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판타지/SF
새겨지는 불꽃
작가 : 미음
작품등록일 : 2018.12.3

현대 판타지
다른 차원의 존재를 알린 게이트의 등장과 하나 둘씩 늘어나는 이능력자.
바닥부터 시작해 이룬 창업을 끝내 폐업으로 마감한 화루에게도 찾아온 기회.
운 좋게 얻은 능력으로 빠르게 다시 돈을 모으려 용병세계에 발을 들인다.

 
신기한 바위 (1)
작성일 : 18-12-03 20:14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427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7화 신기한 바위 (1)

 

 

 

 

 화루가 눈을 떳을땐 다인실로 보이는 병실 안이였다. 비슷한 상황으로 입원한 것 같은 경환자들이 각자 침대위에서 곤히 자고 있었고, 혼자만 먼저 일어난 듯 했다. 허리 쪽에서 아직 약간의 근육통이 느껴졌지만, 당시 받았던 충격에 비하면 아주 좋은 상태였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달빛으로 병원에 온지 최소 하루가 지났음을 확인한 화루는 급히 폰을 찾아 날짜를 확인했다.

 

 

 "휴 다행이다."

 

 

 이정도로 통증이 완화된거면 하루가 아니라 몇일동안 자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도 입원한지 2일밖에 지나지 않았고 버나드와의 게이트 처리 약속까지는 2일이 남아있었다. 혼자 침대에 걸터앉아 그동안 밀려있던 알림들을 지우던 도중 병실의 문이 드르륵 열렸다.

 

 

 "안녕하십니까. 지금쯤이면 깨어나실거라고 들어 찾아뵈었습니다."

 

 "누구?"

 

 

 열린 문으로 들어온 정장차림의 사내가 자연스럽게 화루에게 다가와 말을 건냈다. 대충 짐작에 길드쪽 사람인 듯 싶었다.

 

 

 "WSG 고양시 병원담당 2팀 이건영이라고 합니다."

 

 "넵. 어쩐일로?"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건영이 건낸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화루. 그 뒤에 '짐작은 했지만 무슨일이죠?' 라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고, 건영은 방문판매원이 처음 찾아와서 짓는 미소처럼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일단 병원담당인 만큼 관련된 것부터 말씀드리죠. 2일동안 다인실 입원비와 투여한 약값이 총 54만 8천원입니다. 길드측에서 자동 가입한 보험혜택을 제외하고 실 부담금은 20%인 10만 9천 6백원입니다."

 

 

 이곳 저곳의 지원으로 엄청난 부의 성장을 이룬 길드인만큼 용병들에게 주는 혜택들중에 파격적인 것도 많았다. 그 중 한가지가 바로 협력 병원을 이용할 시에 상황에 따라 결제금액의 최대 80%까지 지원해주는 의료혜택이었다. 특히 용병들에게 있어 몬스터와의 전투 중에 다쳐 내원할 경우의 혜택이 중요한데, 지금처럼 이 경우에는 무조건 최대 혜택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던 화루는 건영의 말에 입이 떡- 하고 벌어졌다. 이렇게 혜택을 많이 보는 것도 놀랍지만, 실 부담금이 10만원을 넘어간다는 사실은 더더욱 놀랐기에.

 

 

 "이정도면 저렴한거에요. 외상까지 있으셨으면 아마 2배이상은 나오셨을걸요? 참. 원래 용병들 치유에 들어가는 회복전용 마석가격이 꽤 나가거든요."

 

 

 이전의 말에 길드 측 혜택이 정말 혜자스럽다 라고 생각하던 화루는 문득 그 혜택 속에 사기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500원짜리 딱풀로 붙여도 되는 걸 굳이 몇 천원짜리 본드로 붙여 이윤을 남기고 그 이윤의 일부로 혜택을 주는 것처럼.

 

 

 "하여튼. 길드 측에서 면허증 만드시고 계좌도 개설하셨죠? 그 계좌에서 자동 출금 될터이니 일단 그렇게 아시면 되고. 혹시 당시 현장에서 몬스터를 처리한 사람을 보셨나요?"

 

 "아니요."

