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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슈마후
작가 : 잿빛
작품등록일 : 2018.12.3

격동하는 대륙. 음모와 모략. 감춰진 비밀.
그 무대에 선 비운의 황자 사샤 B 바실레우스.

"아무것도 바란 것 없이 살아왔지. 하지만 저들은 내게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며 빼앗아 왔어. 신조차도 말이야."

"그래서 어떻게 하실 건가요?"

"누군가 그러더군. 그 어디에도 내 자리는 없을 거라고. 하지만 틀렸어. 여긴 온통 내 자리가 될 거야."

 
0화 프롤로그
작성일 : 18-12-05 11:51     조회 : 431     추천 : 0     분량 : 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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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탐(貪)의 강림

 

 프롤로그

 

 푸른빛과 보랏빛 그리고 검붉은빛과 함께 표현하기 힘든 색들의 천들이 펼쳐져 나폴대는 것 같은, 하늘의 경계도 땅의 경계도 희미한 곳 태초의 어둠을 낳았고 그 뒤 태초의 빛을 낳은 곳 공간의 개념과 시간의 개념도 이곳에서 시작되었으며 존재의 근원이 처음으로 태동한 곳, 이곳은 이곳에 대해 모르는 이들에게 공허, 조금이라도 이곳과 접촉해본 이들에겐 심연, 혹은 마경이라 불리며 존재해왔다.

 

  그런 이곳 어딘가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져갔다.

 이계의 공간에선 그림자는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이곳은 이계의 빛과는 다른 빛이 비추어지는 곳이라 이곳에선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그런 그림자가 생긴 이유는 아마 저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높이에 생긴 여러 검은 실선들과 그 실선들이 모이는 자리에 있는 검은 구멍 때문일 것이다.

 저 거대한 구멍의 대부분은 어둠이 자리해 있었고 그 중간에는 여러 발광체들이 이곳에 빛을 뿌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거대한 그림자의 주인이 자리해 있었다.

 

  그 존재는 거대한 그림자의 주인답게 큰 동체를 지녔으며 그 큰 동체는 저 이계의 세계수 이거라 실의 거대한 뿌리만 한 네 다리가 지탱하고 있으며 동체 위의 목과 머리는 이계에서 용, 혹은 드래건이라 불리는 것과 같았다.

 

 다만 그들과 다른 점은 저런 머리가 일곱이 달렸고 머리의 양옆에는 뿔이 잘 벼린 창날처럼 있으며 피부는 암석 혹은 금속과 같았고 온몸에 붉은 균열이 드문드문 있어 마치 몸이 용암으로 이루어진듯했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실제로 용암으로 이루어진 조각상과 같이 저 존재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가만히 저 위에 생긴 검은 구멍, 균열이라 불리는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또한 저 구멍을 응시하는 존재가 저 존재뿐만 아닌 듯 거대한 동체 주변에는 가지각색 여러 존재들이 형형색색 눈빛들을 빛내며 마찬가지로 미동도 없이 저위의 균열을 응시하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균열, 저런 이현상은 사실 보기 드문 현상인 건 맞지만 이 끝도 없는 세계에선 항상 발생하는 현상이다. 항상 어딘가엔 발생하였으며 몇몇 존재들은 지나가다 재수가 없게도 발밑에 생겨 차원 어딘가로 휩쓸려 사라진 존재들도 수도 없이 많았다.

 

  이처럼 보기 드문 현상인 건 맞지만 평상시 같으면 무시했을 균열을 여기 모인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건 저 균열이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이곳 존재들의 희망이었으며 꿈이고 목표이기 때문이었다.

 

  그 이유는 보통의 균열들은 공허한 우주공간 어딘가와 연결되어있어 그런 균열들을 통해 이곳 너머 우주공간으로 가면 자신들처럼 에너지체로 되어있는 존재들은 불꽃과 같이 언젠간 사그라들기 때문에 그림의 떡을 보듯 애써 무시해왔지만 저 균열 너머로 보이는 발광체, 항상 보아왔던 태양, 별이라고 불리는 것들과는 다른 인공 발광체를 보며 어렴풋이 아니 확신을 했다.

