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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그녀
작가 : 이모
작품등록일 : 2018.11.13

[전생꿈/예지꿈/재능있는 여검사/연상연하/하나뿐인 사랑/애교따윈 없는 여주 무서운 얼굴로 애교부리는 남주/세계멸망/모정/애견집사/속터지는 커플/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32살 쏠로 영희영은 어릴적부터 긴 꿈을 꾸었고 그 꿈은 자신의 전생이였던 시아의 삶을 보여줬다 힘들었던 유년시절, 어렵게 피어난 재능, 그녀에게 찾아온 하나뿐인 사랑과 재능을 포기할만큼 가치있고 소중한 두아들 그 끝은 해피엔딩이길 바랬지만 의문스럽고 잔인한 일들이 펼쳐지고 그녀는 슬픔속에 마지막 생을 끝낸다 전생에 겪은 일들이 영희영의 눈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났고 세계가 멸망하는 가운데 살아남고 자신은 다른 결말을 바라며 발버둥친다 전생 속 시아가 가지고있던 재능을 자신도 가질수 있는지 처참한 현실 속 하나뿐인 사랑을 기대하고 힘의 원천인 강아지를 살리려 애쓰는 영희영은 꿈과 다른 삶을 살수있을것인가

 
다시 만난 마음의 조각 1
작성일 : 18-12-03 23:00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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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단장이 난대없이 그를 불러댔고 래퓨를 껴안고 등을 쳐대며 고맙다고 웃었다

 무슨일인지 멍한 표정인 그에게 '애들한테 들었다 이번 의뢰에서 요청서에 투입된 동료들을 말과 고기를 챙겨 준것을 말이다 그리고 토마 상인의 그 유명한 특제 환과 약초차가 일레아그룹에 박스채로 기부가 들어 왔는데 기부자가 비밀로 붙여 졌지만 내가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 겨우 털어 냈지

 너란거 알고있다 대체 어찌 구한거냐 주문 폭주로 몇일이나 걸려 살 수 있다는 걸 다섯 박스나 공짜로 내 놓타니 이자식! 한번도 하지않던 요청서가 들어와 놀래 키더니 이번엔 또 깜짝 선물이냐 적당히 놀래켜라 짜식아 으그'

 

 머리를 마구 흐트리며 고맙다 인사하는 단장에게 '무슨 말 하십니까 전 그런일 모르..'

  툭 단장이 어깨를 두드리며 자리를 벗어나면서 '네네 비밀 후원자님 알죠 다 압니다 입 다물고 있겠습니다' 라며 손을 흔들며 가버렸다

 

  (꿈인가 아닌데 깨서 숙취로 머리 아픈거 약먹어서 괜찮아 졌는데 어디서부터 꿈이란 거지? 뭐지 이게 무슨일이지?) 볼을 꼬집으며 게시판쪽으로 다가가자 접수원이 그를 보고는 불렀다

 

 래퓨는 또 무슨일인가 싶어 인상을 쓰며 다가갔고 래퓨앞으로 소포가 왔다며 싸인을 받아 내고 두뼘정도 되는 포장된 무거운 상자와 작은 열쇠를 받았다

 상자에 채워진 자물쇠를 열어보니 안에는 금괴가 가득차 있었고 작은 카드에는 '꿈을 펼치세요' 라는 글이 한줄 써 있었다

 

  카드에 눈물이 뚝 떨어져 퍼졌다 그는 상자를 끌어 안고 본스를 나와 하늘을 보며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해 보겠습니다 아니 해내겠습니다 요이! 지켜봐줘 너의 꿈이자 나의 꿈이였던 요래술집을 완성시키겠어!..시아 기다릴께 꼭 와죠 언제든 난 거기에 있을꺼야'

 이후 그는 용병일을 그만두고 카지마을로 내려갔고 그렇게 그의 어설픈 고백과 사랑은 짝사랑으로 남게 되었다

 

 '아..이번에도 별거없네 휴~ '

 3개월째 홀로 의뢰를 받고 해결하며 실종사건의 단서나 브즈의 암호로 된 편지의 해독을 위해 알아 봤지만 전혀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 때문인지 요즘들어 검술도 진전 속도가 느려졌고 또 막힘길에 들어선 기분에 일단 받아둔 의뢰를 완료 후 본스로 갔다