 

 

 건영의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답하는 화루. 명함도 받고 생생한 전투의 장면까지 지켜봤지만, '그' 가 마지막에 알려지기 꺼린 걸 보니 자신이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건영또한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는지, 별다른 말 없이 알겠다 했다. 이후 퇴원수속에 관해 짧은 설명이 이어졌고, 30분쯤 지나 퇴원수속을 마친 화루가 병원 밖으로 나왔다.

 

 

 "후~ "

 

 

 병원 밖으로 나온 화루는 곧장 집으로 향했는데, 도착하기 전 문자 2통을 받았다. 처음 문자에는 게이트 처리 보수비로 100만원이 입금 되었다는 내용이었고, 두번째는 입금이 된 걸 어떻게 안건지 귀신같이 빠져나간 의료비 내용이었다. 처리 보수비는 생각보다 큰 금액이었는데 알고보니 D급 게이트 처리 보수는 200. 단 2명이서 클리어 했으니 금액이 큰 건 당연한 것이었다.

 

 

 "무슨 행사 MC처럼 목돈 받으니깐 기분은 좋네."

 

 

 말은 살짝 무덤덤한 화루였지만, 속으로는 어느덧 2일 뒤에 토벌할 게이트로 설레임이 가득했다. 이번 게이트도 처리한다면 벌써 한달 월급정도는 얻게 되는 것이었으니. 집에 도착한 화루는 바로 컴퓨터를 키고서 머릿속에 맴돌던 버팔로에 대해 검색했다. 유명크루들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락 내리락 할 정도니 그정도 급이 있는 크루라면 필시 정보가 있을거란 생각 떄문이었다.

 

 

 "버팔로. A급 달성은 언제쯤?"

 

 

 생각외로 버팔로 크루에 대한 정보들이 많았다. 크루장으로 되어있는 김시안이라는 사람이 랭커에 속하는 A급 용병이기도 했고, 그들의 행보가 정말 파격적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인원이 다른 동급 크루에 비해 적은편이지만 이룬 업적만큼은 그 이상이었으니 용병전문 기자들의 눈을 피하는것도 이상했다. 덕분에 적은 클릭수로 알게 된 버팔로 크루지만, 이상하게도 역에서 만난 용병과 관련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어쩌면 숨겨놓은 패일지도.'

 

 

 각 크루간의 경쟁이 치열한 현재였으니 그만한 실력자를 숨길 수도 있다 생각했다. 이후 화루는 용병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최신정보와 예전글들을 찾아 기본적인 상식을 쌓으며 하루를 보냈다. 다음 날에는 장시간 누워있던 탓에 굳어버린 몸을 풀기 위함으로 수련탑에서 검을 수련하며 하루를 보냈고, 나머지 하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상 했던 기술을 마저 다듬고 게이트 처리 당일을 맞이했다.

 

 

 "흐암. 아침부터 나오니깐 무슨 인력소 나온 일용직같네."

 

 

 처리 당일날.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 화루가 느긋하게 먼저 약속장소로 나왔다. 장소는 그리 멀지 않은 정발산 공원. 주말이었기에 사람이 많을 법도 했지만, 게이트 처리 일정으로 미리 통제해놓은 덕에 주변은 한산했다. 게이트는 고도가 낮은 정발산 중턱쯤에 있었기에 한눈에도 잘 보였고, 약속 시간이 되기 10분전쯤 버나드가 도착했다.

 

 

 "어우 형! 뭐이리 빨리 나왔어?"

 

 "아니야 이제 막 도착했는데 뭘. 그런데 이 분은?"

 

 

 도착한 버나드 옆에는 어려보이는 한 소녀가 함께 있었다. 자신을 보고 밝게 미소짓는 그녀의 모습에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되는 화루. 버나드는 화루의 표정에 빵터진듯 크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그 표정 뭐야. 이쪽은 앞으로 끈끈함을 자랑할 화루형. 얘는 오래 알고 지낸 예쁜 동생 한지은. 용병 된지는 좀 됬는데 게이트 토벌은 이번이 3번째일걸?"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말 편하게 하세요~"

 

 "아 그래? 고맙네."

 

 

 예쁜 일반인들로 소개되는 사람들에 비해 더 예쁜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뒤떨어진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괜찮은 외모에 매력있는 미소. 딱히 여자에 목마른 입장은 아니지만, 괜히 미소가 지어지는 상황이었다. 둘의 간략한 인사 끝에 버나드가 말을 이었다.