 저 균열 너머의 세계가 자신들이 바라왔던 곳이라고.

 이곳 밖에서는 불안정한 자신들의 그릇이 되어 줄 것들이 즐비한 세계라고.

 

  하지만 저들은 자신들이 그토록 바라왔던 곳, 그토록 바라왔던 순간이었지만 저 균열을 향해 갈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저 거대한 그림자의 주인, 탐(貪)의 권좌에 앉은 자, 이 일대 근방의 거대한 구역 앙그라 마이누(Angra Mainnu)의 지배자 아지-슈마후(azhi-sumahhu)의 눈치가 보였기 때문이다.

  이 일대의 지배자 더구나 탐의 화신 아지-슈마후 앞에서 탐욕을 부린다는 건 그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것이니 다들 속으로 끙끙거리며 눈알만 굴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모두가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개중에 이곳에서 어린 축에 드는 존재들은 뭣도 모르고 저 균열을 향해갔고 나머지들은 그런 그들을 보며 이곳의 지배자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그들 중 한 존재가 균열에 닿을 때쯤 균열을 향해 가던 존재들은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사라졌고 이어서 이 침묵을 깨는 이질적인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까드득...까드득.......

 

 그리고 그들은 아지-슈마후의 머리 중 하나가 균열을 향하던 시선을 거둔 채 자신들을 경고하듯 보고 있으며 입이 들썩였고 지금까지도 들려오는 이 이질적인 소리를 들으며 아까까지만 해도 균열을 향해 가던 천둥벌거숭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고 잠시나마 저 무리에 들고자 했던 마음을 접어 두었다.

 

  이윽고 한동안 뚫려있던 균열의 구멍은 때가 되었다는 듯이 조금씩 메꿔지기 시작했고 그런 균열의 모습을 보면서 방금 전 무모한 욕심을 부려 허망되게 사라진 자들을 보며 사라졌던 마음 한구석이 탐욕이 슬그머니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지-슈마 후는 메꿔지는 균열을 한동안 응시하더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였는 제 자신의 7개의 머리를 균열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아지-슈마 후의 움직임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아니 이해했다 하더라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겠지만 그저 바라만 보다 균열의 바로 앞에 잠시 멈췄던 아지-슈마후의 머리가 한 다음 행동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지-슈마후는 자신의 입들로 균열을 문체 강제로 그 틈을 벌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행동이 무모해 보여 저게 가능한지 의문이 들었지만 그의 행동 뒤에 메꿔지고 있던 균열은 그 현상이 멈추었고 그 주변부에 있던 검은 실선들이 무수히 그리고 점점 굵어지는 모습을 보며 좀 전까지 바라만 보고 있던 이들은 사방팔방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시간의 단위도 낮과 밤도 없는 이곳에서 사는 그들조차 무수히 오랜 시간, 저 균열 너머의 필멸자들이 억겁이라 불릴 정도로 존재해왔던 자신들조차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저 이 현상 뒤의 후폭풍을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 달아나면서 보는 균열은 마치 필멸자들의 세상에서 얼음이라 불리는 것들이 깨지듯, 거울이라 불리는 것들이 깨지듯 그 주변부가 깨지며 그 크기가 커지고 있었고 그걸 보며 더욱더 이곳을 벗어나려 했다.

 

  우두 두둑 쿠쿵~~ 쾅~~

 

  그리고 얼마 후 어느 정도 크기가 커진 균열 너머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무언가 여러 잡다한 것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아지-슈마후는 방금 전의 이적으로 인해 머리의 반쯤은 녹고 거품이 끼어 망가졌지만 주홍빛인 섞인 7쌍의 붉은 눈동자를 빛낸 채 지금도 계속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무언가를 쏟아내는 균열 너머를 응시했다.

 
작가의 말
 

 첫 작품이라 부족한점이 많습니다. 부족해 보이는 부분 많이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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