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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King's Road
작가 : Xien
작품등록일 : 2018.11.2

왕도(王道)란 무엇인가? 왕이 될 자는 누가 선택하는 것이고 누가 그 길을 것는 것인가?

강대국 리엔왕국에서 소리없는 왕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과연 왕이 되는 자는 누구인가?

 
18화
작성일 : 18-12-03 22:08     조회 : 317     추천 : 0     분량 : 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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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칠리아와 스케리브는 발로우 영지에서 받은 말 덕분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그들은 발로우 영지에서 서쪽으로 한참을 달리다 이제는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들이 가고자 하는 도리스 왕국에 가기 위해서는 리엔 왕국의 서남쪽 끝의 항구에서 배를 타야하기 때문이었다. 아돌프 발로우가 보상금을 꽤 두둑하게 주었기에 그들은 영지를 지나칠 때마다 편안한 여관에서 잠을 잘 수 있었다. 말들도 피로가 쌓이면 안 되었기에 체칠리아는 영지에 도착하면 여유롭게 2-3일은 쉬고 가자고 하여 내심 스케리브를 놀라게 하였다. 발로우 영지를 떠나 두어개의 조그만 영지를 지나칠 때까지 스케리브의 기분은 매우 좋았다. 그전까지 여행길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여행다운 여행길이었다. 호화스럽진 않지만 따끈한 음식을 배불리 먹고 밤에는 푹신한 침대에서 잘 수 있는 것만으로도 스케리브는 더없이 행복했다. 체칠리아의 기분도 괜찮은지 그동안 내내 어둡던 그녀의 얼굴도 꽤 편안해보였다. 살을 에는 것 같은 차가운 겨울바람에 스케리브의 코와 귀는 새빨개졌지만 그에게는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 리엔 왕궁에서 지낼 때의 스케리브에게 겨울이란 따뜻한 성 안에서만 지내며 창밖으로 눈 쌓인 정원을 바라보는 정적인 계절이었다며 현재의 그에게 겨울은 어느 계절보다 역동적인 계절이었다. 모든 생명들이 얼어붙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 그의 눈엔 차가운 눈이 쌓인 곳곳에서 살인적인 추위와 맞서 싸우려는 여러 생명들의 아우성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에게도 지금의 겨울 같은 혹독한 시련이 닥쳤지만 체칠리아의 도움으로 여태껏 잘 버텨왔지 않은가.

 

  “여기서 야영을 하자.”

 

  혼자만의 생각 속에서 헤매던 스케리브는 체칠리아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들이 있는 곳은 평야와 숲의 경계인 듯 앞으로는 끝없는 설원이 펼쳐져 있었고 옆과 뒤쪽으로는 빼곡하게 전나무들이 서있었다. 체칠리아와 스케리브는 천천히 말의 속도를 줄였다.

 

  “숲 한가운데서 야영하는 것 보단 낫겠지. 밤바람이 좀 걱정이지만.”

 

  앞에 펼쳐진 설원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 것 같았지만 그야 숲 안쪽으로 들어가 나무 사이에서 자면 될 것이었고, 숲이 바로 옆에 있으니 불을 뗄 나무를 구하는 것은 좋아 보였다. 스케리브는 체칠리아와 자신의 말을 주변 나무 기둥에 잘 묶어두고 이젠 체칠리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땔감을 찾아 나섰다. 스케리브가 양팔 가득 땔감을 안고 돌아왔을 때 체칠리아는 대충 그들이 누울 곳의 눈을 치워두고 식사거리를 꺼내고 있었다.

 

  “웬일이야?”

 

  스케리브는 대충 땔나무를 가운데에 포개어 놓으며 말했다.

 

  “뭐가?”

 

  “맨날 나한테 일 다 시키더니.”

 

  스케리브의 뚱한 표정에 체칠리아는 피식 웃어보였다.

 

  “그동안은 네 버릇 좀 고치느라 그랬지. 오냐오냐하면 아직도 지가 왕자님인줄 알고 고고한 척 했을 거 아냐?”

 

  체칠리아의 말에 스케리브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체칠리아가 마법으로 불을 피우고 간단히 저녁식사를 먹으며 둘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도리스 왕국에 가면 어쩔 거야?”

 

  체칠리아의 말에 스케리브의 마음 속 깊이 덮어두었던 근심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음…. 글쎄. 일단 내가 머물 곳을 찾아봐야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어.”

 

  “넌 너희 부모님과 너를 이렇게 만든 것에 대한 복수를 할 생각은 없는 거야?”

