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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마에게 천사의 날개를
작가 : JHolic
작품등록일 : 2018.11.28

천사를 사랑해 날개가 잘려 인간계로 버려진 악마, 이안과 마녀사냥을 피해 숨어 사는 여린 소녀, 세나가 만난다. 옛날옛날에 마녀사냥이 판을 치던 그 옛날에, 악마와 천사로 태어났어야 했을 소녀가 만났데. 로맨스판타지. '악마에게 천사의 날개를'

 
03.
작성일 : 18-12-03 15:55     조회 : 181     추천 : 0     분량 : 6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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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시는 그 주변에 있는 악마들이 거두어지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기간이 남았는지 모르겠다. 끈질긴 악마들의 장난은 끝이 없으니, 아마 그녀가 죽어야만 끝날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그는 그것이 귀찮거나 거추장스럽진 않았다. 오히려 지키면 지킬수록 더욱 보호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천사의 본능이자 그의 본능이었다.

 

  그는 한순간에 사라져 건물 위로 올라앉았다. 주변을 둘러보자 악마들과 천사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시선을 돌려 자신의 집을 바라보았다. 그곳에서 선한 기운이 느껴졌다. 자신의 것인가 싶었지만, 그것은 또 아닌 듯 했다. 자신보다 더 긍정적인 기운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어쩐지 이안을 처음 만났을 때, 한눈에 이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악마에게서 악한 기운과 선한 기운이 공존했다. 악한 기운은 오히려 오랜 나락 생활에서 묻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곧 윤은 구겨진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악마는 악마였다. 어디까지나 벌을 받는 악마에게 다른 느낌이 느껴졌다고 안심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그는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다리를 내둘러 벽에 부딪쳤다. 일순간 건물 벽은 선한 기운으로 감싸졌다. 이곳은 매일 이렇게 윤의 기운으로 보호되고 있었다. 그는 벌러덩 지붕 위에 누워 지그시 눈을 감았다. 투명한 듯 파란 하늘이 감긴 눈으로 인해 검게 물들었다.

 

 

 ***

 

 

  시간이 조금은 늦게 흘러갔다. 하는 일 없이 침대에 앉아있던 이안은 시계를 바라보았다. 째깍째깍. 곧 있으면 고통의 시간이 찾아오겠지. 그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잘려나간 날개가 되살아나듯 꿈틀 거렸다. 열이 오르고 상처부위를 누군가 더듬는 것처럼 아려왔다.

  이안은 불끈 주먹을 쥐었다. 알고 있는 고통이 두려웠다. 잘려나간 부위가 불에 타는 듯, 꼬일 것이고, 날개를 형성하는 뼈가 자라나는 걸 고스라니 느껴야 했다.

 

  “하아……”

 

  그는 서서히 밀려드는 고통에 숨을 짧게 내뱉었다. 몸이 약간은 앞으로 움츠러들었다. 선명하던 그의 눈동자가 떨려왔다. 불안함과 공포감에 호흡마저 가빠왔다.

  이안은 침대 위로 올라가 이불을 뒤집어썼다. 그의 큰 덩치가 이불 속으로 감춰졌다. 이후, 작게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작은 신음소리는 흐느끼는 소리로 변질되더니 이내 악으로 바뀌었다.

 

  “끄아악!”

 

 

  “참나, 악마를 집에 들이다니.”

 

  천사로써 좋은 일을 하는 건 좋다. 그런데 왜 하필 악마냔 말이다. 그것도 날개가 잘려나간 악마. 갑자기 천당에서 천사 하나가 내려와 거실 바닥에 검은 물체와 함께 명령을 던져주었다. '오늘부터 이 악마를 거두어라.' 듣자하니 천사를 사랑한 발칙한 자였다. 그런데 천사는 천사라고 그런 자도 거두란다. 보나마나 지옥에선 그를 나 몰라라 하고 버린 게겠지. 쯧. 사내는 방에서 들려오는 고통의 신음에 미간을 구겼다. 으으…… 듣는 내가 다 아프네.

 

  윤은 소파에 앉아 감고 있던 눈을 떠올렸다. 안쓰러운 영혼 같으니라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았다. 조금 전, 이안이 내다보고 있던 창문이었다. 그곳에선 소녀의 집이 한 눈에 보였다. 그는 집안을 울리는 이안의 포효가 견디기 힘들었다. 뼛속까지 천사인 그는 곧장이라도 그에게 다가가 견디라며 응원을 해주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래도 소용없다는 것을,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번이 두 번째였다. 벌을 받아 지상으로 내려온 악마를 윤이 맡은 수만 세면 말이다. 첫 번째로 맡은 악마는 죽을 위기에 있던 사람을 살려 벌을 받았다고 했다. 그때, 고통 속에서 겨우 헤어 나온 그는 윤에게 그런 말을 건넸었다.

 

  ‘본능이었네. 무의식이었지. 절벽 아래로 떨어지려는 그를 붙잡고 나서야 내가 죄를 지었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말이야.’

