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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요괴를 쫓는 소녀
작가 : 김촉봉
작품등록일 : 2018.11.2

평범했던 고등학생 제문에게 닥친 가족의 비극.
그 비극의 시작은 동생이 한 요괴의 숙주가 되고부터였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요괴사냥을 하는 소녀 '문주'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제문이 여태껏 알지못했던 또다른 세계
제문은 동생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3) 문주의 이야기 2
작성일 : 18-12-03 21:35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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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주는 부용의 집에서 나온 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문주는 주머니에서 부용에게 받은 얼마간의 돈을 꺼냈다. 부용에게 암석을 갖다 주면 부용은 수고비나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주곤했다. 따로 수입이 없는 문주는 이 돈으로 끼니를 떼우거나 버스를 타거나 하곤 했다. 문주는 돈을 가방 안에 잘 챙겨 넣었다.

 

  문주는 가만히 창밖을 봤다. 부용의 집은 인적이 드문 곳에 있어서 버스 정류장도 꽤 먼데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도 근처는 온통 논밭뿐이었다. 문주는 한적한 시골의 풍경을 멍하게 보고 있었다.

 

 좀 전에 어마어마한 길이의 새가 엄지손가락 반만한 돌에서 튀어나오고, 혀가 잘리고, 한바탕 난리가 있었지만 그와는 대조적으로 세상은 아주 평온하고 조용했다.

 문주는 때때로 자신의 운명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다.

 

 문주는 문득 2년전, 숲에서 부용을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그 마을, 그리고 그 산.

 그곳에서 부용과 처음 대면했다.

 

 “너 여기서 뭐하는거냐”

 

 부용이 문주를 보고 건넨 첫마디였다. 문주는 별안간 나타난 부용에게 날선 경계심을 가졌다. 하지만 부용은 아주 흥미롭다는 듯 아랑곳하지 않고 문주를 살폈다. 그리고 바로 좀 전에 문주와 사투를 벌이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장두사’를 보았다.

 

 장두사는 노루머리를 한 뱀으로 그 길이가 7m나 되는 거대한 크기였다. 그 장두사는 꼬리쯤에 날카로운 나뭇가지가 뚫려 박힌 채 커다란 고목나무에 휘감겨 늘어져 있었다. 부용은 기가막힌 듯 장두사와 문주를 번갈아 보더니 물었다.

 

 “네가 이랬느냐?”

 

 문주는 여전히 경계심 가득한 얼굴로 대답 없이 부용을 노려보았다. 여차하면 도망가거나 혹은 공격할 태세였다.

 

 “허허허”

 

 부용은 갑자기 웃었다. 그러더니 문주를 보고 다시 물었다.

 

 “너 ‘보통 사람’이 아니로구나”

 

 부용의 얼굴은 온화하였지만 문주는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되물었다.

 

 “그걸 왜 묻는데요? 아저씬 누구신데요?”

 

 부용은 미소 지었다.

 

 “나도 너랑 비슷하단다”

 

 문주는 그 말에 부용을 다시 봤다.

 

 “저랑 비슷하다구요? 그럼 아저씨도...”

 “그래 맞다. 나도 너처럼 ‘귀태’란다”

 

 귀태. 그건 사람과 요괴사이에서 난 자식이었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요괴의 능력을 타고났다. 문주는 귀태였다. 그녀는 요괴인 아버지와 사람인 엄마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용이 잠시 생각에 잠긴 문주에게 손을 내밀었다.

 

 “반갑구나 얘야. 넌 이름이 뭐냐”

 “...”

 “내가 먼저 말할까? 나는 부용이라고 한다.”

 

 부용은 그렇게 말하며 내민 손을 으쓱했다.

 

 “문주에요. 성이 문이고 이름이 주에요.”

 

 문주는 부용의 손을 슬쩍 잡으며 말했다. 부용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했다.

 

 “그래 문주야. 너는 여기 웬일이냐? 이 장두사는 뭐하러 이렇게 때려잡고?”

 

 문주는 그 말에 다시 경계심을 가지며 망설였다.

 

 “뭔가를 찾고 있는게냐?”

 “···”

 

 문주는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저도 모르게 눈빛이 흔들렸다. 부용은 다시 한 번 물었다.

 

 “그게 뭔지 말해줄 수 있느냐?”

 "···왜 궁금하신데요 그게"

 “혹시 내가 알고 있을 수도 있지 않나 싶어서”

 

 그 말에 문주는 부용을 다시 쳐다봤다.

 

 “아실 수도 있다구요?”

 “찾는 것이 요괴인지 사람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문주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럼 혹시 ‘무휼’이라는 도깨비를 아세요?”

 

 그 순간, 부용의 표정이 굳었다.

 

 .

 

 

 삐이-

 버스 부저를 눌렀다.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어느새 내릴 곳에 다다랐다. 문주는 가방을 챙겨들고 버스에서 내렸다. 허기가 더욱 밀려왔다. 문주는 자신의 집에 가는 길목에 있는 콩나물국밥집으로 갔다. 맛도 그냥 그렇고 손님도 많지 않았지만 집에서 가까운데다 양도 많아 문주가 한 번씩 찾는 곳이었다.