 

  파트너를 만들면 할 수있는 의뢰가 늘지만 래퓨 이외의 용병과는 아직 서먹하고 같은 그룹 소속과는 인사만 하는 정도다 그래서 인원을 많이 고용하는 의뢰는 꺼려했고 독단적으로 하거나 팀을 이룰 필요 없는 의뢰들만 처리해 삼개월이 넘도록 친한 이 한명 만들지 못했다

 

 가끔 단장이 고민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라 하지만 이부분은 그로써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이기에 상담을 하지 않았다 중급 용병이 되어 난이도 높은 의뢰를 해결하다 보면 막힌 검술이 나아질것 같아 얼마 남지 않은 테스트 날짜를 보며 근처에 숙박을 잡았다

 

 아무래도 여자 용병수가 적다 보니 내가 중급 용병 테스트에 응시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비웃는 사람이 늘었고 같은 일레아 소속 단원 중에서도 아니꼽게 보는 시선이 생겼다 난 신경쓰지 않고 담담히 테스트 준비를 해나갔고 테스트 당일 시합시간 보다 더 일찍 도착해 있었다

 

  점점 시간이 가까워 지자 응시자와 구경자가 모였고 조용히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시아에게 같은 응시자가 그녀 뒤에서 떨어져서 울면 자신이 몸으로 달래 주겠다며 희롱 했지만 이정도는 아무렇치도 않아 무시했다

  무시당한게 기분 나빴는지 더욱 시아에게 다가가는데 굵은 팔뚝에 턱하고 부딪혔다

 -이 이자식! 이게 무슨짓이야!

 

 

 -그녀한테서 떨어져라

 

 

 -뭐? 이런 미친ㄴ...

 

 

 -응시자만 아니였으면 넌 내손에 죽었다

 죽일듯 냉렬한 눈빛을 뿜어내며 그를 쫒아낸 커다란 등은 익숙한듯 하면서 기억이 흐릿했다

 

 

 -잘 지냈습니까? 정말 당신이 여기 있을줄 이야 오랜만입니다

 뒤돌아 보인 얼굴은 더욱 날카로워 지고 거칠어진 우티 선생님이였다

 

 

 -선생님? 여긴 어떻게?..아! 전 잘지내고 있어요 정말 반갑네요 이곳에서 다시 만날줄은 몰랐는데 제가 더 놀랐는걸요 하하 아무튼 다시 뵈서 너무 반가워요

 

 

 -3년. 벌써 3년이나 흘렀네요 더 일찍 볼 수 있을거라 생각 했는데.. 이만큼이나 지나 버렸군요

 

 

 -아 정말 그렇네요~ 3년이라..참 많은 일이 있어죠 선생님도 그때랑 달라지신 것 같네요

 

 

 -그 그런가요? 전 그다지 잘 모르겠는데 저보단 시아씨가 더 아름다워 지셨다는.. 큼! 물론 그때도 아름다우 셨지만 지금은 더 그게..제말은..

 

 

 -하하 감사해요~ 선생님도 더 멋있어 지셨는걸요 당당하고 강인한게 느껴져서 보기 좋아요~

 

 

 -큼큼 감사합니다 혹시 저 때문에 시합 준비를 못하신 것 아닙니까?

 

 

 -아니예요~ 일찍와서 몸은 미리 풀어둔 상태예요 설마 선생님도 응시자?

 

 

 -아 전 아닙니다 저는 시아씨를 찾아 온거예요

 

 

 -네? 저를요?

