었다.

 

 "그건?"

 

 꾸깃꾸깃한 메모장에는 빨간글씨가 써져있었다.

 

 "아직도 처음 이걸 발견했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느껴져. 머리가 잠시동안 띵해지더니 곧 터질듯한.. 그래 그리고 꺠닭았어."

 

 <몇번이나 해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넌 끝내 네 생각만 하는구나. 널 믿은 내가 바보였어. 너 같은 건 정말 싫어.다시 보진 말자.>

 

 "아 뭔가 잘못됬구나."

 

 "..너"

 

 "..아하..하! 역시 좀 바보같다 그치? 역시, 난 죽을 놈이야. 이제 와서 이런 메모장을 보고 나서야 후회한다니..생각만 해도 웃기지 않아? 정말 뻔뻔해. 이제 와서 이런다고 달라질 건 하나도 없다는 걸 아는 주제에..그런 데도.."

 

 "글쎄..너가 정말 뻔뻔한 아이라면 선생님께 사실대로 말씀 드리지도 않았겠지."

 

 움찔-

 

 "..도대체..뭐야?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야?"

 

 "말했잖아, 마녀라고, 흠.. 그래도 적어도 너가 사실대로 선생님한테 실토하다가 도리어 꼬리 잡혔다..까지는 알고 있어."

 

 "..뭐야 다 알고 있는거잖아 그럼.."

 

 "..."

 

 "..맞아 그리고 더 최악인 건 지금 우리반 담임선생님이 그 선생님이고, 나한테 그러더라 이 일은 아무한테도 말 안할테니 대신 내 말을 잘 들으라고, 아니면 방금 했던 얘기 그대로 부모님께 전부 알린다고..웃기지? 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다 까발린거지?"

 

 "도움이 필요해서였겠지"

 

 다시 한번 내 몸은 움찔거렸다.

 

 "..정말 맞는 말만 해대네..아, 그리고 갑자기 이런 말 하는 건 좀 그런데 혹시 몇살이야?"

 

 "왜?"

 

 "아니 그냥.."

 

 "음..18살?"

 

 "헉..언니..였네?"

 

 갑자기 반말했던 게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뭘 - 새삼스레..그냥 반말해줘, 그게 너도 편하고 나도 편해."

 

 소녀는 어쩔 줄 몰라하는 내 얼굴을 보며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이 웃어됬다.

 

 "끙..그럼 이름이 뭐야?"

 

 "그건 안 가르쳐줘."

 

 "..응? 어째서?"

 

 "그건 비밀이거든."

 

 "..허"

 

 이름이 비밀이라니..어이가 없었다.(자기 이름 알려주면 지구 멸망하나? 나 참.)

 

 "그나저나 동생님, 앞으로 어떻게 하실건가요?"

 

 "아! 난 댁이랑 다르게 이름 있거든?! 동생님이 아니라 -..아차! 우리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지금!"

 

 "응?"

 

 "우리 아까부터 쭉 지하철 입구에서 너무 소란스럽게 있었잖아!! 까닥 잘못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으로 신고 당할지도 몰라.."

 

 "이제 와서?"

 

 "아무튼! 우선 자리부터 피하고 얘기..아?"

 

 "몇 번이고 말했잖아? 난 마녀라고.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자."

 

 주위를 둘러보니 놀랍게도 우리가 있는 장소는 지하철 입구가 아닌 한강다리 한 가운데에 앉아있었다.

 

 "이..이게 말이 돼?!"

 

 "말이 안될까?"

 

 "서..설마..그럼-혹시 내 과거를 알아챈 것도.."

 

 "네가 생각한대로야. 손을 잡으면 그 사람의 과거를 어느정도 볼 수 있거든."

 

 이게 정말 가능하단 말인가? 정말 내 눈앞에 있는 존재는 정말 마녀 아니 그 이상이란 말인가? 나도 모르게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아, 그래도 그건 못 도와줄 것 같아. 아니,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도 안 도와줄거지만~ 그건 너만이 해결해야 할 문제거든."

 

 "무..무슨"

 

 "사과하고 싶잖아?"

 

 "...?"

 

 그 말을 이해하기 까지 몇초가 걸렸다.

 

 "데려다 줄게 닻별이가 사는 곳"

 

 "..."

 

 "...."

 

 "....."

 

 "........뭐어?!"

 

 

 
작가의 말
 

 너무 글을 못 쓰는 것 같아..속상하네요..허허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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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우 18-12-06 21:37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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