 

  그런 것을 보면 아무리 악마와 천사라고 해도 마음속에 선과 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조차도 가끔은 사소한 나쁜 생각이 들곤 하니깐 말이다. 인간에겐 선과 악이 존재한다. 그것이 태생부터 존재하는 것인지 자라면서 생겨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이 나눠져 있다는 것은 안다.

  그 악마는 결국 소멸되었다.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소멸할 방법을 찾아 영혼조차도 돌아오지 못하는 길로 떠나버렸다. 죽음이라고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증발이었다.

 

  “으아악!”

 

  윤은 살며시 눈을 감았다. 고통이 증가할 때마다 이안은 소리를 내지 못하기도 했다. 어쩌면 자신도 벌을 받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천사와 악마는 같은 곳에 공존할 수가 없다. 그런데 같은 집에 살며 도와주지도 못하는 고통을 보기만 해야 한다니.

 

  그는 눈을 떠올리곤 손을 뻗어 창을 닫았다. 집안으로 새어 들어오던 빛이 차단되었다. 어두운 집이 천사인 자신과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이 들자 인간계에 오래 머물다보니 인간화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윤은 홀로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그럴 리가 없지 않는가. 그저 우스갯소리였다. 그는 착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텅 빈 거실은 공허함이 차들었다. 악마의 울부짖음과 천사의 안타까움이 맴돌았다. 악의 고통도, 선의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겠지만, 지금은 두 사람 모두 각자 견디기 힘든 무게를 버티고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었다.

 

 

 ***

 

  고통은 새벽이 돼서야 잦아들었다.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일 분이 한 시간 같았고, 한 시간이 일 년 같았다. 이안은 마취제를 마신 개처럼 늘어져 눈만 가늘게 뜨고 있었다. 창으로 빛이 새어 들어왔다. 달빛은 진즉에 지고,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고통의 시간이 끝나고 한참을 뜬 눈으로 지새우니 아침이 찾아오는 것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이안은 헛웃음을 흘리며 모로 누운 몸을 똑바로 돌렸다. 등에서 질척한 느낌이 느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것은 자신의 피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정말로 거짓말 같이 일정시간이 지나자, 잘린 날개에서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본래 그 자리에 난 상처인 것처럼 당연하게 자리하고 있을 뿐, 타는 고통도 심지어 쓰라림조차도 없었다.

 

  지그시 눈을 감아보았다. 악마일 때의 예민한 청각과 후각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오감이 그를 휘감았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자신의 복장 뼈, 살과 맞닿아있는 이불의 감촉, 고통의 시간 동안 흘린 피의 비린내. 고통을 삼켜내느라 텁텁한 입안.

 

  그는 눈을 떠올리곤 살며시 상체를 일으켰다. 빨리 이 기분 나쁜 것들을 털어내고 싶었다. 그가 침대에서 떠나자 하얀 이불에 선명한 피가 언뜻 보면 날개 모양으로 찍혀있었다. 그리고 그 핏자국은 서서히 가루가 되어 허공으로 흩날렸다.

 

  거실로 나온 이안을 맞이한 것은 윤이었다. 딱히 그를 맞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제 집인지라 거실에 앉아있다 마주하게 되었다. 윤은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내려놓고 책을 덮었다. 천사라고 잠을 자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안이 걱정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멀쩡하군.”

 

  퉁명스럽게 날아든 말에 이안은 짙은 눈매로 그를 바라보았다. 윤은 따스한 말이라곤 할 줄 모르는 것처럼 나와 버린 말에 작게 한숨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것을 번복할 마음은 없었다.

 

  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섰다. 탁자 위에 찻잔을 올려두고 병을 가져와 그 안에서 꺼낸 무언가를 잔에 두어 개 넣었다. 그리고 아직도 열기가 가득한 주전자를 기울여 적당한 양의 물을 붓곤, 이안을 향해 정중히 차를 대접했다.

 

  이안은 손바닥이 보이게 펼쳐진 윤의 손이 찻잔을 가리키는 것을 보곤 살며시 다가가 잔을 들어 올렸다. 그 안을 들여다보니 노란 꽃이 두 송이 피어있었다. 조금 전, 잔에 넣은 것이 말린꽃이었나 보다.

  이안의 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오히려 약간은 구겨진 얼굴로 윤을 보았다.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니 윤은 자연스럽게 의문이 생겼다.

 

  “왜 그렇게 보는 거지?”

  “안 어울리는 거 알지?”

  “무엇이?”

  “하고 있는 행동이라거나, 이 잔 안에 들어간 꽃이라던가.”

 

  두 사람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윤은 일순간 ‘이 자에게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하며 숨을 쓰읍 하고 들이마셨다. 하지만 그 흐름을 이안이 잽싸게 막아 버렸다.

 

  “아는 것 같으니 더 이상은 말하지 않지.”

  “왜, 잘 해줘도 난리지?”

  “잘 해줘서 난리지. 넌 천사고 난 악마니까.”