 

  그녀의 말에 스케리브는 손에 쥔 빵만 주물러댔다. 물론 그가 어머니를 잃고 나서 매일 복수를 꿈꿨다. 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어머니를 죽이고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사람들을 끝까지 쫓아가 그가 겪은 고통을 그대로 되돌려 주고 싶었다. 그렇기에 사실 체칠리아와 함께하는 여행길이 내내 편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의 복수의 대상에는 체칠리아도 포함이 되었는데 그녀의 도움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그 자신이 미치도록 한심하고 몸서리칠 정도로 싫은 적도 많았다. 또, 어머니를 죽인 그녀와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말하고 지낸다는 것도 아직 가끔씩 그에겐 견디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물론 그러고 싶지만, 사실 난 아직도 이 상황이 꿈만 같아. 아니 꿈이었으면 좋겠어. 눈앞에서 어머니를 잃고, 또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시고… 이젠 믿었던 둘째 형까지도 날 배신한 거라고 하니 이제는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할지 모르겠어. 둘째 형이 왕이 된 걸 확인하고도 난 아직 실감이 안나. 그 친절했던 형이 나와 어머니를 배신한 거라니. 너의 판단이 틀리기를 바란 적도 있었어.”

 

  “몬테규가 지독한 마음을 먹고 철저히 속였나 보지. 사실 난 너희 왕실 사정에 대해 잘 몰라. 그저 난 제 3자의 눈으로 냉정하게 보았을 때 몬테규가 너와 너의 부모님을 해할 유력한 용의자라는 거지. 그것을 정말 믿을지 말지는 너의 몫인 거야. 너도 은연중에 그가 그럴만한 구석이 있으니까 나의 생각을 믿은 거고. 안 그래?”

 

  그녀의 말이 맞았다. 체칠리아는 어린 나이에 맞지 않게 날카로운 구석이 있었다.

 

  “맞아. 난 아직 어려서 잘은 모르지만, 나와 리안 형과 몬테규 형은 친형제가 아니야. 나도 전에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야.”

 

  잠시 숨을 고른 스케리브는 다시 입을 열었다.

 

 

  리엔 왕국의 제 25대 국왕인 아놀드 리엔은 25살이 되던 해 타국의 귀족 자제인 엔냐 헤르만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엔냐는 이제 갓 소녀티를 벗은 20살의 풋처녀였고, 당시 사람들의 말로는 눈부시게 아름답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여성이었다고 했다. 그녀의 흑단과 같은 검은 긴 생머리와 회색의 눈동자는 흰 피부와 매우 잘 어우러져 신비로우면서도 차가운 매력이 돋보였다. 아놀드와 엔냐의 결혼생활은 처음에는 순탄했다. 결혼식을 올리고 3년 후 그 둘 사이에 왕자가 태어났고 그들은 왕자의 이름을 리안이라고 지었다. 아버지를 닮아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갈색의 머리칼을 가진 리안은 그의 어머니와 같이 눈동자는 회색이었다. 하지만 그는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 어려서부터 생사를 오간 적이 많았다. 그렇기에 자연히 왕국의 대신들 사이에선 아놀드의 뒤를 이를 튼튼한 후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리안이 태어나고 5년이 지나도록 둘 사이에선 아무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점차 거세지는 대신들의 기세에 후사를 위해 후궁을 들이자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아놀드는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침착한 아놀드와는 달리 엔냐는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엔 아기를 잘 들어서게 한다는 약부터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그것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 하자 그녀의 신경이 날카로워지기 시작했다. 툭하면 짜증을 내기 일쑤여서 그녀를 모시던 하녀들은 모두 그녀의 눈 밖에 날까 늘 노심초사했다. 처음엔 아놀드는 엔냐를 위로했으나 날로 늘어가는 그녀의 짜증과 투정에 그도 지치기 시작했다. 아놀드는 리안 하나면 족하다고 했으나 그녀의 집착은 멈추지 않았다. 점차 둘 사이는 멀어졌지만 아놀드는 측은한 마음에 엔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다 2년 후 드디어 엔냐가 아기를 가졌고 그 다음해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왜인지 아놀드는 그때부터 엔냐를 더욱 멀리하기 시작했고, 다가오는 그녀를 차갑게 뿌리쳤다. 왕실의 신하들은 그녀의 까탈스러운 성격으로 그의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한 점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7년 만에 얻은 귀한 아들 역시 거들떠보지 않은 것이었다. 아들의 이름도 엔냐에게 마음대로 지으라고 하여 그녀는 몬테규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매일 엔냐는 어린 몬테규를 안고 아놀드를 찾아갔지만 그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엔냐는 매번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방으로 되돌아 왔다. 점점 그녀는 자신의 방 밖으로 나오는 횟수가 줄었으며 시름시름 앓다가 몬테규가 4살이 되던 해 숨을 거두었다. 엔냐가 죽은 뒤에 아놀드는 몬테규를 보살피긴 했지만 사랑하는 자식을 바라보는 따뜻한 아버지의 눈길은 단 한 번도 주지 않았다. 몬테규는 그런 아버지의 눈에 닿으려는 듯 모든 것을 열정적으로 배웠고 피나는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모두 부질없는 것이었다. 몬테규가 5살이 되던 해 아놀드는 우연히 무도회에 참석한 램버트의 공주 일리아나를 보았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버렸다. 그의 구애를 일리아나는 허락하였고 둘은 그해 가을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 일리아나는 건강한 왕자를 낳았는데 둘은 그 이름을 레널드라 지었다. 레널드는 그의 어머니를 닮아 눈부신 백금발이었고 흔하게 볼 수 없는 보랏빛 눈동자를 가져 아놀드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레널드가 태어나고 아놀드는 더더욱 몬테규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몬테규는 투정 한 번 부리지 않았고 그에게 미덥잖을 레널드에게도 친형이상으로 잘 대해주었다. 왕실 사람들은 모두 그가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하며 그를 측은하게 여겼다. 어린 몬테규는 어머니의 바람대로 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였으나 그가 15살이 되던 해 그 꿈은 산산조각 났다. 아놀드가 공식적으로 레널드를 후계자로 지목했기 때문이었다.