 

 

 -네. 아 그건 끝나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네? 아 네~ 조금있다 뵈요

 

 

 -네 그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녀의 테스트 차례 상대방은 현직 중급용병 두명이 나왔다

 둘을 공격을 세차례 방어에 성공 시키고 이후 두차례 공격으로 둘 중 하나를 경기 불가 상태로 만들어야 했다

  둥그런 원이 그려진 경기장에서 선 밖으로 밀리면 탈락 검을 놓쳐도 탈락 포기 선언을 해도 탈락 이였다

  물론 방어에 성공하지 못하면 공격도 해보기 전에 탈락이다

 

  까다로운 조항이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이 따르고 대가가 지불 되기에 모두 도전하고 승급되길 원했다

  각자 한번씩 자신들의 특기와 필살기로 공격했고 마지막은 둘이 동시에 공격이 들어왔다

 

 아무리 슬럼프에 빠진 그녀라 할지라도 이정도 공격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오히려 시시했던 의뢰들로 제대로 힘을 발휘할 틈이 없었던 탓에 느슨했던 긴장감이 짜릿하게 돌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흥분과 자극을 느껴 공격을 받을수록 몸에 열기가 피어 오르며 그녀의 푸른 눈빛이 살아났다

 

 세번의 방어에 성공 했다 이젠 그녀의 공격 차례

  둘은 흩어져 거리를 벌렸고 방어해낸 그녀의 힘에 긴장한 상태였다 누구를 공격 할까 상대를 살피던 시아는 이내 쓸때없는 고민 이였음을 알고 피살기 회오리를 펼쳤다 사방으로 공격이 가능하고 여러명을 어느 방향에서도 상대가 가능한 이 공격에 둘은 당황하며 피해 다녔고 결국 한명은 원밖으로 밀려나고 남은 한명은 방어에 실패하고 공격당해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상대자 둘다 탈락 그녀의 깔끔한 승급 테스트 시합이였다

 

 테스트가 끝나고 경기장을 벗어나자 우티 선생님이 웃으며 축하해 줬다

 '축하 드립니다~ 정말 멋진 시합 이였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런데..여기서 쭉 기다리신 건가요? 죄송해요! 제가 편한 곳으로 안내해 드렸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었군요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아닙니다 저도 시아씨 시합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불편한거 전혀 없습니다'

 

 

 '뭔가 쑥스럽네요~ 일단 자리를 이동 할까요?'

 

 

 '그렇군요 조용한 곳으로 가죠'

 

 

 나가던 길에 단장이 다가와 승급을 축하해 주며 그룹 회식을 추진해 주려 했지만 시아는 괜찮다며 사양 후 선약이 있다고 말하며 자리를 벗어났다 우티와 시아는 마땅한 곳이 없어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시 말하지만 진심으로 중급 용병이 되신걸 축하 드립니다 제가 댁에 있을때만 해도 분명 검을 잡고 있지 않으셨는데 짧은 기간동안 이만큼이나 빠르게 성장 하셨네요 검에 재능이 있으셨나 봅니다 이제야 그걸 알아 차리다니 전 아직도 한참 부족하군요'

 

 

 '아 아니예요~ 선생님이 동생에게 수업하시는 걸 보고 저도 몰래 따라 하면서 혼자 훈련을 하고 있었답니다 맞아요 그때부터 시작한거죠 저도 몰랐던 재능이예요 가족들도 마찬 가지구요 아직도 부족한건 많지만 늦게 잡은 검인 만큼 더 노력하고 나아가고 싶어요 그 당시에 선생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늦었지만 감사했습니다'

 

 

 '감사는 무슨! 전 해드린게 없어요 오히려 도움을 못드려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 한심스럽군요'

 

 

 '무슨 말씀이세요~ 선생님과 나눈 대화로 전 제 길을 알 수있었어요 혼자 고민하고 힘들때 유일한 버팀목 이셨어요 그런 말 마세요 선생님'

 

 

 '큼 그렇게 생각해 주신다면야..그런데 시아씨 아까부터 왜 절 선생님으로 부르시죠? 혹시 제 이름이 기억..'

 

 

 '아 아니요 기억해요 하하 저도 모르게 선생님이 튀어 나왔네요 하지만 선생님 맞잖아요? 제 동생을 가르치시는건 그만 두셨지만 선생님은 선생님이시 잖아요?'

 

 

 '제가 말씀 안드렸군요 전 아이들 가르치는건 그만 뒀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가르친게 시아씨 남동생 마틀린이 되겠군요 마을을 떠난 후 바로 용병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사배츠소속 고급 용병으로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선생님 아닙니다 우티 편하게 우티라 불러 주시면 됩니다'

 

 그의 갑작스런 말에 눈이 커다래진 시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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