 

  이안은 그대로 잔을 든 채 걸음을 옮겼다. 소파에 앉아 고고하게 다리를 꼬는 모습이 윤의 눈에 들어찼다. 아, 정녕 저 악마 새끼를 그냥 둬야 한단 말입니까? 윤은 지그시 감은 눈으로 고개를 젖혔다. 목덜미가 빳빳하게 굳어갔다. 아, 혈압이 오른다. 역시 천사여도 선과 악이 존재하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어김없는 본능은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가만히 이안을 보고 있자니 짠한 마음이 생겼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살려달라며 끙끙 거리고 있었다. 마치, 아픈 강아지처럼. 그런 그에게 욕지거리를 할 만큼 악한 마음을 품고 있지는 않았다.

 

  윤은 가만히 고개를 젓곤 옷걸이에 걸려 있는 모자와 망토를 걷어내어 망토를 두르고 모자는 옆구리와 팔 사이에 끼웠다. 해가 떠 잠자는 것은 글렀으니, 바로 일을 하러 나갈 심상이었다. 일찍 일을 끝내고 싶은 것은 여느 일을 하는 자들과 같은 마음이었다. 소매를 정리하고 옆구리에 끼워두었던 모자를 쓴 그가 현관으로 다가가자 별안간 이안이 뒤로 돌아 물었다.

 

  “내 옷은 어디 있지?”

 

  윤은 질끈 눈을 감았다. 인간세계에 관해서 아주 무지한 자식 같으니라고. 그는 적나라하게 선이 그어지는 미간을 손가락으로 꾹꾹 누른 후, 입을 열었다.

 

  “인간세계엔 옷장이라는 것이 존재한단다. 그 안에서 꺼내 입으면 돼. 설마 수도꼭지를 못 쓴다거나 하진 않지?”

  “그건 나락에 없어.”

  “천국에도 없어. 그래도 상식이야. 인간세계에 일을 하러 내려와 봤을 거 아니야!”

  “인간세계에 일하러 왔다고 해서 여기서 목욕이란 걸 하진 않지. 아무튼 그런 것이 있다고 알려줘서 고마워. 하마터면 이 근처에 강이 있나 찾을 뻔했어.”

  “농담이지?”

  “농담일까?”

 

  윤은 더 이상 말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인간세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 설마 그를 붙들고 강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 착잡함이 윤의 얼굴에 고스라니 들어났다. 그것을 보고 있던 이안은 무엇이 우스운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의 웃음에 윤은 의문을 띄웠다. 왜 웃는 거지?

 

  “내 옷이 어디 있느냐 까지가 내 질문이었어. 그 질문이 옷장으로 넘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네. 역시 천사는 순진하단 말이지?”

 

  그 말에 윤은 바보같이 입을 약간 벌리곤 넋을 놓았다. 그의 얼굴을 본 이안은 다시 한 번 웃음을 흘렸고 찻잔을 말끔하게 비우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냥 귀여워서 장난 좀 쳐봤어. 너무 그렇게 보지 마.”

  “그 귀엽다는 말 좀 하지 마, 소름 돋으니까.”

  “난 거짓말 못 해.”

  “악마면 거짓말 좀 해.”

  “너 되게 악마 같은 거 알지?”

  “너 되게 천사 같은 거 알지?”

  “뭐, 지금은 어찌 보면 인간이지.”

  “으악! 도대체 너랑 왜 말을 섞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결국 윤은 바락 소리를 지르곤 현관 밖으로 나가 버렸다. 그 모습에 이안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가도 문뜩 의문이 생겼다. 이렇게 사소한 장난을 치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유해지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왜 악마의 속삭임으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일까? 정말이지 갑자기 든 의문이었다. 악마들은 무조건 악하고 악하기만 하다. 사람을 죽는 것이 재밌고 비명에 희열을 느낀다. 그도 그것을 즐기려고 해본 적이 있었다. 악마로써 해야 하는 일이니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가능하지 않았다.

 

  정녕, 자신은 악마가 아니었던가? 조금 전, 윤이 말한 것처럼 천사 같다면, 자신이 천사였어야 했던 것이라면. 잘못된 길을 걸어온 것이 아닐까?

 

  이안의 잇새에서 작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평소에 하지도 않던 심오한 생각을 하고 있자니 머리가 띵해졌다. 그의 시선이 창문으로 향했다. 꼭 닫혀있는 것이 윤이 닫아놓은 모양이었다. 그는 창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어스름하던 집안에 빛이 새어 들어왔다. 이제 막 장사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상인들이 있었다. 길가에 묶여있는 말들이 콧바람을 불고 말굽을 바닥에 두드렸다. 주인들은 그것들에게 건초나 당근들 먹였다. 조금 전, 고통의 시간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평화로운 거리의 풍경. 이안은 씁쓸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어? 이게 누구야?”

 

  이안은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앞 건물 옥상에서 들려온 목소리였다. 고개를 들어 마주한 사람, 아니 악마는 흥미로운 듯 미소를 흘렸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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