 

 

  “후계자가 되었을 때 난 9살이었고 아무것도 몰랐어. 그땐 형이 내 친형이 아닌 줄도 몰랐으니까. 원래대로라면 몸이 약한 리안 형님 대신 몬테규 형이 후계자가 되었어야 했어. 하지만 아버지는 날 선택하셨지. 그날 이후로도 형은 내게 잘 해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그 속은 멀쩡하지 않았을 거 같아.”

 

  스케리브의 말을 들으며 체칠리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정이 없는 왕실이 어디 있겠냐만은 그의 말을 들으니 몬테규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그래도 어린 나이의 스케리브에겐 가혹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너의 말이 맞다면 아마도 몬테규가 의도적으로 너와 너의 어머니를 없애고 왕위를 차지한 것 같아. 한 왕국의 왕비와 후계자를 죽일 정도의 위험을 감수할 정도면 아마 그는 네가 살아있는 사실을 안 이상 널 은밀히 계속 추적할 거야.”

 

  스케리브는 그녀의 말에 얕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마음속 저 깊은 곳에 몬테규가 자신을 쫓을 것이란 막연한 불안감이 내내 자리 잡고 있었다.

 

  “안 그래도 희미하지만 뒤에서 누군가 우릴 추적하는 느낌이 들어. 그렇게 놀랄 건 없어. 아직 거리는 한참 떨어져 있는 것 같으니까. 그런데 그 상대를 직접 대면한다면 많이 골치 아플 것 같다는 거지. 희미하지만 마력이 느껴지는 것 같아.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아니길 바라야지.”

 

  “그럼 우릴 추적하는 사람이 마법사라는 얘기야?”

 

  스케리브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물었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아. 하지만 마법사라는 가정은 내 마음속에선 거의 확실한 것 같아.”

 

  “설마 벌써 왕궁에서 우릴 추적하려고 마법사를 파견한 건가?”

 

  스케리브의 말에 체칠리아는 고개를 저었다.

 

  “수도의 분위기로 봤을 때 몬테규는 공식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게 아니야. 은밀히 사고로 가장하여 너희 모자를 죽음으로 이끌어 자신이 왕이 된 것이지. 그런데 죽은 것으로 되어있는 널 왕실의 마법사에게 추적을 하라고 명령했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지. 게다가 발로우 영지에서 그랬잖아. 카일 세르지오는 왕명으로 변방에 파견 되었다고. 그일 확률은 거의 없어. 그러면 누가 우릴 쫓냐는 거지.”

 

  “난 마법사라고는 카일 세르지오 밖에 몰라. 세계에 몇몇이 더 있다고는 들었지만 대외적으로 알려지진 않아서. 넌 마법사니까 마법사들도 잘 알지 않아?”

 

  체칠리아는 고개를 저었다.

 

  “나도 몰라. 정확히 몇 명의 마법사가 있는지, 그들이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

 

  둘 사이에는 적막만이 감돌았다. 스케리브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에도 흠칫 놀라며 뒤를 돌아보았다. 왠지 그녀의 말을 들은 뒤로 어둠 어디선가 잔혹한 마법사가 자신을 잡으러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넌 어떻게 마법사가 된 거야? 너도 가문의 세습으로 힘을 물려받은 거야?”

 

  으스스한 느낌에 스케리브는 어떻게든 이 분위기를 잊고 싶은 마음에 입을 열었다. 체칠리아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장작불을 뒤적거렸다. 아무래도 그녀가 이야기를 해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그때 체칠리아가 입을 열었다.

 

  “난 네가 생각한 대로 귀족집 자제가 아니야. 그러니 가문 세습도 아니고. 난 어느날 어떤 마법사로부터 이 힘을 물려받았어.”

 

  “하지만 너 지금은 도리스 왕국의 귀족이잖아.”

 

  “지금의 부모…는 내 친부모가 아니야. 그들이 날 입양했어.”

 

  체칠리아는 물로 입을 축이고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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