 

 문주는 주문을 한 뒤 가만히 통유리창 너머 밖을 보고 있었다. 석탑에는 일곱 개의 암석이 모자랐다. 그렇다면 문주가 가지고 와야할 암석은 8개였다. 모자란 암석 외에 이미 석탑에 박혀진 암석 중 한 개도 바꿔야했기 때문이었다.

 

 문주가 고단한 한숨을 푹 내쉬며 무심코 고개를 들었다. 가게 유리창 너머로 한 꼬마아이가 지나가는 것을 심드렁하게 볼 때였다.

 

 와장창!!!

 

 문주의 근처에서 국밥이든 뚝배기가 바닥으로 떨어져 박살이 났다.

 

 “아이고! 괜찮아요?”

 

 그릇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놀란 아줌마의 음성이 들렸다. 문주는 바로 옆에서 일어난 작은 소란에 놀라 쳐다봤다. 모자를 쓴 한 남자애가 급히 일어나다 국밥을 들고 오던 아줌마와 부딪힌 모양이었다. 남자애의 손과 발, 바닥에는 뜨거운 국밥이 잔뜩 튀어있었다.

 

 “세상에, 이걸어째. 좀 봐요!”

 

 아줌마가 급히 남자애를 보려했지만 남자애는 정신없이 밖만 쳐다보며 괜찮다고 거절하더니 급하게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봐요!”

 

 문주는 급하게 달려 나가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았다. 제대로 본 게 맞다면 그 애는 두달전 동생을 ‘궤’에게 빼앗겼던 바로 그 애였다.

 

 .

 

 

 가게 밖으로 뛰쳐나온 제문은 급하게 주변을 살폈다. 분명 봤는데 보이지 않았다. 제문은 제형과 비슷해 보이는 모습의 아이가 지나갔던 방향대로 달려가봤다.

 그때 제형과 비슷해 보이는 아이의 뒷모습이 코너를 막 돌아서 가는 것이 보였다. 제문은 필사적으로 달려가 그 아이의 어깨를 잡았다.

 

 “으악 뭐야”

 

 어깨가 잡힌 아이가 놀라 제문을 돌아봤다.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를 붙잡았건만 그 아이는 제형이 아니었다. 아이가 바짝 얼어붙어 물었다.

 

 “뭐에요?”

 “···미안하다 사람을 잘못봐서”

 

 제문은 아이를 놓아주었다. 아이는 제문을 이상하게 쳐다보더니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떴다. 제문은 허무한 기분으로 그 자리에 멈춰서있었다. 제형이 아니었다. 찰나지만 절망적인 기분이 들었다. 제형은 도대체 어디 있을까.

 

 갑자기 손과 팔에 화끈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제야 국물이 튄 손과 팔이 뜨겁고 아파왔다.. 아까는 너무 급해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서 보니 뚝배기와 부딪친 손에는 밥풀과 국물자국이 남아있고 뻘겋게 달아올라있었다. 제문은 낭패스러운 기분으로 자신의 상처를 쳐다봤다.

 

 그리고 문득 자신이 급하게 나온다고 가방이고 뭐고 다 식당에 두고온 것이 떠올랐다. 제문은 떨어지지 않는 아쉬운 발걸음으로 겨우 자리를 떠났다.

 

 

 .

 

 

 식당으로 돌아오자 바닥을 마저 치우고 있는 아줌마가 보였다. 아줌마는 제문을 보더니 반색을 하며 다가갔다.

 

 “총각 괜찮아? 안 다쳤어?

 

 아줌마는 제문의 손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다쳤네! 아니 그러게 왜 갑자기 뛰쳐 나가는거야? 아휴 얼마나 놀랐는지... 그나저나 이걸 어째? 내가 일단 얼음주머니라도 들고올테니까... 아니면 빨리 병원이라도”

 

 사색이 된 아줌마가 놀라 어쩔 줄을 몰라했다. 제문은 자리에 있던 자신의 가방을 집어들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신경 쓰지마세요”

 

 제문은 주머니에서 5천원짜리 한 장을 꺼내 건넸다.

 

 “죄송해요 어질러서. 이거 국밥값이에요”

 

 제문은 그렇게 말하더니 밖으로 나가려했다. 아줌마가 급하게 나가는 제문을 붙잡았다.

 

 “아니 이렇게 가면 어뜩해. 병원이라도 가봐야지”

 “정말 괜찮아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제문은 그렇게 말하며 붙잡는 아줌마의 손을 놓으려 했다. 그때 문득, 이쪽을 쳐다보고 있던 문주와 눈이 마주쳤다. 무심결에 고개를 돌리다 곧 문주를 알아채고 놀란 제문이었다.

 문주는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제문은 급하게 문주의 앞으로 다가갔다.

 

 “저기...”

 

 문주는 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너 맞구나. 나 알지?”