 

 

 "그럼 통성명은 했고. 지은이를 데려온 이유는 이번 게이트가 D급 중에서도 상위여서 추가 보수가 50%가 붙었어. 덕분에 인원제한도 3명이 되었고. 이왕 사람 한명 추가해야 하는거 든든한 지원형이 최고 아니겠어?"

 

 "뭐 나도 너 덕분에 참가하는 건데 이의 없어."

 

 "화루오빠는 전투지원이라 들었어요 불같은 남자시라고."

 

 "응? 불은 쓰는데 불같은 남자라니…."

 

 

 지은의 뜬금없는 질문에 원흉인 버나드를 힐끗 째려보는 화루. 버나드는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을 보이며, 본격적인 게이트 처리에 앞서 간략한 브리핑을 했다.

 

 

 "이번 게이트는 아까 말한 것처럼 D급치고는 난이도가 있을거야. 나도 이번엔 딜보단 탱으로 준비해서 왔으니, 화루형이 저번처럼만 화끈하게 딜넣어주면 되고. 지은이는 화루형쪽에 경계만 둘러놓고 나한테 힐을 집중해주면 돼. 오늘까지 게이트 안에서 나온 놈들을 보니깐 고블린 놈들이 있는 것 같은데, 합공을 잘하는 놈들이니 그것만 주의하면 될 것 같아."

 

 "어렵지 않네."

 

 "알겠어요~ 오빠."

 

 

 간략한 브리핑을 끝으로 각자 전투준비를 마친 셋은 게이트로의 진입을 위해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고도가 낮은만큼 경사가 그리 높지 않아 중턱까지의 길은 마치 산책로 같았다. 게이트까지 약 30분정도가 걸렸지만 버나드만큼이나 밝은 성격의 지은이 말을 잘 걸어준 덕에 화루는 어색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덕분에 밝은 분위기로 도착한 게이트 앞. 게이트는 저번과 같이 초록빛을 내뿜고 있었고, 모든 준비를 마쳤던 셋은 망설임 없이 안으로 진입했다.

 

 

 "윽."

 

 

 경사가 심한 레일 위를 뚝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안으로 진입한 세사람. 짧은 순간이지만 느껴진 울렁거림에 끙 하는 신음을 뱉으며 재빠르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에는 바위와 돌맹이들이 즐비했고, 양 옆으로는 하늘에 닿을 것처럼 높은 절벽이 시야를 가로막고 있었다. 한마디로 졀벽 밑 골짜기 같은 공간. 뒤가 막혀있었기에 진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공간이 나쁘지 않네."

 

 "후- 오빠 저 이런 곳에서는 100% 능력발휘 못 하는거 알죠?"

 

 "그럼그럼. 어둡지 않은게 어디야! 걱정말고 다들 일단 갑시다!"

 

 

 게이트 안 공간에 대한 각자 짧은 감상평과 버나드의 외침으로 시작 된 게이트 처리. 저멀리 절벽 사이로 환하게 떠오른 태양이 그들의 등장을 마치 반갑게 맞아주는 듯 했다.

 

 

 

 

 

 

 

 

 

 

 
작가의 말
 

 바위는 네덩어리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5 퍼플 스톰 (4) 2018 / 12 / 16 280 0 4551   
14 퍼플 스톰 (3) 2018 / 12 / 16 271 0 4544   
13 퍼플 스톰 (2) 2018 / 12 / 16 263 0 4262   
12 퍼플 스톰 (1) 2018 / 12 / 10 287 0 4028   
11 신기한 바위 (4) 2018 / 12 / 6 276 0 4209   
10 신기한 바위 (3) 2018 / 12 / 5 276 0 4342   
9 신기한 바위 (2) 2018 / 12 / 4 278 0 4671   
8 신기한 바위 (1) 2018 / 12 / 3 262 0 4277   
7 등급의 차이 (3) 2018 / 12 / 3 296 0 4298   
6 등급의 차이 (2) 2018 / 12 / 3 263 0 3839   
5 등급의 차이 (1) 2018 / 12 / 3 260 0 4160   
4 D급 용병 (3) 2018 / 12 / 3 268 0 5469   
3 D급 용병 (2) 2018 / 12 / 3 286 0 4303   
2 D급 용병 (1) 2018 / 12 / 3 307 0 4905   
1 프롤로그 2018 / 12 / 3 448 0 147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