 

 제문은 급박한 표정으로 문주에게 말했다.

 문주는 곤란한 기분으로 외면했다. 그러자 제문은 더욱 절박하게 문주에게 매달렸다.

 

 “문주. 너 문주잖아 맞지. 나 제문이야. 그러니까 두 달 전에 그 일. 기억나지?”

 

 문주는 잠시 망설이다 식당안의 몇 없는 손님과 옆에 서있는 아줌마의 궁금 어린 시선이 꽂히는걸 느꼈다. 문주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손 괜찮니? 병원 가봐야될 것 같은데”

 “괜찮아 이까짓꺼. 아무것도 아냐. 저기, 혹시 괜찮으면 얘기 좀 해도될까?”

 

 제문이 급하게 말했다. 문주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병원부터 갔다와”

 “아냐 괜찮아”

 “일단 병원부터 갔다와”“진짜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

 “병원 갔다오라고. 얘기하고 싶으면”

 

 문주가 제문의 말을 끊으며 강하게 말했다. 제문은 급하게 폰을 꺼냈다.

 

 “그러면 번호라도 좀...너 어디 갈거아냐”

 “...어디 안 갈게. 밥 먹구 여기 바로 옆에 카페 가있을게 그럼 됐지?”

 

 제문은 잠시 문주를 봤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억지로 번호라도 달라고 징징 거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제문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네 말대로 할게. 꼭 있어야 돼. 절대 그냥 가면 안 돼”

 “알았어”

 “나 진짜 할 얘기있어 알았지?”

 “알았다니까”

 

 제문이 그렇게 찜찜한 얼굴로 물러서자 옆의 아줌마도 옆에서 급하게 호들갑을 떨었다.

 

 “얼른 병원가봐 총각 얼른”

 

 제문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끝까지 시선은 문주에게로 향한 채 가게문밖을 나갔다. 제문이 문밖으로 나갈 때까지 문주는 제문을 향해 전혀 쳐다보지 않았다

 

 화상응급치료를 받은 제문은 급하게 병원을 빠져나왔다. 문주와의 약속장소로 가는 동안 혹시나 문주가 자신을 떼놓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게 아닐까 걱정이 됐다. 제문은 문주를 꼭만나야했다.

 

 그때의 일, 그리고 그 후의 일... 모두 제문이 감당하기에 온통 이해도 가지 않고 답답한 일들 뿐이었다. 엄마의 장례식이 끝나고 제문은 엄마를 그리워하거나 슬퍼할 틈도 없이 사라진 동생, 제형을 찾느라 반쯤 미쳐있었다.

 

 경찰서를 찾아가 실종신고도 하고 직접 사진을 넣어 만든 전단지도 뿌리고 다녔다. 제형이 갈만한 곳의 일대를 돌아다니며 제형을 찾아다녔다. 학교도 가지 않은 채 그 전단지를 뿌리거나 전단지를 통해 오는 제보전화를 확인하러 다니는 게 그가 요즘 하는 일의 전부였다.

 

 그는 학교에서 오는 전화도, 친구들로부터 오는 전화도 일체 받지 않았다. 대학이고 뭐고 그런 것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동생을 찾지 못한다면 그는 절대 예전의 일반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 제문은 문주를 떠올렸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제문을 도와줄 수 있는건 문주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주를 찾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병원에서 그렇게 헤어진 후 문주를 다시는 볼 수 없었다. 문주에 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급하게 영균으로부터 졸업앨범에 있는 정보를 얻어 찾아보려했지만 집도 이사간 후고 연락처도 맞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처럼 이렇게 문주를 다시 만난 것이다. 화상만 입지 않았더라면 어떻게든 문주를 붙잡고 얘기를 해볼 수 있었을텐데...

 

  그 식당도 그래서 들렀던 거였다. 인근에서 동생이랑 비슷한 아이를 보았다는 전화를 받고 식당을 찾았다. 식당에도 들러 제형의 행방을 아느냐고 묻다가 배도 너무 고프고 끼니를 여러번 거른 게 생각이나 밥을 먹으려 잠시 앉아있을 때였다. 창문너머로 제형을 본 듯했다. 제형과 비슷한 키의 비슷한 모습, 꼭 제형 같았다. 절대 놓칠 수 없었다. 그래서 급하게 나가려다 마침 뜨거운 뚝배기를 들고 오는 식당아줌마와 부딪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제형이 아니었다. 너무 절망스러웠지만 천만다행으로 문주를 만났다. 문주라면, 분명 제형의 행방에 대한 힌트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제문은 초조함을 느끼며 급한 걸음으로 그 식당방향으로 향했다. 주변을 보자 식당 근처에 카페가 하나 있긴 했다. 작은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로 내부에는 세 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 작은 카페였다. 제문은 급하게 그 안으로 뛰쳐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사장이 말했다. 제문은 주변을 살폈다. 세 테이블 중 중간 자리에는 커플이 앉아있고 나머지 두 테이블은 비어져있었다.

 

 가게 안에 문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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